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도약 원년’ 선언...새해 정치권은?

대통령 ’대도약 원년’ 선언...새해 정치권은?

2026.01.01. 오후 1: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박석원 앵커, 한연희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붉은 말의 해, 한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자는 선언들이 많았는데 여야 정계는 각종 이슈들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관련해서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는데요. 영상으로 신년사도 전했습니다. 신년사 먼저 듣고 오시죠. 일부만 요약해서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신년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성치훈]
대도약의 원년, 2026년 대한민국이 가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를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의 키워드는 회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 12월 3일 있었던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대통령 탄핵심판만 4개월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달 동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새로 정부가 들어섰죠. 그렇기 때문에 멈춰 있던 국정동력을 재가동시키는 데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요. 이제는 26년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고 정상화가 됐으니 도약을 해야 된다, 성장을 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주신 걸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5대 대전환 원칙을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두 가지 정도 키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함께 가야 된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도 함께 가야 된다는 얘기가 들어 있고요. 또 과실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이 돼야 된다. 이것 역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계속 강조하셨던 통합의 정치, 뭔가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뒤에 세 가지는 아무래도 지표에만 집중하지 않고 질적인 성장도 같이 거둬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지표만 올라가는 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해야 된다, 매력적인 성장어야 된다, 그리고 평화가 뒷받침되는 안정적인 성장이어야 된다는 비전을 제시해 주셨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올 한 해 1월 1일에 나온 메시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작년 말까지 뭔가 정치권에 시끄러운 이슈들도 많았는데 그래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로서 국민들께서 느끼시지 않았을까 저희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이 메시지 보면 신년사 속에 제일 많이 나온 단어가 성장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국민이 많았는데 키워드들로만 보면 새해 국정운영은 국민을 기반으로 성장을 모색하겠다, 이렇게 해석이 되기도 하는데 이게 진짜 서민들 생활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집권 2년차를 맞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어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지난 1년 이재명 대통령이 최고의 자신의 경제 성과로 코스피 4000 돌파 이걸 꼽을 것 같아요. 그러나 코스피 4000 돌파 이면에 숨은 다른 경제적인 불안 요인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올랐었어요. 연간 평균 환율만 놓고 보면 IMF 외환시기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왜 발생하고 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확장재정하겠다고 하니까 우리나라에 돈이 많이 풀린다. 그러면 당연히 달러보다 원화가 약세가 되는 것은 명확한 일이고요. 그런 심리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정책 기조의 변화 없이 과연 외환시장의 안정, 그리고 그것을 통한 경제 성장이 가능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땠습니까? 완벽한 실패로 돌아섰죠. 지금 재정을 통해서 재정주도성장을 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책도 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민간이 규제를 혁파해서 스스로 뛰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보다 정부가 곳곳에 정책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서민 체감경기를 좋게 하려면 물가 잡아야죠, 외환시장 안정 이뤄야죠. 이러기 위해서는 지금 갖고 있는 확장재정정책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신년사도 보게 되면 일단 대도약의 원년이라는 점은 이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지만 내란 청산을 강조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 부분은 왜 강조했을까요?

[성치훈]
아무래도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야 되기 때문이겠죠. 일단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을 처음 겪은 게 아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겪었을 때 그 당시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나서도 적폐청산 이런 것들을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셨던 것도 분명히 있거든요. 내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란을 확실하게 끝내야 됩니다. 하지만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내란 청산이 끝난 이후에는 산업구조 개혁,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저는 국무총리께서 그 의지를 보여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청산하되 올해 안에 어떻게든 일단락시키겠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산업구조 개혁을 위해서 우리는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 지지층에서는 내란 청산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불안감, 또 일반 국민, 보수층이나 아니면 중도에 계신 분들은 내란 청산을 질질 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불안감. 이 두 불안감 모두를 어떻게든 해소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국무총리의 신년사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대표들 신년사도 나왔는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도 내란 잔재 청산을 언급을 했고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자유민주주의의 법치를 얘기했어요.

[정광재]
정청래 민주당 대표나 김민석 총리나 자꾸만 내란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 상황을 얘기하는데 이거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선거용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내란이 지금 종식되지 않았다면 과연 지난해 6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었고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 계속해서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를 통해서 국민의힘을 일종의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보다는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처럼 이제 대통합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란 종식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보거든요. 내란 1심 판결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2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정이 돼 있어요. 그리고 1월 16일에는 벌써 체포방해죄와 관련해서 사법적 판단이 나올 텐데, 이거를 자꾸만 본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든다든가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풀어가려는 것은 상당히 국민분열적 요소가 많다, 이렇게 평가해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새해맞아서 신년 연하장 보냈는데 연하장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도 간 것 같습니다. 민 전 의원이 보수 어떻게 보면 대척점에 있는 나한테까지 신년 연하장이 온 것 무서운 일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왜 무서운 일이라고 얘기했을까요?

