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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짚어보겠습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해서 개표가 진행된 곳도 있었습니다마는 일단 광역단체장 16곳 중에서 민주당이 12곳 그리고 국민의힘이 4곳을 수성했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을 했는데 일단 이번 선거 결과 두 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먼저 장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장철민]
저는 여야 모두 심판받은 선거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서울이든 대구든 원래 목표치에 상당히 미달하는 결과를 받아안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도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선거 결과라고 생각이 되고요. 저희가 어떻게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또 코스피나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외교 정책도 그래도 국정 운영에 대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는 점에서 당 차원에서 큰 쇄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저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말씀해 주시고 명령하시는 내용들에 대해서 저희가 훨씬 더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당내에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결과들이고요. 물론 국민의힘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심판받았다, 잘 국민들의 뜻을 살펴야 하는 선거 결과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떠셨습니까?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김재섭]
민주당 입장에서는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게 아마 제일 뼈아플 것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보자면 당연히 서울시장 자리를 수성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자리는 지방선거에서 정말 많은 선거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가장 격전지이기도 했고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데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승리를 했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들이 굉장히 많았고 특히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서울을 살려주셨다는 것은 그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보수를 다시 한번 제대로 살려보라고 하는 서울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에 안주할 것은 아니고 그리고 대부분 기초단체장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많이 졌기 때문에 그건 그거대로 저희가 분골쇄신을 해서 말 그대로 환골탈태를 해야 하는 그런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보수 재건의 기회로 삼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만들어야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늘 나오는 얘기지만 국민들의 절묘한 선택이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면면을 보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재보선에 대한 판정패. 그러니까 성남시장도 친명 김병욱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이 깃발을 꽂았는데 이겨도 진 것 같은 선거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철민]
방금 말씀하신 대로 승리라고 자축할 만한 상황은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선거 초반에 방금도 서울시장 이야기를 잠깐 하기는 했지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공천 신청도 안 하는 그런 상황이었잖아요. 그만큼 국민의힘 내부 사정도 복잡하고 선거 구도도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보선 몇 개 지역구나 수도권, 특히 기초단체장 관련된 몇 개의 선거구들에서 저희가 분명하게 이 부분은 되짚어봐야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은 선거였다. 저희가 지금 대통령 지지율 높은 것만 믿고 이렇게 안일하게 선거를 치르고 정치를 해 나가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내에서 정말로 선거 이후에 전당대회도 있고 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그런 선거 결과입니다.
[앵커]
개표 13시간 만에서울시장 선거에서 대역전극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오 당선인과 정 후보의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출구조사에서도 그렇고 계속해서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에게 우세한 면이 나타났었는데 아침에 7시 넘어서부터는 오세훈 당선인에게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김재섭 의원께서는 선대위원장으로 뛰셨고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아침까지 지켜보셨을지 궁금한데 어떠셨나요?
[김재섭]
저는 사실 당연히 마음을 졸이면서 선거 결과를 보기는 했는데 애초에 개표를 할 때 그리고 선거 막판에 와서는 이기겠다는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개표에 임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추이 상황 정원오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했고 막판에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까지도 겹치는 상황에서 저희가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라고 하는 기간에는 충분히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겠다고 예상을 했던 상황이었고 아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저희는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했지만 또 투표 결과라는 것은 까봐야 아는 것이니까 저희는 그래서 긴장하면서 봤고. 특히 최근의 여론조사들은 들쑥날쑥했습니다. 특히 사전투표 기간 이전에 있었던 여론조사들이 굉장히 들쑥날쑥하고 어떤 것들은 오차범위 바깥으로 훌쩍 벗어나는 것도 있는데 사실 저만 해도 제가 총선 때 제가 공표된 여론조사 가운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거든요. 심지어는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여론조사들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최종 승리를 했던 것을 기억을 하고 캠프에 제가 그걸 많이 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이 추세를 보면 우리 이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드렸고 다행히 그렇게 돼서 서울시민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앵커]
오 당선인 선거 레이스 중에 사실은 방금도 저희가 그래픽을 보여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시간대별 득표율을 보면 한 번도 골든 크로스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막판에 어떻게 보면 역전되면서 승리를 거둔 건데 이 자체의 과정과 결과를 봤을 때 이 자체를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장철민]
개표 과정에서의 골든 크로스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는 않고요. 개표 과정이야 특히나 송파에서 사고가 생기면서 실제로서 송파 쪽, 특히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워낙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의 개표가 늦어진 상황이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번 개표 과정에서의 표 숫자의 변화는 어떻게 보면 그런 사정들이 더 반영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것을 크게 분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은 이런 서울시장이 역전되는 상황이었으면 정말로 저희가 마지막 일주일, 마지막 열흘은 당 차원에서 전북이 아니라 서울에 모든 총력을 집중하고 정책적으로나 여러 가지 선거 주요 이슈들에 대한 훨씬 더 적극적인 대응들을 당 차원에서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만 해도 지역구가 대전이라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저희가 훨씬 더 위기의식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를 실제로 대하고 이번에 저희가 출구조사에서 굉장히 아팠던 게 20~30대 지지 성향이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더 극적으로 서울이 안 좋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떻게 보면 위기 신호가 당내에서 공유되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접근이 됐으면 그냥 처음 선거 초반에 지지율이 높았다고 굉장히 게으르고 안주한 선거가 되어버린 그런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그래서 저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정말 이번을 계기로 선거 시스템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의 선거전략 캠페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재점검을 해 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오세훈 당선인이 이번에 선거 유세할 때 장동혁 대표와 동행하는 모습은 저희가 볼 수 없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런 거리두기를 한 게 승리에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저는 당연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장동혁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경이 없으면 후보를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그래서 한번 불발이 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오세훈 후보와 캠프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그것은 한 번도 그 기조가 변함없이 선거 마지막까지도 유지가 됐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지지층 결집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던 경우에도 그것이 장동혁 대표와 함께 유세를 한다든지 이런 이벤트를 하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정도로 저희는 굉장히 일관된 기조로 장동혁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를 유지해 왔습니다. 아마 그런 것들이 중도층이 많은 그리고 선거에 굉장히 예민한 그리고 판세를 정확하게 보시고 정치를 아주 냉정하게 보시는 서울시민들에게도 가 닿은 게 아닌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이번 지선에서 장동혁 대표의 공헌도를 따져본다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재섭]
