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당청 갈등설에 "경쟁은 해도 전쟁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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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당청 갈등설에 "경쟁은 해도 전쟁은 안 돼"

2026.06.19.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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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당청 갈등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었습니다.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당청이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원석]
당청갈등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없다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으로 밖에서 보지만 잘 되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당청갈등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또 당과 청와대 사이에 어느 정도의 긴장과 갈등이 있는 게 아예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아예 없다는 건 그냥 청와대 하명에 따라서, 대통령 하명에 따라서 당이 기능한다는 거잖아요.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고 그리고 삼권분립의 원리에 따르더라도 입법부는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로써 입법부 역할을 수행하는 게 맞습니다. 오늘 대통령도 그런 인식을 일단 드러냈고. 당이 꼭 대통령이나 청와대하고 모든 인식을 같이할 필요는 없고 당에서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비판을 할 수도 있다. 저는 그게 정상적인 당청관계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 대통령이 뒤에 하신 말씀은 전당대회 앞두고 당내에 당연히 당권 주자들 간에 갈등도 있고 또 경쟁이 과열되기도 하는데 이게 조금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갈등을 잘 생산적 경쟁으로 승화시키면 전당대회 이후에 오히려 당의 체질이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게 아니라 지금처럼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그런 갈등으로 일관하게 되면 그게 여당인데 야당도 아니고 여당으로서 이후에 국정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큰 책임감을 여당이 갖고 있는데 여당다운 역할을 못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 대한 우려와 지적을 오늘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당청 관계는 갈등이 있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당권 경쟁은 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 대통령이 오늘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옥임]
그런데 저는 몇 번을 생각해 봐도 이런 일련의 상황은 대통령의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처음에 여당의 그릇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그다음에 총리의 역할에 대해서 또 다른 역할이 있을 거라는 그런 암시가 있었고. 그리고 그다음에 대통령 출국에서 당 지도부는 나오지 말라고 그래서 이걸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방향으로 해석했던 건 사실이잖아요. 대통령이 시그널을 줬다. 그랬는데 실제로 대통령의 시그널은 제가 생각할 때도 당대표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내려놓아라로 저는 해석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당대표가 그럴 뜻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 순방 중에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준 거 아닙니까? 그러자 대통령이 일단 멈춤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내의 갈등도 그렇고 당청관계도 그렇고. 그런데 여기서 더 나갔다가는 대통령 지지도, 당 지지도도 계속 추락할 뿐만 아니라 지금 데드크로스 얘기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연 당권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치달을지에 대해서 굉장히 불가예측적인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은 민주당 내 경쟁과 갈등이 경쟁이 되어야지 전쟁이 되면 되겠느냐. 왜 우리 그런 얘기하잖아요. 워워 하면서 일단 멈춤을 시켰지만 잠복되어 있는 상태 아닐까요? 그렇게 보여져요.

[앵커]
당청갈등이나 당권경쟁이나 지금 워워 하는 상태다, 일단 멈춤을 대통령이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보신 것 같고. 그래서 정청래 대표의 출국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줄 서서 하는 게 흔쾌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 얘기는 그러면 정 대표를 출국장에서 뺀 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얘기로 들리는데요.

