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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7월 03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강수영 변호사, 김완 한겨레21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강수영
- 민주당 입법 폭주, 3~4배의 역풍 불 것…‘양날의 검’ 불안해
- 정청래,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 있어…고민정 출마가 치명타
- 정청래, 1인 1표제 흔들린다며 당원 가스라이팅…당 갈갈이 찢겨
- 김민석, 대통령과 발맞춘 행보 전략적…과거 진흙탕 싸움은 지지 철회 부를 것
김완
- 민주당 필리버스터 제한 개정, 대중 추수주의적 판단…제도 취지 반해
- 정청래, 이재명 지킨다면서 SNS 화법은 갈등 유발…이중적 포지션
-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 손 들어줘야’ 판단…정청래 설 자리 잃어
- 김민석 아킬레스건은 ‘2002년 정몽준 지지 탈당’…선거 내내 발목 잡을 것
윤희석
- 청와대 만찬 ‘화기애애’했다? 역설적으로 분위기 안 좋았다는 뜻
- 민주당 필리버스터 제한에 기함…'민주' 달고 의회 독재, 개탄스럽다
- 정청래, 2026년 민주당 최대 분열 양상의 도화선 될 것
- 김민석, 2002년 ‘후단협 사태’ 주역…이재명과 밀착 전혀 안 어울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제가 청와대 만찬 다녀온 원내대표단 대변인 맡고 있는 이주희 대변인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대단히 아주 조심하는 분위기더라고요.
◆ 강수영 : 대통령님의 스타일이 막 윤 모 씨처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화기애애하다가 쓱 한마디씩 농담 던지시듯이 그렇게 하시지, 얼차려 주듯이 하시는 건 아닌 것으로 압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취재 좀 하셨어요?
△ 김완 : 역시 대통령의 만남의 기조가 있기 때문에 그 기조 안에서 다 설명하고 풀이가 돼야 되는 거지, 그 선을 넘기는 당도 어려운 거죠.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 어제 만남의 메시지는 그게 실제로는 무슨 얘기가 오갔건, 전국적으로는 '그만하자, 화합하자.' 이런 의미겠죠. 말하자면 당내 단합이라든지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게 그 만남의 연출 목적이기 때문에...
◇ 장성철 : 제가 이렇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느끼는 게 뭐냐면 그 만찬을 하고 나서 어제 정책조정회의하면서 세게 "입법안 드라이브하겠다."라고 완전히 공포를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대단히 대통령에게 혼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 윤희석 : 정무비서관실에서 의견이 쫙 올라가죠. 그러면 분명히 어떤 걸 짚었을 거고, 대통령이 하시고 싶은 얘기를 가감 없이 할 수밖에 없었던 자리일 것이고요. 그 장면에서 화기애애했다는데 '화기애애'한 단어 나오면 분위기 안 좋구나라고 생각해요. 그 단어는 그렇게 역설적으로 들려요.
△ 김완 : 대통령실이 그 기조는 있었죠. 당이 실제로 선거 끝나고 선거 결과에 부응해서 해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대통령실에서 많이 답답함을 토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얘기하는 것도 예를 들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한 방향성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제껏 답답함을 토로했었는데, 만남이 이루어지고 나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제가 오늘 오면서는 다른 방송에 김민석 전 총리 나온 인터뷰를 들어봤는데, 김민석 전 총리도 그 얘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이거는 일정 정도 대통령실의 방향성이 그 만남을 기점으로 해서 전달이 된 거겠죠.
◇ 장성철 : 네, 어제 나온 얘기 중에 하나가, 필리버스터 제한하고 본회의장 안에 50명, 60명이 안 앉아 있으면 그냥 자동 정지시켜버리는 국회법 개정안이라든지, 아니면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시키겠다든지 이런 룰을 바꾸겠다, 그냥 강행 처리해서라도 바꾸겠다. 운영위도 다 통과되고 법사위 통과된 부분이 있거든요.
◆ 강수영 : 두려운 마음이 커요. 그게 왜냐하면 속은 시원한 것 같은데, 그리고 국민의힘이 여러저러 무조건 발목잡기 하고 국정 발목잡기, 입법 발목잡기 하니까 법사위도 가져가야 되고, 그런 말씀하신 그런 것들도 처리를 해서 빨리빨리 입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 장성철 : 이거 룰이잖아요, 규칙이잖아요. 이거를 그냥 일방적으로 하는 게 어디 있어요?
◆ 강수영 : 제가 말씀드리는 그 두려움이라는 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책임이 더 커지거든요, 민주당에. 민주당이 입법을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반작용이나 반발이나 이런 것들이 곱하기 3, 4가 될 수 있어요, 그런 룰에 의해서 입법을 하면. 잘하면 다행인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너무 불안한 거죠. 그래서 '양날의 검이다' 이 말씀을 제가 누차 드리는데, 양날의 검을 기술적으로 잘 휘두를 수 있나? 바뀐 당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이런 룰, 규칙 이런 것들은 과정의 공정성, 결과의 정당성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우리가 다수당이기 때문에 국회법 규칙 다 그냥 우리 마음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고치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민주주의 아닌 것 같아요.
▲ 윤희석 : 권력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고가 없어서, 민주당에 계신 많은 의원분들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패스트트랙이 330일 걸리기 때문에 "패스트냐" 얘기하시는데, 그거 여야 합의 처리할 때 얘기했을 거 아니에요? 합의 처리에서 330일 걸려서 가는 걸로 지정한 어떤 정신이 있잖아요. 그럼 그때 그 법을 통과시켰던 여야 의원들이 몰라서 그렇게 했겠느냐, 그게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여야 합의로 그것을 줄인다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 단독으로 한다는 거고요.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제한을 가한다는 거는 기함을 했어요. 그게 5분의 1이 안 앉아 있으면 60명 이상 본회의장이 없으면 이거 필요 없으니까 바로 종료시킨다는 얘기인데, 한 명이라도, 말하는 사람만 있고 듣는 사람 없더라도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도대체 뭘 근거로 민주자를 앞에 달고 있는 당에서 그런 일을 하느냐. 150명, 160명, 170명 되는 민주당 의원들 중에 이걸 지적하는 분이 한 분도 없다는 게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잖아요. 이거를 방해 못하도록 하겠다는 제한 규정을 두는 게 맞습니까?
△ 김완 : 원칙적으로 보면 그런데 민주당 입장이 이런 것 같아요. 국회가 여러 사회 기관 중에, 공적 기관 중에 신뢰도가 제일 낮잖아요. '국회의원들 일 안 한다' 있는 거잖아요. 그 필리버스터를 말하자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게 그런 평가의 어떤 기반이라고 보는 거죠. 우리가 이거를 이런 식으로 그 개정을 해도 크게 여론에 무리가 없다,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윤희석 대변인이나 말씀하신 것처럼 필리버스터라고 하는 제도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것이 의회 정치에서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런 부분들이 적절하냐는 의문이 들죠. 그럼 이거는 말하자면 '우리 지지층들은 이렇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더 넓혀도 국회는 워낙 일을 못하는 이미지가 있고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관점들이나 사람들의 시각이 피로감이 있는 것 같아, 거기에 대중 추수적으로 우리가 접근을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 이런 판단을 한 건데, 그거 자체가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로 가면 제도의 취지에는 반하지만 어쨌든 민주당은 그런 생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런데 24시간이면 의결로 종결시킬 수 있잖아요. 24시간 늦는다고 세상 큰일 납니까?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윤희석 : 언제부터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다고 몇 시간을 못 참아서 그러냐는 생각도 듭니다.
◆ 강수영 :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필리버스터가 예를 들어서 출석 의원이 별로 없는데 그냥 빈 공간에서 막 이야기되고 있고, 그 장면이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필리버스터를 하는 야당에게는 정치적 책임이 생길 수도 있는 거예요. 여당이 밀어붙이는데 야당이 필리버스터 한다고 하면서 정작 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 윤희석 : 야당을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 강수영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꼭 그 제도 때문에 여당만 피해 보고 있고 야당이 다 유리하고, 이런 구도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지적을 하는 거예요. 꼭 그걸 그렇게 바꿔야 되느냐는 거죠.
