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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5월 11일 (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박민식·한동훈, 평화 시기엔 좋은 인재들... '집안 싸움,' 박형준이 피해자
- 한동훈, 완전한 북갑 스타일 정치인... 현지 인기, 미스테리할 정도
- 정형근, '음지의 전사' 충실한 직업 정신 느껴... 80년대 北노동당이 가장 겁내던 사람
- 장동혁, 명분 없으니 세 과시만 하게 되는 것... '절윤' 선언 거짓말이었다는 고백
- 부산시장 선거 실패하면 그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한다
- 이재명 정권의 공소 취소는 자기 죄를 자기 손으로 없애는 있을 수 없는 일
- 이번 지방 선거는 '극우' 장동혁과 '극좌' 정청래의 대결
- 헌법 개정을 법률 개정하듯 희화화…헌법에 대한 존중심 약화될 것
- 대구 추경호 지지 흔쾌하지 않아…김부겸과 근접한 결과 나올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어제 몽땅 하루에 열렸어요. 특히 보수 진영의 두 후보는요 ‘불과 600m 사이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관련해서 어제 한동훈 후보 쪽 개소식에 직접 다녀오신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표님, 어제 왜 가셨어요?
◆ 조갑제 : 한동훈 후보가 초청을 했더라고요. 나는 여러 사람 초청한 줄 알았더니 가보니까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은 몇 사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축사 한 마디 했습니다.
◇ 장성철 : 어제 축사에서 무슨 말씀하셨어요?
◆ 조갑제 : 선거법이 워낙 치밀하게 돼 가지고 말 실수하면 안 됩니다.
◇ 장성철 : 지지 비슷한 그런 뉘앙스의 얘기는 또 못하게 돼 있고 그렇죠?
◆ 조갑제 : 그러니까요. 그런데 하여튼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거 풀면 이렇게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동’남쪽에서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울 사람.
◇ 장성철 : 아니, 왜 이렇게 한동훈 대표를 좋아하시고 지지하세요?
◆ 조갑제 : 제가 놀란 게 한동훈 전 대표가 생활 환경이 강남 스타일 아닙니까? 어제 가 보니까 완전히 북갑 스타일로 바뀌어 가지고 바닥을 기는데, 완전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어떤 포인트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 조갑제 : 그건 제가 서병수 전 부산시장 5선 의원인데, 그분의 말을 인용을 하면 ‘자기도 놀랐다’는 겁니다. 한 달 만에 이렇게 바뀌는 사람 처음 봤다는 거예요. 꿇어앉을 때는 꿇어앉고, 항상 눈높이에 딱 맞춰서 이야기를 하고. “완전히 현지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전달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제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마지막에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큰 절을 하더라고요. 그게 참 어떻게 보면 어색하기도 하고 또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하여튼 개소식은 특이했습니다. 현직 의원들은 한 사람도 안 오고.
◇ 장성철 : 그러니까요.
◆ 조갑제 : 철저하게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해 가지고.
◇ 장성철 : 아니, 대표님은 지역 사람 아니잖아요.
◆ 조갑제 : 나는 손님으로 왔으니까. 그런데 그걸 스토리텔링으로 하더라고요. 자기가 마이크를 잡고 쭉 이야기를 하면서 할머니도 소개하고, 소방관, 경찰 출신 소개하면서 완전히 방송 진행자가 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장성철 : 한동훈 대표한테 너무 푹 빠지신 거 아니에요?
◆ 조갑제 : 아니 저는 실력 있는 사람을 다 좋아하니까.
◇ 장성철 : 어느 지점에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 말과 글, 신속한 행동?
◇ 장성철 : 아무리 생각해도 푹 빠지셨네. 어제 개소식에서 재미있는 일이나 에피소드 같은 거 혹시 있으셨어요?
◆ 조갑제 : 좁은 건물이었어요. 7층인가 하는 데인데,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꼭 무슨 스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대하더라고요. 입구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인간적으로 좋아하는지 그것도 저도 미스테리입니다. 제가 어제 늦게 기차를 타고 돌아왔는데, 우연히 만난 사람이 서울에 사는 할머니예요. 한 60대더라고. 자그마한 가방을 들었는데 거기 구포 가서 호텔을 하나 빌려놓고 한 달 동안 도와줄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장성철 : 대단하네요. 그것이 한동훈 대표에게 아킬레스 건 아니에요? 그 지역 주민들이 거기 많이 와서 더욱 더 으쌰으쌰 해야 되는데 전국 각지에서 투표할 선택권이 없는 그런 분들이 와가지고.
◆ 조갑제 : 어제는 서울에서 온 사람 거의 없었어요. 거의 다 현지 사람들이었어요.
◇ 장성철 : 밖에 있는 분들도요?
◆ 조갑제 : 다 현지 사람들이죠. 제가 다 일일이 물어봤습니다.
◇ 장성철 : 되게 많이 모으셨다.
