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 대전·친한계 숙청...연휴 끝나면 다시 '전쟁'

명청 대전·친한계 숙청...연휴 끝나면 다시 '전쟁'

2026.02.17.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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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전, 여야 모두 집안싸움으로 '몸살'
민주, 이성윤 조작기소 특위위원장 임명…당내 반발
친명계 "전준철 추천한 이성윤이 위원장?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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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직전까지 민주당은 이른바 '명청 대전'으로 국민의힘은 '친한계 숙청'으로 치열한 집안싸움을 벌였습니다.

명절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뿐, 연휴가 끝나면, 다시 전쟁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간 설 연휴를 앞둔 지난주 금요일, 여야는 극심한 내홍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민주당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위원장에 이성윤 최고위원을 임명했는데, 곧장 당내 반발이 일었습니다.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한 이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길 수 없다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철회 요구가 불거진 겁니다.

[이 건 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일)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입니다.]

특검 추천 논란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이 의원이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 비호에 앞장선 당권파라는 점에서, '명청 갈등'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친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도 뇌관입니다.

공교롭게도 당권파 이름이 모두 빠지면서 '반 정청래' 결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승 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2일) : 급작스럽게 하는 것도 아니고 정략적인 목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13일의 금요일, 또다시 '친한계 숙청'으로 강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게 부적절한 SNS 행위를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철퇴를 내렸습니다.

징계가 확정되면 6·3 지방선거 공천 업무에서 배제되는데, 장동혁 지도부가 친한계에 공천권을 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배 현 진 / 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 중앙윤리위원회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휴 이후 최고위에서 서울시당을 '사고시당'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텐데, 현재로썬 징계는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1일) : (윤리위는) 징계 사유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서 징계하는 기구입니다. 다른 정치적 고려는 없을 거로 생각하고요.]

'명청 대전'과 '숙청 정치'라는 각각의 과제로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정청래, 장동혁 대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연휴 이후 정국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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