글쎄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서울만큼은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공을 주장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것이 일단 장동혁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개의 구청장 후보 정도를 지원해 주셨던 것으로 알고 서울 자체에서 거의 캠페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삼 장동혁 대표의 공이 얼마냐를 따지기에는 애초에 빈도 자체가 너무 현저하게 적어서 그걸 주장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고 대구나 영남 쪽은 제가 다 챙겨보지는 않아서 장동혁 대표의 공이 어느 정도인지는 따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정원오 후보는 오전 9시 반 정도에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패인을 분석해 본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철민]
초기에 국민께서 기대하셨던 유능한 단체장으로서의 모습을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제대로 보여드리는 데 미흡하지 않았나 싶기는 합니다. 실제로 초반에 굉장히 지지율도 높고 했었던 것은 구청장 하던 당시에 워낙 구정에 대한 만족도나 구민들이 단체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서울 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런 유능함,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진짜 장점들을 시민들께 훨씬 더 잘 보여드리는 그런 선거가 됐었으면 이런 신선함과 유능함이 합쳐지면서 훨씬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선거 과정에서 아무래도 굉장히 네거티브전으로 빠져드는 측면, 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응하는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쌓이면서 이런 역전을 허용하게 된 것이 아닌가. 사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것도 이재명 대통령님도 지지율이 높은 게 이념적인 지지율이 높은 게 아니잖아요. 유능함,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그런 실용적인 태도, 특히나 경제 분야에서 유능함, 이런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경제 분야나 서울시민들의 민생 경제 측면에서 조금 더 유능하고 전략적인 모습들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패배하고 나니까 많이 남습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차기 잠룡 입지가 굳어졌다, 더 커졌다,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번 말씀해 주시죠.
[김재섭]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굉장히 많이 패배했습니다. 심지어 보수세가 굉장히 강한 부산시장마저도 민주당에게 뺏긴 상황에서서울의 한 점을 빨갛게 찍은 정치적 위상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엄청나게 큰 것이고요. 그리고 대선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국에서 굉장히 다 전국적으로 표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의 민심이 대선의 표를 가른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서울을 잡는 것이, 나아가서는 경기도를 잡는 것이 말하자면 대선 잠룡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5선 고지를 달성을 하면서 사실상 서울에서는 본인의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되었다. 그리고 보수가 이렇게 굉장히 많이 참패하는 과정 속에서도 스스로 서울을 지켜냈다, 이런 것들은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큰 자산으로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서 나름의 보수 진영 내의 개혁 내지는 간판이 바뀌는 일들이 있을 텐데 그 가운데서 오세훈 시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은 넉넉히 기대가 됩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서울 탈환 실패에 대해서 아쉬운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자회견 관련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들어보셨지만 아프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앞서 김 의원님도 얘기해 주셨는데 서울시장 선거 패배가 정 대표에게는 뼈아픈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연임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장철민]
그럼요. 져서는 안 되는 선거를 졌죠. 실제로 제 개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던데 사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데 저는 연임 시도를 안 하시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시지 않으시는 게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님이 가지고 계신 굉장히 큰 지지율. 정말로 국정의 아주 우수한 성적표를 지금 연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당의 지지율로 우리 당의 자산으로 치환시키는 데 실패한 그런 당 운영이 됐었던 그런 결과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패배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 당 차원의 쇄신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특히나 차기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총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다음 총선의 패배라는 것은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 당 차원에서 정말 큰 성찰과 우리 어떻게 하면 이재명 정부를 정말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우리 당의 장점으로 만들 것인가. 이런 당 차원에서의 변화를 위해서는정청래 대표는 사실 이 선거 결과는 연임 도전을 하지 않으시는 게 당에는 맞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물론 텃밭인 전북을 사수하기는 했는데 어떤 전략공천 과정에서 났던 불협화음이라든지 이번에 호남 민심을 살피느라 격전지를 뒷전으로 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일단 보시기에 주효한 패인 한 가지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철민]
가장 큰 패인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저희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있었던 거잖아요. 대통령 지지율을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의 표로, 우리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표로 바꿔낼 것인가에 대한 게 가장 큰 핵심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게 사실 실패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냥 시간 가기만 기다리는 그런 종류의 선거가 돼버린 결과가 지금 서울시장도 그렇고 대구에서도 우리 당이나 아마 많은 대구의 변화나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의 기대에 비해서는 표 차가 많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성공적인 결과로 우리가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정말 큰 전략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념적인 당 운영이나 국정의 뒷받침이 아니라 훨씬 더 실용적으로 그리고 민생 경제 차원에서 그게 부동산 정책이든 다른 분야에서도 훨씬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음 총선까지 만들어내지 못하면 진짜로 큰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으로 우리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앵커]
