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전쟁'...여야 후보·지도부까지 '네 탓' 공방

서울 '부동산 전쟁'...여야 후보·지도부까지 '네 탓' 공방

2026.05.08.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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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문제가 서울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연일 관련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당 지도부까지 부동산 이슈 설전에 참전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재건축 정비사업 밀집지역인 송파구를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강남 일대에서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 역량을 부각하기 위해섭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동을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모델로 만들어낸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강남 4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문제를 풀겠다고 제안하면서, 오세훈 후보가 그동안 강남 부동산 문제들을 외면해 시민 불편이 컸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정 원 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지난 5년간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였습니다. 그동안 뭐 하시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가….]

국민의힘 지도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이재명 정부의 주장은 통계 왜곡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만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강남 일부 고가 지역 조정을 부동산 안정으로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현실 왜곡입니다.]

오세훈 후보도 정원오 후보의 공약인 '착착 개발'이 자신의 '신속통합기획' 정책을 따라 한 거라며 평가절하했고, 동시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월세난의 책임은 이재명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 세 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은 대통령발 '전월세 씨 말리기' 정책들이 지금 시행되고 있는 겁니다.]

서로를 향한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원오 후보가 용산정비창 부지에 유엔 AI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이 부지가 15년이나 방치된 건 '오세훈식 개발의 실패'라고 지적하자, 오세훈 후보는 정 후보가 앞서 용산 부지에 '1만 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걸 두고 용산을 닭장 아파트촌으로 만들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민심이 서울시 선거 판세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 등 사태의 책임을 상대 진영으로 돌리는 '네탓 공방'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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