◆ 조갑제 : 그래서 ‘어떻게 현지에서 서울에서처럼 그런 팬덤을 만들었는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네. 장동혁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있었잖아요? 그거 어떻게 비교해 보시면...
◆ 조갑제 : 그쪽은 제가 안 갔으니까. 뭐 신문 보도만 보면 아는데, 거기는 세 과시를 한 셈이더구먼.
◇ 장성철 : 현역 의원들 많이 왔어요.
◆ 조갑제 : 결국은 ‘세 과시를 저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생각도 들고. 장동혁 대표가 요즘 공소 취소를 가지고 공격 포인트를 잡아서 자신의 존재 증명을 하고 있는데, 결국 명분이 없으면 저런 세 과시를 하게 돼요. 명분이 없잖아요. 그리고 ‘동남풍’이라고 했는데 이게 지금 동남풍을 진화하고 있는 것하고 마찬가지 아닙니까? 동남풍의 핵심은 한동훈 출마 플러스 박형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이걸로 해 가지고 동남풍이라는 말을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일종의 자격 공천으로 해서 안 되고. 그러니까 박형준 부산시장이 걱정하는 게 현실화 됐잖아요. 내부 싸움처럼 비칠 거고 하정우 후보는 그걸 어제도 세게 공격을 하더라고요. ‘집안 싸움을 한다’고 그게 결국 부산시장 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피해자가 박형준 시장 후보가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제 박형준 시장은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가가지고 “보수가 통합해야 합니다!” 막 그랬잖아요.
◆ 조갑제 : 그건 아주 절실한 이야기 같이 들렸어요.
◇ 장성철 : 네.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요?
◆ 조갑제 : 그래서 부산시장 선거에서 실패를 하면 그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됩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선거는 부산시장 선거가 됐어요. 대구가 아니고. 대구·경북은 상당히 보수 쪽이 유리한 쪽으로 되고 있는데
◇ 장성철 : 결집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 조갑제 : 네. 그런데 부산은 그런 데가 아니니까 부산·경남·울산 이렇게 연계돼 가지고.
◇ 장성철 : 한동훈 후보 선거 메시지라든지 선거 운동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비판받아야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은 없으세요?
◆ 조갑제 : 그렇게 비판할 여유가 없는 게 너무나 절박하게 하고 있고. 양쪽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도 양쪽으로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장동혁 그다음에 이재명 정권하고 하니까. 오히려 그게 한동훈 후보를 아주 영웅적으로 만들어 줄지, 아니면 협공을 당해 가지고 지지세가 내려갈지는 앞으로 한 며칠 안에 여론조사를 보면 감지가 되겠는데. 저는 의외로 바깥에서 온 분이 북갑이라는 그 바닥에 스며들고 있는 호감도 이런 게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북갑을 발전시키려면, 그냥 그러한 정서적인 접근보다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정책적인 접근’이잖아요? ‘나 부산 북구가 이렇게 발전시킬게요’ 그거 못 들어본 것 같아요.
◆ 조갑제 : 그것은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더구먼요. “항상 북‘갑’이 아니라 ‘을’ 역할을 했는데 자기가 와가지고 완전히 갑을 만들겠다”.
◇ 장성철 : 어떻게 만들어요?
◆ 조갑제 : 그렇죠. 어떻게는 없어요.
◇ 장성철 : 아,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조갑제 : 그건 할 수가 없죠. 정책과 관련된 권한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데 이거는 하정우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죠.
◇ 장성철 : 그렇죠. 집권여당 후보니까.
◆ 조갑제 : 또 AI 전문가에다가 집권당이 뒷받침할 거라고요. 그리고 아주 드라마틱한 공약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여기 살려고요. 저 잘하겠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과연 표를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런 비판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 조갑제 : 그건 완전히 전략의 차이 같아요. 바람을 일으키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먹히느냐 안 먹히느냐는 앞으로 두고 봐야죠.
◇ 장성철 : 봐야 되겠네요. 정형근 전 의원이요. 후원회장으로 영입을 해 가지고 상당히 논란이 많잖아요? 그 장면은 어떻게 보세요?
◆ 조갑제 :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정현근 씨가 그동안에 마지막 공직이 건강관리공단 이사장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공적인 활동을 안 했거든요. 아마 이런 계산이 있겠죠? 그 북구갑에 있는 보수층. 이분이 상징하는 게 보수거든요? 그리고 또 거기에 국회의원 나왔으니까 표가 있는 사람이에요. 표가 있는데, 요즘 비판하는 게 ‘공안 검사’? 그렇게 비판하는 거는 저로서는 별로 먹히지 않아요. 의혹이 있잖아요. 의혹이 있지 증거가 없잖아요. 그것 때문에 무슨 처벌받은 적도 없고. 정형근 전 의원은 저도 잘 알고 저도 조사를 받은 사람이에요.
◇ 장성철 : 그때 막 고문 안 했어요?