두 분 모두 당 쇄신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이번에 재보궐선거도 보겠습니다. 경기 평택을은 득표율이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세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거든요. 결국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2년여 만에 국회에 다시 입성을 하게 됐습니다. 진보진영 단일화가 되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애초에 진보진영 이렇게 해서 한 묶음으로 묶어서 그렇지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남 후보나 조국 후보나.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단일화는 일찍이 물 건너간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선거 과정에서도 쭉 드러났지만 이 가운데서 유일하게 흠 없는 후보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유의동 후보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유의동 후보는 사실은 지역 기반도 굉장히 탄탄한 상황이고 나머지 두 분 진보 후보는 말하자면 낙하산으로 날아오신 분들이니까 안 그래도 평택을은 보수세가 약하지 않은 곳인데 표를 가르면 결과적으로는 유의동 의원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택 시민들이 아마도 냉정하게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거 보면 김용남 후보도 대부업체 등등 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은 후보였고 조국 후보야 말할 것도 없이 불공정의 상징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의동 후보가 사필귀정으로 잘 당선된 것 같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조국 후보가 평택을에서는 결과적으로 3등으로 낙선을 한 건데 정청래 대표가 지선 바로 다음 날 연대 그리고 결선 투표제. 이 두 가지를 언급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장철민]
사실 당내 분위기가 형성될 만큼의 시간이 있지는 않았지만 저는 굉장히 부적절한 얘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결선투표제에 대한 고민이나 이런 부분들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선거 과정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특히나 서울시나 재보궐 부산, 평택, 이런 지역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정말로 엄중하게 분석하고 성찰적으로 바라보는 게 사실 훨씬 중요하지 지금 결선투표제나 이런 종류의 선거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분석하고 성찰하고 처방하지 못하면 이후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그런 당의 역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반성과 위기의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우리 당내에서도 토론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아마 당에서도 지금 무슨 결선 투표제에 대한 토론을 열심히 하거나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 북갑도 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지역도 접전이었는데 한동훈 당선인이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일단 하정우 후보 상대로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당선이 됐는데 이번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이것도 한동훈 후보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왔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 기반도 잘 닦았던 것 같고요. 특히 한동훈 후보가 복당을 하겠다, 돌아오겠다 하시는 말씀 역시도 애초에 한동훈 후보가 당에서 제명을 당하게 되는 과정이 석연치 않지 않았습니까? 그게 동의가 되는 내용도 아니었고 당시 의원들이나 의원총회에서도 한동훈 대표 제명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도부에게 많이 이야기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후보의 서사를 대신 써주신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원래 당선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흐름을 따라서 당선이 되시고 한동훈 후보가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당선 소감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를 보게 되면 진보진영, 보수진영 이렇게 나눠보게 되면 진보진영에서는 조국 후보, 김경수 후보, 김부겸 후보, 이렇게 잠룡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고배를 마신 반면에 보수진영에서는 오세훈 후보,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보수 진영의 잠룡들이 체급이 커졌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이 결과에 대해서 이 관점에서는 생각하시는지 여쭙겠습니다.
[장철민]
실제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뼈아프기도 한 게 단순하게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후보가 살아남았다는 차원뿐만 아니라 윤석열과의 확실한 거리두기. 특히나 윤석열과의 거리두기 과정이, 윤석열이라기보다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아니면 장동혁 대표와의 갈등, 이런 부분으로 일종의 노선을 변경하는 그런 노선 변경을 하면서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큰 걸 얻었죠. 그래서 국민의힘의 오세훈 그리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꽤 큰 성과를 얻어가는 선거가 돼버렸습니다. 저희는 워낙 지금 여당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잠룡이 다음 대선에 도전할 만한 주자들이 부족하거나 그런 부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적거나 하는 아쉬움은 없기는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보수 후보들이 꽤 큰 것을 얻어간 것에 대한 위기 의식은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책임론에 대한 입장도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구 달성의 이진숙 당선인은 지도부 교체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는데 유의동 당선인 같은 경우는 지도부 책임론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재섭]
아주 객관적으로 이번 선거의 결과를 보게 되면, 물론 서울을 수성을 하기는 했지만 앞서서 우리가 이야기 나눈 대로 서울시장 후보는 그 누구보다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를 하려고 했던 분인데 그것을 장동혁 대표의 공으로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요. 그렇다고 해서 경기도랄지 이런 어려운 지역에서 우리가 승리를 따낸 것도 아니고 현역 단체장들이 줄줄이 이번에 낙선을 했는데 어찌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여기에서 책임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지도부로서 무책임한 얘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당연히 거취 고민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하물며 조국 대표마저도 본인이 낙선한 이후에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보고 왔는데 조국 후보마저도 사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이번 선거에 대해서 지도부가 뼈아프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맞게 되면서 장동혁 대표가 선관위에 강하게 항의했던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일단 그 목소리를 먼저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선거를 하러 온 사람들이 돌아가는 일이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 건데요. 일단 각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먼저 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철민]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실제로 저희가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든지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 그리고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당연히 해야만 하고요. 선관위가 굉장히 투표 과정이나 개표 과정이나 선거 관리 과정들이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더 신뢰가 중요합니다. 공정하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다 이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한데 가장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실패했다는 게 선관위가 정말 제대로 운영되는 게 맞아? 선관위가 제대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는 게 맞아라고 하는 안 그래도 부정선거론이 횡행하는데 정말로 그런 가장 기본적인 신뢰마저도 무너뜨리는 것을 스스로 자초한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강력한 수준의 조치들이 분명히 이루어질 때에만 일반적인 모든 국민들이 선관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선관위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단순하게 사무총장이나 한두 명 인사조치, 이런 수준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대한민국 전체의 선거 과정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수준의 대책들을 만들고 국회도 분명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들을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제가 방문했던 투표소도 대기표를 받아서 진행했었는데 저 또한 1시간 정도 걸려서 6시가 넘어가는 시점에 투표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김 의원님께서도 어제 투표소를 직접 찾지 않았습니까? 당내 분위기 어떤지 말씀 한번 해 주세요.