[박원석]
그런 말씀이죠. 그것도 역시나 해석의 영역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출국장에 나오지 않은 걸 두고 여러 해석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었고 또 그런 해석이 전혀 근거가 없다, 일리가 없다. 이렇게 보기 어려운 전후맥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대통령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선거 책임에 관한 거론도 했고 그리고 선거를 이긴 게 아니다, 성공한 게 아니라는 대통령의 인식도 드러났잖아요.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건데. 그 뒤에 대통령 해외순방 출국에 그동안에 늘 참석하던 당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그동안에 참석하지 않았던 총리가 참석함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던 건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귀국길에 과연 영접을 나올 것이냐. 이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대통령실로서는 지금 갈등수위를 낮춰야 되기 때문에 전례와 다름없이 당대표도 총리도 다 부른 것 같고. 저게 의전이잖아요. 사실은 전화로 할 수도 있는 거고 얼마든지 다른 방법도 있는데 하나의 의전이고 관례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그냥 의전일 뿐이다, 이 얘기인 것 같고. 청와대에서 당시 입장을 밝히기로는 국내외적인 여러 현안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의전은 피해서 참석 규모를 최소화했다. 이런 설명을 했었는데. 그 설명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그거 가지고 과한 해석을 할 필요 없다 이런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당청 사이 갈등의 수위를 낮추려는 발언과 행동이었다, 이렇게 진단해 주셨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대통령 귀국장에서의 90도 인사를 놓고는 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친명 의원이죠. 이건태 의원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정치기술이다. 이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정색하고 싫어한다고 이야기했는데 90도 인사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옥임]
참 공교롭게도 권력순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간에 일련의 갈등이 있잖아요. 그러면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권력 순위가 낮은 사람이 90도로 인사한 사례가 몇 번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굳이 정치적 의도다, 대통령이 싫어하는데 일부러 했다, 그렇게 해석을 하는 민주당 내 정치인들이 있더라고요. 그 속을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렇게 90도로 인사하는 건 서구에서는 정치적 갈등, 권력투쟁이 있다고 그래서 90도로 인사하는 건 안 하잖아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아시아적 특성인가? 그런 생각도 해 봤고요. 아무튼 90도 인사를 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입국장에 나오라고 했고 그래서 본인은 최대한 그 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한 본인스러운 내지는 정청래다운 하나의 인사였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장면을 놓고 한동훈 전 대표의 90도 인사가 떠올랐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속으로는 복수를 할 생각으로 가득했을 거라면서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의 한동훈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박원석]
쓸데없는 얘기죠. 별 의미도 없는 얘기인 것 같고. 그냥 한동훈 전 대표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지금 민주당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지 극단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그런 차원의 논평인데 본인이 당사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잘 알아서 저렇게 얘기를 합니까? 그리고 저는 민주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의 90도 인사를 두고서 그런 식의 논평을 하는 것도 부적절할 것 같아요. 김민석 총리가 90도 인사하는 건 괜찮고 정청래 대표가 90도 인사하는 건 무슨 정치의 기술입니까?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야 당연히 당청간의 갈등이 자꾸 거론되고 그리고 본인이 대통령의 심중에 없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출마 압박도 있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가 나온 거고. 저게 일부러 대통령을 권위주의적으로 보이게 하고 본인을 억압을 받는 그런 피해자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된 연출이다. 그렇게 베베 꼬인 해석이 어디 있습니까, 같은 당 사람들끼리. 장예찬 씨보다 더 한 해석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내 당권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건 맞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쌓이는 것도 맞는데 대통령이 얘기하듯이 이게 한 당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쟁이지 무슨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사람의 선의는 선의로 그냥 봐야지 사람의 선의마저도 그렇게 의도적으로 정치적인 해석을 해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게 좋은 경쟁이 아닙니다.

[앵커]
그러면 이 장면 그리고 이 얘기는 어떻게 해석을 하시는지 또 궁금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오늘도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한껏 띄웠는데요. 그러면서도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전면 폐지를 강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보완수사권 얘기였는데 이 부분은 좀 당청이 계속 엇박자를 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 대통령이 한마디를 했거든요.

[정옥임]
대통령의 입장과 생각은 정책, 국정을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이 보완수사권이 단순히 민주당의 정책갈등의 소재이기 전에 이것이 있을 경우와 없을 경우에 국민의 생명, 안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깊은 고려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그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은 보완수사권은 남겨두자는 거지만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논의해 달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끝까지 이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수사권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검찰이 있다면 꿈 깨라고 그랬는데. 지금 검찰이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검찰청도 없어지고 검찰이라는 자체가 형해화되고 있는 과정인데 말입니다. 지금 국민 입장에서도 검찰 존재 자체에 관심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그런 체제를 가지고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느냐의 여부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이 부분을 상당히 교조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자신이 당권을 다시 한 번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런 인식을 가지는 강경한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소구할 수 있고 또 소구해야 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가 다시 당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보를 한다고 하면 그거에 대해서는 정당 민주주의라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이 문제, 즉 보완수사권과 관련한 문제라고 한다면 정청래 대표로는 책임 있는 여당 대표로서 상당히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그동안 갈등 상황에서 상대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녹록지 않은 상대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90도 인사는 말할 것도 없고 월드클래스 지도자다. 나야말로 친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자기 생각을 하나도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꾸지 않는 생각 중에 이것이 국민, 민생 치안이라든지 이것과 직결되는 보완수사권이 쟁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우려하고 정청래 대표의 상당히 강경한 교조주의적 노선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봅니다.

