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여야 '통일교 특검' 동상이몽, 연내 처리 물 건너가나?

[뉴스UP] 여야 '통일교 특검' 동상이몽, 연내 처리 물 건너가나?

2025.12.26.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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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통일교 특검'논의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정치권에서 아직 합의된 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일단 특검 추천권부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헌재나 민변에게 추천권을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보성향 단체이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우리가 헌법재판소를 진보 성향 단체라고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헌법재판소 추천 얘기가 나온 건 국민의힘에서 대법원장 혹은 법원행정처를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헌법재판소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보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들도 어쨌든 전월일치로 탄핵을 시키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리 사회에서 신뢰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과거에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보면 가장 신뢰받는 그런 기관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법원이라든가 법원행정처 같은 경우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국민적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또 객관적인 여론조사에서 지표가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가 추천하는 건 맞지 않다. 사실 그게 저희 민주당의 정해진 확고한 원칙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열려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민변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민변이 앞으로 투명하게 추천을 한다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라든지 또 중도층에서도 과연 이것을 중립적으로 바라봐줄까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를 정치권이 해결하는 것, 즉 국회에서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당 안에서도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배제한 다른 야당들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추천하는 방안도 있는데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로 협의를 해봐야 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민주당은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가 추천하는 건 맞지 않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금 이런 방안이면 민주당이 직접 추천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이런 지적이던데요.

[신주호]
일단 민변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관변단체와 다름이 없다라는 것이 국민적인 시각입니다. 게다가 헌법재판소의 구성 자체가 보면 지금 민주당에서 임명한 분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분들이 상당히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공정한 특검을 추천할 만한 여지가 있느냐. 당연히 아니죠.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다 보니까 민주당이 결국에 특검을 받을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끌고 지연을 시켜서 특검을 무마하려고 하는 그런 악랄한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국가수사본부 등의 수사기관에서도 계속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수사기관에서 만약에 진전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면 민주당은 그때 가서 그거 봐라, 경찰이라든지 수사 기관이 행하고 있는 수사만으로도 우리가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하면서 특검 무용론을 꺼낼 게 뻔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특검을 받을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민주당이 정말 이 진실을 밝히고 싶다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말씀하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민주당과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라는 의심을 사는 인사가 특검이 돼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대통령께서 임명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임명하시는데 만약에 민주당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 민주당과 관련이 있다라는 사람이 특검이 된다면 그 특검의 수사를 과연 국민들께서 신뢰하실 수 있겠느냐. 민중기 특검도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추천한 민중기 특검이 8월달에 입수한 수사 결과를 가지고 12월까지도 질질 끌면서 뭉갠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어차피 대통령께서 한 분을 임명하는 것인 만큼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과 전혀 무관한 분들, 그러한 단체에서 임명하는 특검이야말로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이 얘기한 법원행정처 추천, 거기에 대해서 이게 싫으면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의를 해서 특검 2명을 추천하는 건 어떠냐. 이렇게 국민의힘이 지금 중재안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거를 민주당이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나요?

[강성필]
내부적으로 논의는 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에 개혁신당이, 물론 야당으로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원내 5당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개혁신당 앞에는 조국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그러고 나서 3석짜리 개혁신당이 있는 건데 본인들이 마치 3당인 것처럼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과연 다른 야당들이 이해를 해 줄까. 여기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 있는 것이고.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사실 민주당에게 속도가 늦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따진다고 하면 최근에 국민의힘 대변인은 통일교 특검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워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패스트트랙은 상임위에서 180일, 그리고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에서 60일. 총 330일이 소요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슬로우 트랙이라는 말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태우자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빨리 하자는 겁니까? 그런데 또 박성훈 대변인은, 이분도 국민의힘 대변인입니다. 그런데 패스트트랙은 또 안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서도 패스트트랙을 태우냐, 마느냐를 가지고 다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할 마음이 있냐 없냐라고 비판하는 것이 과연 내부적으로 정리가 된 상태에서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다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과거에 처음에 특검 얘기가 나왔을 때 이 특검을 누가 추천하느냐, 그리고 수사 범위를 가지고 치열하게 다툴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경찰 수사가 진전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그 끝은 경찰 수사를 보고 미진하면 아마 특검이 시작될 것이다. 그런 제 말이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반박하실 부분 있으실까요?