[김재섭]
투표소는 제가 개인적으로 간 거였는데 그것은 투표함 자체를 제가 뭔가 발견하기보다는 저 장소에 이 문제가 있다, 지금 투표함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선거하는 게 어디 있냐 하고 항의하시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셨고 그 가운데에서 자칫하면 인명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걱정이 좀 많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경찰력들이 배치가 되기 시작하면서 자칫하면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이걸 중재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이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제가 그냥 밤에 달려간 거거든요. 달려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니 선관위 쪽에서는 저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하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반면에 시위 인파들은 그걸 옮길 수 없다. 현장을 보존해라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대치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서울 선관위나 아니면 중앙선관위에서 이렇다 할 지침을 내려줘서 그것을 개표 중지를 한다든지 내지는 시민들을 설득할 만한 명분을, 지침을 줘야 하는데 그냥 방치를 하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시민도 다치고 잘못하면 경찰도 다치는 그런 상황이 나오겠다 싶어서 제가 일단 그 상황에서 바로 서울 선관위로 이동을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된 바대로 서울 선관위에서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받고 나서 그다음에 일정 부분 사태가 해소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김 의원님께서도 현장 상황을 얘기해 주셨지만 경찰 기동대와 시민들이 늦게까지 대치하는 모습도 빚어졌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 자체가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싹틀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지적이 나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철민]
실제로 그렇죠. 물론 투표용지 부족과 부정선거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일은 당연히 없지만 지금 부정선거론이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서 부정선거론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선거시스템, 국가시스템에 대한 굉장히 공격적인 반응들. 그리고 거기에서 그것들을 이용하는 정치적인 의도들. 이런 것들이 결합되면서 부정선거론이 계속 살아남아서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 문제를 계속 일으키고 있는 건데 그런 데에 빌미를 준 거죠, 선관위가. 본인들이 굉장히 기본적인 일에 실패를 하면서 빌미를 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는 아예 할 말이 없는 거고요. 다만 부정선거론 자체가 원래도 이미 여러 차례 법원 등등 해서 밝혀진 바가 있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지금 상황도 저게 무슨 부정선거 시도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거나 할 일은 당연히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양당 그리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들께서 조금은 차분하게 부정선거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그냥 우리 선거시스템이 얼마나 후진적이었고 그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하는 합리적인 차원의 논의로 이 부분들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앵커]
제가 그 안에 있었던 전체 유권자 중 한 명으로서 되게 안타까웠던 점 중 하나가 선관위 대응인데 일단 현장 직원들이 1시나 2시부터 투표용지가 모자랄 것 같다는 내용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전달받았고 그럼에도 6시가 다 되도록 투표용지가 추가적으로 공급이 안 됐다는 거. 그런데 그 과정에서 현장 구청 직원들이 어디에 전화를 하고 어떤 현장에서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이 일이 벌어졌고 지금은 책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선관위는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고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세요?
