하헌기 "지명직 최고위원 안 맡는다... 김민석 신임 대표, 탕평·실용 인사해야"

하헌기 "지명직 최고위원 안 맡는다... 김민석 신임 대표, 탕평·실용 인사해야"

2026.08.18.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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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8월 18일 (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민주 전당대회 결과는 '피로스의 승리'... 치른 대가 너무 커
- 대통령 개입과 호남 몰표로 간신히 승리... 지도부 내 '불안한 동거' 시작
- 2심 5년형 김용 출마는 실수... 수도권 당원들의 정권 견제심리 작용
-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 앉아... 향후 민주당 최고위 발언 폭탄 이어질 것

서정욱
- 민주 전당대회, 이재명·김민석의 상처뿐인 승리... 호남 빼고 다 밀려
- 정청래 호남 참패 원인은 '800조 반도체' 발표와 호남 공천 실패 때문
- 수도권 여론조사 이성윤 1위, 친노·친문 강성 당원 표심 결집 결과
- 김민석 체제, 서울시장 보선·공소 취소·개헌 등 '3대 파도' 못 넘는다

하헌기
- 과정 어쨌든 승리는 승리... '유튜브 정치 영향력' 균열의 계기
- 김민석 종합 1위 및 최고위 수적 우위 확보... 당권 운영 문제없어
- 여론조사 반전, 특정 뉴미디어 채널 구독자 집결 외엔 설명 안 돼
- 지명직 최고위원 안 맡는다... 김민석 신임 대표, 탕평·실용 인사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강수영 :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을 한 줄씩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제가 어젯밤부터 서정욱 변호사 만날 생각하니까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너무 많이 맞추신 부분이 있어요. 서정욱 변호사의 한 줄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서정욱 : 이재명, 김민석의 상처뿐인 승리! 이재명과 김민석의 상처뿐인... 당 대표는 됐지만 최고위원 3명, 수석 최고 뺏기고, 분신 김용도 탈락하고. 그다음에 김민석 후보는 선호투표로 겨우 되고. 특히 여론조사, 이게 중요하거든요. 민주당 지지층 거기서도 참패하고, 결국 호남 하나 이긴 것밖에 없잖아요. 거기서도 이게 밀렸다, 이건 부끄러운 거죠. 그게 민주당 무당층 지지층이니까. 김민석이가 대표는 됐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이게 팀 정청래가 선전하고 상처뿐인 승리다.

◇ 강수영 : 네, 김종혁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비슷해요. '피로스의 승리'라는 거 있잖아요. 승리를 했는데 그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커서 결과적으로는 승리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과거에 6·3 지방선거 때는 그랬잖아요. 정청래 선거는 우리가 이겼어요. 그러고 저쪽에 김민석 총리나 대통령실에서는 '야, 우리가 졌는데 왜 그러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번에는 완전히 거꾸로, 완전히 거꾸로 돼서 정청래 대표는 '아니 당신들이 이긴 거 아니거든'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그쪽에서는 '무슨 소리야? 우리가 대표도 됐는데 이긴 거지' 이렇게 얘기하는 그런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 강수영 : 네, 차분하게 기를 모으고 있는 하헌기 대변인, 어떻게 봅니까? 기를 모아서.

■ 하헌기 : 정신승리적 발언이고, 선거는 어쨌든 간에 과정이 어쨌든 이겼으면 이긴 거니까 저는 '유튜브에 의해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던 시대의 균열', 이렇게 봅니다. 어쨌든 뉴스공장이나 매불쇼나 이런 쪽에서는 친정청래계, 물론 중간에 조금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명확했잖아요, 전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영향력이 이번엔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종혁 : 이건 반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김민석 대표는 사실상 진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얼마나 많은 개입을 했습니까? 그리고 그 호남에서 몰표를 얻어서 간신히 이긴 거 아닌가요? 그런데 호남 몰표가 만약에 그 프로젝트를 거기다가, 우리가 거기다 무슨 뭐 '공장 지어줄게', '광주공항 이전할게', 뭐 이런 얘기들을 막 쏟아부은 게 없으면 과연 호남에서 그럴 정도의 몰표가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하나 들고.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고 그다음에 송영길 후보까지 나왔잖아요. 그래서 2 대 1로 싸웠지 않습니까? 사실 2 대 1로 그렇게 두드려 패는데도 정청래 후보가 그럴 정도로 높은 득표율을 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게 그 언론에서 정청래 대표한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저도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았고, 뭐 우리 서정욱 변호사만 빼고 대부분은 다 '아이고, 그동안에 1년 동안에 당 운영을 너무 극단적으로 한 거 아니야? 국회도 너무 대결 위주로 간 거 아니야?' 이랬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이걸 놓고서 무슨 뭐 '아, 그래도 이겼다'라고 환호하기에는 남부끄럽죠.

