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여전히 쿠르스크에...'무인기 경계' 교신 입수

북한군 여전히 쿠르스크에...'무인기 경계' 교신 입수

2026.05.24.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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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반격에 맞서 쿠르스크 탈환을 선언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북한군은 여전히 전선에 남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한 북한군 교신 내용을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초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감청한 북한군 교신입니다.

통신 상태를 점검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 (5월 초 우크라이나군 감청) : 3번 통신 감도. (3번 감도 좋다.) 알았다. 3번 우리도 잘 들린다. 다음부턴 통신 시간에 빨리 나와서 대기하고 있어라. 자꾸 나왔다 들어갔다 하지 말고, 알았는가?]

참호 안에서는 교신이 잘 안 된다고 부하가 보고하자, 상급자로 추정되는 북한군은 몸을 숨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 (5월 초 우크라이나군 감청) : 왜 이제 나오는 거야, 2번. (안테나가 되지 않습니다. 참호 밖에 나와 있어야 합니다.) 1중대도 참호 안에서도 잘 들렸어. 어디 되는 데를 찾아보라. 기기는 나와도 몸은 나오면 안 돼.]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선언한 지 1년이 지난 최근 북한군은 주로 2선에서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 공격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 (5월 초 우크라이나군 감청) : 위치 지금 어딘가? (중대에서 참호로 나오는 개구멍입니다.) 참호 밖으로 안 나왔지? 무인기 들어오게 되면 무인기 방향 어디 방향인지 좀 알려달라.]

국가정보원은 재작년 10월 첫 파병 이후 쿠르스크에 북한군 만 천여 명이 투입됐고 6천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혈맹을 맺은 대가로 북한과의 군사·교류협력을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유용원 / 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북한군이 여전히 쿠르스크에 주둔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는) 우리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어용 무기 등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 그 외에 경제·금융 지원 등을 포함하는….]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1월 붙잡힌 뒤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북한군 포로 2명을 송환할 것을 우크라이나에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김진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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