[김재섭]
일단 중앙선관위원장부터 시작해서 서울선관위원장은사퇴 등을 고려한 거취 고민을 당연히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이건 매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전까지 이게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사실 본투표는 아니고 사전투표였거든요. 사전투표 아무래도 본투표와의 시차가 있다 보니까 그걸 관리하는 문제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부실한 지점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것을 기화로 해서 부정선거 담론들도 퍼지기 시작한 건데 이건 사전투표도 아니라 본투표에 있었던 일이고 이걸 실수라 보기에는 도저히 납득 불가능한 내용의 실수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준비하는 게. .. 그것은 사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그런 일들이 벌어졌고 그 이후의 선관위의 대응도 몹시 이상한 거 아니었습니까? 10시까지 비표를 배부를 했고 비표 배부받은 사람이 있고 배부받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도 있고 그것을 그 비표를 배부받는 과정에서 이미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버리면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고. 애초에 굉장히 이상한 선거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 이 선관위가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선관위가 이번을 계기로 당연히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거취 고민을 하고 나아가서는 사전선거뿐만 아니라 본투표 과정에서의 선거관리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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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짚어보겠습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해서 개표가 진행된 곳도 있었습니다마는 일단 광역단체장 16곳 중에서 민주당이 12곳 그리고 국민의힘이 4곳을 수성했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을 했는데 일단 이번 선거 결과 두 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먼저 장 의원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장철민]
저는 여야 모두 심판받은 선거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서울이든 대구든 원래 목표치에 상당히 미달하는 결과를 받아안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도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선거 결과라고 생각이 되고요. 저희가 어떻게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또 코스피나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외교 정책도 그래도 국정 운영에 대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는 점에서 당 차원에서 큰 쇄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저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말씀해 주시고 명령하시는 내용들에 대해서 저희가 훨씬 더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당내에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결과들이고요. 물론 국민의힘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심판받았다, 잘 국민들의 뜻을 살펴야 하는 선거 결과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떠셨습니까?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김재섭]
민주당 입장에서는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게 아마 제일 뼈아플 것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보자면 당연히 서울시장 자리를 수성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자리는 지방선거에서 정말 많은 선거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가장 격전지이기도 했고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데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승리를 했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들이 굉장히 많았고 특히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서울을 살려주셨다는 것은 그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보수를 다시 한번 제대로 살려보라고 하는 서울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에 안주할 것은 아니고 그리고 대부분 기초단체장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많이 졌기 때문에 그건 그거대로 저희가 분골쇄신을 해서 말 그대로 환골탈태를 해야 하는 그런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보수 재건의 기회로 삼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만들어야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늘 나오는 얘기지만 국민들의 절묘한 선택이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면면을 보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재보선에 대한 판정패. 그러니까 성남시장도 친명 김병욱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이 깃발을 꽂았는데 이겨도 진 것 같은 선거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철민]
방금 말씀하신 대로 승리라고 자축할 만한 상황은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선거 초반에 방금도 서울시장 이야기를 잠깐 하기는 했지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공천 신청도 안 하는 그런 상황이었잖아요. 그만큼 국민의힘 내부 사정도 복잡하고 선거 구도도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보선 몇 개 지역구나 수도권, 특히 기초단체장 관련된 몇 개의 선거구들에서 저희가 분명하게 이 부분은 되짚어봐야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은 선거였다. 저희가 지금 대통령 지지율 높은 것만 믿고 이렇게 안일하게 선거를 치르고 정치를 해 나가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내에서 정말로 선거 이후에 전당대회도 있고 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그런 선거 결과입니다.
[앵커]
개표 13시간 만에서울시장 선거에서 대역전극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오 당선인과 정 후보의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출구조사에서도 그렇고 계속해서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에게 우세한 면이 나타났었는데 아침에 7시 넘어서부터는 오세훈 당선인에게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김재섭 의원께서는 선대위원장으로 뛰셨고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아침까지 지켜보셨을지 궁금한데 어떠셨나요?
[김재섭]
저는 사실 당연히 마음을 졸이면서 선거 결과를 보기는 했는데 애초에 개표를 할 때 그리고 선거 막판에 와서는 이기겠다는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개표에 임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추이 상황 정원오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했고 막판에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까지도 겹치는 상황에서 저희가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라고 하는 기간에는 충분히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겠다고 예상을 했던 상황이었고 아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저희는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했지만 또 투표 결과라는 것은 까봐야 아는 것이니까 저희는 그래서 긴장하면서 봤고. 특히 최근의 여론조사들은 들쑥날쑥했습니다. 특히 사전투표 기간 이전에 있었던 여론조사들이 굉장히 들쑥날쑥하고 어떤 것들은 오차범위 바깥으로 훌쩍 벗어나는 것도 있는데 사실 저만 해도 제가 총선 때 제가 공표된 여론조사 가운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거든요. 심지어는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여론조사들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최종 승리를 했던 것을 기억을 하고 캠프에 제가 그걸 많이 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이 추세를 보면 우리 이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드렸고 다행히 그렇게 돼서 서울시민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앵커]
오 당선인 선거 레이스 중에 사실은 방금도 저희가 그래픽을 보여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시간대별 득표율을 보면 한 번도 골든 크로스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막판에 어떻게 보면 역전되면서 승리를 거둔 건데 이 자체의 과정과 결과를 봤을 때 이 자체를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장철민]
