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범여권이 추진한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외국인 바지사장'이 대한민국과 국회를 무시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문회에도 실익이 없자, 강제 수사를 할 수 있는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는데, 여야가 일단은 뜻을 모았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감한 개인 정보는 외부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쿠팡 답변이 무색하게, 내밀한 구매 내역까지 유출됐다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정보를 빼낸 중국인 용의자가 성인용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266명의 데이터를 쿠팡에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린 게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강이나 성생활, 이런 부분과 관련된 주문 정보는 지극히 타인에게 노출되면 안 되는 민감하고도 중대한 정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권이 빠진 청문회에서 범여권은 해롤드 로저스 대표가 내내 오만방자하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범 킴을 지키고 미국만 신경 쓰겠다는 저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지금 즉시 위증 고발해야 합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국회, 한국 정부, 국민을 무시할 거면 한국에서 떠나십시오.]
청문회는 쿠팡의 악조건 노동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꼬집는 성토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주일 동안 물류 센터에서 같이 일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 의원님과 함께 배송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상품 베끼기’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중소기업 대표가, 쿠팡의 보복을 피하고자 얼굴을 가리고 나와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쿠팡 ’상품 베끼기’ 피해자 : 피해 기업들이 당당히 얼굴을 내놓고 피해를 신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질타를 이어가던 민주당은 이른바 ’바지사장 청문회’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며, 강제 수사 권한이 있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어떻게든 김범석 의장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범석 의장이 요지부동이라고 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고요.]
청문회에 불출석한 국민의힘도 국정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안하무인 쿠팡을 향한 여야의 공동 전선 구축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범여권이 추진한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외국인 바지사장'이 대한민국과 국회를 무시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문회에도 실익이 없자, 강제 수사를 할 수 있는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는데, 여야가 일단은 뜻을 모았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감한 개인 정보는 외부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쿠팡 답변이 무색하게, 내밀한 구매 내역까지 유출됐다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정보를 빼낸 중국인 용의자가 성인용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266명의 데이터를 쿠팡에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린 게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강이나 성생활, 이런 부분과 관련된 주문 정보는 지극히 타인에게 노출되면 안 되는 민감하고도 중대한 정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권이 빠진 청문회에서 범여권은 해롤드 로저스 대표가 내내 오만방자하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범 킴을 지키고 미국만 신경 쓰겠다는 저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지금 즉시 위증 고발해야 합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국회, 한국 정부, 국민을 무시할 거면 한국에서 떠나십시오.]
청문회는 쿠팡의 악조건 노동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꼬집는 성토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주일 동안 물류 센터에서 같이 일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 의원님과 함께 배송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상품 베끼기’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중소기업 대표가, 쿠팡의 보복을 피하고자 얼굴을 가리고 나와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쿠팡 ’상품 베끼기’ 피해자 : 피해 기업들이 당당히 얼굴을 내놓고 피해를 신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질타를 이어가던 민주당은 이른바 ’바지사장 청문회’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며, 강제 수사 권한이 있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어떻게든 김범석 의장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범석 의장이 요지부동이라고 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고요.]
청문회에 불출석한 국민의힘도 국정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안하무인 쿠팡을 향한 여야의 공동 전선 구축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