◆ 조갑제 : 그런 거 없어요. 1986년에 월간조선에 ‘한국 내 미CIA’라는 글을 제가 썼습니다. 한국 미CIA 조직이라든지 이런 걸 썼더니, 그때 미국 대사가 장세동 안기부장한테 항의를 했어요. 그것도 아주 우스운 경우인데... 그래서 제가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를 조사한 사람이 수사단장인 정형근 씨였어요. 그래서 그때 주제가 됐던 거는 주로 이렇게 되면 ‘북한에 이롭게 하는 거 아니냐’ 하는 걸로. 하여튼 제가 감탄한 게, 저야 조사받으니까 잠도 못 자고 괴롭지만 그 업무에 딱 충실하게 하는 직업 정신이라고 그럴까? 그걸 느꼈습니다. 그 뒤에 이제는 민주화가 되고 하나의 취재원이 됐는데. 이분은 쉽게 말하면 1989년 초에 걸쳐서 북한 노동당 정권이 가장 겁내는 사람이었어요. 큰 사건. ‘김현희 칼(KAL) 폭파사건’ 그다음에 ‘서경원의원 방북사건’, ‘남조선노동당 사건’ 굵직굵직한... 어떻게 보면 세계적 사건을 수사를 했던 사람이에요. 북한 노동당 정권과 거기에 연계된 남한의 종북 세력과 수사를 한 사람이에요.
◇ 장성철 : 그런데 이번 선거에 후원회장으로 영입을 하면 대표님 보시기에는 실질적으로 표에 도움이 된다?
◆ 조갑제 : 현지에서는 나쁘지 않아요.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언론, 더구나 젊은 기자들은 잘 모르잖아요. 기사를 통해서만 정형근 씨를 알고 있는데, 제가 90년대 ‘음지의 전사’란 별명을 붙인 적이 있습니다.
◇ 장성철 :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예요?
◆ 조갑제 : 아니, 나름대로 남북 대결 바로 그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있었던 사람이죠. 그러나 이분이 법률가이니까, 수사를 통해서 고문을 했다든지 조작을 했다든지 하는 게 확인된 건 없습니다.
◇ 장성철 : ‘명확히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어제 개소식에는 안 왔습니다. 왜 안 왔습니까? 후원회장이 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조갑제 : 건‘강이 나쁘다’면서 후배를 보내가지고, 짤막하게 인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그냥 이름만 올려놨다’, ‘상징적인 의미다’ 이렇게 봐야되겠네요?
◆ 조갑제 : 실질적으로 현지를 누비고 하기는 힘들겠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 박민식, 한동훈 두 분 다 검사, 윤정부 장관 출신인데요. 참 공교롭게도 그 두 분이 보수 쪽에서 갈라져 가지고 출마하게 됐어요. 개소식도 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보수가 갈라지는 거 아니에요? ‘이러면 선거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 조갑제 :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보훈처’를 ‘보훈부’로 만들고, 또 ‘이승만 기념관’ 만드는 데도 아주 훌륭한 일을 한 분이고. 그분은 부친이 월남전에서 전사한 분이지 않습니까? 인재죠. 다만 ‘윤석열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노선에서는 친윤석열, 유어게인으로 볼 면도 있고 해가지고. 박민식, 한동훈 두 분 다 평화 시기에는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할 분들이에요. 그래서 완전히 의절할 정도로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얘기 해볼게요. 8일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이 국민의 어떤 상처와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다. 하나의 사건이다” 이렇게 ‘계엄의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갑제 : 그건 ‘그 전에 했던 절윤 선언이 거짓말이었고, 국민들을 속인 거라는 자기 고백’ 아닙니까? 도대체 말을 바꾸는 게 몇 번이나 바꿉니까? 결국 저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번 공천은 ‘윤어게인 공천’ 아닙니까?
◇ 장성철 : 그렇죠. 많은 분들이...
◆ 조갑제 : 다만 그것의 문제점을 덮어주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정부죠. 극적으로 공소 취소를 밀어붙이고, 또 개헌 소동을 벌이고 하면서... 처음 이 선거의 출발은 윤어게인 심판 선거로 출발했죠. 그래서 15대 1 이야기도 나오다가 최근 한 열흘 사이에 거의 반전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선거판 전체를 보면 ‘극우와 극좌의 대결’입니다.
◇ 장성철 : 그렇게 보세요?
◆ 조갑제 : 장동혁 체제는 극우 아니겠어요? 윤어게인 극우. 그 핵심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있고, 그 다음에 이재명 정권을 좌파라고 볼 수 있지만 극좌라고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청래 노선은 극좌로 볼 면이 있는데, 최근에 공소 취소를 계기로 해 가지고 이 정권 전체가 노선이 극좌화하고 있어요. 극우와 극좌 대결이 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삼 중원이 넓어졌는데, 이 중원에 들어가야 될 국가 중심 세력이 있는데 이 헌법과 사실과 상식을 존중하는 70%의 합리적 국민의 고민에 빠진 거죠. ‘장동혁 극우파를 심판할 거냐 아니면 눈앞에 있는 극좌 성향의, 이 권력에 중독된 것 같은 민주당을 심판할 거냐’ 하는 그런 고민에 빠져 있는 것 아닙니까? 합리적 보수와 중도가.