[앵커]
지금 정 의원님 말씀처럼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데 연임 도전을 염두에 둔 정청래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 지금 보완수사권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는데 오늘 호남을 갔어요,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에 갔는데 이것 역시 전북 지역 당선인들을 만났는데 이것도 당권 행보로 읽히기도 하고요.

[박원석]
그렇게 읽히죠. 특히 호남 같은 경우에 작년 전당대회 때 정청래 대표가 압도적인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지역인데 최근에 지방선거 공천 등등의 여러 가지 파행을 거치면서 권리당원들의 당심이 많이 돌아섰다. 이런 평가가 있거든요. 정청래 대표로서는 충분히 위기의식을 느낄 만하고 때문에 선거 이후로도 몇 차례 호남을 찾아서 아마 조직점검을 하는 차원이 아닌가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검찰개혁에 대해서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도 강경한 입장 쪽에 서 왔던 건 사실이고 그리고 민주당 개혁의 상징이 검찰개혁인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닌데. 그런데 제도적 수준에서 검찰개혁은 거의 완성이 됐습니다. 지금 형사소송법 개정안만 남아 있고 그중에 최대 쟁점 중의 하나가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인데 민주당 안팎에서 그리고 이게 꼭 검찰만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혹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검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어떤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의 측면에서 최소한의 보완수사권은 남겨야 된다, 이런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고 대통령도 그게 악용되지 않도록 다만 그런 필요성을 감안해서 국회가 결정해달라 이런 입장이잖아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어쨌든 보완수사권은 있어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표하고 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게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보완수사권 존치의 필요성을 귀담아 듣는 그런 모습 대신에 저렇게 보완수사권 폐지를 거듭 강조하는 건 결국 민주당 강성지지층들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 개혁의 상징으로 검찰개혁 그리고 지금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호응하는 그런 차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건 국회가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해야 될 문제이지 이걸 어떤 정치적 슬로건으로 활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어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의 인식하고는 조금 대통령의 인식이 다른 거고요. 물론 입법권은 국회에 있습니다. 그러나 형사사법체계라는 게 어떻게 보면 한번 잘못 만들어지게 되면 그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고 돌이키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이 문제는 심도 있게 여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들어서 논의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지 이걸 전당대회 결집용으로 이렇게 쓸 문제는, 그렇게 가벼운 이슈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금요일에 다시 한번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 강조를 했기 때문에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월요일에 정청래 대표의 발언, 입장 궁금해지는군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이틀째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입니다. 당내 사퇴압박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분위기인데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아마 어떤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좀 길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원했겠습니까? 그리고 상당히 정신적으로나 또 심신이 굉장히 피폐해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 말을 들어보면. 단식 후유증이 아직도 꽤 있다. 그때 제대로 단식 후에 의료적인 처치라든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나왔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또 일각에서는 퇴원할 때까지는 사퇴를 거론하지 말자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 톤은 상당히 낮아졌는데 사실상 현 지도부 체제는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 나왔습니다. 김재섭 의원의 말을 한번 듣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재섭 의원, 신동욱 최고위원이 사퇴할 가능성과 함께 이후에 비대위 구성 전망까지 이야기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박원식]
장동혁 대표가 리더십을 잃었다고 봐야겠죠. 이게 시간문제지 장동혁 대표 체제가 내년 9월로 정해져 있는 임기를 다 채우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를 당대표로 만들었던 힘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친윤 세력인데 그 사이에서조차도 장동혁 대표 체제로 계속 가기는 어렵다, 이런 인식의 공감대가 커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 의원총회를 통해서 공개적인 당대표 사퇴 발언을 했던 의원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선수, 지역 이런 게 두루두루 골고루 갖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전처럼 친한계나 혹은 대안과미래 같은 당내 쇄신파 일부의 의견이 아닌 당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본인이 사퇴하지 않고 버틴다면 달리 방법은 없거든요. 그러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최고위원 선출직 5명 중에 4명이 사퇴해야 저 지도부 체제가 무너지는 건데 현재 두 사람의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마는 나머지 최고위원. 김민수 최고위원이야 당대표와 운명을 같이한다고 보고 신동욱, 김재원 의원의 입장을 당에서도 주목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신동욱, 김재원 최고위원의 입장이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당내의 큰 틀의 합의가 있다면 거기에 따르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제가 앞서서도 말씀드렸듯이 이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시간문제인 거고. 