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대응' 문건 만든 선관위..."조직 보전만 몰두"
전체메뉴

'사퇴 대응' 문건 만든 선관위..."조직 보전만 몰두"

2026.07.03. 오후 1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철환 위원장 직무대행의 유임을 위한 대응 문건을 만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목소리에는 귀 닫더니 조직 보전에만 몰두했다고 질타했는데, 위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공식화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보고를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사담당관실은 '위원 전원 사퇴에 대한 검토'라는 제목의 3쪽짜리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 등을 지낸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자 대응 논리를 고안한 겁니다.

선관위는 우선, 특정 정당이 과거 이력을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지만, 당장 선관위원 전원이 수사대상에 오른 만큼 누가 대행을 맡더라도 문제는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비상임 위원의 경우 직무 전념의 한계와 책임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유일한 상임 직인 위 직무대행 체제 유지 논리를 폈습니다.

해당 문건은 선관위원들에게만 내부 공유됐지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위 직무대행의 컴퓨터 인쇄 내역에서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 초기인 지난달 10일부터 국회·언론 대응과 수사 동향 파악 등을 위한 TF를 가동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국민의힘은 국민 목소리에는 귀 닫고 조직 보전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국민은 반성과 쇄신을 기대했지만, 선관위가 가장 먼저 챙긴 것은 개혁이 아니라 '자리'였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당 차원에서 위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다만, 탄핵안이 처리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으로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검증을 마친 국조특위는 다음 주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 조사를 벌이는데, 이 자리에서도 위철환 직무대행의 거취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