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차 당 대회 2월 하순 개막"...향후 5년 가늠자

북 "9차 당 대회 2월 하순 개막"...향후 5년 가늠자

2026.02.08.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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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대회를 이번 달 하순 개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대내외 정책 등 향후 5년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인데, 애초 예상보다는 일정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9차 노동당 대회가 이번 달 하순 평양에서 개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최대명절 중 하나인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과 역시 공휴일인 17일 설날 이후 당 대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실속있게 추진해온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시고 당 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세부적인 과업들을 밝히시었습니다.]

노동당이 국가 조직보다 위에 있는 북한에선 당 대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애초 예상보다는 일정이 늦춰진 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대 역점 사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발전 정책 등 건설 분야가 대표적으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새로 지은 지방 공장과 병원, 온실 농장 등 각종 준공식이 연이어 이어졌고, 평양 ’뉴타운’ 격인 화성지구 4단계 준공식이 남아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9차 당 대회는 핵을 가진 강대국이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하고 있다는 이른바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비약적 도약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선 노동당 규약 개정이 관전 포인트로, 무엇보다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명문화 하고 ’민족’이나 ’통일’ 관련 조문도 삭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김정은 연설) :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입니다.]

남측의 대화 제의엔 ’철벽’을 유지하겠지만, 미국에 대해선 오는 4월 트럼프의 방중이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국방 정책과 관련해선 남측보다 열세인 재래식 전력을 핵전력과 결합하는 ’핵·재래식 병진 정책’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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