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 모두 제 책임" [현장영상+]

홍명보 "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 모두 제 책임" [현장영상+]

2026.07.30.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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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을 살피는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상대로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면 오늘 청문회가 열렸을까요, 안 열렸을까요?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16강 이상 됐으면 열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6강에 오르고 안 오르고의 문제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축구협회는 국민의 신뢰를 다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청문회였다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에 기회를 줬습니다. 청문회가 아닌 현안질의 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의구심을 다 해소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저는 예측을 했었는데 너무 빨리 왔다라는 거죠. 현대축구협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축구협회가 어느 날 현대축구협회로 바뀌었더라고요. 현대가에서 지원도, 공헌도, 봉사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먹구구식의 사고방식으로 인해서 행정 절차에 있어서 이 문제점을 계속 지금 이어가고 있다는 거죠. 또 고대 카르텔이라는 말씀 들어보셨나요? 계속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거기에 앉아 계시는 회장님도 고대, 옆에 앉아 있는 감독님도 고대. 고대 출신 아니면 협회에 발도 못 딛는다. 이런 말들이 왜 나오는 건가요? 인재가 많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해 보기는 해 봅니다. 하지만 포용정치를 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그러면 제가 임명한 대표팀 감독 중에서 25명을 남자대표팀을 했는데 고대 출신은 1명밖에 없고요. 여자대표팀 중에서는 20여 명을 임명했었는데 고대 출신은 1명도 없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말이 계속해서 국민들 입에서, 축구계에서 나오는 것은 내부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이게 한두 번 나오는 얘기라면 저도 그럴 수도 있겠지, 어느 종목 단체든 이런 얘기들은 반드시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십몇 년 동안 이어지는 이 발언에 있어서 한 번 정도는 대한축구협회도 고민하셔야 되는 것 아닐까요?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그렇게 이미지가 바뀐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사회 구성이나 인원 수에 대해서는 고대 인원이 절대로 많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사회 구성을 봤을 때.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기 어떤 집행부가 꾸려질지 모르겠지만 현대축구협회라는 말과 고대 카르텔이라는 말은 반드시 삭제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혁신위원회에서 이 부분도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의 청문회를 통해서 협회가 국민들의 의혹을 불신시키고 팬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정몽규 증인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대 국가대표 감독을 살펴봤어요. 히딩크 감독 이후로 홍명보 감독까지 국가대표 A팀 감독은 총 18명이었더라고요. 그런데 평균 임기 기간을 봤더니 1.3년입니다. 너무 잦은 대표팀 감독 교체로 인해 누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까?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팬들이나 선수들의 연속성에 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보고 있는 국민들도 이해를 하기 어렵고 또한 감독, 지도자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더더욱 현장에서 경기를 뛰는 사람으로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략전술, 감독과 선수 간에 호흡이 맞아야 하는데 1.3년이라면 호흡이 맞아돌아가겠습니까? 감독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알아지려고 하면 교체입니다. 왜 이런 게 계속해서 이어지는 거죠?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제가 선임한 감독 중에서 슈틸리케 감독도 3년 이상 있었고요. 그리고 벤투 감독은 4년 이상 오래 한...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지금 벤투 감독도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협회 행정 절차가 잘못됐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1.3년 가지고 감독과 지도자의 호흡은 맞아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는 유럽 선수들에 비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피지컬은 월등하지 못합니다. 작습니다. 그러면 훈련량과 지도자와 선수 간의 그 협력 체계로 인해서 훈련 기간을 통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하는 형성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증인에게 묻고 싶은데 벤투 감독 4년간 국가대표 A팀 감독으로서 최장수 감독이에요. 그런데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재계약을 하지 않았어요?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재계약은 6개월 전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벤투 감독 4년 반 동안에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벤투에 대한 비난도 많았습니다. 벤투에 대한 비난은 어떤 거였냐면 똑같은 선수들만 가지고 똑같은 전술로 4년 동안 똑같이 해서 벤투 이후가 걱정이 된다, 이런 비난이 있었고요. 그리고 재계약 못한 이유는 벤투가 또 4년 계약을 고집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그래서 제가 1년 아시안컵까지 감독직을 제안했었고요. 그리고 4강 이상 됐을 때 월드컵까지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벤투 감독이 그걸 거절하고 4년 아니면 안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해서 결렬이 됐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래도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4년 동안 가장 최장수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은 4년 연장을 원했지만 제가 알기로는 협회 측에서 8년을 맡긴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는 이런 말이 나왔어요, 언론에 나오고. 부담스럽습니까? 문제가 있으면 그걸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여러 가지 벤투 감독에 대한 비난은 똑같은 인원 가지고 똑같은 전술만 가지고 계속 반복해서 여러 선수들한테 기회를 안 준다는 것에 대한 비난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안 했고요. 저는 조건부 4년 계약을 제안했었는데 그분이 조건이 붙은 4년 계약은 안 하겠다 해서 거절했습니다.