■ 하헌기 : 물론 뭐 겸손하면 좋죠, 승자들은 늘. 그런데 어쨌든 간에 선거라는 것은 우리 선거도 보면 단순다수대표제도 한 표만 이겨도 이기는 것이고, 국민들은 그 한 표 이긴 사람한테 권한과 어떤 책임을 위임해 줍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겼다'라는 건 어쨌든 평론의 영역일 뿐이고, 실체적 정치의 영역에서는 별로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에요. 다들 아시다시피요.

◇ 강수영 :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대통령과 현역 의원과 이런 조직들이 막 밀어주는데도 이 정도밖에 안 돼?'라는 시각이 하나 있고, 또 반대의 시각은 '지난 1년 동안 당 대표를 하면서 자신이 공천했던 사람들이 다 지금 지방선거에 당선돼 있고 조직이 돼 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같은 메가 채널에서 지난 7개월, 8개월간 계속해서 김민석 총리를 뭐랄까 비판해 왔고, 또 국무총리로서는 전당대회 홍보를 거의 하지 못한 채로, 반면에 정청래 후보는 지방선거를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 형태로 많이 홍보도 하고 했는데 정청래 후보도 나름대로 어드밴티지가 있는 상황에서 선거한 거 아니냐' 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정욱 : 저는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공천 때문에 손해 봤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게 저는 호남에서 참패한 이유가 두 가지로 보거든요. 아까 김종혁 위원장처럼...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800조 반도체, 이게 하나 있고요. 호남에서의 공천 실패, 이게 정청래가 참패한 원인으로 봐요. 왜 그러냐면 이게 공천을 한 10명, 5명 오면 1명 주잖아요. 떨어진 사람들은 다 정청래 욕할 거고, 또 호남에서 이렇게 조국혁신당이나 무소속한테 패배한 지역도 많아요. 그래서 호남에서 공천 반발이 되게 셌어요. 전북에서도 참패한 이유가, 예를 들어 김관영 이런 분들 잘라도 역풍이 많이 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공천 때문에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가 큰 피해를 봤다, 이렇게 봅니다.

■ 하헌기 : 패배의 이유도 승리의 이유도 너무 많죠. 사실은 그렇게 따지면 그건 다 스토리일 뿐이고 결과만 냉정하게 놓고 보는 게 좋은데, 가령 1위에 정청래 후보가 있었고 2위에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있었는데, 어... 선호투표제라는 제도의 작동에 의해서 당선이 됐다면 두 분이 더 신났을 겁니다. '아, 이건 이긴 게 아니다', '이거는 정당성이 없다' 이랬을 텐데.

◇ 강수영 : 근데 예를 들어서 2위였는데 선호투표제로 이겼다?

■ 하헌기 : 그게 아니거든요. 어쨌든 당시의 종합을 보면 어쨌든 김민석 후보가 1위인 상황이었거든요. 과반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1위인 상황에서 선호투표제까지 겹쳐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긴 거라고 봐야 되는 거고, 최고위 구성도 보면 세 분이 다 들어갔지만 지명직 2명까지 합하면 수적 우위도 어쨌든 김민석 후보 측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당을 운영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고, 선거 과정에서 보여줬던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당권을 김민석 후보가 쥐었기 때문에 그 현실을 보고 우리는 당을 다시 운영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 강수영 : 그럼 김종혁 최고위원한테 이거 여쭐게요. 정청래 후보의 득표율이 어쨌든 최종적으로 45.92%, 상당히 높은 득표율이라고 봅니다. 이 득표율은...

○ 김종혁 : 선호투표율을 포함해서요.

