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기습 제명’ 한동훈 "또 다른 계엄, 이번에도 막겠다"

’심야 기습 제명’ 한동훈 "또 다른 계엄, 이번에도 막겠다"

2026.01.14.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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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회 기자회견…징계 발표 12시간여 만
지지자 ’인산인해’…김형동·배현진 등 친한계 배석
3줄짜리 입장문 준비…"제명 결정, 또 다른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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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을 제명 처분한 것을 ’또 다른 계엄’으로 규정하고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계엄도 막겠다고 했는데, 향후 정치적 선택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기습적인 제명 소식을 들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가 발표된 지 12시간여 만입니다.

한 전 대표는 인산인해, 몰려든 지지자들과 일일이 교감했고, 김형동·배현진 등 이른바 측근 의원들은 곁에서 세를 과시했습니다.

취재 열기 속에 읽어내린 세 줄짜리 입장문에서 한 전 대표는, 징계를 계엄에 빗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입니다. 국민, 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습니다.]

’장동혁 지도부’는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라고 주장하지만, 한 전 대표는 몰랐을 리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우리 좀 솔직해집시다. 이 문제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한 전 대표의 향후 대응입니다.

이른바 ’답정너’ 윤리위가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만큼, 재심 요청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당을 나가려면 진작에 나가지 않았겠냐는 말로, 탈당·분당·창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판단을 받아볼 생각인데, 일단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지켜보려는 기류입니다.

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오든 정치적 부담은 마찬가지입니다.

징계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 당장은 당적이 유지되지만, 본안 소송까지 장기전을 피할 수 없고,

반대의 결정이 내려지면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는 치명타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정치 탄압’ 여론을 등에 업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 전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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