◇ 장성철 : 알았어요. 이 얘기를 한병도 국회 운영위원장 겸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청래 대표 얘기해 볼게요. 오찬 후에 정청래 대표가 SNS에 "두 분 만남과 메시지가 정문일침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앞에 뭐라고 했냐면 "멸칭 난무하며 갈등을 키워온 일부 세력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강수영 : 직관적으로 봤을 때는 '뉴이재명 얘기하는구나'. 왜냐하면 '일부 세력에게' '세력들이' 아니라 '세력에게'니까 하나를 지칭하는 거고, '멸칭'은 무엇인지 바로 직관적으로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방송에서 그걸 지칭한 적은 없는데, 제가 문제 제기하고 싶은 건 이거 틀린 말이 아니긴 한데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멸칭 때문에 당내 갈등이 일어난 것처럼 자꾸 왜곡하고 있어요. 합당 논의 때부터 당내에 갈등이 굉장히 심화됐고 토론이 격화됐었거든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일방 발표하셨을 때부터. 그때 무슨 멸칭이 난무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이 본질을 멸칭 하나로 퉁쳐서 비판하는 사람들, 정도에 지나치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너무 호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다음에 이걸 이 취지로 비판을 하려면 김민석 총리에 대한 멸칭을 <뉴스공장>에서의 독자들이 채팅방이나 딴지 게시판에서 오래전부터 써왔어요. 그리고 견제해 왔죠. 그건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가 아닙니까? 그런 것들도 같이 지적을 하시면서 "우리끼리 그러지 말자." 이렇게 갔으면 메시지가 좋았을 텐데, 자신을 비판하는 쪽에만 이 비판을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쉬움이 컸습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 김완 : 정청래 대표가 자기 성찰이나 냉정한 현실 판단 이런 거를 기반으로 해서 계속 워딩을 쌓아가면 좋을 텐데, '맞나?', '이거는 자기 성찰이 더 들어가야 되지 않나?' 이런 얘기들을 기자들도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멸칭을 하며 갈등을 키워온 세력'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에서 정청래 대표의 그러면 책임은 없는가 싶죠. 예를 들면 1년 넘게 당 대표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어쨌든 어렵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 민주당의 가장 원로 정치인들이 만나는 자리가 이루어졌으면 그다음에는 제가 아까 '화기애애'라는 게 윤희석 대변인은 분위기 나빴구나라고 판단하셨지만, 그런 방향에 메시지를 내줘야 '정리가 한 단락 마무리되는구나' 이런 느낌을 갖는데. 그거에 대해서 본인만의 해석 투쟁을 곁들여서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 게, 그런 게 쌓여서 갈등이 되는 거거든요. 이 화법 자체가 갈등의 언어가 내포되어 있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 장성철 : 그렇다고 "별로 문제 아니에요, 다 잘되고 있어요." 이렇게 하기에는 정청래 대표가 어떤 이슈를 끌어가기가 어렵잖아요. 계속 문제 제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완 : 이미 이중적인 포지션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왜 반명입니까? 제가 국정 운영 뒷받침 잘하겠습니다.", "제가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겁니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런 사이입니다."라고 공식적으로는 얘기를 하고 본인 SNS나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 이 사이의 괴리에서 말하자면 판단들이 엇갈리는 거거든요. 계속적으로 그런 모습들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늘 그렇다는 게 아니라 결정적인 장면들을 이렇게 쌓아가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계속 주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께서 AI 메가 프로젝트 이거 투자 계획 발표하고 나서 전북 가서 "여러분 서럽죠, 여러분 소외당했죠. 제가 대표 되면 다 바로잡을게요." 이런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거는 대통령 국정 운영 뒷받침이라든지 성공을 위해서 호흡 맞추는 건 아니라고 해석해야 되겠죠?
▲ 윤희석 : 당연하죠. 한국말을 아는 분들은 '대통령이 여러분들 소외시켰으니까 제가 그 소외된 부분을 참작해서 시정하겠다' 이거잖아요. 그럼 대통령하고 대립각을 세운 거니까요. 이분의 어떤 정신 상태는 굉장히 일단 강고하다 봅니다. 현직 대통령 임기 엄청 많이 남은 대통령한테, 하기야 임기 시작하고 두 달도 안 됐을 때 당선됐잖아요. 6월 4일 취임이고 이분은 8월 2일에 됐으니까 그때부터 줄곧 당 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가도에 뭔가 기분 나쁘게, 방해를 했던 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분의 인생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 학생 운동도 가장 과격하게 했고 항상 타도, 투쟁, 이런 정치 인생을 쭉 살아오신 분이라 이재명 대통령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뜻이 같은 분들을 향한 투쟁 의지는 젊을 때보다 훨씬 더 활활 불타오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는 나올 겁니다, 분명히 당선자가 나올 거고.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이기기 어렵다고 다들 예상하죠. 그럼 그다음에 어떻게 될 거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봅니다. 민주당이 오늘 어떤 칼럼에도 나왔지만 10년 단위로 분열하고 있다고 나오잖아요. 96년, 2006년, 2016년, 올해 2026년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이번 분열 양상이 제일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진보 진영 대형 스피커들도 있고 서로 감정적으로 정말 엑셀레이터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 윤희석 : 결승전 같아요.
△ 김완 : 근데 제가 그래도 그런 쪽을 제일 많이 보는 사람 중에 하나일 텐데, 온도는 많이 낮아졌어요. 그런 스피커들이라고 쇼츠를 보니까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자극적인 장면만 보는데, 톤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많이 이렇게 김이 빠진 건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강 변호사님, 초반이잖아요. 아직 출마 선언하기 전에 몸풀기 하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랑 김민석 총리랑 어때요? 초반 분위기요.
◆ 강수영 : 지금은 정청래 대표의 설 자리가 너무 없어지고 있어요. 흐름 자체가 왜 그러냐면, 선명성을 내세워서 항상 표를 모아왔던 캐릭터인데 그 선명성을 내세울 수 있는 장이 사라지고 있잖아요. 보완 수사권 폐지 문제도 "나만 할 수 있어, 내가 제일 확실해." 그러다가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래버리니까 선명성이 없어지고, "1인 1표제 흔들지 마라, 당권 주권주의 나만이 할 수 있다." 1인 1표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보완하자는 얘기지. 선명성도 없어지고, 그리고 "민주당 역대 네 분의 대통령 모두 공이 나는 좋아하고 지지하는 정통 민주당의 적통이다."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났어요. 서로 적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이 심지어는 최고위원 내지는 당대표 출마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정청래 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오니까 하나도 선명성이 없어지는 거예요. 기껏 나오는 게 "보완 수사권 폐지를 나는 빨리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속도전인데, 김민석 총리는 자꾸 늦춘다 그런 이야기나 1인 1표제 가중치 두는 문제 가지고 "그거 민주주의에 반하는 거다."라고 하죠. 어거지로 선명성을 만들고 있어서 앞으로 이 한 달 동안의 시간을 차별점을 두려면 정책적 아젠다를 던져야 될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 이때까지 정치해 왔던 배경을 봤을 때 그 부분이 상당히 부족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고립당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 강수영 : 그렇죠, 현역 의원들도 갈수록 고립시키는 분위기이고요.
◇ 장성철 : 최민희 의원은 그래도 편드는 글을 SNS에 올렸던데요? 제가 어저께 보니까요.
△ 김완 : 제가 어저께 정청래 의원과 굉장히 가까운 현역 의원과 만났는데요.
◇ 장성철 : 누구예요?
△ 김완 : 이따 말씀드릴게요. 만났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봤더니 제가 했던 말을 똑같이 해서 깜짝 놀랐어요. 어떤 "순리대로 가야지, 대통령 손 들어줘야지."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미 무슨 얘기냐면 이미 민주당 의원들도 그런 판단을 한 거예요. 계속 여러 방송에서 비교적 합리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얘기해 왔던 지금의 시기성, 대통령 임기가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한 반영이 굉장히 큰 것 같고. 또 하나는 당내 선거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세력, 이슈, 인물이라고 보는데, 이슈 얘기는 강 변호사님이 하셨으니까요. 세력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면서 말하자면 그 기반이 되는 게 이른바 '친문이 배후에 있다', '친문이 세력화되어 있다' 이런 전제였는데 그런 것 같지 않고, 고민정 의원이나 윤건영 의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결정적일 텐데 그것도 보면 정청래 의원한테 별로 우호적인 것 같지 않고요.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그래서 당에 돌아오자마자 첫 번째 한 얘기가 인물론이에요. 예를 들면 "한 번 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인물론,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당내 선거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기반이 다 말하자면 흔들리거나 와해되거나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죠.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뭘 더 특별히 못해서가 아니라 시기는 원래 그런 시기죠. 대통령의 그립이 제일 높은 시기인데, 그리고 대통령한테도 2년 차, 3년 차가 제일 중요한 때인데 거기에 반기를 든다? 이거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거죠.