◇ 장성철 :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조갑제 : 글쎄요. 한 번 더 또 이렇게 출렁 요동치는 계기가 있을지 모르고, 하여튼 장동혁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 손해예요. 국힘이 손해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정권에 실망하신 게 ‘공소 취소 부분’ 때문에 실망하셨나요?
◆ 조갑제 : 그 실망 정도가,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수 없는 그동안에 중도 실용 정책으로 상당히 성공을 했고 또 그게 주식이라든지 반영이 되어 가지고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데. 검찰청 해체라든지 이런 것은 법리적인 문제니까 국민들 실감에는 안 왔어요. 그런데 공소 취소, 자기 죄를 자기 손으로 없애버린다 하는... 너무나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지니까 그동안에 했던 이 사법부 또는 사법 독립에 손대는 것까지 연동이 돼 가지고 하나의 도화선이 된 것 같아요. ‘이건 이럴 수가 없지’ 여기에 또 그 장난스럽게 한 개헌 있잖아요. 개헌 투표도 못하면서 하다가 결국 제 풀에 우원식 의장이 포기한 거. 이게 겹쳐버렸습니다.
◇ 장성철 : 이번에 대표님께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부정적이세요?
◆ 조갑제 : 개헌은 무겁게 해야 되요. 특히 헌법 전문에 여러 사례를 넣는 건 위험합니다. 사례가 점점 늘어가지 않겠어요? 세계 어느 나라 헌법 전문에 구체적 사건을 넣지 않거든요. 큰 가치 그걸 짤막하게 해야 되는데, 이렇게 하면 이거 ‘누더기’가 됩니다. 그리고 우선 법률 개정안을 다루듯이 헌법 개정안을 다루고 있잖아요. 그러면 헌법에 대한 존중심이 약화된다고 봅니다.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사법개혁도 상당 부분 헌법과 충돌하는 건데, 이번에 또 헌법을 희화화하는...
◇ 장성철 : 오, 희화화라는 표현까지 쓰세요?
◆ 조갑제 :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 헌법 개정을 이런 식으로 합니까?
◇ 장성철 : 충분히 논의했다는데.
◆ 조갑제 :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와 연관되잖아요. 굉장히 무거운 건데. 그래서 앞으로 이 헌법 개정을 하긴 해야 되는데 이 논의도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공소 취소 논란하고 헌법 개정 문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랑 추경호 후보 각종 지지율을 보면 상당히 좁혀지죠.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 대구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대구 시민들은 이번에는 추경호 후보가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흔쾌히 지지가 안 된다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공소 취소 이야기가 나오니까 역시나 하고 돌아가 버린 거예요.
◇ 장성철 : 그것 때문이라고 보세요?
◆ 조갑제 : 잘못하면 대구 시민들이 곤혹스럽게 될 것 같아요. 예컨대 추경호 후보가 당선되어 가지고 1심에서 징역 한 5년, 6년 선고되면 어떻게 됩니까? 그럼 대구 시민들은 ‘알고 이런 사람을 뽑았다’ 이렇게 되는데 대구 시민들의 명예와 관계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고민거리를 던져준 거죠. 제3의 선택지가 있어야 되는데... 예컨대 지나갔지만 주호영 독자 출마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선택지가 없게 돼 버린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김부겸 후보까지 극좌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아니에요.
◇ 장성철 :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대구시장 선거 전망을 해 보신다면.
◆ 조갑제 : 저는 근접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근접한 결과? 아직은?
◆ 조갑제 : 어느 쪽인지는 아직은.
◇ 장성철 : 아직은 판단하시기가 어려우세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정청래 대표가 영남권에 판세가 흔들린다고 생각을 하니까 상당히 영남권 유세에 집중을 해요. 그게 영남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까요?
◆ 조갑제 : 마이너스 영향이 훨씬 크죠.
◇ 장성철 : 그런데 왜 가요?
◆ 조갑제 : 그건 다른 선거 이후에 대표 선거와 연관돼서 활동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 장성철 : 미리 본인 당대표 선거 유세하러 다닌다?
◆ 조갑제 :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잖아요. 장동혁 대표의 행동도 어차피 이번 선거는 크게 지는 것 아닙니까? 영남권에서 어떤 몇 가지 변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큰 판은 크게 지는 거고. 크게 지는 기준은 지금 가지고 있는 아마 12대 5죠? 최소한 한 광역단체장 5개, 6개 정도는 확보를 해야... 그건 나는 어렵다고 보는데, 선거 이후에 당권을 어떻게 계속 유지한다 또는 정청래 대표는 대표 게임에서 이긴다 하는 그런 포석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다 자기 정치적인 욕심으로.
◆ 조갑제 : 현지의 민심과는 안 맞아가지고. 두 사람이 표면화될수록, 그리고 활동할수록 나는 당에는 손해를 끼친다고 봅니다.