개표 과정에서의 골든 크로스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는 않고요. 개표 과정이야 특히나 송파에서 사고가 생기면서 실제로서 송파 쪽, 특히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워낙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의 개표가 늦어진 상황이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번 개표 과정에서의 표 숫자의 변화는 어떻게 보면 그런 사정들이 더 반영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것을 크게 분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은 이런 서울시장이 역전되는 상황이었으면 정말로 저희가 마지막 일주일, 마지막 열흘은 당 차원에서 전북이 아니라 서울에 모든 총력을 집중하고 정책적으로나 여러 가지 선거 주요 이슈들에 대한 훨씬 더 적극적인 대응들을 당 차원에서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만 해도 지역구가 대전이라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저희가 훨씬 더 위기의식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를 실제로 대하고 이번에 저희가 출구조사에서 굉장히 아팠던 게 20~30대 지지 성향이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더 극적으로 서울이 안 좋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떻게 보면 위기 신호가 당내에서 공유되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접근이 됐으면 그냥 처음 선거 초반에 지지율이 높았다고 굉장히 게으르고 안주한 선거가 되어버린 그런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그래서 저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정말 이번을 계기로 선거 시스템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의 선거전략 캠페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재점검을 해 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오세훈 당선인이 이번에 선거 유세할 때 장동혁 대표와 동행하는 모습은 저희가 볼 수 없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런 거리두기를 한 게 승리에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저는 당연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장동혁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경이 없으면 후보를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그래서 한번 불발이 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오세훈 후보와 캠프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고 그것은 한 번도 그 기조가 변함없이 선거 마지막까지도 유지가 됐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지지층 결집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던 경우에도 그것이 장동혁 대표와 함께 유세를 한다든지 이런 이벤트를 하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정도로 저희는 굉장히 일관된 기조로 장동혁 지도부와의 거리두기를 유지해 왔습니다. 아마 그런 것들이 중도층이 많은 그리고 선거에 굉장히 예민한 그리고 판세를 정확하게 보시고 정치를 아주 냉정하게 보시는 서울시민들에게도 가 닿은 게 아닌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이번 지선에서 장동혁 대표의 공헌도를 따져본다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재섭]
글쎄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서울만큼은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공을 주장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것이 일단 장동혁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개의 구청장 후보 정도를 지원해 주셨던 것으로 알고 서울 자체에서 거의 캠페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삼 장동혁 대표의 공이 얼마냐를 따지기에는 애초에 빈도 자체가 너무 현저하게 적어서 그걸 주장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고 대구나 영남 쪽은 제가 다 챙겨보지는 않아서 장동혁 대표의 공이 어느 정도인지는 따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정원오 후보는 오전 9시 반 정도에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패인을 분석해 본다면 뭐가 있을까요?
[장철민]
초기에 국민께서 기대하셨던 유능한 단체장으로서의 모습을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제대로 보여드리는 데 미흡하지 않았나 싶기는 합니다. 실제로 초반에 굉장히 지지율도 높고 했었던 것은 구청장 하던 당시에 워낙 구정에 대한 만족도나 구민들이 단체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서울 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런 유능함,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진짜 장점들을 시민들께 훨씬 더 잘 보여드리는 그런 선거가 됐었으면 이런 신선함과 유능함이 합쳐지면서 훨씬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선거 과정에서 아무래도 굉장히 네거티브전으로 빠져드는 측면, 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응하는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쌓이면서 이런 역전을 허용하게 된 것이 아닌가. 사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것도 이재명 대통령님도 지지율이 높은 게 이념적인 지지율이 높은 게 아니잖아요. 유능함,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그런 실용적인 태도, 특히나 경제 분야에서 유능함, 이런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경제 분야나 서울시민들의 민생 경제 측면에서 조금 더 유능하고 전략적인 모습들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패배하고 나니까 많이 남습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차기 잠룡 입지가 굳어졌다, 더 커졌다,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번 말씀해 주시죠.
[김재섭]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굉장히 많이 패배했습니다. 심지어 보수세가 굉장히 강한 부산시장마저도 민주당에게 뺏긴 상황에서서울의 한 점을 빨갛게 찍은 정치적 위상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엄청나게 큰 것이고요. 그리고 대선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국에서 굉장히 다 전국적으로 표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의 민심이 대선의 표를 가른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서울을 잡는 것이, 나아가서는 경기도를 잡는 것이 말하자면 대선 잠룡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5선 고지를 달성을 하면서 사실상 서울에서는 본인의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되었다. 그리고 보수가 이렇게 굉장히 많이 참패하는 과정 속에서도 스스로 서울을 지켜냈다, 이런 것들은 보수 진영에 있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큰 자산으로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서 나름의 보수 진영 내의 개혁 내지는 간판이 바뀌는 일들이 있을 텐데 그 가운데서 오세훈 시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은 넉넉히 기대가 됩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서울 탈환 실패에 대해서 아쉬운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자회견 관련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들어보셨지만 아프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앞서 김 의원님도 얘기해 주셨는데 서울시장 선거 패배가 정 대표에게는 뼈아픈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연임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장철민]
그럼요. 져서는 안 되는 선거를 졌죠. 실제로 제 개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던데 사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데 저는 연임 시도를 안 하시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시지 않으시는 게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님이 가지고 계신 굉장히 큰 지지율. 정말로 국정의 아주 우수한 성적표를 지금 연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당의 지지율로 우리 당의 자산으로 치환시키는 데 실패한 그런 당 운영이 됐었던 그런 결과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패배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 당 차원의 쇄신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특히나 차기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총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다음 총선의 패배라는 것은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 당 차원에서 정말 큰 성찰과 우리 어떻게 하면 이재명 정부를 정말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우리 당의 장점으로 만들 것인가. 이런 당 차원에서의 변화를 위해서는정청래 대표는 사실 이 선거 결과는 연임 도전을 하지 않으시는 게 당에는 맞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물론 텃밭인 전북을 사수하기는 했는데 어떤 전략공천 과정에서 났던 불협화음이라든지 이번에 호남 민심을 살피느라 격전지를 뒷전으로 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일단 보시기에 주효한 패인 한 가지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철민]
가장 큰 패인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저희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있었던 거잖아요. 대통령 지지율을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의 표로, 우리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표로 바꿔낼 것인가에 대한 게 가장 큰 핵심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게 사실 실패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냥 시간 가기만 기다리는 그런 종류의 선거가 돼버린 결과가 지금 서울시장도 그렇고 대구에서도 우리 당이나 아마 많은 대구의 변화나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의 기대에 비해서는 표 차가 많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성공적인 결과로 우리가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정말 큰 전략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념적인 당 운영이나 국정의 뒷받침이 아니라 훨씬 더 실용적으로 그리고 민생 경제 차원에서 그게 부동산 정책이든 다른 분야에서도 훨씬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음 총선까지 만들어내지 못하면 진짜로 큰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으로 우리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앵커]