◇ 장성철 : 김어준 씨가 그래도 든든한 배경, 후견인이었잖아요. 이 중요한 상황에서 프랑스 갔단 말이야? 공백이 돼 있어요. 정청래 대표는 대단히 충격을 받았을까요? '혹시 김어준 씨가 나에게 발을 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 윤희석 : 이미 발을 뺐다고 봐야... 정청래 대표가 그래서 발을 잡는다고 해서 올 수 있는, 김어준 씨가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그런 사이도 아니잖아요. 주종 관계 비슷하더라고요. 김어준 씨가 더 위라고 보고. 그 게시판 보고 세상을 안다면서요. 그리고 거기 나가서 김어준 씨를 향해서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고 김어준 씨가 들어주는 입장, 그런 상황이 민주당 내부에서 계속 벌어지니까 당 대표 포함해서 최근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기 가가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얘기한 걸 보고 기함을 했어요. 이럴 수도 있구나. 민주당 내부에서 정리를 해야 돼요. 김어준 씨가 갖고 있는 성격에 대해서 정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는 그럴 수는 있어도 이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보겠다는 신호를 줘야지, 막 김어준 씨하고 정청래, 유시민 이런 분들하고 같이 가고 있다 이런 멸칭 비슷한 거 쓰면서 공격하다가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기 나가는 건 그분이 정치한다는 얘기냐,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생각되고. '대통령이 그럼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나? 김어준 씨를 포섭했네.' 이렇게 된단 말입니다. 그럼 신호가 혼선이 되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정청래 대표는 많이 힘들어진 게 맞고요. 제가 자꾸 운동권 얘기해서 그런데 몇십 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생각을 지금까지 체화해서 구현하고자 하는 분들이 몇몇 남아 있는 분들 중에 제일 센 분이 정청래, 유시민 두 분이라고 봐요. 이 두 분의 조합은 깨질 수가 없을 겁니다. 사이가 좋든 나쁘든 본인들이 갖고 있는 그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당선에는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지만 제가 아까 그 이후를 얘기했잖아요. 당연히 세력이 줄어들고 현역 의원들도 "대통령 따라줘야지." 정치인이 좋아해도. 그렇지만,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한 1년 정도만 지나봐도 바로 총선 국면인데 그때는 누굴 중심으로 뭉칠까요? 현역 의원 한 분이 "정청래 의원하고 가까운데 그래도 순리대로 가야지." 했던 분들이 순리 얘기하면서 정청래 의원과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봅니다. 우리가 '비명횡사'에서 많이 봤잖아요. 어차피 그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 세력이 이번에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크게 작동하겠구나, 그렇게 그 세력의 크기를 가늠해 봤어요.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구도나 이슈를 주도해 나가지 못하고 세력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외부에서 전적으로 믿었던 김어준 씨도 발을 빼고 프랑스로 간 이런 모습들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내가 나가봤자 진짜 안 되겠구나." 하고 출마를 접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 강수영 :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시종일관 무조건 출마한다고 계속 얘기해 왔었지만, 가장 치명타는 고민정 최고위원의 출마일 겁니다. 완전 기반이 흔들리는 거니까요.
◇ 장성철 : 친문 세력이랑 그렇게 가깝지 않다, 나를 밀어주지 않는다, 그런 이미지를 주니까요?
◆ 강수영 : 친문이라고 인정도 못 받고 있다, 사실상요.
◇ 장성철 : 제가 봤을 때 정청래 전 대표가 상당히 이번 주 초부터 고립당하고 세가 약해지고 그런 거는 강수영 변호사님이 지난주에 정청래 대표에게 보완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서 질타를 하셔가지고 그게 엄청나게 화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원흉이에요, 원흉.
◆ 강수영 : 아니, 그거는 정청래 대표께서 그 불만을 가지실 부분이 아닌 것 같은 게, 그거 본인이 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돼요. 보완 수사권 폐지로 인한 부작용이 뭔지 본인이 진단을 스스로 하고, 마치 보면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만난 다음에 외연 확장 메시지를 처음 냈어요. 정청래 대표가 SNS에. 그런 식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방향을 수정하고, 대통령께서 "나는 국정 운영 2년 차에 이렇게 할 거야."라는 방향 제시했는데 "나는 당원들 속으로 들어갈 건데요?" 그렇게 할 게 아니라, "나도 지난 1년간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던 것 같다." 포지션을 바꾸면 되잖아요. 그걸 안 하시니까 비판을 받는 거고, 못할 것 같으면 나와봤자 승부가 안 되니까 출마 안 하는 게 오히려 본인을 위해서도 지혜로울 수도 있는 거고, 진영 내부의 싸움을 격화시키지 않는 측면에서도 좋은 거고 그렇게 평가되는 거지, 개인에 대한 어떤 혐오나 그건 아니거든요.
◇ 장성철 : 어제 제가 윤희석 대변인님이 저보고 꼭 가라고 그래서 상갓집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진짜 의원분들 많이 만났어요. 그중에 한 분이 국민의힘 분인데 "이번에도 정청래 대표가 될 것 같아."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거기 권리당원 70% 아니냐. 대의원 70% 합쳐서 1인 1표에 대해서 권리당원들이 그냥 일반 국민들과 지지층이 생각하는 거랑은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이렇게 보장을 해줬기 때문에 그래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다를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완 : 제가 계속 얘기하는, 저도 민주당에 많이 물어보거든요. 투표율이 관건이긴 한데 실제로 인기 투표 성격인 거예요, 말하자면. 일반 사람들에 가까운 사람들도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얘기하신 그 포션이 있죠. 예를 들면 저는 여전히 정청래 의원의 불출마가 남아 있다고 보는 거죠. 만약 출마를 한다라고 하면 공을 들이는 지역, 전북 같은 데서는 상당히 영향력이 발의가 되겠죠. 대의원 제도를 완전히 폐지했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조직된 당원들이 상당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가 상당한 득표를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제일 인기가 좋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그렇게 보이죠, 그리고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30%가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요. 그러면 거기서는 김민석 후보가 이겨요. 김민석 총리가 정 총리 의원을요. 그러면 여기서 말하자면 당원에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지난번 얘기를 하면서 그런 판단의 근거가 되는데, 지난번에는 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했었어요. 그 둘만 놓고 판단을 한 거예요. 그렇게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훨씬 더 선명해 보이고 강성 지지층에 어필이 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거에 대한 피로감이 계속 쌓여가는 상황이고 그것 때문에 "당이 깨지겠다, 당이 힘들어지겠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1인 1투표제가 오히려 유리하지 않다, 정청래 대표에게는 이런 생각이고. 만약에 대의원이 20표를 갖고 있었으면 이거는 정청래 대표가 유리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공천도 많이 줬고 지방선거나 이런 데서 기반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포섭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정청래 의원은 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 같지 않고, 민주당에서도 그게 작용을 하긴 할 텐데 "투표를 얼마나 할지 모르겠네." 이런 정도지 그것 때문에 이긴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강수영 : 저도 승패보다도 염려되는 지점이 있는데, 1인 1표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권리당원들로 하여금 "본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이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의사를 지키는 건 바로 접니다." 이렇게 계속 호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 측이. 그렇게 되면 '나한테 권리당원들이 표를 많이 찍어줬겠지'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어떤 지점에서 한 번 파열음이 크게 날 가능성이 있냐면 다음 주에 전준위에서 그 가중치를 어디에 어떻게 둘 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해요. 그러면 영남이 됐든, 20대 청년이 됐든, 강원이 됐든 당원 수가 극히 부족한 쪽을 가중치를 주자 대의원이든 권리당원이든 전부 다. 그런 논의가 생산적으로 돼야 되는데 "그건 1인 1표제 본질에 반한다."라며 반발하겠죠. "이거 어디 가중치를 두냐?"고 하면서요.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작년에 당헌·당규 개정하면서 전준위 심의 거치고 당무위 의결 거쳐서 '가중치 둘 수 있다'고 분명히 그렇게 결정을 했어요. 당원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 가중치 두는 거를 갖다가 1인 1표제 흔드는 걸로 간주를 하고 전현희 의원, 김남희 의원 그런 얘기했다고 막 밤새도록 문자 폭탄 맞게 만들고, 당을 완전히 갈갈이 찢어 놓는 행위라고 보거든요. 정청래 대표께서 권리당원 표를 흡수하겠다고 피해자 집단 만들고 가해자 집단 만들어서 "내가 지켜드릴게요." 그런 메커니즘을 자꾸 당내에 쓰시니까, 이 상처를 어떻게 봉합하실 건지 진짜 묻고 싶어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김어준 씨가 프랑스 가서 활동하고 있고 이런 거 보면 정청래 대표가 그래도 불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고 셋은 예측을 하는데, 아니에요?
▲ 윤희석 : 글쎄요. 그분의 성정상 그럴 생각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임기 초반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당 대표가 될 의도를 드러내지 않았을 것이며.
