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선거 여당 압승·국회의원 재보선 야당 선전...여야 대표 '책임론'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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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거 여당 압승·국회의원 재보선 야당 선전...여야 대표 '책임론' 분출

2026.06.05.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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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앵커]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견제와 균형을 절묘하게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를 놓고 여야 대표 책임론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나와있습니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총평한다면요?

[이동우]
앞서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모두에게 회초리를 든 절묘한 견제와 균형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지방선거는 12대4로 여당의 승리이지만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은 국민의힘에 신승을 안겨주었거든요.

대통령 지지율이 60% 전후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당초 여당이 경북을 제외한 15군데 광역단체장을 석권할 것이라는 선거 초반 판세에 비해서는 중도 보수표가 나름 결집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도 민주당 119개, 국민의힘 95개를 얻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나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것에 비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나마 교두보를 일부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역전극을 펼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원인은 뭐라고 보시나요?

[이동우]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민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유세 인상과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드라이브 걸기도 하면서 지방선거 뒤 보유세 인상이나 장특공 축소 등이 예상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집값이 높은 강남3구는 물론 한강벨트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진 것이지요.

실제로 오세훈 후보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15개 구에서 지고 10개 구에서 이겼지만 강남3구와 한강벨트 등에서 무더기 표를 받으며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오 후보가 약 5만여 표 차이로 이겼는데요.

강남3구에서만 21만여 표 차이로 이기며 승리의 원동력을 얻은 것이지요.

여기에 정원오 후보 측에서 선거 초반 여론 조사상 우세만 믿고 부자몸조심하는 전략을 편 것이 대역전극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 후보측에서는 양자 토론을 기피하는 등 방어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는데 이것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지요.

민주당 우군으로 분류됐던 2030 여성들이 스타벅스 불매 운동 등으로 오 후보를 많이 지지한 것도 선거 승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대북송금 공소취소 특검 논란 등도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14개 지역에서 치러진 재보선도 알아보지요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부산 북갑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명픽인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습니다. 배경을 분석해본다면요?

[이동우]
엘리트 검사 출신에 법무장관과 국민의힘 대표까지 지낸 한동훈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 내내 임했던 것이 크게 지역구민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이고요.

아무래도 대선주자급은 아이돌과 같은 지명도와 인기가 있다보니 그런 면에서 유리했던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열성적인 선거 운동도 나름 감동을 주면서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입니다.

아시다시피 한동훈 후보는 현역 정치인 가운데 팬덤이 아주 강한 몇 안 되는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하정우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한 뒤 손을 턴 장면이나 정청래 대표와 함께 여자 어린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했던 해프닝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지지율이 15%대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유권자에 의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부분도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평택을의 경우 당초 김용남, 조국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유의동 후보가 당선됐어요?

[이동우]
당초 출구조사나 여론조사와 달리 유의동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됐는데요.

진보 성향 표심이 김용남 조국 후보로 양분되면서 어부지리의 성격도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평택에서 3선을 지낸 경력이 있어 이 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10% 전후를 얻었었는데 이에 비해 크게 낮아진 6.19%를 얻은 것을 보면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서 황 후보표가 일부 유의동 후보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12대4로 이겼는데도 당내에서 책임론이 일고 있어요?

[이동우]
아시다시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2대4로 승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거든요.

당초 14개 선거구 가운데 13개가 민주당 의원이 있던 곳인데 이 가운데 4곳이나 내 준 것이지요.

또 지방선거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다보니 전체적으로 이겼지만 뭔가 끝마무리가 좋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이지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주가 상승세, 국민의힘 내홍 등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 속에서도 핵심 격전지를 놓친 것은 정 대표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입니다.

당장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송영길 전 대표가 가장 맹렬하게 정대표를 공격하는 상황입니다.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합니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픕니다.]

[송영길 / 인천 연수 갑 국회의원 당선인 (어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세우는 게 아니라 정체성 논쟁으로 가면서 조국 평택을 가지고 무슨 뭐 뉴이재명이니 정체성 싸움을 하고 있으니 대구·경북이나 이런 데서의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거 아니겠습니까?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죠. 책임을 지나 마나 어차피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이제 종합평가를 받겠죠.]

송 전 대표는 인천 연수 갑에서 이겨 당내 최다선인 6선이 됐기에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친명계를 중심으로도 정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8월 전대를 앞두고 벌써부터 친청계와 친명계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분출하고 있지요?

[이동우]
예 그렇습니다. 친한계는 물론이고 일부 중진 등이 장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대표는 일반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상황이 어려운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혀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여기서 사퇴론을 주장하는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얘기 들어보시지요.

[우재준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저는 (장동혁 대표가) 사퇴하셨으면 좋겠어요. ‘갈등 수습'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한 번은 물러나시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해요. 한 번 내려오시고 정식으로 다시 전당대회를 해서 거기서 제대로 평가를 한번 받는 게 향후에 우리 당이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모으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평택을 유의동 당선자가 장대표는 당연히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고 일갈했고요. 4선 한기호 의원은 환골탈태는 필수라 했습니다. 3선 윤한홍 의원은 당을 혁신하고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3선 이양수 의원도 선당후사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맞춰 의원총회에서 비슷한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의원총회에 불참하고 잠실7동 투표소의 투표함이 반출되자 개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사퇴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당 내에서는 장 대표가 버틴다고 버텨질 상황은 아니니 급할 것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장파 의원은 장 대표에게 시간을 주고 있지만 다음 주까지도 결단하지 않으면 사퇴하든 끌려 내려오든 둘 중에 하나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공천권을 행사할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지도부 교체 논의가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옵니다.

[앵커]
오늘 국회의장을 비롯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요.

[이동우]
예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합니다.

민주당 4선 남인순 의원과 국민의힘 4선 박덕흠 의원이 부의장 후보입니다.

국회법상 2년 임기의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고요.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됩니다.

관례적으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원내 1,2당인 여야가 부의장을 1명씩 나눠 맡고 있습니다.

여야는 의장단 구성 이후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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