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요한 질문에 대답 척척, 이번엔 '재난GPT'... "이자리 숙명, 걱정걱정걱정"

대통령 집요한 질문에 대답 척척, 이번엔 '재난GPT'... "이자리 숙명, 걱정걱정걱정"

2025.12.19.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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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19일 (금)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제동 거리 7배 늘어난다..올겨울 모든 고속도로서 '살얼음 정보' 내비 제공
- 10만 명 몰리는 보신각 타종, 올 연말 가장 위험… 범정부 총력 대응 예정
- 민방위 사이렌, 이제 산불·홍수 때도 울린다… 내년부터 재난 경보 활용
- 학교 앞 보행로 없는 곳 2천 군데… 내년부터 '위험 구역' 600곳 우선 정비
- 비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재난본부장의 숙명은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
- 안전권, 법에 명시하겠다… '생명안전기본법' 내년 상반기 시행 목표
- 고층 화재 시 30층마다 있는 '피난 구역'으로… 연기 차단 시설 완비 강조
- 60조 시장 키운다… 행안부·경찰청 합작 '재난안전산업 펀드' 조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김영수의 더인터뷰> 오늘 금요일 4부 시간인데요. 인터뷰 초대석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 안전과 재난에 관한 정책 수립하는 곳이고요. 민방위와 방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재난안전관리본부입니다. 본부의 수장 김광용 본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광용 : 네, 안녕하십니까? 김광용입니다.

◆ 김영수 : 중책을 맡고 계시네요.

◇ 김광용 :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잘 해야 되는데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김영수 : 간단하게 자기소개 더 해 주실 수 있으세요?

◇ 김광용 :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재난안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사건 사고 나셨을 때 현장에서 TV 같은 거 자주 보시면 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보이는 라디오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엊그제인가요? 행안부 업무 보고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질문들 많이 하는데 혹시 재난안전관리본부장께도 질문을 하셨습니까?

◇ 김광용 : 질문은 안 받았었고요. 저는 업무 보고 말고 국무회의를 갔는데 대통령께서 대형 화재 관련해서 질문을 한 5번 정도 하셔 가지고요. 그때 아주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 김영수 : 어떤 질문을 하셨나요?

◇ 김광용 : 첫 번째 질문하신 거는 겨울철인데 우리나라 대형 화재 준비돼 있냐. 그래서 제가 홍콩 화재 관련해서 저희가 국토부, 소방청, 고용노동부, 저희 해서 전체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고층 건물은 우리나라에 한 6300동 정도 됩니다. 초고층 건물은 한 150동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는 초고층 건물의 경우에는 30층마다 피난 계단이 있고 스프링쿨러 시설이 돼 있어서 홍콩처럼 위험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저희가 외장재가 가연성으로 되어있는 데들이 있습니다. 2010년도에 부산에서 한 번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난 이후에는 불연성을 쓰도록 했는데, 그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위험한 게 한 100동 정도 있어서 그런 것들을 특별히 관리해야 된다 말씀드렸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최근에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물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고층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만약에 화재가 나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돼요?

◇ 김광용 : 30층마다 피난 구역이라는 게 있습니다.

◆ 김영수 : 피난 구역으로 빨리 피신해야 겠네요?

◇ 김광용 : 네, 그렇습니다. 피난 구역에 가시면 연기가 안 들어오도록 시설이 돼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고층 아파트나 고층 건물에서는 훈련을 하니까 그때 따라서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계단 같은 데 보면 피난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있기 때문에 잘 따라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아까 답변하신 거 보니까 정말 준비된 공무원인 것 같은데요. 그런 칭찬은 혹시 안 받으셨어요?

◇ 김광용 :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질문하시면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고, 또 잘못 말씀드리면 대통령께서 오판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확하게 말씀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재난안전관리본부 할 일이 참 많잖아요. 당장 겨울에는 폭설 피해에도 대비를 해야 되잖아요? 대책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 김광용 : 작년 피해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면 더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은데요. 작년에 눈이 와서 사망하신 분들이 7분 계시고 재산 피해가 4700억 정도 났습니다. 추위로는 8분 사망하시고 동상 같은 게 걸리신 분이 한 3천 명 이상 되십니다. 또 겨울에 가장 우려하시는 게 ‘블랙아이스’입니다. 5년 동안 저희가 통계 조사를 해보니까 교통사고가 한 4100건 정도 났고 83분 정도가 돌아가셨습니다. 조심해야 될 거는 아주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건물 같은 게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그거에 대한 대비죠. 첫 번째로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겨울철에 대비해서 취약한 지역을 한 8700곳 정도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아까 말씀드린 취약한 구조물, 아니면 결빙될 우려 구간, 아니면 고립이 예상되는 산간 마을 같은 것들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고속도로에서 살얼음 얼면 큰 사고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모든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살얼음 정보가 아마 제공이 될 겁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살얼음 정보?