◇ 장성철 : 그때는 유시민, 김어준, 최욱이라는 내 편이 있으니까 든든해, 이 사람들이 권리당원을 완전히 잡고 있잖아.
▲ 윤희석 :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듯이 세계관이 다르니까요. 우리가 보는 세계관과 그분이 보는 세계관이 다른 거죠. 본인은 '내가 당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키는 거다'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이게 진짜라고 생각하면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그러지 않으면 내가 생각하는 민주·진보 진영에서 만든 정부가 아니야'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유시민 씨하고 비슷하잖아요. 대통령을 꾸짖기도 하잖아요, 유시민 씨는요. 그 기조를 쭉 유지해 왔기 때문에 만약에 여기서 정말로 말씀하신 대로 출마를 안 한다면, 정청래라는 분은 정치권에서 끝나는 거죠. 그걸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 장성철 : 비주류로서 자기 비주류의 수장이 돼서 활동할 수도 있지 않나요?
▲ 윤희석 : 누가 있어야 수장이 되죠. 혼자 할 수는 없잖아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강수영 변호사님, 김민석 총리가 당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를 찾아가지고 대통령의 메가 프로젝트, 이거 막 "자기가 뒷받침하겠다."라고 대단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요. 정청래 대표는 약간 "대통령이 잘못된 길 가면 내가 바로잡고, 권리당원 여러분 내가 당신들 편이야." 이런 것 같고요. 이 두 분이 명확하게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는 노선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강수영 :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총리가 SK하이닉스 공장도 방문하고 하면서 '대통령과 나는 발맞춘 행보를 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거를 첫 일성으로 잘 보여주시는 것 같고, 전략적으로 그게 제일 맞다고 봐요.
◇ 장성철 : 근데 너무 아부만 하는 거 아니에요?
◆ 강수영 : 근데 지금은 당 대표 후보니까요. 당 대표 후보가 그러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선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방향을 달리해 왔던 정청래 대표 때문에 당원들 마음이 또 굉장히 괴로운 분도 많으니까, 그걸 당 대표로서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리스크 관리를요. 그래서 그렇게 행보하는 건 불가피한 것 같고, 정청래 전 대표가 계속 호남에 공을 들이는 그것과 차별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제가 우려되는 건 딱 하나밖에 없어요.
◇ 장성철 : 뭡니까?
◆ 강수영 : 지금은 초반이니까 가는데, 지나서 또 평택을처럼 서로 과거사를 막 다 파헤치고 그러겠죠. "2000년대 초반에 후단협이 어쩌고저쩌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는 칼럼을 썼고, 정동영 계에 있으면서 이런 행동했니 저런 행동했니, 상갓집을 갔네 안 갔네..." 이런 거 가지고 막 지저분하게 공방이 오고 가면, 온라인 세상에서 굉장히 그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상당히 접을 거라고 봐요. 이거는 본인들 싸우다가 바깥에 있는 외피를 다 걷어내는 거거든요. 그때부터 "와, 이 전당대회 이기겠다고 그렇게 지저분하게 가냐"라는 비판이 나올 텐데, 그래서 계속 누차 제안을 드리는데 누군가가 나서가지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선언 선서 이런 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과거 얘기하지 말고, 우리는 주요 국회 상임위 18개 상임위 분야별로 내가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선결해서 처리할 입법 과제, 나는 원하는 게 이거다, 교육은 이거, 외교는 이거, 국방은 이거 어쩌고 쫙 그렇게 해서 서로 그거 가지고 이야기되게끔 유도해야죠. 그리고 그건 뉴미디어의 책임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싸움 붙이는데 뉴미디어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요. 비판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 구도에 대해서는 뉴미디어에서 그런 판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당 대표 후보들끼리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과 노선으로 경쟁하게끔 그 판을 깔아줘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조회수는 안 나오겠죠. 그렇지만 조회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있는 거예요, 뉴미디어가요. "우리는 그냥 유튜브인데 언론도 아니야"라며 어떨 때는 또 그런 식으로 싹 발을 빼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가 어떨 때는 또 "우리도 언론이야" 그랬다가, 어떨 때는 또 "우리 뉴미디어일 뿐이니까"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책임을 방기하면 안 됩니다.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김민석 후보 비판적으로 얘기 한번 해 주세요. 이게 다 그냥 정청래 대표 비판은 다 하고, 김민석 총리 비판은 안 한 것 같은데 말이죠.
▲ 윤희석 : 그래서 김민석 의원도 사실 80년대에 신문 보셨던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나이가 있으셔야 아실 수는 있겠는데, 엄청나게 학생 운동하시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20대 국회의원이 될 뻔도 했고요. 그러다가 96년에 돼서 2000년까지 하고 2002년, 황금 시절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거의 민주당 내에서는 "야, 마흔 되기 전에 대통령 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던 분이었어요. 그때 저 대학 다닐 때요, 김민석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들이 저보고 "김민석 대통령 만들기, 거기 들어가자" 이런 얘기 한 적도 있어요. 그 정도로 권력 의지가 젊을 때부터 크던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2002년 이후부터는 행보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무려 18년 동안 국회에 없었고 민주당에도 없었고, 이런 분이 갑자기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너무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생경했습니다. 어떤 지점에서 저 두 분이 결합을 했을까 싶었죠. 그래서 결국 수석 최고위원이 되잖아요. 그전에 수석 최고위원이 정청래였어요. 그 두 분이 싸우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도 김민석이라는 존재가 갖는 특이함에 대해서 당연히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안 어울리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제가 볼 때는요. 어떻게 김민석이라는 분이 갑자기, 과거 추미애 대표가 받아줘서 민주당에 다시 복귀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다시 3선 하고 4선 됐는데, 어떻게 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깝게 됐고, 경기도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재명 정부의 노선을 자기가 뒷받침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단 말이에요. 그냥 총리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거냐, 그럼 한성숙 총리하고 뭐가 다르냐는 얘기예요. 한성숙 총리가 관두고 전당대회에 나오는 거하고 비슷해요, 제가 볼 때는요. 연관성이 없단 말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이랑. 그걸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전통 민주당원들이 갖고 있는 김민석이라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과연 희석시킬 수 있겠느냐, 그 부분도 하나의 포인트라고 봐요.
◇ 장성철 : 서로 호흡 맞추는 모습 보여주면?
▲ 윤희석 : 그 호흡을 왜 맞추냐는 것에 대해서부터 이해가 안 간단 말이에요. 안 어울린단 말이에요.
◇ 장성철 : 그렇게 깊이 생각할까요?
▲ 윤희석 : 2002년을 어떻게 잊어요, 민주당 당원들이요?
◇ 장성철 : 당원들에게 잊지 말라고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 강수영 : 추미애 의원도 도지사 됐잖아요. 탄핵에 앞장섰던 분 아닙니까? 노무현 탄핵에 앞장서서 솔직히 민주당 아니었으면 탄핵이 통과되지도 못했을 거 아니에요?
▲ 윤희석 : 그걸 기억하면, 2002년 후단협 사태 그거를 기억을 못 할까요? 본인은 후단협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후단협보다 더 했잖아요.
◆ 강수영 : 정몽준 캠프로 넘어갔다는 것 때문에 야인 생활을 오래 했잖아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으니까 다행이지, 만약에 그때 뭔가 문제가 생겨서 안 되거나 이랬으면 더 아예 정계에 얼씬도 못했겠죠.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김민석 총리 비판적으로 볼 대목은 없습니까?
