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조율 난항...야외훈련 축소 놓고 이견

한미연합연습 조율 난항...야외훈련 축소 놓고 이견

2026.02.22.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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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다음 달 시행
우리 측 조정 제안에 주한미군 난색…협의 난항
정부, 트럼프 방중 앞두고 북미대화 여건 조성 모색
한미, 이번 주 훈련계획 공동 발표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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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다음 달 상반기 연합군사연습을 앞두고 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방식을 쉽게 조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우리 측과 주한미군 사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3월 열리는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는 크게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지휘소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으로 구성됩니다.

한미는 이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합 지휘소 연습은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의 경우, 규모와 시점을 여전히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예년보다 훈련 규모를 더 줄이거나 분산 시행하잔 입장인 반면, 미군은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이 연합훈련 일정을 조정하려는 건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정부 기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특히 다음 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지난해 8월 을지 연합연습 때도 계획했던 훈련 절반가량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8월 한미연합연습 당시) :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미군은 이미 훈련에 참가할 증원 병력과 장비 일부가 한국에 들어온 상황에서 계획을 더 바꾸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미는 애초 오는 25일 연합훈련 계획을 공동 발표하려고 했지만,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주한미군은 최근 우리 정부와 곳곳에서 견해차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비군사적 목적에 한해 비무장지대 출입 승인 권한을 달라는 통일부와 여당의 'DMZ법' 입법 추진을 반대하고 나선 게 대표적입니다.

최근엔 우리와 협의 없이 서해 상에서 공중훈련을 하다 중국 전투기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져 안규백 국방장관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신소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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