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김병기-쿠팡 오찬 논란...'이학재 논란' 공방 계속

[뉴스NIGHT] 김병기-쿠팡 오찬 논란...'이학재 논란' 공방 계속

2025.12.18.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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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기-쿠팡 임원 ’고가 오찬’ 의혹 도마 위에
김병기,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 지난 9월 식사
국정감사 한 달 앞두고 김병기-쿠팡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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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오찬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주요 발언 먼저 보시겠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민주당 소속) : 청문회 당일 뭔가 센세이셔널한 뭔가를 터뜨려서. 제가 보기에는 매우 악의적인 '언플'이라고 봅니다. (박대준 전 대표가) 나타나면 이게 악의적이지 않을 수 있는데요. 안 나타나고 이런 행태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신성범 / 국민의힘 의원 : 김병기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 청탁 내용이 있다는데 이것을 확인 안 하고 넘어갈 겁니까? 저는 김병기 의원님이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이게 기본배경이 없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 건데. 짧게 말씀드리자면 지난 9월 5일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두 가지 이슈가 발생하는데 첫 번째는 국정감사가 있기 한 달 전에 여당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하고 만나서야 되겠느냐. 두 번째는 두 사람이 만나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을까. 오늘 한 언론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한테 서류를 보여줬는데 박 전 대표가 11월 5일 회사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사에 재앙이 될까 봐 외면했다.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9월 5일 오찬 이후에 김병기 원내대표 보좌관 출신의 쿠팡 임원들이 해고 통지를 받는 등 잇따라 인사조치가 있었다 하는 게 배경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고요. 최민희 위원장은 쿠팡의 언론플레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현영]
오늘의 과방위에서의 쿠팡 출석한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국정감사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국정조사급이라고 하면서 계속 청문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 이후에 후속대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2차 피해는 없는지, 쿠팡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이 메인이 되어야 되는데 왜 하필 오늘 같은 날 민주당과 쿠팡과의 원내대표의 식사 단독이 터졌을까. 이것에 대한 그 자체로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실제로 식사한 날이 9월 5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감사 이전이었고 그런데 오늘 단독보도가 된 건 11월 5일날 쿠팡의 박 대표와 임원과의 통화내역이 보도된 겁니다. 만약에 이것을 기사로 쓸 수 있다고 그러면 박 대표가 통화 내역을 줬거나 아니면 그 임원이 줬거나 둘 중에 한 명이라는 거죠. 그 이외의 사람들이 사실은 기사를 생성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앵커]
대화한 사람들이 쿠팡 사람들끼리 했기 때문에, 통화를 한 사람들이.

[신현영]
그런데 9월달에 먹은 밥 내용을 11월달에 통화를 하는데 그것이 왜 12월 그것도 본인들이 국정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 앞두고 이런 상황에서 단독이 터지면서 오히려 국정감사의 감사위원이라고 보이는 우리 민주당 의원들을 오히려 되려 공격하면서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최민희 위원장이나 아니면 간사분들은 결국에는 영수증 내놔라, 얼마짜리 먹었느냐. 그런 거 사실관계 확인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계속해서 쿠팡한테 사실관계, 그날의 일들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답답한 것은 대표가 로저스라고 외국인이라고 한국말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국 말 PPT도 모르겠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냥 내부에서 검토해 보겠다. 이런 정말 앵무새 같은 반복만 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진행이나 파악이 정말 경색국면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분노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최민희 위원장도 쿠팡의 언론플레이다. 오늘 그런 말을 했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김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관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는데 홍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9월 오찬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나.

[홍석준]
일단 이 사건이 왜 터졌는지 물론 동기 부분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 사건 자체를 봐야 되는 거죠. 일단 이 사건 자체의 문제점도 앵커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크게 보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바로 직전에 쿠팡이라는 대기업을 만났다. 특히 쿠팡은 지금 정보 유출 때문에 굉장히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만났다는 시기적인 문제. 밥값 문제 이런 건 별도로 치더라도. 그다음에 두 번째,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에 대한 문제인데. 이런 문제에서 통상적으로 대기업을 만나면 국회의원이 그냥 법안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하지만 이번 사안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인사 문제를 이야기한 것 같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과거 보좌관 출신의 사람들이 지금 현재 쿠팡에 들어가 있는데 그게 해임된 것으로 그렇게 지금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쿠팡 내부 인사에 원내대표로서 김병기 의원이 개입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강한 추측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조금 전에 확인해 보니까 그 임원, 즉 김병기 원내대표의 전 보좌관 출신인 쿠팡 임원이라는 사람이 모 방송하고 통화를 했는데 과거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하고 또 그 이후에 크게 두 가지가 이슈가 됐지 않습니까? 하나는 잠실 지역에 부동산 투기 투자 문제와 그다음에 아들이 국정원에 들어갔을 때 부인과 국정원 당시 기조실장과의 통화 때문에 취업 청탁한 것이 아니냐. 이런 언론보도 때문에 한 차례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죠. 그런 언론 제보의 당사자로 김병기 의원이 자기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언론보도 내용을 봤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병기 원내대표가 쿠팡 내부 인사에 정면으로 개입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 사람들이 지금 현재 해임이 됐기 때문에 이게 큰 기업 경영에 전면으로 침해, 간섭한 것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오늘 최민희 위원장이 또 어떤 얘기를 했냐면 쿠팡 대관업무 담당에 장동혁 대표 보좌관 출신도 있다고 했습니다. 최민희 의원실에서 이런 자료도 냈었습니다. 쿠팡이 최근 2년 동안 정부, 검찰 출신, 경찰 출신 그리고 국회 퇴직 공직자들 한 25명을 영입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까?