△ 김완 : 말씀하신 그 부분이 민주당 선거 내내 발목을 잡겠죠.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어쨌든 그 후단협 사태라고 하는 건 몇 가지 꼽으라면 손에 꼽히는 상징적인 사건인데, 이 후단협 사태의 주역이었다는 점이 본인은 어쨌든 후단협 소속은 아니었지만 선도 탈당을 해서 정몽준 의원을 지지했던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이 계속적인 포인트가 될 거고, 그것이 판단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큰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요. 그런데 어쨌든 김민석 후보는 본인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말씀하신 것처럼 한성숙 총리 정도와의 유대성은 아니라고 보고요. 어쨌든 김민석 의원이 2022년도에 대선 패배하고 나서, 중진으로 불리는 의원들 중에는 처음으로 "이재명을 중심으로 그래도 당을 수습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던 의원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놓고 보면, 본인의 최근 서사를 김민석 의원은 강조를 할 거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할 거고요. 지금도 어디 갈 때마다 기자들이 그걸 물어봐요, 후단협 사태에 대해서요. 그래서 결국엔 본인은 후단협 소속이 아니라고 해명했고요.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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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7월 03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강수영 변호사, 김완 한겨레21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강수영
- 민주당 입법 폭주, 3~4배의 역풍 불 것…‘양날의 검’ 불안해
- 정청래,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 있어…고민정 출마가 치명타
- 정청래, 1인 1표제 흔들린다며 당원 가스라이팅…당 갈갈이 찢겨
- 김민석, 대통령과 발맞춘 행보 전략적…과거 진흙탕 싸움은 지지 철회 부를 것
김완
- 민주당 필리버스터 제한 개정, 대중 추수주의적 판단…제도 취지 반해
- 정청래, 이재명 지킨다면서 SNS 화법은 갈등 유발…이중적 포지션
-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 손 들어줘야’ 판단…정청래 설 자리 잃어
- 김민석 아킬레스건은 ‘2002년 정몽준 지지 탈당’…선거 내내 발목 잡을 것
윤희석
- 청와대 만찬 ‘화기애애’했다? 역설적으로 분위기 안 좋았다는 뜻
- 민주당 필리버스터 제한에 기함…'민주' 달고 의회 독재, 개탄스럽다
- 정청래, 2026년 민주당 최대 분열 양상의 도화선 될 것
- 김민석, 2002년 ‘후단협 사태’ 주역…이재명과 밀착 전혀 안 어울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제가 청와대 만찬 다녀온 원내대표단 대변인 맡고 있는 이주희 대변인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대단히 아주 조심하는 분위기더라고요.
◆ 강수영 : 대통령님의 스타일이 막 윤 모 씨처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화기애애하다가 쓱 한마디씩 농담 던지시듯이 그렇게 하시지, 얼차려 주듯이 하시는 건 아닌 것으로 압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취재 좀 하셨어요?
△ 김완 : 역시 대통령의 만남의 기조가 있기 때문에 그 기조 안에서 다 설명하고 풀이가 돼야 되는 거지, 그 선을 넘기는 당도 어려운 거죠.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 어제 만남의 메시지는 그게 실제로는 무슨 얘기가 오갔건, 전국적으로는 '그만하자, 화합하자.' 이런 의미겠죠. 말하자면 당내 단합이라든지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게 그 만남의 연출 목적이기 때문에...
◇ 장성철 : 제가 이렇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느끼는 게 뭐냐면 그 만찬을 하고 나서 어제 정책조정회의하면서 세게 "입법안 드라이브하겠다."라고 완전히 공포를 하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대단히 대통령에게 혼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 윤희석 : 정무비서관실에서 의견이 쫙 올라가죠. 그러면 분명히 어떤 걸 짚었을 거고, 대통령이 하시고 싶은 얘기를 가감 없이 할 수밖에 없었던 자리일 것이고요. 그 장면에서 화기애애했다는데 '화기애애'한 단어 나오면 분위기 안 좋구나라고 생각해요. 그 단어는 그렇게 역설적으로 들려요.
△ 김완 : 대통령실이 그 기조는 있었죠. 당이 실제로 선거 끝나고 선거 결과에 부응해서 해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대통령실에서 많이 답답함을 토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얘기하는 것도 예를 들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한 방향성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제껏 답답함을 토로했었는데, 만남이 이루어지고 나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제가 오늘 오면서는 다른 방송에 김민석 전 총리 나온 인터뷰를 들어봤는데, 김민석 전 총리도 그 얘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이거는 일정 정도 대통령실의 방향성이 그 만남을 기점으로 해서 전달이 된 거겠죠.
◇ 장성철 : 네, 어제 나온 얘기 중에 하나가, 필리버스터 제한하고 본회의장 안에 50명, 60명이 안 앉아 있으면 그냥 자동 정지시켜버리는 국회법 개정안이라든지, 아니면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시키겠다든지 이런 룰을 바꾸겠다, 그냥 강행 처리해서라도 바꾸겠다. 운영위도 다 통과되고 법사위 통과된 부분이 있거든요.
◆ 강수영 : 두려운 마음이 커요. 그게 왜냐하면 속은 시원한 것 같은데, 그리고 국민의힘이 여러저러 무조건 발목잡기 하고 국정 발목잡기, 입법 발목잡기 하니까 법사위도 가져가야 되고, 그런 말씀하신 그런 것들도 처리를 해서 빨리빨리 입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 장성철 : 이거 룰이잖아요, 규칙이잖아요. 이거를 그냥 일방적으로 하는 게 어디 있어요?
◆ 강수영 : 제가 말씀드리는 그 두려움이라는 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책임이 더 커지거든요, 민주당에. 민주당이 입법을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반작용이나 반발이나 이런 것들이 곱하기 3, 4가 될 수 있어요, 그런 룰에 의해서 입법을 하면. 잘하면 다행인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너무 불안한 거죠. 그래서 '양날의 검이다' 이 말씀을 제가 누차 드리는데, 양날의 검을 기술적으로 잘 휘두를 수 있나? 바뀐 당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이런 룰, 규칙 이런 것들은 과정의 공정성, 결과의 정당성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우리가 다수당이기 때문에 국회법 규칙 다 그냥 우리 마음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고치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민주주의 아닌 것 같아요.
▲ 윤희석 : 권력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고가 없어서, 민주당에 계신 많은 의원분들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패스트트랙이 330일 걸리기 때문에 "패스트냐" 얘기하시는데, 그거 여야 합의 처리할 때 얘기했을 거 아니에요? 합의 처리에서 330일 걸려서 가는 걸로 지정한 어떤 정신이 있잖아요. 그럼 그때 그 법을 통과시켰던 여야 의원들이 몰라서 그렇게 했겠느냐, 그게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여야 합의로 그것을 줄인다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 단독으로 한다는 거고요.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제한을 가한다는 거는 기함을 했어요. 그게 5분의 1이 안 앉아 있으면 60명 이상 본회의장이 없으면 이거 필요 없으니까 바로 종료시킨다는 얘기인데, 한 명이라도, 말하는 사람만 있고 듣는 사람 없더라도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도대체 뭘 근거로 민주자를 앞에 달고 있는 당에서 그런 일을 하느냐. 150명, 160명, 170명 되는 민주당 의원들 중에 이걸 지적하는 분이 한 분도 없다는 게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잖아요. 이거를 방해 못하도록 하겠다는 제한 규정을 두는 게 맞습니까?
△ 김완 : 원칙적으로 보면 그런데 민주당 입장이 이런 것 같아요. 국회가 여러 사회 기관 중에, 공적 기관 중에 신뢰도가 제일 낮잖아요. '국회의원들 일 안 한다' 있는 거잖아요. 그 필리버스터를 말하자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게 그런 평가의 어떤 기반이라고 보는 거죠. 우리가 이거를 이런 식으로 그 개정을 해도 크게 여론에 무리가 없다,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윤희석 대변인이나 말씀하신 것처럼 필리버스터라고 하는 제도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것이 의회 정치에서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런 부분들이 적절하냐는 의문이 들죠. 그럼 이거는 말하자면 '우리 지지층들은 이렇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더 넓혀도 국회는 워낙 일을 못하는 이미지가 있고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관점들이나 사람들의 시각이 피로감이 있는 것 같아, 거기에 대중 추수적으로 우리가 접근을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 이런 판단을 한 건데, 그거 자체가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로 가면 제도의 취지에는 반하지만 어쨌든 민주당은 그런 생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런데 24시간이면 의결로 종결시킬 수 있잖아요. 24시간 늦는다고 세상 큰일 납니까?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윤희석 : 언제부터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다고 몇 시간을 못 참아서 그러냐는 생각도 듭니다.
◆ 강수영 :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필리버스터가 예를 들어서 출석 의원이 별로 없는데 그냥 빈 공간에서 막 이야기되고 있고, 그 장면이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필리버스터를 하는 야당에게는 정치적 책임이 생길 수도 있는 거예요. 여당이 밀어붙이는데 야당이 필리버스터 한다고 하면서 정작 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 윤희석 : 야당을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 강수영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꼭 그 제도 때문에 여당만 피해 보고 있고 야당이 다 유리하고, 이런 구도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지적을 하는 거예요. 꼭 그걸 그렇게 바꿔야 되느냐는 거죠.
