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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전에 있었던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가 원수가 된 거 같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가 완화될 수 있도록 통일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외교부와 통일부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남북이 과거에는 원수인 척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 가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심하게 다툴 필요가 없고 적대성이 강화되면 경제적 손실로 직결되는데도 불필요하게 강 대 강 정책으로 증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펴고, 철천지원수, 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략적인 욕망 때문에 그렇게 된 거로 보인다고 전 정부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북 간 공존 공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선제적·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를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통일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세에 끌려다니면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 동맹 중심인 '동맹파' 외교부와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 통일부 사이 갈등설이 제기됐는데, 재차 통일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향해선, 외교가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재외공관이 문화 진출과 경제 영토 확장의 교두보·첨병이 돼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업무보고 토의 과정에서 오간 주요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북한 자료 개방 문제를 언급하며, 공개를 하자고 하면 엄청난 정치적 공격이 생길 거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고 통일부에 물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을 예로 들며, 국민이 실시간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다며 언론인들과 연구자들은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은 못 보게 하는 이유가 뭐냐며 국민을 주체적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가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 실상을 정확하게 이해해 저러면 안 되겠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거라며 공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국정원의 특수자료 지침에 따라 노동신문이 비공개로 돼 있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비전향 장기수의 북한 송환 문제를 두고,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해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동영 장관은 지금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북한이 받아줘야 한다고 송환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이어, 법무부 업무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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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전에 있었던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가 원수가 된 거 같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가 완화될 수 있도록 통일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외교부와 통일부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남북이 과거에는 원수인 척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 가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심하게 다툴 필요가 없고 적대성이 강화되면 경제적 손실로 직결되는데도 불필요하게 강 대 강 정책으로 증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펴고, 철천지원수, 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략적인 욕망 때문에 그렇게 된 거로 보인다고 전 정부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북 간 공존 공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선제적·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를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통일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세에 끌려다니면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 동맹 중심인 '동맹파' 외교부와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 통일부 사이 갈등설이 제기됐는데, 재차 통일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향해선, 외교가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재외공관이 문화 진출과 경제 영토 확장의 교두보·첨병이 돼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업무보고 토의 과정에서 오간 주요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북한 자료 개방 문제를 언급하며, 공개를 하자고 하면 엄청난 정치적 공격이 생길 거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고 통일부에 물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을 예로 들며, 국민이 실시간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다며 언론인들과 연구자들은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은 못 보게 하는 이유가 뭐냐며 국민을 주체적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가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 실상을 정확하게 이해해 저러면 안 되겠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거라며 공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국정원의 특수자료 지침에 따라 노동신문이 비공개로 돼 있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비전향 장기수의 북한 송환 문제를 두고,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해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동영 장관은 지금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북한이 받아줘야 한다고 송환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이어, 법무부 업무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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