[성치훈]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보수도 우리가 아우르겠다고 선언을 하셨고요. 그리고 최근에 인사나 이런 측면에 있어서도 실제로 보수진영까지 아우를 수 있는 행보를 보이고 계시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민경욱 전 의원의 입장에서는 나에게까지 이게 왔다. 그러면 정말 나에게도 어필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민경욱 의원의 게시글의 포인트는 윤석열 정부 때는 받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정부마다 본인 진영 사람들에게 보내는 건 맞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특이하게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서 보수진영에도 보냈는데 민경욱 의원은 이래서 무섭다기보다는 저는 그 글에서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도 나한테 보내는데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는 나한테 한 번도 안 보낼 수 있냐라는 섭섭함이 더 묻어 있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민경욱 전 의원의 개인의 아쉬움이 담긴 게시글이었다고 보십니다.

[정광재]
저는 일부 공감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했던 얘기죠. 국민의힘이 이미 보수정당이 아니라 극우 정당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도보수의 일정 부분 몫을 민주당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최근에 인사를 통해서나 정책을 통해서나 그런 중도진영을 강화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민경욱 전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당, 국민의힘도 상대방이 전쟁을 걸어오는 중도진영으로 나가서 싸워야 하는데 오히려 축소지향적으로 자꾸만 계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발표하지 못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끊어내지 못하는 이런 모습은 반성할 부분이 분명히 우리 당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우리가 민생정당, 또 국민의 중도,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라는 대안정당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자꾸만 축소하려는 듯한 움직임에 대해서 민경욱 의원도 이런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반대로 최고의 수비는 최고의 공격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정당도 훨씬 더 적극적인 중도진영 공략에 나서야 하는 2026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여러 번 2026년은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시절에 의원실 인턴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는데 청문회 넘을 수 있을까요?