[신주호]
일단 패스트트랙 같은 경우 330일을 꼭 다 채워야 한다, 이게 아닙니다. 330일 안에 충분히 여야 간의 협의를 통해서 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면 통과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330일, 패스트트랙에 안 된다면 태우자, 이런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고 지금 박지원 의원께서도 민변의 추천을 받아도 변호사들이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개혁신당에서 추천해도 국민의힘에 유리한 인사를 추천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에서 합의해서 특검 후보를 추천하게끔 할 수 있는 것. 그것도 또 엄청난 통큰 양보 아니겠습니까? 다 아시겠지만 조국혁신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민주당의 이중대 노릇을 자임하는 사실상의 민주당의 형제 정당입니다. 자매 정당입니다. 그러한 정당에게까지 특검 추천권을 줄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은 그만큼 국민의힘이야말로 통일교 게이트의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어깃장을 놓으면서 이 실체적인 규명하는 것을 가리려고 하는 집단이 누구냐. 민주당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인정하실 것 같습니다.

[강성필]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우호적인 정당은 맞는데 이중대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맞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그런 논리로 따진다면 국민들이 봤을 때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이중대다, 관변정당이다 이러면 이해하겠습니까? 그런 논리로 따진다고 하면 결국 국민의힘이 본인들의 이중대인 개혁신당에게도 추천권을 주기 위해서 조국혁신당까지 인정한 것 아니냐,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늦어도 오늘까지는 정리된 안이 나와야 한다는 그런 입장인데,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이런 안이 나오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는 표현까지 했거든요. 이 특단의 조치는 어떤 걸까요?

[신주호]
국민 여론을 최대한 응집시킬 수 있을 만한 행보를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드루킹 특검 같은 경우에도 당시 자유한국당이 소수정당이었습니다마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극한의 단식 투쟁을 하면서 민주당과 당시 범여권의 협조를 이끌어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 107석밖에 안 되고 강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개혁신당과의 의석을 합쳐도 110석밖에 안 됩니다. 그런 소수 정파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특검을 통과시킬 수 있을 만한 가장 큰 원동력은 국민 여론이다. 국민들께서 얼마나 통일교 게이트에 대해서 진실을 요구하고 계시는지, 그것을 민주당과 정부에 알릴 수 있을 만한 방법이 존재해야 됩니다. 그러한 것들를 위해서 극한의 투쟁까지도 저는 고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극단의 투쟁을 발판 삼아서 민주당에 압력을 가하고 민주당이 압박감을 느끼면 결국에 다수당이지만 본인들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형국에 이를 것이다. 그러한 최대한의 투쟁까지도 지금은 고려할 상황이 됐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의 특검 논의를 보면서 야권에서는 침대축구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공소시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던데요. 어떤 입장이실까요?

[강성필]
그건 정치적인 공세고 왜 공소시효는 걱정을 안 해도 되냐 하면 지금 경찰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수사해서 검찰에 송치하게 되면 되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까지 특검을 추천하고 수사범위를 정하는 것들이 다 지루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침대축구라는 비판을 지금까지 여야가 함께 받아왔던 것이고 사실 협의라는 것은 양당의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지만 실제로 저희 민주당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특검에 대해서 제대로 협의하지 않아서 이 아젠다를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또 저희는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정치공세는 주고받을 수 있지만 빨리 협의를 해서 특검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전직 보좌진 사이에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영상으로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특혜 의혹이 이어지자 김병기 원내대표,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어떻게 파악이 되고 있나요?

[강성필]
김병기 원내대표가 저는 좀 순진하다. 본인은 오랫동안 같이 근무를 했고 믿었던 보좌직원인데 나름대로 이분들이 퇴직을 하고 나서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해서 논란이라든가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여당의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일을 감정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차분하게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고. 결국 지금의 사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논란. 그리고 전직 보좌직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논란. 이 두 가지 논란인데 사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이고 그 전직 보좌 직원들은 사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 공인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제기되고 있는 이 논란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지, 전직 보좌직원들이 아무리 나쁜 행동을 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냥 개인일 뿐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차분하게 구분을 해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감정적인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어떤 입장이실까요?