◇ 장성철 : 참 희한한 선거판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네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다음에 모셔 가지고 귀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셨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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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근, '음지의 전사' 충실한 직업 정신 느껴... 80년대 北노동당이 가장 겁내던 사람
- 장동혁, 명분 없으니 세 과시만 하게 되는 것... '절윤' 선언 거짓말이었다는 고백
- 부산시장 선거 실패하면 그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한다
- 이재명 정권의 공소 취소는 자기 죄를 자기 손으로 없애는 있을 수 없는 일
- 이번 지방 선거는 '극우' 장동혁과 '극좌' 정청래의 대결
- 헌법 개정을 법률 개정하듯 희화화…헌법에 대한 존중심 약화될 것
- 대구 추경호 지지 흔쾌하지 않아…김부겸과 근접한 결과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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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박민식, 한동훈 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어제 몽땅 하루에 열렸어요. 특히 보수 진영의 두 후보는요 ‘불과 600m 사이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관련해서 어제 한동훈 후보 쪽 개소식에 직접 다녀오신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표님, 어제 왜 가셨어요?
◆ 조갑제 : 한동훈 후보가 초청을 했더라고요. 나는 여러 사람 초청한 줄 알았더니 가보니까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은 몇 사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축사 한 마디 했습니다.
◇ 장성철 : 어제 축사에서 무슨 말씀하셨어요?
◆ 조갑제 : 선거법이 워낙 치밀하게 돼 가지고 말 실수하면 안 됩니다.
◇ 장성철 : 지지 비슷한 그런 뉘앙스의 얘기는 또 못하게 돼 있고 그렇죠?
◆ 조갑제 : 그러니까요. 그런데 하여튼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거 풀면 이렇게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동’남쪽에서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울 사람.
◇ 장성철 : 아니, 왜 이렇게 한동훈 대표를 좋아하시고 지지하세요?
◆ 조갑제 : 제가 놀란 게 한동훈 전 대표가 생활 환경이 강남 스타일 아닙니까? 어제 가 보니까 완전히 북갑 스타일로 바뀌어 가지고 바닥을 기는데, 완전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어떤 포인트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 조갑제 : 그건 제가 서병수 전 부산시장 5선 의원인데, 그분의 말을 인용을 하면 ‘자기도 놀랐다’는 겁니다. 한 달 만에 이렇게 바뀌는 사람 처음 봤다는 거예요. 꿇어앉을 때는 꿇어앉고, 항상 눈높이에 딱 맞춰서 이야기를 하고. “완전히 현지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전달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제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마지막에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큰 절을 하더라고요. 그게 참 어떻게 보면 어색하기도 하고 또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하여튼 개소식은 특이했습니다. 현직 의원들은 한 사람도 안 오고.
◇ 장성철 : 그러니까요.
◆ 조갑제 : 철저하게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해 가지고.
◇ 장성철 : 아니, 대표님은 지역 사람 아니잖아요.
◆ 조갑제 : 나는 손님으로 왔으니까. 그런데 그걸 스토리텔링으로 하더라고요. 자기가 마이크를 잡고 쭉 이야기를 하면서 할머니도 소개하고, 소방관, 경찰 출신 소개하면서 완전히 방송 진행자가 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장성철 : 한동훈 대표한테 너무 푹 빠지신 거 아니에요?
◆ 조갑제 : 아니 저는 실력 있는 사람을 다 좋아하니까.
◇ 장성철 : 어느 지점에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 말과 글, 신속한 행동?
◇ 장성철 : 아무리 생각해도 푹 빠지셨네. 어제 개소식에서 재미있는 일이나 에피소드 같은 거 혹시 있으셨어요?
◆ 조갑제 : 좁은 건물이었어요. 7층인가 하는 데인데,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꼭 무슨 스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대하더라고요. 입구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인간적으로 좋아하는지 그것도 저도 미스테리입니다. 제가 어제 늦게 기차를 타고 돌아왔는데, 우연히 만난 사람이 서울에 사는 할머니예요. 한 60대더라고. 자그마한 가방을 들었는데 거기 구포 가서 호텔을 하나 빌려놓고 한 달 동안 도와줄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장성철 : 대단하네요. 그것이 한동훈 대표에게 아킬레스 건 아니에요? 그 지역 주민들이 거기 많이 와서 더욱 더 으쌰으쌰 해야 되는데 전국 각지에서 투표할 선택권이 없는 그런 분들이 와가지고.
◆ 조갑제 : 어제는 서울에서 온 사람 거의 없었어요. 거의 다 현지 사람들이었어요.
◇ 장성철 : 밖에 있는 분들도요?
◆ 조갑제 : 다 현지 사람들이죠. 제가 다 일일이 물어봤습니다.
◇ 장성철 : 되게 많이 모으셨다.
◆ 조갑제 : 그래서 ‘어떻게 현지에서 서울에서처럼 그런 팬덤을 만들었는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네. 장동혁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있었잖아요? 그거 어떻게 비교해 보시면...