두 분 모두 당 쇄신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이번에 재보궐선거도 보겠습니다. 경기 평택을은 득표율이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세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거든요. 결국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2년여 만에 국회에 다시 입성을 하게 됐습니다. 진보진영 단일화가 되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애초에 진보진영 이렇게 해서 한 묶음으로 묶어서 그렇지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남 후보나 조국 후보나.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단일화는 일찍이 물 건너간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선거 과정에서도 쭉 드러났지만 이 가운데서 유일하게 흠 없는 후보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유의동 후보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유의동 후보는 사실은 지역 기반도 굉장히 탄탄한 상황이고 나머지 두 분 진보 후보는 말하자면 낙하산으로 날아오신 분들이니까 안 그래도 평택을은 보수세가 약하지 않은 곳인데 표를 가르면 결과적으로는 유의동 의원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택 시민들이 아마도 냉정하게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거 보면 김용남 후보도 대부업체 등등 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은 후보였고 조국 후보야 말할 것도 없이 불공정의 상징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의동 후보가 사필귀정으로 잘 당선된 것 같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조국 후보가 평택을에서는 결과적으로 3등으로 낙선을 한 건데 정청래 대표가 지선 바로 다음 날 연대 그리고 결선 투표제. 이 두 가지를 언급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장철민]
사실 당내 분위기가 형성될 만큼의 시간이 있지는 않았지만 저는 굉장히 부적절한 얘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결선투표제에 대한 고민이나 이런 부분들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선거 과정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특히나 서울시나 재보궐 부산, 평택, 이런 지역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정말로 엄중하게 분석하고 성찰적으로 바라보는 게 사실 훨씬 중요하지 지금 결선투표제나 이런 종류의 선거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분석하고 성찰하고 처방하지 못하면 이후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그런 당의 역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반성과 위기의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우리 당내에서도 토론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아마 당에서도 지금 무슨 결선 투표제에 대한 토론을 열심히 하거나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 북갑도 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지역도 접전이었는데 한동훈 당선인이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일단 하정우 후보 상대로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당선이 됐는데 이번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이것도 한동훈 후보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왔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 기반도 잘 닦았던 것 같고요. 특히 한동훈 후보가 복당을 하겠다, 돌아오겠다 하시는 말씀 역시도 애초에 한동훈 후보가 당에서 제명을 당하게 되는 과정이 석연치 않지 않았습니까? 그게 동의가 되는 내용도 아니었고 당시 의원들이나 의원총회에서도 한동훈 대표 제명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도부에게 많이 이야기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후보의 서사를 대신 써주신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원래 당선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흐름을 따라서 당선이 되시고 한동훈 후보가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당선 소감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를 보게 되면 진보진영, 보수진영 이렇게 나눠보게 되면 진보진영에서는 조국 후보, 김경수 후보, 김부겸 후보, 이렇게 잠룡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고배를 마신 반면에 보수진영에서는 오세훈 후보,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보수 진영의 잠룡들이 체급이 커졌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이 결과에 대해서 이 관점에서는 생각하시는지 여쭙겠습니다.
[장철민]
실제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뼈아프기도 한 게 단순하게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후보가 살아남았다는 차원뿐만 아니라 윤석열과의 확실한 거리두기. 특히나 윤석열과의 거리두기 과정이, 윤석열이라기보다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아니면 장동혁 대표와의 갈등, 이런 부분으로 일종의 노선을 변경하는 그런 노선 변경을 하면서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큰 걸 얻었죠. 그래서 국민의힘의 오세훈 그리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꽤 큰 성과를 얻어가는 선거가 돼버렸습니다. 저희는 워낙 지금 여당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잠룡이 다음 대선에 도전할 만한 주자들이 부족하거나 그런 부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적거나 하는 아쉬움은 없기는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보수 후보들이 꽤 큰 것을 얻어간 것에 대한 위기 의식은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책임론에 대한 입장도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구 달성의 이진숙 당선인은 지도부 교체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는데 유의동 당선인 같은 경우는 지도부 책임론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재섭]
아주 객관적으로 이번 선거의 결과를 보게 되면, 물론 서울을 수성을 하기는 했지만 앞서서 우리가 이야기 나눈 대로 서울시장 후보는 그 누구보다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를 하려고 했던 분인데 그것을 장동혁 대표의 공으로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요. 그렇다고 해서 경기도랄지 이런 어려운 지역에서 우리가 승리를 따낸 것도 아니고 현역 단체장들이 줄줄이 이번에 낙선을 했는데 어찌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여기에서 책임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지도부로서 무책임한 얘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당연히 거취 고민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하물며 조국 대표마저도 본인이 낙선한 이후에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보고 왔는데 조국 후보마저도 사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이번 선거에 대해서 지도부가 뼈아프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맞게 되면서 장동혁 대표가 선관위에 강하게 항의했던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일단 그 목소리를 먼저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선거를 하러 온 사람들이 돌아가는 일이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 건데요. 일단 각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먼저 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철민]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실제로 저희가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든지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 그리고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당연히 해야만 하고요. 선관위가 굉장히 투표 과정이나 개표 과정이나 선거 관리 과정들이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더 신뢰가 중요합니다. 공정하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다 이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한데 가장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실패했다는 게 선관위가 정말 제대로 운영되는 게 맞아? 선관위가 제대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는 게 맞아라고 하는 안 그래도 부정선거론이 횡행하는데 정말로 그런 가장 기본적인 신뢰마저도 무너뜨리는 것을 스스로 자초한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강력한 수준의 조치들이 분명히 이루어질 때에만 일반적인 모든 국민들이 선관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선관위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단순하게 사무총장이나 한두 명 인사조치, 이런 수준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대한민국 전체의 선거 과정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수준의 대책들을 만들고 국회도 분명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들을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제가 방문했던 투표소도 대기표를 받아서 진행했었는데 저 또한 1시간 정도 걸려서 6시가 넘어가는 시점에 투표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김 의원님께서도 어제 투표소를 직접 찾지 않았습니까? 당내 분위기 어떤지 말씀 한번 해 주세요.