[신주호]
김병기 원내대표가 보좌진들의 단체대화방 내역을 공개한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너무나도 저열한 수법이라고 봤습니다. 이 대화 내역을 보면 작년 12월입니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향응을 제공받았다,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이고 또 관련돼서 가족들의 병원 특혜 진료 같은 것들은 그 한참 전에 있었던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보좌진들의 대화 내역을 공개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정부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리고 한 국회의원으로서 적절한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보좌진들이 아무리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들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등을 얻은 그러한 사실은 변함이 없거든요. 그러한 사실들은 변함이 없고 그대로 이어지는 것인데 왜 이렇게 본질을 숨기려고 하느냐. 결국 이번 보좌진들의 대화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습니다.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가 할 일은 보좌진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 그리고 해당 의혹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해명을 내놓을 시간이지 보좌진들과 싸움을 벌이면서 전장을 다른 데로 옮겨서 논점을 흐리려고 하는 그런 졸렬한 수법은 좀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도 자숙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언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강성필]
일단 의원 대화방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송구스럽다는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로서는 불편하고 난감한 입장일 겁니다. 그 누구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다들 김병기 원내대표가 부적절한 면이 있다라고 인정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차분하게 합리적으로 팩트 위주로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보좌직원들, 그러니까 전직 보좌직원들에 대한 불법적인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필하려고 하면 이게 자칫 본질을 흐리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본인이 이미 대한항공 호텔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해서 반환하겠다고 했고 두 번째로 병원과 관련해서는 김병기 원내대표 측은 본인이 병원 측과 더 잘 알고 있는데, 그래서 본인을 통해서 비서관이 그 병원 측과 알게 됐는데 굳이 특혜라든가 혜택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이고 사실 며느리가 해외여행을 갔는데 방금도 문자에서 보듯이 의전 서비스를 요청해 놨습니다. 항공사에서 주는 의전서비스 자체가 사실 특별하고 구체적인 게 없거든요. 이게 만약 불법이 되려면 예를 들어서 나는 일반석을 끊었는데 무료로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해줬다거나 이런 것들이 불법적인 내용인 것이지 제가 봤을 때는 의전서비스 요청이라는 것이 공항에서 마중 나온다는 이런 것인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만약 사실은 이렇고 저렇고 이렇게 객관적으로 해명을 하고 또 그 과정 속에서 또 잘못된 점이 있었으면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러한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이나 논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전직 보좌 직원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 이런 생각해 봅니다.

[앵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대해서 전직 보좌진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취득한 거다. 이러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 이미 고소를 한 상태인데 자료 취득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있다고 보시나요?

[신주호]
전직 보좌진들이 입장을 낸 것이 막내 보좌진의 계정을 탈취해서 김병기 의원의 부인께서 막내 보좌진 계정을 탈취해서 그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런 논란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좀 밝혀야 될 사안이라고 보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반성을 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보좌진들이 이렇게 폭로를 이어가느냐. 김병기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상당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갑질과 하대를 당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모멸감을 느꼈으며,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사람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자격이 적다, 분개심이 표출된 겁니다. 그러한 감정들이 집합된 건데 여기서 보좌진들에게 진솔한 사과 대화를 요청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공격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자격이 없는 것이죠. 게다가 지금 한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온 것이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병원 특혜 진료를 요구하면서 보좌진을 대동해서 갔다고 합니다. 그 병원에 보좌진을 대동해서 갔고 그 병원에서 처방전을 낸 것을 가지고 의원실의 보좌진이 처방전 관리까지 했다, 이러한 의혹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수분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상황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과연 정부 여당의 원내대표로서의 자격이 있느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소한 원내대표직에서 사임해야 문제 해결이 되지 않겠습니까? 원내대표라는 그 엄청난 지위를 유지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 과연 민주당 의원들이 허심탄회하게 김병기 원내대표한테 조언을 할 것이며 어떠한 보좌진들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직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여당의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서 이 사안을 해결하려고 하는 진정성을 보일 때가 됐다. 그렇지 않는다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또 다른 갑질, 제2의 강선우 사태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라는 국민적인 의구심이 제기될 것 같습니다.

