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만 명 추가 파병설' 솔솔...북의 고민 지점은?

'러 3만 명 추가 파병설' 솔솔...북의 고민 지점은?

2026.08.01.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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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보낼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관심이 쏠립니다.

파병 대가를 최대한 얻어내려 하겠지만 고려할 사항들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북한에 3만 명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에 양국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하며 파병설에 힘이 실리곤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도 득실이 뚜렷해 막판 고심 중일 거란 추측이 나옵니다.

[최 선 희 / 북한 외무상(지난달 19일) :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의) 모든 노력을 무조건적으로 전폭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입니다.]

추가 파병을 결단할 경우 북한은 경제 회복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원유와 식량, 외화를 확보할 수단이 열립니다.

1차 파병 급여 조건을 적용했을 때 연 7억2천만 달러,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파병 대가로 방공 체계 지원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박 원 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SLBM은) 북한이 일부 기술을 갖고는 있지만 깊숙한 잠수함 바닷속에서의 콜드 론칭이 되는 기술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그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요.]

하지만 부담도 적지 않은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입장에선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내외적 타격을 감수해야 합니다.

1차 파병에 따른 정산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기존 인력의 두 배가 넘는 병력을 또 보내는 리스크를 감내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추가 파병이 현실화되더라도 후방 지원에 집중할 거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 한 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투에 직접 투입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아요. 최전선과 떨어진 지역 쪽에 경계 병력 내지는 전후 복구, 이걸 겸할 것 같고….]

전문가들은 파병 논의는 상당 부분 진척됐을 거라며, 당분간 북러 밀착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핵심은 북러 정상 접촉 여부인데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오는 9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정소휘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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