◇ 김광용 : 그렇습니다. 얼음이 얼면 제동 거리가 7배까지 늘어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살얼음 주의하셔야 되고요. 한파가 오면 잘 아시는 것처럼 노숙인이라든지 쪽방촌 주민이라든지 취약계층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에 대한 대책도 저희들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여름철에는 폭우 피해, 가뭄 대책. 봄에는 황사 대책까지 정말 준비할 게 많네요.

◇ 김광용 : 저희는 그래서 짚신 장수, 우산 장수 얘기를 하는데요. 비가 와도 걱정, 비가 너무 안 와서 가뭄이 와도 걱정, 눈이 와도 걱정. 항상 걱정.

◆ 김영수 : 그래서 이번 정부 들어서 국민 안전 최우선 강조하면서 생명 안전 기본법 준비 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법안입니까?

◇ 김광용 : 핵심적인 내용만 말씀드리면 생명안전기본법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국민들께서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그걸 안전권이라고 하는데요. 안전권을 법에다가 명시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국가가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만들어라. 그다음에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이런 말씀 들어보셨을 텐데 앞으로는 법을 바꾸거나 만들 때 안전에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해라 이런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 김영수 : 이 법안은 언제부터 실행이 되는 거예요?

◇ 김광용 :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에 있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법을 만들어서 시행 했으면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 꼭 해 주십사 이렇게 설명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공청회도 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혹시 등하교 안전 대책도 준비하고 계신 게 있나요? 얼마 전에 서대문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있었잖아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그 사고 이후에 정부가 합동으로 종합 대책을 발표를 했습니다. 거기서 핵심 하나만 말씀드리면, 학교 앞에 CCTV가 없는 곳이 많아서 저희가 CCTV를 대대적으로 확충하자.

◆ 김영수 : 학교 앞에 CCTV가 없는 곳이 많아요?

◇ 김광용 : 교통 CCTV가 있지만 또 다른 형태의 범죄라든지 이런 거를 보는 CCTV는 없는 곳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확충하는 거. 올해 저희가 한 50억 정도 줘서 300군데 정도 설치를 했고요. 두 번째로 학생들이 아무래도 가장 위험한 거는 교통사고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6300개 초등학교를 조사를 해 보니까, 그중에서 보행로가 일부라도 없는 데가 한 2천 군데 정도 되고. 신속하게 고쳐야 될 때가 한 600곳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600곳을 신속하게 고쳐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등하교 안전 대책까지 준비를 하고 계신데, 연말이 돼가고 있고 또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이 많잖아요? 행사도 많고요.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 철저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대책 준비하고 계세요?

◇ 김광용 : 저희가 엊그제 관계 부처와 자치단체가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조사해 보니까 올해 연말 연시에 행사가 한 400개 이상의 행사가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람들이 도심에 많이 모일 것으로 예측이 되고, 연말 연시에는 해넘이 행사, 또 해돋이 행사 이런 산, 바닷가 이런 데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만 분 이상이 모이는 곳을 조사해 보니까 한 14개 정도가 됩니다. 거기에는 행정안전부가 상황관리관 직원들을 보내서 사전에 조사하고, 점검도 하고, 그때 인파 관리도 하는 대책을 하고 있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경찰, 지방 정부가 함께 위험 요소를 점검을 해서 치우고, 또 그날 다 경찰, 자치단체, 안전 요원들을 배치해서 안전 관리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제야의종 타종식 때 많은 인파가 몰리잖아요. 이번에는 작년보다 많은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거든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아무래도 계엄이라든지 이런 게 있어서 국민들께서 많이 안 나오셨습니다. 작년 통계를 보니까 한 3만 5천 분 정도 오셨다고 하고요. 올해는 10만 분 이상이 오실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10만 명이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올 연말 연시에 가장 위험한 저희가 행사로 보신각종 타종을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요. 거기에 대해서는 경찰 서울시 중구청 저희 소방 합동으로 점검도 하고 또 상황 관리도 하고 CCTV 관제도 하고 안전 관리 요원도 배치하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 김영수 : 구체적으로 경찰 소방 업무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나누어서 교통 통제도 하고 인파 관리도 합니까?