◇ 장성철 : 알았어요. 이 얘기를 한병도 국회 운영위원장 겸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청래 대표 얘기해 볼게요. 오찬 후에 정청래 대표가 SNS에 "두 분 만남과 메시지가 정문일침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앞에 뭐라고 했냐면 "멸칭 난무하며 갈등을 키워온 일부 세력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강수영 : 직관적으로 봤을 때는 '뉴이재명 얘기하는구나'. 왜냐하면 '일부 세력에게' '세력들이' 아니라 '세력에게'니까 하나를 지칭하는 거고, '멸칭'은 무엇인지 바로 직관적으로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방송에서 그걸 지칭한 적은 없는데, 제가 문제 제기하고 싶은 건 이거 틀린 말이 아니긴 한데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멸칭 때문에 당내 갈등이 일어난 것처럼 자꾸 왜곡하고 있어요. 합당 논의 때부터 당내에 갈등이 굉장히 심화됐고 토론이 격화됐었거든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일방 발표하셨을 때부터. 그때 무슨 멸칭이 난무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이 본질을 멸칭 하나로 퉁쳐서 비판하는 사람들, 정도에 지나치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너무 호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다음에 이걸 이 취지로 비판을 하려면 김민석 총리에 대한 멸칭을 <뉴스공장>에서의 독자들이 채팅방이나 딴지 게시판에서 오래전부터 써왔어요. 그리고 견제해 왔죠. 그건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가 아닙니까? 그런 것들도 같이 지적을 하시면서 "우리끼리 그러지 말자." 이렇게 갔으면 메시지가 좋았을 텐데, 자신을 비판하는 쪽에만 이 비판을 하는 그런 모습들이 아쉬움이 컸습니다.
◇ 장성철 : 김완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 김완 : 정청래 대표가 자기 성찰이나 냉정한 현실 판단 이런 거를 기반으로 해서 계속 워딩을 쌓아가면 좋을 텐데, '맞나?', '이거는 자기 성찰이 더 들어가야 되지 않나?' 이런 얘기들을 기자들도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멸칭을 하며 갈등을 키워온 세력'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에서 정청래 대표의 그러면 책임은 없는가 싶죠. 예를 들면 1년 넘게 당 대표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어쨌든 어렵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 민주당의 가장 원로 정치인들이 만나는 자리가 이루어졌으면 그다음에는 제가 아까 '화기애애'라는 게 윤희석 대변인은 분위기 나빴구나라고 판단하셨지만, 그런 방향에 메시지를 내줘야 '정리가 한 단락 마무리되는구나' 이런 느낌을 갖는데. 그거에 대해서 본인만의 해석 투쟁을 곁들여서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 게, 그런 게 쌓여서 갈등이 되는 거거든요. 이 화법 자체가 갈등의 언어가 내포되어 있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 장성철 : 그렇다고 "별로 문제 아니에요, 다 잘되고 있어요." 이렇게 하기에는 정청래 대표가 어떤 이슈를 끌어가기가 어렵잖아요. 계속 문제 제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완 : 이미 이중적인 포지션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왜 반명입니까? 제가 국정 운영 뒷받침 잘하겠습니다.", "제가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겁니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런 사이입니다."라고 공식적으로는 얘기를 하고 본인 SNS나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 이 사이의 괴리에서 말하자면 판단들이 엇갈리는 거거든요. 계속적으로 그런 모습들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늘 그렇다는 게 아니라 결정적인 장면들을 이렇게 쌓아가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계속 주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께서 AI 메가 프로젝트 이거 투자 계획 발표하고 나서 전북 가서 "여러분 서럽죠, 여러분 소외당했죠. 제가 대표 되면 다 바로잡을게요." 이런 얘기했단 말이에요. 이거는 대통령 국정 운영 뒷받침이라든지 성공을 위해서 호흡 맞추는 건 아니라고 해석해야 되겠죠?
▲ 윤희석 : 당연하죠. 한국말을 아는 분들은 '대통령이 여러분들 소외시켰으니까 제가 그 소외된 부분을 참작해서 시정하겠다' 이거잖아요. 그럼 대통령하고 대립각을 세운 거니까요. 이분의 어떤 정신 상태는 굉장히 일단 강고하다 봅니다. 현직 대통령 임기 엄청 많이 남은 대통령한테, 하기야 임기 시작하고 두 달도 안 됐을 때 당선됐잖아요. 6월 4일 취임이고 이분은 8월 2일에 됐으니까 그때부터 줄곧 당 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가도에 뭔가 기분 나쁘게, 방해를 했던 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이분의 인생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 학생 운동도 가장 과격하게 했고 항상 타도, 투쟁, 이런 정치 인생을 쭉 살아오신 분이라 이재명 대통령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뜻이 같은 분들을 향한 투쟁 의지는 젊을 때보다 훨씬 더 활활 불타오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는 나올 겁니다, 분명히 당선자가 나올 거고.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이기기 어렵다고 다들 예상하죠. 그럼 그다음에 어떻게 될 거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봅니다. 민주당이 오늘 어떤 칼럼에도 나왔지만 10년 단위로 분열하고 있다고 나오잖아요. 96년, 2006년, 2016년, 올해 2026년인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느냐. 이번 분열 양상이 제일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진보 진영 대형 스피커들도 있고 서로 감정적으로 정말 엑셀레이터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 윤희석 : 결승전 같아요.
△ 김완 : 근데 제가 그래도 그런 쪽을 제일 많이 보는 사람 중에 하나일 텐데, 온도는 많이 낮아졌어요. 그런 스피커들이라고 쇼츠를 보니까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자극적인 장면만 보는데, 톤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많이 이렇게 김이 빠진 건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강 변호사님, 초반이잖아요. 아직 출마 선언하기 전에 몸풀기 하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랑 김민석 총리랑 어때요? 초반 분위기요.
◆ 강수영 : 지금은 정청래 대표의 설 자리가 너무 없어지고 있어요. 흐름 자체가 왜 그러냐면, 선명성을 내세워서 항상 표를 모아왔던 캐릭터인데 그 선명성을 내세울 수 있는 장이 사라지고 있잖아요. 보완 수사권 폐지 문제도 "나만 할 수 있어, 내가 제일 확실해." 그러다가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래버리니까 선명성이 없어지고, "1인 1표제 흔들지 마라, 당권 주권주의 나만이 할 수 있다." 1인 1표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보완하자는 얘기지. 선명성도 없어지고, 그리고 "민주당 역대 네 분의 대통령 모두 공이 나는 좋아하고 지지하는 정통 민주당의 적통이다."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났어요. 서로 적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이 심지어는 최고위원 내지는 당대표 출마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정청래 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나오니까 하나도 선명성이 없어지는 거예요. 기껏 나오는 게 "보완 수사권 폐지를 나는 빨리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속도전인데, 김민석 총리는 자꾸 늦춘다 그런 이야기나 1인 1표제 가중치 두는 문제 가지고 "그거 민주주의에 반하는 거다."라고 하죠. 어거지로 선명성을 만들고 있어서 앞으로 이 한 달 동안의 시간을 차별점을 두려면 정책적 아젠다를 던져야 될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 이때까지 정치해 왔던 배경을 봤을 때 그 부분이 상당히 부족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고립당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 강수영 : 그렇죠, 현역 의원들도 갈수록 고립시키는 분위기이고요.
◇ 장성철 : 최민희 의원은 그래도 편드는 글을 SNS에 올렸던데요? 제가 어저께 보니까요.
△ 김완 : 제가 어저께 정청래 의원과 굉장히 가까운 현역 의원과 만났는데요.
◇ 장성철 : 누구예요?
△ 김완 : 이따 말씀드릴게요. 만났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봤더니 제가 했던 말을 똑같이 해서 깜짝 놀랐어요. 어떤 "순리대로 가야지, 대통령 손 들어줘야지."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미 무슨 얘기냐면 이미 민주당 의원들도 그런 판단을 한 거예요. 계속 여러 방송에서 비교적 합리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얘기해 왔던 지금의 시기성, 대통령 임기가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한 반영이 굉장히 큰 것 같고. 또 하나는 당내 선거는 세 가지라고 보는데 세력, 이슈, 인물이라고 보는데, 이슈 얘기는 강 변호사님이 하셨으니까요. 세력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면서 말하자면 그 기반이 되는 게 이른바 '친문이 배후에 있다', '친문이 세력화되어 있다' 이런 전제였는데 그런 것 같지 않고, 고민정 의원이나 윤건영 의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결정적일 텐데 그것도 보면 정청래 의원한테 별로 우호적인 것 같지 않고요.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그래서 당에 돌아오자마자 첫 번째 한 얘기가 인물론이에요. 예를 들면 "한 번 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인물론,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당내 선거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기반이 다 말하자면 흔들리거나 와해되거나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죠.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뭘 더 특별히 못해서가 아니라 시기는 원래 그런 시기죠. 대통령의 그립이 제일 높은 시기인데, 그리고 대통령한테도 2년 차, 3년 차가 제일 중요한 때인데 거기에 반기를 든다? 이거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거죠.