◇ 강수영 : 네,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 양쪽이 되게 팽팽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 못한 거예요. 아주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 것이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더구나 최고위원은 3명이나 지금 정청래 대표 계가 들어간 거 아닙니까? 다 예상을 깬 거예요. 수석 최고위원은 최민희 씨가 했습니다. 최민희 씨가 그 사이에 그렇게 많은 이른바 그 잡음을 만들어냈잖아요.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는 '야, 저런 분이 수석 최고위원이 되는 게 말이 돼?'라고 생각을 하는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그분, 정청래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그분을 찍어준 것 같아요. 지금 3 대 2인데, 물론 2명을 더 추가로 임명을 하시겠지만, 과거에 진짜 누구 말마따나 지금 저 정청래 대표가 있을 때 그 옆에 앉아 있던 게 이언주 최고위원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김민석 대표 옆에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이 앉아 있을 거 아닙니까? 어떤 발언들이 나올까 앞으로... 뭐 모르겠습니다. 아주 짧은 허니문 기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오는 발언들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민주당 출입 기자들 바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강수영 : 댓글에 이야기가 있어 가지고 '민주당 지명직 최고', 이래 가지고 만약에 '청년 최고위원', 이래 가지고 하헌기 대변인에게 "지명직 하시오" 이러면 합니까?

■ 하헌기 : 아침 라디오에서 그런 얘기를 떠들던데 안 합니다.

○ 김종혁 : 왜, 시켜도 안 해?

■ 하헌기 : 시켜줘도 안 합니다. 뭐 일단 적어도 적절한 인사는 아니에요. 제가 생각했을 때 선거 과정에서 일단 김민석 후보 측을 대놓고 안 하더라도 옹호를 많이 했고, 그다음에 수석 최고위원으로 지금 선출되신 최민희 의원에 대한 공격도 많이 했고, 그런데 뭐 이렇게 강경하게 했던 사람을 갖다가 그 지명직 최고위원에 앉히는 거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요. 그래서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뭐 그럴 생각도 없으시겠지만 김민석 신임 당 대표께서는 처음에는 조금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인사들 플러스 당을 탕평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을 하는 게 맞지, 공격적으로 했던 사람들 막 인사하고 이런 건 적절치 않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제일 대표적인 인간이었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죠. 그거는 논공행상하는 것 같잖아요.

◇ 강수영 : 제가 알아봤는데 지명 안 한대요.

□ 서정욱 : 너무 양심적이네요. 지명 결정됐습니까?

◇ 강수영 : 아니요, 일단 하헌기는 아니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 하헌기 : 적절한 인사가 아니죠, 일단.

◇ 강수영 : 그래서 이번에 그러면 그 분수령이랄까요? 승부처 호남을 말씀하셨는데, 호남 민심도 포함해서 모든 것, 하여튼 이 전당대회 판국을 처음부터 끝까지 쫙 조망을 했을 때 '이때 뭔가 결정적으로 승부가 결정이 됐다' 하는 승부처, 어떻게 보십니까?

□ 서정욱 :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 광주 군공항 있죠, 이거를 이렇게 쪼개 가지고 세 군데로 나누고 거기에 2029년부터 반도체 팹을 유치하겠다, 그 발표가요. 우리가 볼 때는 '이게 설마 800조가 가능하겠어? 이거 사기 아니야? 도저히 불가능해' 이렇게 봤거든요. 그런데 공항을 임시로 쪼개 가지고 옮겨 놓고 진짜 삽을 뜨겠다, 이때 호남 사람들이 볼 때... 여론조사가 나왔거든요. 한 60몇 프로가 믿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안 믿고 있지만 거기에 아마 호남 표심이 대거 쏠린 것 같아요. 25%면요, 호남 빼고 나면 거의 아슬아슬하게 아마 정청래가 앞설 수도 있을 거예요.

◇ 강수영 : 전북은 설명이 안 되지 않습니까? 왜죠?

□ 서정욱 : 전북은 저는 볼 때 새만금에 또 현대차가 거의 뭐 10조 가까이, 9조인가 8조 새만금에 투자 이런 게 또 많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이게 아무래도 광주 반도체면요, 호남까지 같은 영향권이라고 봐야죠. 예를 들어 이게 뭐 대구 경북이 비슷하듯이 거기서 거리가 얼마 됩니까? 전체적으로 이게 저는 뭐 그게 아마 분수령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호남 분들이 '진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면 이게 밀어줘야 된다, 그래야 추진할 거 아니냐' 뭐 이렇게 된 거죠.

