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대리전 된 최고위원 경선...'명·청' 격돌

당 대표 대리전 된 최고위원 경선...'명·청' 격돌

2026.08.02.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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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경선뿐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과 친청의 계파싸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당 대표 후보 대리전 양상으로 아슬아슬, 날 선 공세를 주고받았는데요.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순회경선 이틀째, 부·울·경 합동연설에 나선 8명 최고위원 후보들의 입은 한층 더 거칠어졌습니다.

먼저 정청래 후보를 정조준한 친명계는 더는 '명청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말로는 대통령 지킨다면서 흔들어대고 엇박자 내고, 그런 지도부 내버려 둬야 합니까?]

[임미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대통령을 어렵게 만들면 안 되는 게 집권여당 당 대표가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김용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왜 이재명 대통령을 장판교의 장비처럼 백척간두에 두고 흔들어댑니까. 여러분!]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고리로 낡은 지도부를 몰아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무책임 정치, 몰염치 정치, 언행불일치 정치, 심판하고!]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잔파도에도 출렁출렁거리는 돛단배 같은 당 운영으로 우리 당에 패배감을 물려줬습니다.]

반면 친청계는 '친명·반명' 구도와 자기 정치 공세야말로 당을 흔드는 분열의 시도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우리 당이 잘못되기를 바라고 대통령과 우리 당을 이간질하는 가짜 프레임이고….]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진짜 자기 정치는 총리 하면서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한 게 자기 정치 아닙니까!]

또,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과 정치 행보를 정조준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퇴출시키고 정몽준 후보 만들기 위해 당을 나간 사람이 있습니다.]

친명과 친청, 양쪽으로 갈라선 후보들은 사정없이 서로를 겨누며 최고위원 경선 역시 당 대표 후보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후보들의 연설 내내 지지자들의 고성이 이어졌고, 곳곳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이자은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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