◆ 조갑제 : 그쪽은 제가 안 갔으니까. 뭐 신문 보도만 보면 아는데, 거기는 세 과시를 한 셈이더구먼.
◇ 장성철 : 현역 의원들 많이 왔어요.
◆ 조갑제 : 결국은 ‘세 과시를 저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생각도 들고. 장동혁 대표가 요즘 공소 취소를 가지고 공격 포인트를 잡아서 자신의 존재 증명을 하고 있는데, 결국 명분이 없으면 저런 세 과시를 하게 돼요. 명분이 없잖아요. 그리고 ‘동남풍’이라고 했는데 이게 지금 동남풍을 진화하고 있는 것하고 마찬가지 아닙니까? 동남풍의 핵심은 한동훈 출마 플러스 박형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이걸로 해 가지고 동남풍이라는 말을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일종의 자격 공천으로 해서 안 되고. 그러니까 박형준 부산시장이 걱정하는 게 현실화 됐잖아요. 내부 싸움처럼 비칠 거고 하정우 후보는 그걸 어제도 세게 공격을 하더라고요. ‘집안 싸움을 한다’고 그게 결국 부산시장 선거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피해자가 박형준 시장 후보가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제 박형준 시장은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가가지고 “보수가 통합해야 합니다!” 막 그랬잖아요.
◆ 조갑제 : 그건 아주 절실한 이야기 같이 들렸어요.
◇ 장성철 : 네.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요?
◆ 조갑제 : 그래서 부산시장 선거에서 실패를 하면 그 책임은 장동혁 대표가 져야 됩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선거는 부산시장 선거가 됐어요. 대구가 아니고. 대구·경북은 상당히 보수 쪽이 유리한 쪽으로 되고 있는데
◇ 장성철 : 결집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 조갑제 : 네. 그런데 부산은 그런 데가 아니니까 부산·경남·울산 이렇게 연계돼 가지고.
◇ 장성철 : 한동훈 후보 선거 메시지라든지 선거 운동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비판받아야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은 없으세요?
◆ 조갑제 : 그렇게 비판할 여유가 없는 게 너무나 절박하게 하고 있고. 양쪽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도 양쪽으로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장동혁 그다음에 이재명 정권하고 하니까. 오히려 그게 한동훈 후보를 아주 영웅적으로 만들어 줄지, 아니면 협공을 당해 가지고 지지세가 내려갈지는 앞으로 한 며칠 안에 여론조사를 보면 감지가 되겠는데. 저는 의외로 바깥에서 온 분이 북갑이라는 그 바닥에 스며들고 있는 호감도 이런 게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북갑을 발전시키려면, 그냥 그러한 정서적인 접근보다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정책적인 접근’이잖아요? ‘나 부산 북구가 이렇게 발전시킬게요’ 그거 못 들어본 것 같아요.
◆ 조갑제 : 그것은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더구먼요. “항상 북‘갑’이 아니라 ‘을’ 역할을 했는데 자기가 와가지고 완전히 갑을 만들겠다”.
◇ 장성철 : 어떻게 만들어요?
◆ 조갑제 : 그렇죠. 어떻게는 없어요.
◇ 장성철 : 아,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조갑제 : 그건 할 수가 없죠. 정책과 관련된 권한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데 이거는 하정우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죠.
◇ 장성철 : 그렇죠. 집권여당 후보니까.
◆ 조갑제 : 또 AI 전문가에다가 집권당이 뒷받침할 거라고요. 그리고 아주 드라마틱한 공약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여기 살려고요. 저 잘하겠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과연 표를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런 비판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 조갑제 : 그건 완전히 전략의 차이 같아요. 바람을 일으키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먹히느냐 안 먹히느냐는 앞으로 두고 봐야죠.
◇ 장성철 : 봐야 되겠네요. 정형근 전 의원이요. 후원회장으로 영입을 해 가지고 상당히 논란이 많잖아요? 그 장면은 어떻게 보세요?
◆ 조갑제 :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정현근 씨가 그동안에 마지막 공직이 건강관리공단 이사장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공적인 활동을 안 했거든요. 아마 이런 계산이 있겠죠? 그 북구갑에 있는 보수층. 이분이 상징하는 게 보수거든요? 그리고 또 거기에 국회의원 나왔으니까 표가 있는 사람이에요. 표가 있는데, 요즘 비판하는 게 ‘공안 검사’? 그렇게 비판하는 거는 저로서는 별로 먹히지 않아요. 의혹이 있잖아요. 의혹이 있지 증거가 없잖아요. 그것 때문에 무슨 처벌받은 적도 없고. 정형근 전 의원은 저도 잘 알고 저도 조사를 받은 사람이에요.
◇ 장성철 : 그때 막 고문 안 했어요?
