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다행...재발방지 담보해야"

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다행...재발방지 담보해야"

2026.02.13.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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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다행으로 생각하고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재발방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보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무인기 침입사건에 대해 정동영 장관이 지난 10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 당국은 자초한 위기를 유감 표명 같은 것으로 굼때고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침임 행위를 감행한 주범의 실체가 개인이든 민간단체이든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우리가 문제 시 하는 것은 영공을 무단 침범하는 중대주권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됐다는 그 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 사건이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혹독한 대응이 취해질 것이라며 비례성을 초월하는 대응 공격이 선택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앵커]
정 장관의 유감 표명 이후 북한이 내놓은 첫 반응인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0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김 부부장의 담화는 사흘 만에 발표된 북한의 첫 반응인데, 남측의 사과를 수용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강조한 점이 주목되는데요.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의 사과를 받는 형식을 통해, 남측 스스로 북한의 영공을 침범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또 비례성을 초과하는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건, 남측의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며 군사적 대응의 명분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당분간 우리 정부가 내놓을 '재발 방지책'이 무엇인지를 지켜보며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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