◇ 강수영 : 예, 김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몇 가지 분수령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제가 기억하기에는 김어준과 유시민의 참전, 그런 것들이 판에 영향을 많이 미쳤어요. '대통령 어물전 썩은 냄새가 난다' 뭐 이런 얘기들... 사실은 저 같은 국민의힘 패널도 말하기 힘든 얘기거든요. 그렇게 대놓고 무슨 정권에 대해서 썩은 내를 얘기하니까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그게 판을 한번 크게 요동치게 했던 그런 요소였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신천지와 관련한 김민석 후보의 발언, 이게 또 판을 한번 되게 흔들었어요. 그런데 이거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뭐 다 알고 있는 대로 대통령의 참전이죠. 대통령이 사실상 호남에다가 '이렇게 내가 쏟아붓겠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김민석 찍어줘'라는 식의 그런 태도를 보이셨기 때문에 그 세 가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조적으로는 거기에 송영길 후보가 출전했던 거, 그거는 이 세 가지 모두에 다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강수영 : 우리 최고위원 선거 관련해 가지고 어제 가장 주목됐던 게 '5위를 누가 할 건가' 이런 걸 지켜보다가, 대의원 선거는 압도적으로 김용 후보와 박선원 후보에게 표가 몰렸는데 여론조사는 완전히 거꾸로 김용 후보가 꼴찌, 그다음에 꼴찌 다음이 박선원 후보, 그 두 분이 대의원 선거하고 정반대로 꼴찌권이에요. 이 여론조사가 참 많은 논란을 낳더라고요.

■ 하헌기 : 제가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내내 두 분 같이 방송하셔서 알겠지만 전망하는 것들 웬만하면 다 맞아떨어졌어요. 충청에서도 뭐 김민석 후보가 어쨌든 이긴다, 호남에서 과반 이상으로 걸음마 태워줄 거다, 호남 분들이. 그리고 대의원들은 압도적으로 4위, 5위 순위 조정을 시도할 거다, 그래서 김용 후보 올리려고 할 거다 했는데 8천 표 넘게 받았거든요.

◇ 강수영 : 엄청 많이 받았죠.

■ 하헌기 : 그런데 딱 하나 틀린 게 국민여론조사에요.. 왜냐하면 해석이 잘 안 돼요. 그걸 있는 그대로 음모론 같은 거 없이 해석하자면 '우리 당심과 민심이 많이 괴리돼 있다' 이렇게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근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보통 여론조사는 인지도 순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1위에 이성윤 후보가 갑자기 올라가 있다.

◇ 강수영 : 그러니까요.

■ 하헌기 : 5위에 박선원 후보가 가 있다, 이건 되게 이상한 일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인지도 순도 아닌 거고 직전까지 있었던 추세선이나 흐름에서도 튀고. 그러면 이거를 해석할 수 있는 제가 유일한 추론은, 그 여론조사가 있기 며칠 전에 친정계 후보들이 뉴스공장에 나와서 팀 꾸려서 나와서 '이성윤 일병 구하기' 이런 얘기 막 했단 말이에요. 그전에는 이성윤 후보가 한민수 후보보다도 훨씬 순위가 낮았거든요.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070이나 02로 오는 전화번호로 오는 전화를 한 100만 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었다, 응답 대기하고 있었다, 이거 말고는 해석이 잘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지역 단위의 여론조사 보면 우리 경선할 때 보면 그게 되거든요. 자기 지지층에 많이 와서 여론조사...

◇ 강수영 : 지역은 쉬운데 전국을 어떻게 그걸 해요?

■ 하헌기 : "여론조사 꼭 받아주세요" 한단 말이에요, 각 후보들이. 전국을 할 수 있을 유일한 방법은 그만한 규모의 모수를 가지고 있는 채널들이 있으면...

◇ 강수영 : 뉴미디어가 있으면 가능하죠.

■ 하헌기 : 뉴미디어가 있으면 가능하죠. 다른 분들은 아예 시도도 못하는 일이고, 그게 아니면은 그 메시지대로 그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게 사실 설명이 잘 안 됩니다.

□ 서정욱 : 근데 제가 하헌기 부대변인이 아직 어리니까... 제가 몇십 년 동안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딱 하나 이번에 틀린 게 있어요. 호남 득표율과 수도권 득표율이 이렇게 차이 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김대중 이후에. 왜? 수도권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고향이 호남이에요. 그렇죠? 그럼 호남에서 25% 이기면 수도권에서 압승하는 게 맞죠. 근데 수도권은 동률이죠.

◇ 강수영 : 성분이 다른 것 같긴 해요,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요.