[강성필]
이거 하나는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공개되고 있는 자료가 김병기 원내대표 측 사모님이 불법적인 경로로 취득을 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김병기 원내대표 측에서 듣기로도 불법적인 과정은 없었고 합법적인 경로로 취득한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안 하겠지만. 하지만 상식적으로 제가 김병기 원내대표 측이라고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취득한 저 자료를 공개할까요? 더구나 상대가, 전직 보좌 직원이 변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 측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취득한 자료를 공개할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주호]
그런데 전직 보좌진들 중에서도 말씀하신 법조인이 포함된 보좌진들이 이 대화방 내용 자체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다라는 입장문을 공식적으로 냈습니다. 이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김병기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해당 사안에 대해서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하면 수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밝혀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우호적인 메시지를 냈더라고요. 이제는 화해 모드에 돌입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신주호]
일단 한동훈 전 대표 주변에 친한계라고 불리는 분들이 한동훈 전 대표께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메시지를 내야 한다, 당내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한 방안을 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물론 장동혁 대표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야당 대표가 24시간이라고 하는, 게다가 내란전담재판부라고 하는 위헌성이 다분한 사안을 두고 강력하게 투쟁한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정치공학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장동혁 대표가 하신 일들, 그러한 것들에 대한 노고를 표명한 것이지 마치 이것을 정치공학적으로 장동혁 대표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당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 바라보는 것은 저희가 너무 나간 해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 며칠 전만 해도 당원 게시판 문제로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었는데 앞서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함께 싸워야 한다라는 표현도 있었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민주당이 봤을 때는 흔히 야당 내부 권력투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주류는 장동혁 대표 측이고 비주류는 한동훈 전 대표 측인데 한동훈 전 대표가 쉽게 말해서 코너에 몰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측근이라고 분류되고 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어쨌든 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당원게시판을 통해서 과거에 정부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난을 했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생각했을 때 출당 조치 정도는 받을 것 같아요. 이것을 한동훈 전 대표 측도 이미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번에 필리버스터 한 것을 빌미 삼아서 쉽게 말해서 화해의 손길을 내민 건데 이건 순진한 생각인 거죠. 그런 말 한마디에 거둘 장동혁 대표였다면 애초부터 당원게시판 문제를 뺐겠습니까? 그러니까 한지아 의원 같은 경우도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측근으로 보여지는데 이분들의 어제 인터뷰를 들어보면 당원게시판이 국민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더라고요. 아주 안일한 생각이고 정치를 책으로 배운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실 정치를 하고 있으면 현실 정치에 맞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인식 자체가 우리가 손내밀고 우리가 좀 좋게 잘해보자고 하면 저기서 받아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데 이미 배는 떠났고 장동혁 대표는 제가 이런 말씀드리기는 송구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쉽게 말해서 월급쟁이 사장 같은 개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하고 싶지 않는다 하더라도 본인을 당대표로 만들어준 사람들, 주주들, 당원들이 또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장동혁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 측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지금 너무 현실 인식이 안일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동혁 대표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던데요. 일단 거리두기를 한다고 보면 될까요?

[신주호]
제가 보기에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그런 입장 표명을 내심 고마워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리더십 위기가 있다, 이런 지적 중에 한가운데는 당내의 진정한 단결을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이야기한 동지가 되자, 함께 싸우자라는 메시지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고마워할 것으로 저는 추측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럴 때냐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민주당이 최고위원 보궐선거 세 자리, 그것을 두고 굉장히 치열만 경쟁을 펼치고 있고 또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해서 도덕성, 불법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고 또 정부의 실책과 실패, 정부의 도덕성 논란도 지금 상당히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 여당이 스스로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대여 공세에 적극 협조를 해야 되는데 그러한 길에 있어서 장동혁 대표도 그동안 강조해 오셨고 거기에 한동훈 대표도 장동혁 대표와 체제,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심으로써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 만한 계시가 마련이 되었다. 이런 계기를 저희가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이런 식으로 화합을 할 수 있을 만한 가능성, 개연성이 열렸다면 이것을 발판 삼아서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당원과 국민들께서 더 큰 지지를 보내시고 당원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더 신뢰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대화의 물꼬를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금 슬기롭게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본격적인 지지기반 다지기에도 들어가는 밝인데 다음 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남도 추진하고 있더라고요.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신주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그 두 분 대통령을 모두 예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비록 감옥에는 다녀오셨지만 보수의 황금기를 여셨던 분들이거든요. 민주당 정권의 잃어버린 10년의 종지부를 찍고 보수 황금기, 연달아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었던 그 동력을 가져왔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두 분을 다 만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분을 만나면 저는 장동혁 대표에게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께서 이러한 조언을 하실 것 같아요. 과거에도 한나라당 경선 당시에 얼마나 친이, 친박 간의 갈등이 심했습니까. 그러한 갈등을 모두 격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연달은 대선 승리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친이와 친박 간의 공천학살이나 친이는 우리가 상종을 못하겠느니 친박은 우리 당 사람으로 인정을 안 하겠느니, 당을 나가라느니. 이런 얘기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이른바 원톱 회동으로 갈등설이 확 잠재워졌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낼 수 있었거든요. 그 두 분이 장동혁 대표께 그러한 조언을 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당내 갈등이 몰입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여당도 아니고 아주 극히 소수 야당으로서 대여 공세, 압도적인 의석인 민주당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당내 갈등에 골몰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께서도 그러한 경험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의 바탕으로 그러한 조언을 하실 것으로 보고 그 조언을 받아들여서 장동혁 대표도 새해에는 정말 하나된 모습 그리고 국민의힘의 단결과 단합을 이루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분간 보수 원로를 만날 계획인 것 같던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강성필]
당의 대표가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저는 이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로서는 이분들을 통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사 한동훈 시절에 한동훈 전 대표와는 악연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이 공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하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비공개적인 회동에서도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이러한 것들이 조금 강경한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는, 그래서 이런 지지층 결집으로 인해서 장동혁 대표가 당내 지도력을 세우고 나서 그러고 나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을 결행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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