[성치훈]
저도 그 녹취를 들어봤는데요. 상당히 수위가 높습니다. 충격적인 내용입니다마는 일단 이혜훈 후보자가 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고요. 아마 인사청문회 과정 내내 중복적으로 계속해서 사과를 하셔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2017년 때 일이라고 하는데 8년이 지난 지금 그때부터 훨씬 더 의원들의 갑질에 대해서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들께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국민들에게 과거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하고 정말 진정성 있게 뉘우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후보자가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혜훈 후보자는 그런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던 집회에서 발언한 등등의 문제 때문에 저희 당 지지자들로부터도 아직 의구심을 갖고 있거든요. 본인이 수차례 과거에 대해서 후회한다, 사죄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저희 당 지지자들도 설득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돌파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혜훈 후보자의 과거 갑질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태도는 저희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들은 이거에 대해서 왜 몰랐죠? 본인들은 다섯 번이나 공천을 준 사람 아닙니까? 다섯 번의 공천을 주고 세 번은 강남, 아주 편한 지역구에 줘서 거기에서 세 번이나 당선된 분입니다. 그런 사람에 대해서 공천을 자신들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던 과거를 뉘우치지 못할망정 저희 당을 향해서 갑자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공천할 수 있냐, 소름돋는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글쎄요, 저희는 오히려 8년 전에 저희가 이혜훈 의원을 검증할 수 없었던 시기에 검증하지 못했던 국민의힘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광재]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넘어야 할 산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본인이 과거 의정활동을 통해서 보여줬던 것뿐만 아니라 보좌진과의 관계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국회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의견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일부분 보도를 통해서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이런 문제도 중요하지만 정책철학적 문제를 어떻게 본인이 설명을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명이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또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 탄핵이 오히려 내란에 가깝다, 이런 주장을 했었던 분인데 관직 하나에 과연 자신의 철학을 바꿨다는 그 사과의 진정성이 있는 건지 또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토론 과정에서 보여줬었던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민생지원금 2026년에 이재명 대통령이 2차, 3차 민생지원금 주지 않으리라는 법 없을 것 같은데 그것을 과연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정부의 곳간을 책임지고 있는데 그대로 본인의 철학은 버리고 자신의 자리가 이재명 정권의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무조건 찬성할 수밖에 없는 거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오히려 더 근본적으로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거는 순한 맛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던데 인사청문회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출마자로부터 강선우 의원이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했다는 의혹의 파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이었는지 듣고 오시죠. 2024년의 인터뷰 내용인데, 관련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동작 지역에서 선거 출마하려던 인사 2명이 김병기 당시 공관위 간사에게 일부 돈을 줬다가 6개월 뒤에 다시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걸 이수진 전 의원이 그걸 듣고 당대표에게 보고했는데 다시 그게 묵인됐다,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내용들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성치훈]
일단 이수진 전 의원이 재작년 재작년 총선 사건 때 문제제기를 했던 거고 만약에 결정적 증거가 있었다면 고소고발이 이루어지고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고요. 이 건과 강선우 의원의 건의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눈앞에는 강선우 의원 건이 더 크게 다가올 겁니다. 왜냐하면 강선우 의원 건은 저희 당에서도 매우 중하게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께서도 윤리감찰 지시를 즉각적으로 내린 것이고요. 왜냐하면 지금 강선우 의원은 일단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 국민 많은 분들이 들었던 녹취에는 1억 원을 이미 받은 상태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상담을 하는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거든요. 그러고 나서 그다음 날 결국 1억 원을 줬다고 하는 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결정적이거든요. 만약에 그 사람이 공천을 받지 않았다면 김병기 전 원내대표나 강선우 의원은 지금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단수공천이 이루어졌고 그거의 대가로 1억 원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해명으로는 저희 당에서 봤을 때도 이건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에게 충분하게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되고 있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김병기 전 원내대표도 그렇고 강선우 의원도 그렇고 이 건에 대해서는 만약에 적극적으로 해명할 증거나 자료가 있다면 이건 하루빨리 공개를 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까지 나오고 있고 1억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정광재]
정말 충격적이죠. 과거 정치권에 당선이 유리한 지역에 공천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금전을 통해서 공천을 청탁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듣기는 했습니다. 과거의 일이죠. 그런데 2020년대에도 민주당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었구나. 이것을 정말 녹취를 통해서 전 국민이 생생하게 목격한 셈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것을 통해서 지금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번 지방선거 앞두고도 나도 현금 준비해야겠구나. 실력 있는 민주당 정치인 찾아가서 주면 단수공천 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떨어진 사람들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을 안 갖다줬기 때문에 공천 못 받은 것 아닌가라는 자괴감을 가질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지금 민주당 자체적으로 해결할 사안을 이미 넘어섰죠. 윤리감찰단에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 아무리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돈 받았다고 의혹이 제기된 사람이,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돈 받습니다라고 인정한 경우를 제가 한국 정치사에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수사를 하기로 했으니까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경찰도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집권당의 여러 중진 의원들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 두려워해서 수사를 소극적으로 한다면 국민적 분노를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만약에 그렇게 덮으려고 한다면 특검 카드도 다시 한번 꺼내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수진 전 의원의 녹취를 들려드리면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는 분석의 한 일면에는 그러니까 윤리감찰단 조사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는 안 갔단 말이죠. 박수현 대변인이 수수한 의혹과 방관한 의혹은 다르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수수한 의혹까지 나오다 보니까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윤리감찰단 조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는 거거든요.

[성치훈]
윤리감찰단에서 강선우 의원에 관련된 건을 감찰하는 과정 속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경 시의원이 다주택자 문제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공천받기 어려울 거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공관위 회의를 통해서 뒤집힌 거잖아요. 그래서 단수공천까지 받은 거잖아요. 경선도 아니고 단수공천을 받게 된 그 과정, 다른 공관위원들을 대상으로 당시 강선우 의원이나 김병기 원내대표나 둘을 제외한 다른 공관위원들을 대상으로 그 당시 회의록이라든지 그때 누가 김경 시의원이 부적격자라고 논의가 되고 있다가 갑자기 이걸 뒤집었는지 물어보게 될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반대했던 사람인지 아니면 방관만 한 사람인지 아니면 뒤집어준 사람인지 그거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렇게 되면 당에서도 추가적인 윤리감찰 지시나 이런 것들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일단은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 지시 결과를 봐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원내대표도 11일에 선출이 돼야 할 텐데 여러 가지 하마평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깜짝 출마 선언까지 한 분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정광재]
워낙 뜻밖에 갑자기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여서 선거 초반 국면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특별히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월 11일에 어떤 게 있냐 하면 그동안 3명의 최고위원이 공석이 됐기 때문에 3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가 있잖아요. 이거랑 맞물려서 이미 최고위원 선거는 이른바 친청계 후보와 친명계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원내대표 선거까지 여기에 더해지면서 제가 아는 민주당 내에서는 어느 후보가 더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초반 국면이고 후보들별로 얘기하는 게 다를 겁니다.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원내 의원들이 80%고 당원들이 20%이기 때문에 원내 의원들의 의중이 중요하거든요.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랑 이재명 대통령이 마치 갈등하는 양상으로 비치게 되면 국정운영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도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집중하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는 후보들, 그 사람들에게 더 많은 표가 가지 않을까 예상해 볼뿐입니다.