◇ 장성철 : 김어준 씨가 그래도 든든한 배경, 후견인이었잖아요. 이 중요한 상황에서 프랑스 갔단 말이야? 공백이 돼 있어요. 정청래 대표는 대단히 충격을 받았을까요? '혹시 김어준 씨가 나에게 발을 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 윤희석 : 이미 발을 뺐다고 봐야... 정청래 대표가 그래서 발을 잡는다고 해서 올 수 있는, 김어준 씨가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그런 사이도 아니잖아요. 주종 관계 비슷하더라고요. 김어준 씨가 더 위라고 보고. 그 게시판 보고 세상을 안다면서요. 그리고 거기 나가서 김어준 씨를 향해서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고 김어준 씨가 들어주는 입장, 그런 상황이 민주당 내부에서 계속 벌어지니까 당 대표 포함해서 최근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기 가가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얘기한 걸 보고 기함을 했어요. 이럴 수도 있구나. 민주당 내부에서 정리를 해야 돼요. 김어준 씨가 갖고 있는 성격에 대해서 정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는 그럴 수는 있어도 이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보겠다는 신호를 줘야지, 막 김어준 씨하고 정청래, 유시민 이런 분들하고 같이 가고 있다 이런 멸칭 비슷한 거 쓰면서 공격하다가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기 나가는 건 그분이 정치한다는 얘기냐,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생각되고. '대통령이 그럼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나? 김어준 씨를 포섭했네.' 이렇게 된단 말입니다. 그럼 신호가 혼선이 되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정청래 대표는 많이 힘들어진 게 맞고요. 제가 자꾸 운동권 얘기해서 그런데 몇십 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생각을 지금까지 체화해서 구현하고자 하는 분들이 몇몇 남아 있는 분들 중에 제일 센 분이 정청래, 유시민 두 분이라고 봐요. 이 두 분의 조합은 깨질 수가 없을 겁니다. 사이가 좋든 나쁘든 본인들이 갖고 있는 그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당선에는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지만 제가 아까 그 이후를 얘기했잖아요. 당연히 세력이 줄어들고 현역 의원들도 "대통령 따라줘야지." 정치인이 좋아해도. 그렇지만,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한 1년 정도만 지나봐도 바로 총선 국면인데 그때는 누굴 중심으로 뭉칠까요? 현역 의원 한 분이 "정청래 의원하고 가까운데 그래도 순리대로 가야지." 했던 분들이 순리 얘기하면서 정청래 의원과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봅니다. 우리가 '비명횡사'에서 많이 봤잖아요. 어차피 그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 세력이 이번에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크게 작동하겠구나, 그렇게 그 세력의 크기를 가늠해 봤어요.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구도나 이슈를 주도해 나가지 못하고 세력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외부에서 전적으로 믿었던 김어준 씨도 발을 빼고 프랑스로 간 이런 모습들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내가 나가봤자 진짜 안 되겠구나." 하고 출마를 접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 강수영 :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시종일관 무조건 출마한다고 계속 얘기해 왔었지만, 가장 치명타는 고민정 최고위원의 출마일 겁니다. 완전 기반이 흔들리는 거니까요.
◇ 장성철 : 친문 세력이랑 그렇게 가깝지 않다, 나를 밀어주지 않는다, 그런 이미지를 주니까요?
◆ 강수영 : 친문이라고 인정도 못 받고 있다, 사실상요.
◇ 장성철 : 제가 봤을 때 정청래 전 대표가 상당히 이번 주 초부터 고립당하고 세가 약해지고 그런 거는 강수영 변호사님이 지난주에 정청래 대표에게 보완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서 질타를 하셔가지고 그게 엄청나게 화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원흉이에요, 원흉.
◆ 강수영 : 아니, 그거는 정청래 대표께서 그 불만을 가지실 부분이 아닌 것 같은 게, 그거 본인이 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돼요. 보완 수사권 폐지로 인한 부작용이 뭔지 본인이 진단을 스스로 하고, 마치 보면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만난 다음에 외연 확장 메시지를 처음 냈어요. 정청래 대표가 SNS에. 그런 식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방향을 수정하고, 대통령께서 "나는 국정 운영 2년 차에 이렇게 할 거야."라는 방향 제시했는데 "나는 당원들 속으로 들어갈 건데요?" 그렇게 할 게 아니라, "나도 지난 1년간 방향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던 것 같다." 포지션을 바꾸면 되잖아요. 그걸 안 하시니까 비판을 받는 거고, 못할 것 같으면 나와봤자 승부가 안 되니까 출마 안 하는 게 오히려 본인을 위해서도 지혜로울 수도 있는 거고, 진영 내부의 싸움을 격화시키지 않는 측면에서도 좋은 거고 그렇게 평가되는 거지, 개인에 대한 어떤 혐오나 그건 아니거든요.
◇ 장성철 : 어제 제가 윤희석 대변인님이 저보고 꼭 가라고 그래서 상갓집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진짜 의원분들 많이 만났어요. 그중에 한 분이 국민의힘 분인데 "이번에도 정청래 대표가 될 것 같아."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거기 권리당원 70% 아니냐. 대의원 70% 합쳐서 1인 1표에 대해서 권리당원들이 그냥 일반 국민들과 지지층이 생각하는 거랑은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이렇게 보장을 해줬기 때문에 그래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다를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완 : 제가 계속 얘기하는, 저도 민주당에 많이 물어보거든요. 투표율이 관건이긴 한데 실제로 인기 투표 성격인 거예요, 말하자면. 일반 사람들에 가까운 사람들도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얘기하신 그 포션이 있죠. 예를 들면 저는 여전히 정청래 의원의 불출마가 남아 있다고 보는 거죠. 만약 출마를 한다라고 하면 공을 들이는 지역, 전북 같은 데서는 상당히 영향력이 발의가 되겠죠. 대의원 제도를 완전히 폐지했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조직된 당원들이 상당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가 상당한 득표를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제일 인기가 좋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그렇게 보이죠, 그리고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30%가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요. 그러면 거기서는 김민석 후보가 이겨요. 김민석 총리가 정 총리 의원을요. 그러면 여기서 말하자면 당원에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지난번 얘기를 하면서 그런 판단의 근거가 되는데, 지난번에는 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했었어요. 그 둘만 놓고 판단을 한 거예요. 그렇게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훨씬 더 선명해 보이고 강성 지지층에 어필이 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거에 대한 피로감이 계속 쌓여가는 상황이고 그것 때문에 "당이 깨지겠다, 당이 힘들어지겠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1인 1투표제가 오히려 유리하지 않다, 정청래 대표에게는 이런 생각이고. 만약에 대의원이 20표를 갖고 있었으면 이거는 정청래 대표가 유리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공천도 많이 줬고 지방선거나 이런 데서 기반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포섭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정청래 의원은 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 같지 않고, 민주당에서도 그게 작용을 하긴 할 텐데 "투표를 얼마나 할지 모르겠네." 이런 정도지 그것 때문에 이긴다 이렇게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강수영 : 저도 승패보다도 염려되는 지점이 있는데, 1인 1표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권리당원들로 하여금 "본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이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의사를 지키는 건 바로 접니다." 이렇게 계속 호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청래 대표 측이. 그렇게 되면 '나한테 권리당원들이 표를 많이 찍어줬겠지'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어떤 지점에서 한 번 파열음이 크게 날 가능성이 있냐면 다음 주에 전준위에서 그 가중치를 어디에 어떻게 둘 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해요. 그러면 영남이 됐든, 20대 청년이 됐든, 강원이 됐든 당원 수가 극히 부족한 쪽을 가중치를 주자 대의원이든 권리당원이든 전부 다. 그런 논의가 생산적으로 돼야 되는데 "그건 1인 1표제 본질에 반한다."라며 반발하겠죠. "이거 어디 가중치를 두냐?"고 하면서요.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작년에 당헌·당규 개정하면서 전준위 심의 거치고 당무위 의결 거쳐서 '가중치 둘 수 있다'고 분명히 그렇게 결정을 했어요. 당원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 가중치 두는 거를 갖다가 1인 1표제 흔드는 걸로 간주를 하고 전현희 의원, 김남희 의원 그런 얘기했다고 막 밤새도록 문자 폭탄 맞게 만들고, 당을 완전히 갈갈이 찢어 놓는 행위라고 보거든요. 정청래 대표께서 권리당원 표를 흡수하겠다고 피해자 집단 만들고 가해자 집단 만들어서 "내가 지켜드릴게요." 그런 메커니즘을 자꾸 당내에 쓰시니까, 이 상처를 어떻게 봉합하실 건지 진짜 묻고 싶어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김어준 씨가 프랑스 가서 활동하고 있고 이런 거 보면 정청래 대표가 그래도 불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고 셋은 예측을 하는데, 아니에요?
