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조타수·위탁 청소...해군 인구절벽 대응 실험

로봇 조타수·위탁 청소...해군 인구절벽 대응 실험

2026.07.26.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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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생률 저하로 병역자원이 줄면서 전투력을 유지해야 하는 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군은 군함 조타수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비전투 임무는 민간에 맡기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7천6백 톤급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본뜬 모의 함교에서 항로를 바꾸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명령을 복창하고 키를 조작하는 건 사람이 아닌 로봇.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파이봇'에게 처음으로 조타수 임무를 맡긴 겁니다.

[현장음 : 키 왼편 10도, 110도 잡아. (키 왼편 10도, 110도 잡아.)]

생성형 인공지능 핵심 기술, 대규모 언어모델을 탑재해 돌발상황 대처 능력을 갈수록 키우고 있습니다.

악천후에도 인간의 사투리까지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실전 배치될 경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임준성 /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 실기동전투실험과장(중령) :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전투실험을 통해 함정 승조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미래 병역자원 감소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승조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함정 청소나 탄약을 비롯한 장비 하역, 급식 같은 비전투 임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 결과 이틀에서 사흘 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됐단 게 해군 설명입니다.

[원봉연 / 서애류성룡함 기관장(해군 중령) : 부수적인 작업 부담이 장병들이 체감할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절감된 시간만큼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강한 전투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9년 33만 명이던 병역자원은 2043년 12만 명까지 줄어들 거로 추산됩니다.

군은 첨단 무인장비와 비전투 임무 외주화로 공백을 메우며 민간 일자리 창출이란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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