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징계 내전' 본격 시작...대상과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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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징계 내전' 본격 시작...대상과 수위는?

2026.07.05.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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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주부터 당 소속 국회의원 징계 등을 의결하는 중앙당 윤리위원회를 본격 가동합니다.

40건 넘는 징계 요청이 접수됐는데, 실제 얼마나 많은 현역 의원이 어느 정도 수준의 징계를 받을지, 국민의힘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과 지방선거 지원 후유증으로 병원 신세를 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퇴원 첫 일성은 '기강'이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24일) : 우리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고 믿습니다.]

선거 국면에서 잠시 멈췄던 중앙당 윤리위원회를 다시 가동한 것으로, 그동안 쌓인 징계 요청만 4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부터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까지 포함됐는데, 지목된 이들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진 종 오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과연 우리 지도부가 민심은 제대로 보고 있는지….]

[김 재 섭 / 국민의힘 의원(지난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당 대표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방식의 윤리위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수십 건 징계 요청에도 실제 절차에 돌입할 현역 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현재 당헌·당규상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한 현역 의원들을 징계할 근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인데, 당권파 안에서도 장 대표 공개 비판에 나섰던 김재섭 의원 등은 징계 대상에서 빠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대로 지방선거 기간 무소속 한동훈 의원 지원에 나섰던 이들은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쟁 후보를 지원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날 경우 '탈당 권고' 등의 중징계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배현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8명의 한동훈 의원 대구 방문 동행을 '해당 행위'로 정의했고, 지난 5월 한 의원의 부산 북구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을 찾은 한지아 의원에 대해서도 이미 경고를 날렸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5월) :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여기에, 부산에 집까지 마련했던 진종오 의원에 대해선 앞서 관련 경위를 파악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윤리위는 당장 이번 주 회의를 열고 실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 반복된 '징계 정치'가 또다시 현실화하며 내전 수준의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신소정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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