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계엄 절연' 직격...'대전환 로드맵' 돌파구 될까?

연초부터 '계엄 절연' 직격...'대전환 로드맵' 돌파구 될까?

2026.01.03.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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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연 확장 등 지방선거 승리 방법론을 두고 국민의힘 내 갈등이 연초부터 표출되고 있습니다.

주요 지역 출마 후보군의 '계엄 절연' 등 쇄신 요구도 잇따르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쇄신안 성격의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할 거로 보여 관심이 쏠립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떡 케이크와 함께한 새해 첫날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계엄 절연을 거듭 촉구하며 지도부를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1일) :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또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합니다.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산시장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는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문제를 고리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 경 태 / 국민의힘 의원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민께 모두가 죄스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에 누가 누구를 평가하고 심판한다는….]

서울-부산 등 핵심 승부처마저 여권 후보군에 밀리거나 호각세란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압박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선 자기 정치를 위한 '지도부 흔들기'라는 기류도 읽힙니다.

[김 재 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미)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계엄 선포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고…. 다시 사과한다고 해서 (오세훈 시장 말처럼) 완전히 절연되지 않거든요.]

오 시장의 잠재적 경쟁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은, 후방에서 관전하듯 공개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며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근 장 대표와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수구 보수는 퇴보한다며 국민과의 호흡을 강조하면서도 당이 화합·단합해야 할 때라고 현 지도부 체제에서의 변화 필요성을 주문했습니다.

[이 명 박 / 전 대통령 (2일) : 화합도 해야 하고 단합도 해야 되고, 때로는 결단이 필요할 때도 있고….]

결국, 관심은 빠르면 다음 주 발표될 장동혁 대표의 '대전환 로드맵'에 쏠립니다.

국회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외연 확장 등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복안을 밝힌다는 계획인데, 당의 비전과 인사 혁신, 청년과 미래 등이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쇄신파를 중심으로 일각에서 '파격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절연' 메시지가 담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장 대표는 수차례 계엄의 부적절성과 탄핵 결정 존중 입장을 밝혔다며, 거듭된 입장 요구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계엄을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계엄해제 표결에서 찬성표결을 한 겁니다.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반복해서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갑질·폭언 논란 등 여권발 악재가 잇따르지만, 반사이익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시각이 팽배합니다.

쇄신안 발표까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내용 수위에 따라 '원팀' 기회가 될지, 내홍이 더 격화할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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