[신현영]
그러니까 저도 국회 공직자 윤리위 심의위원입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때 특히나 3급에 있었던 공무원들, 그러니까 4급 보좌관들이나 아니면 의원들이 이직할 때는 항상 채용 심사를 받아요. 그래서 이해관계 상충은 안 되는지, 채용이 적절한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검토를 받는 것인데 이분들은 이미 다 통과한 분들이기 때문에 대기업으로 갈 수는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쿠팡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런 것들을 비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에는 대기업인 쿠팡이 국민들의 여러 가지 수익들을 선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게 아니라 개인정보는 취약하게 관리하고 그런 IT 부분에 있어서 투자는 취약하게 하고 결국에는 사건이 터지면 야간 노동자 근무 사망사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건만 터지면 대관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입막음하고 정부에 로비하고 이런 방식으로 기업을 불순하게 운영한 게 아니냐. 그런 면에서 상당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과방위에서도 증인출석에 대한 공방이 됐었는데 결국에는 민주당에도 있고 국민의힘 출신들이 다 쿠팡에 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무, 상무 다 고위 임원급들로 가 있는 건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모두 다 부를 수 없고 부사장급 이상으로 합의해서 부르자고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간사의 합의를 깨고서 또 공방으로 되니까 장동혁 의원실, 김도읍 의원실 다 보좌진들 있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이건 여야의 공통된 문제이기 때문에 본질을 흐리지 말자라는 면에서 그런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언급이었던 거죠.

[앵커]
어쨌든 지금 최민희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홍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홍석준]
쿠팡이 국회 보좌관 출신들을 대관 업무로 활용하기 위해서 많이 채용했다. 이건 다 알려진 사실이고 특히 쿠팡 이외에도 대기업에서 대관 업무를 하기 위해서 사실은 통상적으로 전직 고위 공무원이라든가 이런 것을 했는데 최근에는 또 국회 보좌관들을 많이 취업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 .

[앵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험 정도의 생각으로 했겠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또 국회 보좌관들 같은 경우는 다양한 법활동이라든지 하면서 경험도 공무원들보다 더 풍부하게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맹활약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민희 위원장이 잘못 짚은 게 그 국회 보좌관들이 취업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느냐. 지금 구체적으로 김병기 의원 같은 그런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 이것을 물타기하기 위해서 장동혁 보좌관 출신도 있다, 이렇게 하는 건 조금 비겁한 이야기이고. 이런 것을 문제가 터졌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했느냐 하는 것을 밝힐 의무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의 업무보고가 있었죠. 요즘 업무보고가 상당히 논란인데 어쨌든 이 자리에서 있었던 이른바 책갈피 외환 반출 논란이 오늘 국회에서 재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다시 한 번 질책했는데요.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학재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세청과) MOU 본인이 맺은 거 아닙니까? (예 맞습니다. 그것도 잘못돼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 왜 직원들이 알지 본인은 모른다고 그러세요? (그게 뭐가 잘못돼 있는 거냐 하면 MOU가 인천공항의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인천공항에서는 검색 과정에서 뭐….) 아니 MOU에…. 답변 좀 짧게 해 주세요. 대통령이 지적하신 말을 저도 해야 할 거 같은데….]

[이재명 / 대통령 : 공항공사 사장이 처음에는 자기들이 하는 일이라고 하다가 나중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얘기해요. 범죄를 대통령이 가르쳐 줬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면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야?]

오늘 사랑과 전쟁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국토위에서 민주당은 이학재 사장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공개 질타를 문제 삼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현영]
대통령의 업무보고가 요즘에 연일 세간에 화제를 갖고 있고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잼플릭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앵커]
대통령이 직접 그 얘기를 했죠.