□ 서정욱 : 민주당 역사상 없다니까요. 호남에서 압승하면 수도권에서 압승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완전히 틀렸잖아요. 수도권에는 제가 볼 때 오래된 강성 당원들, 특히 친노 친문이 많은 거예요. 근데 이성윤은 문재인 정권의 황태자입니다. 대학 후배이면서도 검찰... 그렇지만 수도권에서 이성윤이 1등 했어요. 여론조사는 수도권이 50% 들어가요. 호남은 표본이 몇 개 안 돼요. 여론조사는 이게 인구 대비해서 하잖아요. 수도권에서 원래 1등 한 이성윤이 여론이 1등 하는 거는 당연하다, 맞잖아요. 오래된 친노 친문 당원들이 많다, 이미 호남과는 분화돼 가고. 호남에는 이렇게 뉴 이재명들이 많이 들어온 거고, 이번 정책 때문에 또 수도권은 반도체 피해 의식이 있어요. 경기도 그걸 빼어가잖아요. 그러고 김민석, 이재명에 대한 수도권의 여론이 안 좋죠, 특히 부동산부터. 이성윤 친정들이 다 약진한 거죠.

■ 하헌기 : 일단 경기도 걸 빼서 간다기보다는 호남에 하나를 또 다시 설치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성윤 후보자가 최고위원이죠. 신임 최고위원이 '친노 친문의 황태자'라고 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단 한 명도 동의할 사람이 없거든요, 수도권 민심이랑 여론조사가 연동돼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추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그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특정 채널, 많은 구독자들과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채널에 영향을 세게 받았을 거라는 거 말고는 해석할 수 있는 틀이 별로 없어요. 황태자라고는 하지만 일반 여론조사들을 돌려서 이성윤 후보에 대해서 인지도 조사 돌리면 최민희 후보보다 한참 낮을걸요. 그래서 해석이 잘 안 되죠.

◇ 강수영 : 우리 그 어제 저희가 방송 같이 할 때 서정욱 변호사가 역선택 이야기하셨거든요. '여론조사 이길 거라고 정청래 후보가, 역선택이 가능하다.' 어떻게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이 가능합니까?

○ 김종혁 : 호남의 경우에는 본인들이 받은 선물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신 거고. 그런데 수도권 같은 경우는, 제가 다른 방송에서 얘기할 때는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잖아요. 떨어지고 있으니까 호남에서는 오히려 대통령 지지도 떨어지는데 우리가 더 지원해 줘야지, 안 그러면 큰일 나'라는 어떤 그런 결집 효과가 있었을 것이고. 그다음에 수도권에서는 '당장 내가 피해자야. 내 집값 때문에, 물가 때문에, 주식 때문에 나 지금 코피 터지고 있는데 뭐야 이거, 지금 경고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그런 심리가 더 작용할지, 아니면 호남처럼 '야, 대통령 지금 지지도 떨어지는데 우리라도 지지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심리가 더 작용할지... 뭐 이건 잘 모르겠다 했는데, 보면 전자 쪽이 조금 더 작용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최고위원에 있어서는 김용 씨가 후보를 잘못 뽑은 거예요. 상식적으로 보면 2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분 아니에요?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을 최고위원 후보로 내보내는 게 그게 말이 되는 겁니까? 아무리 대통령 측근이라도 그렇지. 지난번에 그 조국 씨도 마찬가지예요. 2심에서 2년 확정 판결을 받은 분이 나와서 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래 놓고 그거를 밀어 갖고 지금 조국혁신당을 만들어 놓은 거 아닙니까? 이게 상식적인 정치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일들을 하고 계신 거예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김용 씨에 대해서는 '야, 이거는 아닌 거 아니야?'라는 어떤 그런 생각들,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이런 것들이 작용을 해서 견제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여론이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사후적으로 해석해 보면.

◇ 강수영 : 그러면 앞으로가 중요한데, 전당대회 이후에 모두가 염려하는 것이 '야, 이거 민주당이 화합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도 걱정한다는 메시지를 냈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도 화합을 강조하고 있고, 당대표 출마자 세 분 다 회동을 하고 만나고 봉합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지지자들의 간극은 워낙 커 보이고요. 뭐 물론 '민주당 쪼개진다', 이런 입장이시죠? 어떻게 보십니까?

□ 서정욱 : 저는 김민석 체제가요, 험난할 겁니다. 세 가지 파도가 있을 거예요. 고비를 못 넘을 것 같아요.

◇ 강수영 : 못 넘는다고요?