[김재섭]
투표소는 제가 개인적으로 간 거였는데 그것은 투표함 자체를 제가 뭔가 발견하기보다는 저 장소에 이 문제가 있다, 지금 투표함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선거하는 게 어디 있냐 하고 항의하시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셨고 그 가운데에서 자칫하면 인명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걱정이 좀 많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경찰력들이 배치가 되기 시작하면서 자칫하면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이걸 중재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이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제가 그냥 밤에 달려간 거거든요. 달려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니 선관위 쪽에서는 저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하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반면에 시위 인파들은 그걸 옮길 수 없다. 현장을 보존해라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대치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서울 선관위나 아니면 중앙선관위에서 이렇다 할 지침을 내려줘서 그것을 개표 중지를 한다든지 내지는 시민들을 설득할 만한 명분을, 지침을 줘야 하는데 그냥 방치를 하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시민도 다치고 잘못하면 경찰도 다치는 그런 상황이 나오겠다 싶어서 제가 일단 그 상황에서 바로 서울 선관위로 이동을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된 바대로 서울 선관위에서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받고 나서 그다음에 일정 부분 사태가 해소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김 의원님께서도 현장 상황을 얘기해 주셨지만 경찰 기동대와 시민들이 늦게까지 대치하는 모습도 빚어졌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 자체가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싹틀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지적이 나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철민]
실제로 그렇죠. 물론 투표용지 부족과 부정선거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일은 당연히 없지만 지금 부정선거론이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서 부정선거론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선거시스템, 국가시스템에 대한 굉장히 공격적인 반응들. 그리고 거기에서 그것들을 이용하는 정치적인 의도들. 이런 것들이 결합되면서 부정선거론이 계속 살아남아서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 문제를 계속 일으키고 있는 건데 그런 데에 빌미를 준 거죠, 선관위가. 본인들이 굉장히 기본적인 일에 실패를 하면서 빌미를 준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는 아예 할 말이 없는 거고요. 다만 부정선거론 자체가 원래도 이미 여러 차례 법원 등등 해서 밝혀진 바가 있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지금 상황도 저게 무슨 부정선거 시도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거나 할 일은 당연히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양당 그리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들께서 조금은 차분하게 부정선거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그냥 우리 선거시스템이 얼마나 후진적이었고 그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하는 합리적인 차원의 논의로 이 부분들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앵커]
제가 그 안에 있었던 전체 유권자 중 한 명으로서 되게 안타까웠던 점 중 하나가 선관위 대응인데 일단 현장 직원들이 1시나 2시부터 투표용지가 모자랄 것 같다는 내용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전달받았고 그럼에도 6시가 다 되도록 투표용지가 추가적으로 공급이 안 됐다는 거. 그런데 그 과정에서 현장 구청 직원들이 어디에 전화를 하고 어떤 현장에서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이 일이 벌어졌고 지금은 책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선관위는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고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세요?
[김재섭]
일단 중앙선관위원장부터 시작해서 서울선관위원장은사퇴 등을 고려한 거취 고민을 당연히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이건 매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전까지 이게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사실 본투표는 아니고 사전투표였거든요. 사전투표 아무래도 본투표와의 시차가 있다 보니까 그걸 관리하는 문제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부실한 지점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것을 기화로 해서 부정선거 담론들도 퍼지기 시작한 건데 이건 사전투표도 아니라 본투표에 있었던 일이고 이걸 실수라 보기에는 도저히 납득 불가능한 내용의 실수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준비하는 게. .. 그것은 사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그런 일들이 벌어졌고 그 이후의 선관위의 대응도 몹시 이상한 거 아니었습니까? 10시까지 비표를 배부를 했고 비표 배부받은 사람이 있고 배부받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도 있고 그것을 그 비표를 배부받는 과정에서 이미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버리면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고. 애초에 굉장히 이상한 선거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 이 선관위가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선관위가 이번을 계기로 당연히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거취 고민을 하고 나아가서는 사전선거뿐만 아니라 본투표 과정에서의 선거관리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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