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도 여전한 전파 교란...북한도 몰두

휴전에도 여전한 전파 교란...북한도 몰두

2026.04.18.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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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박이 갇힌 호르무즈 해협에선 휴전 기간에도 이란 측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파 교란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적의 감시체계에 혼란을 주는 이런 전자전 기술 개발에 최근 북한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감지되는 전파 교란은 선박 위치를 속이기 위한 신호 조작, '스푸핑'이 대표적입니다.

이란과 연계된 유조선들이 미국의 역봉쇄를 뚫고 해협을 지나기 위해 가짜 식별정보를 발신한다는 겁니다.

영국 해상정보 분석업체 윈드워드는 이란 측 그림자 선단이 기만적인 위치 정보로 봉쇄망의 허점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통신망을 교란하기 위해서, 통신망이나 레이더망을 교란하기 위해서 주파수 대역을 바꿔버리는 거죠.]

상대의 눈을 속이는 전파 교란은 현대전에서 방공망이나 무인기를 무력화할 전술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중동사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GPS 방해 전파로 레이더에 오류를 일으키거나 무인기 고도를 조작해 스스로 추락하게 하는 공격 형태가 잇달아 목격됐습니다.

북한도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전자전 기술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재작년엔 접경지역에서 GPS 교란 공격으로 우리 군의 정찰 무인기 3대를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지난해 6월) : 러시아 측은 북한에 반대급부로 경제협력, 그리고 방공미사일, 전파 교란 장비 등을 제공하고….]

특히 최근 9차 당 대회 이후론 전자기 펄스, EMP탄과 우리 정찰위성을 직접 겨냥한 새로운 공격 무기 개발도 예고했습니다.

전파 공격을 넘어, 탄도미사일을 개량해 저궤도 위성 직접 요격을 노릴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군 역시 북한을 압도할 전자전 공격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전파 방해를 극복할 '항재밍' 기술이나 GPS 암호화 같은 방어 수단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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