◆ 조갑제 : 그런 거 없어요. 1986년에 월간조선에 ‘한국 내 미CIA’라는 글을 제가 썼습니다. 한국 미CIA 조직이라든지 이런 걸 썼더니, 그때 미국 대사가 장세동 안기부장한테 항의를 했어요. 그것도 아주 우스운 경우인데... 그래서 제가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를 조사한 사람이 수사단장인 정형근 씨였어요. 그래서 그때 주제가 됐던 거는 주로 이렇게 되면 ‘북한에 이롭게 하는 거 아니냐’ 하는 걸로. 하여튼 제가 감탄한 게, 저야 조사받으니까 잠도 못 자고 괴롭지만 그 업무에 딱 충실하게 하는 직업 정신이라고 그럴까? 그걸 느꼈습니다. 그 뒤에 이제는 민주화가 되고 하나의 취재원이 됐는데. 이분은 쉽게 말하면 1989년 초에 걸쳐서 북한 노동당 정권이 가장 겁내는 사람이었어요. 큰 사건. ‘김현희 칼(KAL) 폭파사건’ 그다음에 ‘서경원의원 방북사건’, ‘남조선노동당 사건’ 굵직굵직한... 어떻게 보면 세계적 사건을 수사를 했던 사람이에요. 북한 노동당 정권과 거기에 연계된 남한의 종북 세력과 수사를 한 사람이에요.
◇ 장성철 : 그런데 이번 선거에 후원회장으로 영입을 하면 대표님 보시기에는 실질적으로 표에 도움이 된다?
◆ 조갑제 : 현지에서는 나쁘지 않아요.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언론, 더구나 젊은 기자들은 잘 모르잖아요. 기사를 통해서만 정형근 씨를 알고 있는데, 제가 90년대 ‘음지의 전사’란 별명을 붙인 적이 있습니다.
◇ 장성철 :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예요?
◆ 조갑제 : 아니, 나름대로 남북 대결 바로 그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있었던 사람이죠. 그러나 이분이 법률가이니까, 수사를 통해서 고문을 했다든지 조작을 했다든지 하는 게 확인된 건 없습니다.
◇ 장성철 : ‘명확히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어제 개소식에는 안 왔습니다. 왜 안 왔습니까? 후원회장이 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조갑제 : 건‘강이 나쁘다’면서 후배를 보내가지고, 짤막하게 인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면 ‘그냥 이름만 올려놨다’, ‘상징적인 의미다’ 이렇게 봐야되겠네요?
◆ 조갑제 : 실질적으로 현지를 누비고 하기는 힘들겠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 박민식, 한동훈 두 분 다 검사, 윤정부 장관 출신인데요. 참 공교롭게도 그 두 분이 보수 쪽에서 갈라져 가지고 출마하게 됐어요. 개소식도 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보수가 갈라지는 거 아니에요? ‘이러면 선거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 조갑제 :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보훈처’를 ‘보훈부’로 만들고, 또 ‘이승만 기념관’ 만드는 데도 아주 훌륭한 일을 한 분이고. 그분은 부친이 월남전에서 전사한 분이지 않습니까? 인재죠. 다만 ‘윤석열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노선에서는 친윤석열, 유어게인으로 볼 면도 있고 해가지고. 박민식, 한동훈 두 분 다 평화 시기에는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할 분들이에요. 그래서 완전히 의절할 정도로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얘기 해볼게요. 8일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이 국민의 어떤 상처와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다. 하나의 사건이다” 이렇게 ‘계엄의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갑제 : 그건 ‘그 전에 했던 절윤 선언이 거짓말이었고, 국민들을 속인 거라는 자기 고백’ 아닙니까? 도대체 말을 바꾸는 게 몇 번이나 바꿉니까? 결국 저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번 공천은 ‘윤어게인 공천’ 아닙니까?
◇ 장성철 : 그렇죠. 많은 분들이...
◆ 조갑제 : 다만 그것의 문제점을 덮어주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정부죠. 극적으로 공소 취소를 밀어붙이고, 또 개헌 소동을 벌이고 하면서... 처음 이 선거의 출발은 윤어게인 심판 선거로 출발했죠. 그래서 15대 1 이야기도 나오다가 최근 한 열흘 사이에 거의 반전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선거판 전체를 보면 ‘극우와 극좌의 대결’입니다.
◇ 장성철 : 그렇게 보세요?
◆ 조갑제 : 장동혁 체제는 극우 아니겠어요? 윤어게인 극우. 그 핵심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있고, 그 다음에 이재명 정권을 좌파라고 볼 수 있지만 극좌라고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청래 노선은 극좌로 볼 면이 있는데, 최근에 공소 취소를 계기로 해 가지고 이 정권 전체가 노선이 극좌화하고 있어요. 극우와 극좌 대결이 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삼 중원이 넓어졌는데, 이 중원에 들어가야 될 국가 중심 세력이 있는데 이 헌법과 사실과 상식을 존중하는 70%의 합리적 국민의 고민에 빠진 거죠. ‘장동혁 극우파를 심판할 거냐 아니면 눈앞에 있는 극좌 성향의, 이 권력에 중독된 것 같은 민주당을 심판할 거냐’ 하는 그런 고민에 빠져 있는 것 아닙니까? 합리적 보수와 중도가.