[이재정 / 국회 문체위원장]
다음 질의 시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려야 되는데 위원님들한테 한 번 더 상기시켜드립니다. 김대희 참고인은 오후에 이석을 하기 때문에 아직 질의 시간이 오지 않았던 김재원 위원님, 오전 질의 때 반드시 해 주셔야 참고인에 대한 질의를 하시게 되는 겁니다. 박지영 참고인, 정연욱 위원님 이미 질의를 하셨지만 사실 오전에 가급적 소화를 하셔야 오후에는 저희가 본회의가 예정되어 상임위 개의 시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음 질의 때는 반드시 질의를 하셔야 합니다. 유승민 참고인 오후 4시 이석인데요. 마찬가지로 오후에 본회의 상황이 있습니다. 이정문 위원님, 노종면 위원님 신청하셨습니다. 그밖의 위원님들이 질의를 못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신청하신 위원님들은 반드시 1회 이상 질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배현진 위원님, 질의 이어가주시기 바랍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입니다. 오늘 앞서 몇 분의 위원님들께서 이미 질의를 해 주시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증인으로 오신 홍명보 전 감독님과 뒤에 계신 김병지 선수를 뵈면서 굉장한 대한민국 국민이자 축구팬으로서 비애감을 좀 느낍니다. 제가 대학생이던 2002년에 스페인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통해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줬던 홍명보라는 선수는 영원한 리베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고 그 당시 기사들을 찾아보면 기억을 해내시겠지만 후배들에 대한 리더십, 그리고 전략전술에 굉장히 능통한 지적인 축구 선수 등으로 언론에서 굉장히 칭송을 했습니다. 홍명보 증인, 기억하십니까?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거기까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기억이 안 나십니까?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제가 스페인 넣고 그건 알지만 그 뒤에 저에 대한 평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영원한 리베로로 칭송받으셨던 건 기억나시죠? 그리고 덕장, 지장이라는 평가도 받으셨어요, 그때. 그런데 제가 이번 북중미월드컵 32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심지어 일본 언론을 통해서 우리 홍명보 증인께서 한국에 귀국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사를 비쳤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한때 화려했던 영웅이 저렇게 졸장으로 본인의 축구 역사를 마감하는가라는 굉장한 비애감을 느꼈습니다. 그런 감정, 혹시 가지셨습니까?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저는 그런 감정을 가지지 않았고요. 물론 제가 한국에 도착 후에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맞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드린 질문은 한때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을 가장 뜨겁게 했던 축구영웅이 지금 국민들을 가장 분통 터뜨리게 하는 우리 축구 졸전의 원흉으로지목돼서 그 분노가 굉장히 커졌고 지금 이런 청문회 자리까지 와 계신데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심정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있으시죠?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그거는 제가 감독이었고 또 감독이라는 자리는 모든 결과를 가지고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이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있었던 모든 결과나 모든 것들은 저의 책임입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알겠습니다. 제가 질의 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고 또 오후까지 질의가 되기 때문에 먼저 나눠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기 계신 정몽규 전 회장님과 홍명보 전 감독께서는 2024넌 국정감사, 2년 전에 이 자리에서 제게 분명 사퇴에 대한 거취를 스스로 정리하실 것을 종용받으셨습니다. 기억하시죠?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당시 이유는 이랬습니다. 제가 홍명보 증인께 먼저 드리겠습니다. 클린스만이라는 국민적 공분을 이끌어냈던 감독이 무책임하게 사퇴한 이후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대한민국의 축구협회답지 않은 절차적 무시와 밀실행정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질문을 했을 때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회장님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책임을 회피했던 순간이 있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 전력강화위원회가 돌아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무력화되고 2024년 7월 5일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당시 감독 추천에 대한 아무 권한이 없던 이임생 이사가 빵집에서 밤 11시에 감독님을 면접하듯이 만난 이후에 별도의 면접 과정과 PT도 없이 선임이 됐습니다. 이 점을 아마 국민들께서 혹시 잊으셨을까 봐 대신 다시 상기시켜드립니다. 감독님, 당시에 축구협회 많은 관계자들과 축구팬들이 이 문제를 이미 지적했습니다. 우리의 한때 영웅이었던 홍명보가 이 절차적인 모든 관례를 무시하고 절차를 무시하고 이른바 특혜 시비에 올랐었는데 그때 모르겠다고 대답하셨죠?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맞습니다.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거 다 기억나고요. 그 당시에 제가 말씀드린 건 제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도 아니었고.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질문을 계속하겠습니다. 당시 모르겠다고 했던 건 기억하시죠? 그런데 본인 축구협회에 오래 계셨잖아요. 축협 전무이사도 하시고 축구협회 행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훤히 보고 계셨을 텐데 그런 빵집 앞에서 하는 면접으로 감독이 될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이거 진짜 이상하다, 내가 후배들 보기에, 우리 축구 관계자들 보기에 진짜 낯부끄럽다, 이런 생각 안 하셨습니까?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의원님, 저희가 감독을 선정할 때, 특히 외국인 감독 선정도 마찬가지고 외국인 선정할 때도 저희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문제가 없다고 아직까지 생각하시는 겁니까? 제가 이미 감독직을 물러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 국민들과 축구팬들과 평생을 뛰어오신 축구 동료들 앞에 그때 절차적 무시와 행정누락이 있었다고 실토하실 생각 없습니까?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다시 한 번 말씀드지만...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사과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감독님.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전력강화위에서 저한테 제안을 하러 왔을 때는 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정상적인 절차가 아닌 건 누구보다 잘 아셨을 텐데. 왜냐. 그 이후에 면접과 PT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서류상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이사회가 거의 형해화되듯이 열리지 않았고 감독에 선임되셨습니다. 이것은 지금 초등학생도 감독 선임 과정에 이상한 모습이 있다고 인지하는 부분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앞에 계셨던 존경하는 임오경 위원님께서 혹시나 고대라는 카르텔, 축구협회 내에 어떤 카르텔이 존재하지 않느냐라는 국민적 의혹을 말씀드린 거고요. 맞죠? 다시 한 번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자존심, 축구인의 자존심으로서 국민들 앞에 축구협회 시스템을 붕괴하는 데 함께 묵인하고 일조했다는 사과의 말씀 하실 생각 없습니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명보 /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저는 제가 집 앞에서 만난 게 국민들께서 불투명하다라고 생각은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집 앞에서 만났다고 해서 어떤 특혜나 어떤 이익을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재정 / 국회 문체위원장]
배현진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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