그러나 김재섭 의원도 앞서 언급했듯이 이게 너무 늦어지면 안 되거든요. 그러면 실효성이 없고 그 사이에 장동혁 대표가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부정선거 외치는 사람들하고 손잡고 부정선거를 외친다든지 그러면 당의 이미지나 모처럼 당이 견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맞았는데 그런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급적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런 공감대가 또 한편에 있는 것 같아요. 그 사이에서 어떤 결단과 결정과 행동과 이런 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동안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스스로 쇄신안 마련 못하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유영하 의원, 저 화면에 나오는 저분도 TK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친윤에 가까운 그런 스펙트럼에 서 있던 의원인데 적절한 시점에 현명하게 처신하라는 것은 적절한 시점에 퇴진하라는 얘기로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도 마냥 이걸 거부하기는 저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동안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의원들이 이런 사퇴 이야기를 계속해서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어제 의총을 기점으로 해서 당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옥임]
보통 의총을 하면 각자 자기 의견을 개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찬반으로 치면 찬성의 취지로 발언한 사람, 반대의 취지로 발언한 사람의 숫자를 셉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많은가에 대해서 비공개 의총을 하면 나중에 나와서 의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언론인들이 그걸 가지고 대충 찬성이 많았다, 적었다 이렇게 기사를 쓰거든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퇴진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은 아마 기자들이 볼 때도 이 사람들이 장동혁 체제가 끝나게 되면 당대표라든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취재를 해서 이 사람은 이런 의견이다 이렇게 내는 것 같거든요. 벌써 거기까지 얘기가 간다는 건 장동혁 대표가 원하지 않아도 일단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시간의 문제이고 지금 이 당의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장동혁 대표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 과거의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초선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장동혁 대표 스스로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심리적인 압박은 큰데 여기에서 어떤 식으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에 유익한지에 대한 고민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들으면 빨리 장 대표 사퇴하라,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당내에서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합니다. 장 대표의 사퇴 시점을 두고 내년 2월 이후에 퇴진하면 새 대표가 임기 2년을 다 채우고 다음 총선에서도 총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 2월 이후에 퇴임하는 방안 이런 것들이 계산을 해서 나온다고 하는데 이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석]
약간 기술적인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임기가 6개월 이상 남게 되면 보궐선거를 하거든요. 그러면 보궐선거는 내년 8월까지 남은 임기만을 수행하는 당대표를 선출하게 되는 거고 6개월 이내로 남게 되면 보궐이 아닌 새로운 선거를 하는 거여서 총선 때까지 공천을 담당하는 지도부가 출범하는 거죠. 때문에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잔여 임기만 보궐로 하고 싶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때문에 그런 분들은 사퇴를 하더라도 6개월 이내로 남았을 때 사퇴하는 게 적절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아까 김재섭 의원도 그런 의견인 것 같은데. 일종의 길게 가는 혁신형 비대위 같은 걸 만들어서 당의 방향이라든지 보수가 어떤 방향으로 혁신할지. 그리고 인재 영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한 이후에 전당대회로 가면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 꼭 이게 1년짜리 보궐임기만 하는 그런 임시지도부와 같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안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사이에서 의원들의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 거기에 장동혁 대표 사퇴 시점하고 연관돼 있는 고민거리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저는 장동혁 대표가 계속 이렇게 버티고 스스로 그렇다고 해서 쇄신의 계획을 밝히거나 지금까지 본인의 리더십의 문제점을 인정하거나 이런 게 아니에요. 오히려 더 엉뚱한 언행을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다가 저분이 그냥 물러서는 게 아니고 전당대회가 본인이 물러나고 다시 열리더라도 다시 도전하겠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어요. 때문에 가급적 저 체제를 일찍 끝내면 끝낼수록 국민의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문에 설령 잔여임기를 담당하는 과도적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거기에서 당의 쇄신과 체질 개선과 그동안에 여러 가지 비판받았던 그런 점들을 바꾸고 그리고 총선을 담당하는 그런 임기 2년짜리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도, 2단계로 가는 거죠. 그것도 방법일 수 있지 않겠나. 단지 그 고민 때문에 내년 2월까지 가야 된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너무 안이한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 사퇴 이 목소리가 높은 줄 알았더니 어제 우재준 최고위원도 가을 전 사퇴라고 해서 가을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것도 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건가요?