◇ 김광용 : 이태원 참사 이후에 다중이 모이는 다중 운집 인파 관리라는 재난의 유형이 생겼습니다.
◇ 김광용 : 그거에 대한 주무 기관을 정했는데 그 주무기관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입니다. 그래서 그 다중 운집 인파를 관리하는 책임은 일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총괄적으로 하고 현장에서 관리는 경찰이 하겠습니다. 또 그렇지만 자치단체도 1차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중구청이 그 직원들을 배치해서 안전 관리 계획이라는 걸 만든 그래서 그 안전 관리 계획에 보면 직원을 어떻게 배치할 거고 소방을 어떻게 배치할 거고 민간 인력은 어떻게 데려올 것이고 안내 요원은 어떻게 배치할 것이고 문제가 생기면 어디로 이송할 것이고 이런 계획들이 있고 그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

◆ 김영수 : 앞서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 14곳을 말씀해 주셨잖아요. 더 알려주시면 더 큰 정보가 될 것 같아요. 곳들이 있습니까?

◇ 김광용 : 서울 같으면 아차산에 해돋이 행사할 때 많이

◆ 김영수 : 해돋이 행사 그렇습니다.

◇ 김광용 : 또 크리스마스 2부 때는 명동에 많은 분들이 모이실 걸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전통적으로 연말 연시가 되면 클럽이 많이 있는 강남이라든지 강남 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성수동 또 홍대 앞 이런 데 많이 인파들이 오실 걸로 예상이 되고요. 지방에서는 해돋이 행사가 유명한 강릉 또 울주군의 간절곶, 포항 호미곶 이런 해돋이 행사가 유명한 곳들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곳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려고

◆ 김영수 : 제가 얼마 전에 그 몇 년 전 몇 년 전에 명동을 크리스마스 때 한번 가본 적이 있거든요. 그 골목이 좁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 의지대로 나아갈 수가 없는 거예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렇습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럴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나요?

◇ 김광용 : 그런 장소에는 저희가 경찰관이라든지 안전 요원을 배치한다고 말씀드렸고요. 요즘 국민들께서 좋아하시는 거는 키다리 경찰관이라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높은 데 있으시면서 안내를 해 주시는 거죠. 아 그쪽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거고요. 만약에 행동 요령을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면 빡빡하게 자기가 끼어 있다 이렇게 하시면은 손을 가슴 쪽에다 올리시고 가슴이 압박받지 않도록 그래서 끼었을 때도 가슴이 압박받아서 숨을 못 쉴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슴을 보호해 주는 자세 이게 아주 기본이라고 이거를 알아두시면 아주 꿀팁이라고

◆ 김영수 : 그렇군요. 예 하여튼 연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일단은 가능하면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김광용 : 저희가 계속 말씀드리는데 가능하면 안 가시면 좋겠고 가시게 된다면 거기에서 현장에서 통제하는 통제 요원들이나 안내 요원의 말씀을 잘 따라주십사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네 눈이 오고 이럴 때는 또 대중교통 이용해 주십시오 이런 말씀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이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얼마나 하신 거예요? 모르시는 게 없고 척척 박사입니다.

◇ 김광용 : 그렇지 않습니다. 대다수 잘 모르고요. 말씀드린 것 중에서도 또 숫자도 틀릴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예 본부장님 본부장님이 너무 열심히 얘기해 주셔서 숨이 차신 것 같아서 제가 짧은 퀴즈 하나 드릴게요. 퀴즈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밸런스 게임이니까요. 만약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보고서 100장을 검토하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하루 종일 야외 현장 10곳을 돌아다니는 게 더 좋겠습니까?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 김광용 : 보고서 100장 하겠습니다.

◆ 김영수 : 보고서 100장이요 왜요? 현장이 더 중요한 거 아니에요?

◇ 김광용 : 보고서 100장은 하루에 다 검토할 수 있는데 현장 10곳 도는 곳은 하루에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거는 며칠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할 수 있는 보고서 100장 하겠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예 보고서 100장 검토하신 적 있어요?

◇ 김광용 : 어 100장보다 하루에 보는 저도 보고서를 보는 거는 100장 이상 훨씬 많이 볼 거라고 생각이 들어 네. 생각이 듭니다. 보는 양으로 치면 수백 장을 볼 겁니다.