◇ 장성철 :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조갑제 : 글쎄요. 한 번 더 또 이렇게 출렁 요동치는 계기가 있을지 모르고, 하여튼 장동혁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 손해예요. 국힘이 손해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재명 정권에 실망하신 게 ‘공소 취소 부분’ 때문에 실망하셨나요?
◆ 조갑제 : 그 실망 정도가,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수 없는 그동안에 중도 실용 정책으로 상당히 성공을 했고 또 그게 주식이라든지 반영이 되어 가지고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데. 검찰청 해체라든지 이런 것은 법리적인 문제니까 국민들 실감에는 안 왔어요. 그런데 공소 취소, 자기 죄를 자기 손으로 없애버린다 하는... 너무나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지니까 그동안에 했던 이 사법부 또는 사법 독립에 손대는 것까지 연동이 돼 가지고 하나의 도화선이 된 것 같아요. ‘이건 이럴 수가 없지’ 여기에 또 그 장난스럽게 한 개헌 있잖아요. 개헌 투표도 못하면서 하다가 결국 제 풀에 우원식 의장이 포기한 거. 이게 겹쳐버렸습니다.
◇ 장성철 : 이번에 대표님께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부정적이세요?
◆ 조갑제 : 개헌은 무겁게 해야 되요. 특히 헌법 전문에 여러 사례를 넣는 건 위험합니다. 사례가 점점 늘어가지 않겠어요? 세계 어느 나라 헌법 전문에 구체적 사건을 넣지 않거든요. 큰 가치 그걸 짤막하게 해야 되는데, 이렇게 하면 이거 ‘누더기’가 됩니다. 그리고 우선 법률 개정안을 다루듯이 헌법 개정안을 다루고 있잖아요. 그러면 헌법에 대한 존중심이 약화된다고 봅니다.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사법개혁도 상당 부분 헌법과 충돌하는 건데, 이번에 또 헌법을 희화화하는...
◇ 장성철 : 오, 희화화라는 표현까지 쓰세요?
◆ 조갑제 :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 헌법 개정을 이런 식으로 합니까?
◇ 장성철 : 충분히 논의했다는데.
◆ 조갑제 :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와 연관되잖아요. 굉장히 무거운 건데. 그래서 앞으로 이 헌법 개정을 하긴 해야 되는데 이 논의도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공소 취소 논란하고 헌법 개정 문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랑 추경호 후보 각종 지지율을 보면 상당히 좁혀지죠.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조갑제 : 대구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대구 시민들은 이번에는 추경호 후보가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흔쾌히 지지가 안 된다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공소 취소 이야기가 나오니까 역시나 하고 돌아가 버린 거예요.
◇ 장성철 : 그것 때문이라고 보세요?
◆ 조갑제 : 잘못하면 대구 시민들이 곤혹스럽게 될 것 같아요. 예컨대 추경호 후보가 당선되어 가지고 1심에서 징역 한 5년, 6년 선고되면 어떻게 됩니까? 그럼 대구 시민들은 ‘알고 이런 사람을 뽑았다’ 이렇게 되는데 대구 시민들의 명예와 관계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고민거리를 던져준 거죠. 제3의 선택지가 있어야 되는데... 예컨대 지나갔지만 주호영 독자 출마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선택지가 없게 돼 버린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김부겸 후보까지 극좌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아니에요.
◇ 장성철 :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대구시장 선거 전망을 해 보신다면.
◆ 조갑제 : 저는 근접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근접한 결과? 아직은?
◆ 조갑제 : 어느 쪽인지는 아직은.
◇ 장성철 : 아직은 판단하시기가 어려우세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정청래 대표가 영남권에 판세가 흔들린다고 생각을 하니까 상당히 영남권 유세에 집중을 해요. 그게 영남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까요?
◆ 조갑제 : 마이너스 영향이 훨씬 크죠.
◇ 장성철 : 그런데 왜 가요?
◆ 조갑제 : 그건 다른 선거 이후에 대표 선거와 연관돼서 활동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 장성철 : 미리 본인 당대표 선거 유세하러 다닌다?
◆ 조갑제 :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잖아요. 장동혁 대표의 행동도 어차피 이번 선거는 크게 지는 것 아닙니까? 영남권에서 어떤 몇 가지 변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큰 판은 크게 지는 거고. 크게 지는 기준은 지금 가지고 있는 아마 12대 5죠? 최소한 한 광역단체장 5개, 6개 정도는 확보를 해야... 그건 나는 어렵다고 보는데, 선거 이후에 당권을 어떻게 계속 유지한다 또는 정청래 대표는 대표 게임에서 이긴다 하는 그런 포석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다 자기 정치적인 욕심으로.
◆ 조갑제 : 현지의 민심과는 안 맞아가지고. 두 사람이 표면화될수록, 그리고 활동할수록 나는 당에는 손해를 끼친다고 봅니다.
◇ 장성철 : 참 희한한 선거판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네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다음에 모셔 가지고 귀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셨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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