□ 서정욱 : 첫째 파도, 내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재신임 묻는다 했죠. 근데 저는 선거 있다고 보거든요. 근데 민주당이 필패라고 봐요.

◇ 강수영 : 오세훈 시장 굉장히 섭섭해하겠네요.

□ 서정욱 : 그건 법조인으로서 저는 필패라고 봐요. 왜? 부동산 때문에 안 돼요. 부동산 때문에 안 돼요, 서울 보궐선거는. 투표율도 따라서 이게 김민석 후보 그때 참패하면 당연히 '비대위로 가자', 뭐 이러겠죠. 하나. 두 번째, 본인이 하겠다는 공소 취소, 즉 추진하겠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 강수영 : 특검법 추진한다고 했습니까?

□ 서정욱 : 지금 이게 뭐 앞으로 과제다, 그때 공소 취소도 말을 했어요. 기소가 잘못됐다면 공소 취소 간다.

◇ 강수영 : 그런 거는 원론적으로 맞춰서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 서정욱 : 오늘도 보니까 만약에 그걸 추진하면 바로 끝장이야, 당이 난파한다니까. 세 번째가 개헌, 국정과제 1호가 개헌이다. 근데 개헌인데 이재명 대통령 연임 안 한다고 확실하게 천명하고 하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어물쩡 개헌을 밀어붙이면 이것도 파탄 날 거예요. 이 세 가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쉽지 않다고 봐요.

◇ 강수영 : 아, 지지자 봉합은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세 가지 파도가 훨씬 더 위기다?

□ 서정욱 : 그거고, 봉합은 잘 안 되고요. 이 갈등이라는 게 뭐 예를 들어 "붕어 IQ다", 그 말 들으면 기분이 평생 가죠. 전부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아마 봉합 쉽지는 않을 거예요.

■ 하헌기 : 그럼요. 그래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 당선될 무렵에도 사실 이재명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 사람 많이 있었지만 어쨌든 통치하는 모습에서 잘한다고 생각하니까 뭐 '뉴이재명'이라고 해 가지고 대구에서도 또 지지하시는 분도 생기고 이러는 거잖아요. 정치라는 게 영원히 앙금이 남고 그런 게 없습니다. 또 신임 당 대표께서 잘하시면 당연히 봉합도 되는 것이고 또 새로운 지지층도 생기는 것인데, 막 취임한 당 대표한테 "봉합 안 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과하게 지금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보궐선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제가 다른 방송 나가서 국민의힘 당권파 분들이랑 토론을 해보면 '아, 저런 사람들한테 진짜 진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 보궐선거가 어떻게 될지, 총선이 어떻게 될지 지금 전망하는 게 뭐냐 하면 한 3큐 뒤에 당구공이 어디 가 있는지 예측하라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지금 한 큐 한 큐 잘 쳐가지고 그걸 해야 되는 거지, 나중에 되면 "너가 부동산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질 거다" 이러면서 반사이익만 획책하잖아요. 그러면 또 당한다라고 생각해서 지금 그냥 양당이 잘하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강수영 : 또 다른 어떤 분열, 뭐라 그럴까, 갈등 봉합의 숙제가 있는 또 국민의힘의 최고위원 출신이신 김종혁 최고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 상황을?

○ 김종혁 : 원심력과 구심력이 둘 다 존재하는 거잖아요. 끌어당기는 힘과 뛰쳐나가려는 힘 중에서 그게 균형을 잡아서 있어야 되는데, 어느 쪽이 더 세지면 그게 무슨 뭐 깨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초반이야 뭐 "화합하자" 이런 얘기를 하겠죠, 당연히. 그렇게 할 건데 지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야, 우리 이재명 대통령 버리자" 이런 얘기들도 많이 오가고 있대요. 저는 뭐 들어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시판에는 뭐 그런 얘기들이 막 올라와 있고 할 정도로 서로의 감정의 골이 엄청나게 패인 게 사실이죠. 이게 그러면 앞으로 최초의 당직 인선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당직 인선에서 "야, 너 혼자 다 독식하겠다는 거야?" 뭐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야, 탕평 화합해야 되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다 집어넣자"라고 해서 집어넣었을 경우에 그럼 또 서로들 엄청 싸울 거 아닙니까? 사실 굉장히 어려워요. 이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확 밀고 나가야 될 것인지, 아니면 다 끌어안았는데 끌어안았다고 그래서 그쪽에서 "어, 나 당직을 줘서 감사해요"라면서 이렇게 쫓아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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