[앵커]
거론되는 이름들이 있어요. 친명계 진성준 의원을 비롯해서 박정, 한병도, 조승래 의원 이름이 물망에 오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성치훈]
원내대표 선거는 예측을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단 한 번도 저는 맞히는 걸 못 봤기 때문에. 왜냐하면 원내대표 선거가 의원들의 투표로 물론 직전 원내대표 선거부터 저희 당에서는 당원투표도 포함돼 있긴 합니다마는 의원들의 의중을 상당히 알기가 어렵거든요.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건 직전 원내대표 선거 때 2등 했던 사람이 또 나오면 조금 유리하다는 정도가 지금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쌓여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전 원내대표 선거 때 나왔던 2등은 서영교 의원인데. 서영교 의원은 출마의사나 이런 것들을 안 밝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들 중에서는 누가 될지 알기 어렵다. 다만 어떤 분이 나오더라도 결국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같이하고 있거든요. 거기서는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만큼은 계파갈등이나 이런 전면에 서 있는 분이 아니라 통솔할 수 있는, 통합할 수 있는, 그리고 야당과도 협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돼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정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보통은 민주당에서는 구설수가 많으면 국민의힘에서 공세도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내홍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당무감사위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 반박하는 내용들이 있는 것 같은데 설명을 해 주시죠.

[정광재]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실정과 폭주에 대해서 비판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이고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모든 국민들이 충격에 빠질 정도로 어떻게 이런 사람이, 또는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는 정무수석의 충격을 줬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부각되지 못하고 우리 당에서 발생하고 있는 당원게시판 문제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송구하게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호선 위원장이 블로그를 통해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그런데 그 발표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들이 쓴 글이 포함은 돼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다른 왜곡돼서 더 많은 글을 썼고, 그리고 수위가 높은 글들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쓰지 않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 또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썼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한 전 대표 측에서는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는 거죠. 정확한 내용만 놓고 보면 이게 과연 제1야당인 공당,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객관적 사실들이 혼용돼있단 말이에요. 거짓과 사실이. 그런데 어떻게 말합니까? 우리가 흔히 선전선동을 할 때 거짓을 얘기하다가 사실을 몇 개 얘기하면 그게 전체가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발표한 내용 전체가 한 전 대표가, 또는 가족이 개입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지만 그런데 그 이면에는 상당 부분 부적절한 내용들은 한 전 대표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쓴 글까지 일부러 고의적으로 한 전 대표 가족이 개입한 것 아니냐라고 문제를 제기하니까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오늘 오전 한 라디오에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 이건 법 이전에 정치 문제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성치훈]
한동훈 전 대표가 깔끔하게 사과를 하고 굽힐 건 굽혔다면 이렇게까지 이어졌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일반 국민들이 이 사안을 이호선 감사위원장 대 한동훈의 대결구도 이렇게 안 보거든요. 그렇다고 장동혁 대표 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결 구도, 이렇게도 안 봅니다. 국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대 한동훈 전 대표의 구도로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에 징계를 한다. 이런 사안으로 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장동혁 지도부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계시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를 이것 때문에 징계까지 한다고 하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저희가 생각해도 이걸 관리 책임, 가족들이 글 올리는 것을 못 막아서 이걸 징계를 한다? 이건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뭔가 사과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뭔가 늦게 알았다든지 유승민 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라는 것에 공감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털어내기 위해서 본인이 선제적으로 사과를 했었어야 되는데 징계 수준까지 와버렸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곤란한 상황까지 왔다. 다만 지금 장동혁 대표가 징계까지 하게 된다면 국민의힘이 자충수 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까지 어떻게 보면 축출해내면서 중도보수 외연 확장을 과연 할 수 있을지 국민들께서, 그리고 제가 봤을 때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싸움이 정말 의미 있는 싸움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광재]
저는 당에 속해 있는 사람의 일원으로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당원게시판 문제를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끌고 갈 것인가. 우리 당헌당규 보면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이렇게 송부를 하게 되면 10일 안에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한 달 이내에 윤리위원회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결정을 내려줘야 해요. 그러면 물리적으로 2월 10일까지는 결론이 나와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방선거 5개월 조금 더 남은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자꾸만 우리 당내에서도 분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과연 지방선거 어떻게 치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운영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과 관련해서 분명히 절연해야 한다. 그리고 범보수 통합 이루어져야 하고 민생정당으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만 이런 소모적인 당원게시만 문제를 가지고 이 사안을 끄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으로서는 대단히 악재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 문제는 이왕 이렇게 불거진 이상 그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됐든 간에 빨리 결론을 지어줘야 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사과가 부족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사안이고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면 그걸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