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썩은 사과라도 하라"...장동혁 "과거 잘못 반성"

정청래 "썩은 사과라도 하라"...장동혁 "과거 잘못 반성"

2026.01.0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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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썩은 사과일지라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는 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비상계엄은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과감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장동혁 대표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어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그리고 '국민 공감 연대'를 세 축으로 당을 혁신해 이기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당명 개정 추진과 함께, 당원권 강화를 위한 전 당원 투표 실시 계획도 내놨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관계 설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아침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는데요,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사과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는 철 지난 썩은 사과라도 좋으니 제발 당신들의 입에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습니다.]

박수현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 옹호 인사를 윤리위원장에 앉힌 국민의힘의 사과를 국민이 진심으로 받아들일지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명 개정을 두고도 옷을 갈아입는다고 냄새까지 덮을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내란 세력과의 단절은 없어 눈 가리고 아웅'한 격이다,

'대국민 기만 쇼로, 정당 해산 말고는 답이 없다'는 등 장 대표 사과를 둘러싼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짚어보죠.

[기자]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공천 헌금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은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 거취 결단 요구가 내부에서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YTN 라디오에서, 당은 윤리심판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본인이 현명한 결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진성준 의원은 오늘 SNS에, '당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선당후사하는 게 어떤 길인지 숙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리는 12일까지 기다리면 늦다며, 공개적으로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공천뇌물 수수 의혹 사건 특검법도 제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김 전 원내대표가 구의원들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를 전달받은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의 국회 출석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갑질·폭언 논란에 이어 세 아들 증여세 대납 의혹까지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인사는 YTN에 이 후보자가 정면 돌파하려는 것 같은데 욕심이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다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적극 방어보다는 후보자의 청문회 소명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내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도 여야 기 싸움이 팽팽하죠?

[기자]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 본회의를 열어 통일교·신천지 특검과 2차 종합특검 처리를 시도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발족한 만큼, 통일교 신천지 의혹을 같이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중 정상회담을 이유로 미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오늘 오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법사위에는 민주당이 발의한 2개 특검법과 보수 야당, 조국혁신당이 각각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까지 모두 4개 특검법이 상정됩니다.

특검법을 처리하려면 법안들을 소위원회로 보내 의결한 뒤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야 해 물리적으론 내일 본회의 상정이 어려울 거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핵심 인사는 YTN에 가능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소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를 강력 반대하면서, 만약 특검법이 올라가면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으로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생법안과 쿠팡 국정조사 요구안 처리 등을 위해 본회의 개최를 고심하는 점은 변수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늘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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