[정옥임]
그러니까 각자 자기 또는 자기가 속한 파벌, 계파의 이해를 계산하면서 말들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지금 일단 병원에 입원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측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내년 8월까지 할 기세인 것 같습니다. 측근들이 그걸 주장하고 있고요. 물론 측근 중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나 조광한 최고 외에 신동욱 최고위원을 측근으로 봐야 될지 그런 건 제가 잘 모르겠는데 결국 시스템으로 물러나게 되는 경우는 최고위에 변화가 생길 경우거든요. 그런데 두 사람은 이미 자기 입장을 밝혔고 결국 신동욱 최고와 김재원 최고가 어떤 결심을 내리느냐의 문제인데. 이 사람들이 당장 결심을 내린다는 보장도 없고요. 그다음에 내년 2월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2월달에 당대표를 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소위 공천도 할 수 있고 2년 임기를 채울 수 있다는 건데. 그러면 2월에 하기까지 지금 장동혁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 비대위체제를 만들 것이냐. 그래서 개혁적인 비대위 얘기를 하는데요. 비대위원장으로 그럼 누가 영입될 것인가. 비대위원장들도... 거기 비대위가 한두 번 있었습니까? 그런데 비대위가 선거가 들어있는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하면 자기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또 비대위원장의 역할이라든지 권한이 굉장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안 들어있잖아요. 그러면 이 안에 들어 있는 구성원들이 비대위에 대해서 그렇게 협조적이거나 순응하지 않더라고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올 가을이라고 하는 우재준 최고의 경우에는 아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입당시기와 나름 조율하면서 하는 얘기인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그런 계산을 하면서 한다고 해서 세상 일이 계산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는 이 정도 되면 물러나주는 것이 당의 재건을 위해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어요. 그런데 계속 끝까지 버티다가 하면 자신의 정치적 미래도 굉장히 불확실해지는데 저는 그런 생각은 안 하는지 좀 궁금할 지경이고요. 어쨌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최고위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단식도 하고 24시간 필리버스터도 하고 자기는 모든 걸 다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저는 그래서 몸이 많이 아파서 들어갔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과거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입원도 그것의 한 수순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앵커]
장동혁 지도부의 사퇴 이것과 맞물려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 이것도 상당히 관심인데 오늘 상당히 눈에 띄었던 것은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제 폐지법안을 발의했는데 여기에 한동훈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원식]
본인도 소신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고 또 법안 발의라는 게 그 법안의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어쨌든 동료 의원이 대표발의를 하는데 그걸 지원해 준다, 자기 이름을 걸어서 그런 의미도 있거든요. 품앗이처럼 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으로서는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그동안에 꼭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소원함, 정서적인 거리감.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이제 원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접촉면이 이전보다 넓어지고 관계개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복당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 당장 그게 가능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 한 아마 한동훈 의원 복당은 어려울 거예요. 그러면 그 이전이라도 적극적인 스킨십이나 관계개선 노력을 통해서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거리감을 좁히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본인에게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당내든 밖이든 지금 한동훈 의원의 복당 시기 그리고 지금 지도부의 사퇴 시기 이걸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분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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