◆ 김영수 : 아 그렇군요. 예. 재난 안전 관리 관련해서는 산불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대형 산불이 겨울에 많이 일어났죠. 봄하고

◇ 김광용 : 산불은 가장 많이 나는 철이 봄과 가을이고 가을이 저희가 언제까지라고 보냐 하면 12월 15일 얼마 전까지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예 올해 산불 가을철 산불 경향을 보니까 건수도 예년에 비해서 많이 늘었고요. 예 타는 면적도 올해 가을철 산불 중에서는 가장 큰 면적이 탔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거 숫자가 틀릴 수 있는데 한 30헥타르까지 탔습니다. 우리나라 가을 산불로 가장 많이 탄 산불이 올해 발생을 했습니다. 그렇군요.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저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산불 나는 기간도 계속 길어질 거고 큰 산불이 날 거다 이렇게 생각을

◆ 김영수 : 그리고 보니까 이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 대피시키는 수단으로 민방위 사이렌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해요.

◇ 김광용 : 네 그렇습니다. 급하니까 저희가 올해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극한 호우가 왔습니다. 시간당 100ml 이상의 비가 왔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경북 경남에는 진짜 엄청나게 큰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초속 엄청나게 센 바람이 불다 보니까 저희가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산불이 진행이 되죠. 그래서 국민들께 알려드려야 되는데 재난 문자도 있고 YTN 같은 방송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진짜 위험하다는 걸 알려드려야 되겠다. 그게 무슨 수단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아 그렇지 우리는 적의 공격에 대비한 민방위 사이렌이 있지 그렇죠 그거를 꼭 공습 경보 때만 쓰지 말고 야 이게 급할 때는 써서 국민들께 위험합니다. 대피하셔야 됩니다. 이걸 알려드리자 적극적으로 쓰는 게 좋겠다. 그래서 쓰자 이렇게 결정을 하고

◆ 김영수 : 그래요.

◇ 김광용 : 그 대신 쓰는데 공습 경보랑 똑같은 소리를 하면 국민들께서 놀라실 수 있으니까 다른 소리로 알려드리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이게 시행이 되고 있는 거예요.

◇ 김광용 : 내년부터 시행하려고 올해 12월 31일까지 관련 규정을 또 공무원들은 고쳐야 됩니다. 그렇죠 예 그래서 그 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는 고쳐서 내년부터는 시행하

◆ 김영수 : 다른 사이렌 소리나

◇ 김광용 : 그렇습니다. 공습 경보는 길게 나고 네 요 재난에 관련된 거는 짧게 짧게 짧게 이렇게 끊어서 하는 방식으로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네 그리고 재난안전 산업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셔서요. 그 재난안전산업 펀드 조성을 한다고 하는데 취지예요?

◇ 김광용 : 재난안전 산업에 대해서 생소하실 수가 있는데 제가 예를 하나 드리면 CCTV를 관제하는 산업 이런 것들이 재난 안전 산업이라고 보실 있고 저희가 방독면 같은 마스크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게 재난 안전 산업입니다. 재난안전 산업은 생소하시겠지만 규모가 종사자가 47만 명 매출액은 한 59조 60조 정도 되고 그래요. 사업체가 7만 6천 개 정도 됩니다. 어 그런데 전부 다 대개가 영세한 업체들입니다. 영세한 업체들이다 보니까 기술 개발도 제한이 있고 해외 진출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펀드를 만들어서

◆ 김영수 : 펀드를 만들어서

◇ 김광용 : 그렇죠 경찰하고 저희가 함께 펀드를 만들어서 그 펀드를 가지고 우리만 출자하는 게 아니라 자치단체 또 은행 같은 데도 같이 출자를 해서 그 돈으로 유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를 해 주면 그분들이 안심하고 또 해외 진출도 하고 기술 개발도 하고 이렇게 지원해 주는 그런 산업 펀드라고 보시면

◆ 김영수 : 그렇군요. 그 재난 안전 산업이 발전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겠는데요.

◇ 김광용 : 그렇습니다. 일자리도 되고 그 기술을 저희가 안전하게 활용하니까 국민 안전도 높아지고 또 수출하면 수출도 올라가고 그래서 일석 삼조 일석 이조

◆ 김영수 :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오늘 긴 시간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끝으로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세요.

◇ 김광용 : 어 제가 꼭 말씀드리는 게 있는데 안전은 정부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자치단체하고 같이 하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고 도와주셔야 됩니다. 제가 오늘 여기 나온 것도 다른 저희 정책 홍보가 아니라 국민들께 안전 수칙 지켜주시고 또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저희가 안전 신문고가 있는데 주변에 위험 상황 보시면 찍어서 바로 올리실 수 있습니다. 안전 신문고 있는데 신고 많이 해 주십시오. 1년에 1200만 건 정도 국민들께서 신고해 주시는데 신고 많이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좋은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안전 관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잘 들었습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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