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초석 - 호남권

지방자치의 초석 - 호남권

2026.06.03.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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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방금 보신 전남 나주의 금성관 앞입니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중앙에서 내려온 사신들이 머물던 나주목의 객사인데요.

왕을 대신해서 나주목사가 이곳에서 지역을 다스리며,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율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병을 일으켰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럼 동시지방선거 이후 호남의 지방자치를 살펴볼까요.

광주는 최근 강기정, 이용섭 전 시장에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봐도 진보 정당이 한 번도 자치단체장을 내준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민선 1기 광주시장은 고 송언종 전 시장이었습니다.

광주직할시가 광역시로 승격되고 첫 시 살림을 맡았는데요.

민주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광주의 핵심 가치로 끌어올렸고, 광주 비엔날레를 창설하기도 했죠.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인물입니다.

전남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남의 첫 지사는 허경만 전 지사였는데요. 검찰 출신이면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습니다.

당시만 전남은 사회간접자본이 제대로 건설되지 농업 위주 마을이었는데요.

허 전 지사는 여수·광양만 권역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고,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남 자치 시대가 뿌리내리도록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8명의 지사를 거쳐 7월이면 전남이 광주와 합쳐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출범하는데요.

첫 통합시장의 행보도 주목이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살펴봤고요. 이제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북 지방자치에 초석을 놓은 인물은 민주당 유종근 전 전북지사입니다.

경제학 박사 출신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 출신답게 경영 마인드를 도정에 도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지사 시절 추진된 새만금 개발 사업은 환경 논란과 함께 수십 년 동안 갈등의 중심에 놓이기도 했죠.

전북 역시,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래로 진보 정당 후보들이 승기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지역입니다.

이번엔 직전 지사가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전북지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지방자치의 초석, 호남권이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사진출처 : e영상역사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서관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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