▲ 윤희석 : 글쎄요. 그분의 성정상 그럴 생각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임기 초반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당 대표가 될 의도를 드러내지 않았을 것이며.
◇ 장성철 : 그때는 유시민, 김어준, 최욱이라는 내 편이 있으니까 든든해, 이 사람들이 권리당원을 완전히 잡고 있잖아.
▲ 윤희석 :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듯이 세계관이 다르니까요. 우리가 보는 세계관과 그분이 보는 세계관이 다른 거죠. 본인은 '내가 당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키는 거다'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이게 진짜라고 생각하면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그러지 않으면 내가 생각하는 민주·진보 진영에서 만든 정부가 아니야'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유시민 씨하고 비슷하잖아요. 대통령을 꾸짖기도 하잖아요, 유시민 씨는요. 그 기조를 쭉 유지해 왔기 때문에 만약에 여기서 정말로 말씀하신 대로 출마를 안 한다면, 정청래라는 분은 정치권에서 끝나는 거죠. 그걸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 장성철 : 비주류로서 자기 비주류의 수장이 돼서 활동할 수도 있지 않나요?
▲ 윤희석 : 누가 있어야 수장이 되죠. 혼자 할 수는 없잖아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강수영 변호사님, 김민석 총리가 당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를 찾아가지고 대통령의 메가 프로젝트, 이거 막 "자기가 뒷받침하겠다."라고 대단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요. 정청래 대표는 약간 "대통령이 잘못된 길 가면 내가 바로잡고, 권리당원 여러분 내가 당신들 편이야." 이런 것 같고요. 이 두 분이 명확하게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는 노선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강수영 :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총리가 SK하이닉스 공장도 방문하고 하면서 '대통령과 나는 발맞춘 행보를 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거를 첫 일성으로 잘 보여주시는 것 같고, 전략적으로 그게 제일 맞다고 봐요.
◇ 장성철 : 근데 너무 아부만 하는 거 아니에요?
◆ 강수영 : 근데 지금은 당 대표 후보니까요. 당 대표 후보가 그러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선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방향을 달리해 왔던 정청래 대표 때문에 당원들 마음이 또 굉장히 괴로운 분도 많으니까, 그걸 당 대표로서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리스크 관리를요. 그래서 그렇게 행보하는 건 불가피한 것 같고, 정청래 전 대표가 계속 호남에 공을 들이는 그것과 차별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제가 우려되는 건 딱 하나밖에 없어요.
◇ 장성철 : 뭡니까?
◆ 강수영 : 지금은 초반이니까 가는데, 지나서 또 평택을처럼 서로 과거사를 막 다 파헤치고 그러겠죠. "2000년대 초반에 후단협이 어쩌고저쩌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는 칼럼을 썼고, 정동영 계에 있으면서 이런 행동했니 저런 행동했니, 상갓집을 갔네 안 갔네..." 이런 거 가지고 막 지저분하게 공방이 오고 가면, 온라인 세상에서 굉장히 그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상당히 접을 거라고 봐요. 이거는 본인들 싸우다가 바깥에 있는 외피를 다 걷어내는 거거든요. 그때부터 "와, 이 전당대회 이기겠다고 그렇게 지저분하게 가냐"라는 비판이 나올 텐데, 그래서 계속 누차 제안을 드리는데 누군가가 나서가지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선언 선서 이런 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과거 얘기하지 말고, 우리는 주요 국회 상임위 18개 상임위 분야별로 내가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선결해서 처리할 입법 과제, 나는 원하는 게 이거다, 교육은 이거, 외교는 이거, 국방은 이거 어쩌고 쫙 그렇게 해서 서로 그거 가지고 이야기되게끔 유도해야죠. 그리고 그건 뉴미디어의 책임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싸움 붙이는데 뉴미디어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요. 비판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 구도에 대해서는 뉴미디어에서 그런 판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당 대표 후보들끼리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과 노선으로 경쟁하게끔 그 판을 깔아줘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조회수는 안 나오겠죠. 그렇지만 조회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있는 거예요, 뉴미디어가요. "우리는 그냥 유튜브인데 언론도 아니야"라며 어떨 때는 또 그런 식으로 싹 발을 빼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가 어떨 때는 또 "우리도 언론이야" 그랬다가, 어떨 때는 또 "우리 뉴미디어일 뿐이니까"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책임을 방기하면 안 됩니다.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님, 김민석 후보 비판적으로 얘기 한번 해 주세요. 이게 다 그냥 정청래 대표 비판은 다 하고, 김민석 총리 비판은 안 한 것 같은데 말이죠.
▲ 윤희석 : 그래서 김민석 의원도 사실 80년대에 신문 보셨던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나이가 있으셔야 아실 수는 있겠는데, 엄청나게 학생 운동하시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20대 국회의원이 될 뻔도 했고요. 그러다가 96년에 돼서 2000년까지 하고 2002년, 황금 시절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거의 민주당 내에서는 "야, 마흔 되기 전에 대통령 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던 분이었어요. 그때 저 대학 다닐 때요, 김민석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들이 저보고 "김민석 대통령 만들기, 거기 들어가자" 이런 얘기 한 적도 있어요. 그 정도로 권력 의지가 젊을 때부터 크던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2002년 이후부터는 행보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무려 18년 동안 국회에 없었고 민주당에도 없었고, 이런 분이 갑자기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너무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생경했습니다. 어떤 지점에서 저 두 분이 결합을 했을까 싶었죠. 그래서 결국 수석 최고위원이 되잖아요. 그전에 수석 최고위원이 정청래였어요. 그 두 분이 싸우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도 김민석이라는 존재가 갖는 특이함에 대해서 당연히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안 어울리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제가 볼 때는요. 어떻게 김민석이라는 분이 갑자기, 과거 추미애 대표가 받아줘서 민주당에 다시 복귀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다시 3선 하고 4선 됐는데, 어떻게 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깝게 됐고, 경기도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재명 정부의 노선을 자기가 뒷받침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단 말이에요. 그냥 총리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는 거냐, 그럼 한성숙 총리하고 뭐가 다르냐는 얘기예요. 한성숙 총리가 관두고 전당대회에 나오는 거하고 비슷해요, 제가 볼 때는요. 연관성이 없단 말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이랑. 그걸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전통 민주당원들이 갖고 있는 김민석이라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과연 희석시킬 수 있겠느냐, 그 부분도 하나의 포인트라고 봐요.
◇ 장성철 : 서로 호흡 맞추는 모습 보여주면?
▲ 윤희석 : 그 호흡을 왜 맞추냐는 것에 대해서부터 이해가 안 간단 말이에요. 안 어울린단 말이에요.
◇ 장성철 : 그렇게 깊이 생각할까요?
▲ 윤희석 : 2002년을 어떻게 잊어요, 민주당 당원들이요?
◇ 장성철 : 당원들에게 잊지 말라고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 강수영 : 추미애 의원도 도지사 됐잖아요. 탄핵에 앞장섰던 분 아닙니까? 노무현 탄핵에 앞장서서 솔직히 민주당 아니었으면 탄핵이 통과되지도 못했을 거 아니에요?
▲ 윤희석 : 그걸 기억하면, 2002년 후단협 사태 그거를 기억을 못 할까요? 본인은 후단협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후단협보다 더 했잖아요.
◆ 강수영 : 정몽준 캠프로 넘어갔다는 것 때문에 야인 생활을 오래 했잖아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으니까 다행이지, 만약에 그때 뭔가 문제가 생겨서 안 되거나 이랬으면 더 아예 정계에 얼씬도 못했겠죠.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김민석 총리 비판적으로 볼 대목은 없습니까?
△ 김완 : 말씀하신 그 부분이 민주당 선거 내내 발목을 잡겠죠.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어쨌든 그 후단협 사태라고 하는 건 몇 가지 꼽으라면 손에 꼽히는 상징적인 사건인데, 이 후단협 사태의 주역이었다는 점이 본인은 어쨌든 후단협 소속은 아니었지만 선도 탈당을 해서 정몽준 의원을 지지했던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이 계속적인 포인트가 될 거고, 그것이 판단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큰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요. 그런데 어쨌든 김민석 후보는 본인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말씀하신 것처럼 한성숙 총리 정도와의 유대성은 아니라고 보고요. 어쨌든 김민석 의원이 2022년도에 대선 패배하고 나서, 중진으로 불리는 의원들 중에는 처음으로 "이재명을 중심으로 그래도 당을 수습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던 의원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놓고 보면, 본인의 최근 서사를 김민석 의원은 강조를 할 거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할 거고요. 지금도 어디 갈 때마다 기자들이 그걸 물어봐요, 후단협 사태에 대해서요. 그래서 결국엔 본인은 후단협 소속이 아니라고 해명했고요.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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