[신현영]
실제로 보면 정말 새로운 모습이긴 하죠. 윤석열 정부에서는 술 먹느라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다. 그만큼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기관장들이 이런 방식으로 이런 업무를 하는구나라는 것들에 대해서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어려운 것은 제한된 시간에 아주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질문들이 나왔을 때는 전체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일부에서 사실은 답변을 잘 못하면 마치 기관 전체가 다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하는 있는 부분에 있어서 공방으로 가지 않고 지적하면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고서 또 그에 맞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그런 선순환으로 가야 되는 업무보고고 됐으면 좋겠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아무래도 3선 출신의 정치인이다 보니까 그리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람이다 보니까 사사건건 반발하면서 오히려 더 사건을 크게 만들고 있고요. 특히 이번 국토위 상임위에서도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고 싶으면 발언권을 얻어서 하면 되는데 본인이 또 상임위 질의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SNS에 본인이 포스팅을 해요. 그러니까 이게 마치 정치인의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에 국회가 더 반발을 가지고 지적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관장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국회에서의 국민들의 의견 그리고 대통령이 질문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도 좋은 질문도 있고 일부는 그렇게 중요도가 높지 않은 질문들도 있을 수 있을 텐데 그걸 포용적으로 받으면서 기관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재오 전 의원의 민주유공자, 민주주의학교, 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이런 것들을 오히려 대통령한테 제안할 수 있는 그래서 그 기관이 발언권을 얻고 국민들한테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어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대표적인 사례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

[홍석준]
저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업무보고를 많이 했는데 업무보고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소통을 하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서 좋은 면도 있지만 그러나 기관장과 각 부처 특히 대통령과 이렇게 비밀리에 이야기를 해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진지한 그리고 깊이 있는 이야기보다는 쇼일 가능성이 많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보면서 굉장히 문제점이 있는데 세 가지만 한다면 본인이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거라든지 또 굉장히 편협하게 편가르기를 한다든지 아니면 굉장히 개별적, 구체적인 사안을 가지고 굉장히 표현을 경박하게 하는 이런 게 굉장히 문제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자꾸 환단고기 같은 이런 것을 마치 역사적으로 진짜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든지 또 편협되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학재 사장이라든지 이런 분이라든지 또 개별개별 사안에 대해서 사실은 대통령이 이야기하기보다는 대통령은 전반적인 국정철학 특히 각 부처의 업무 중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되는데 책갈피에 돈 넣는 걸 아느냐, 그런 식으로 하고 또 예를 들면 식약처 국장에게는 집행유예와 기소유예도 모른다는 식으로 면박을 주는 것은 제가 볼 때 그렇게 대통령으로써 좋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과정에서 사랑과 전쟁 드라마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또 탈모 치료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라 이렇게 주문을 했었는데 여기에는 또 찬반이 상당히 나뉩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현영]
의학적으로는 건보 적용할 때는 우선순위가 있거든요. 중증도에 맞춰서 그리고 생명에 치명적인 것부터. 그렇기 때문에 건보 재정은 우선순위가 그렇게 어떻게 보면 크리티컬한 질병에 대해서 우선순위가 있다 보니까 사실 탈모에 대한 치료약 건보 적용은 이번 대선에서는 이슈가 안 됐지만 윤석열, 이재명 후보일 때도 민주당의 공약이어서 상당히 그때 많은 관심을 받았거든요. 결국에는 20~30대가 처음 탈모약을 먹기 시작할 때 그때 비용이 비급여다 보니까 부담될 수 있다. 그리고 한번 먹기 시작하면 꾸준히 오랫동안 먹기 사고하거든요. 그만큼 본인한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의사 출신이니까 잘 아시겠네요.

[신현영]
그럼요.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은 건보 적용이라는 건 신체적으로 우선적으로 정말 중증도를 반영해서 건보 적용의 확대를 해 왔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미용도 그리고 유전적으로 탈모가 되는 것도 사회적으로 질병일 수 있지 않느냐. 그러면 우리 국가가 배려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새로운 시각에서의 정책적인 검토를 주문하신 겁니다. 강요를 하신 건 아니고요. 제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 이런 부분에서의 기존의 그런 여러 가지의 공식에서 파란을 일으키시는 방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비만도 일부는 급여 적용이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건강, 비만은 모든 암 등의 근원이 되는 질병이기도 하지만 또 미용적으로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사회적 질병 그리고 신체적 질병에서 어디부터 그러면 재정을 투여할 것이냐. 그리고 2030의 애환을 우리 국민들의 세대간 갈등을 어떻게든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한번 검토해보라는 주문으로 이해했습니다.

[앵커]
탈모약 건보 적용은 홍 의원님이나 저는 좋을 것 같은데, 적용되면.

[홍석준]
그러니까 우리 신 의원님은 의사 출신이라서 잘 아시겠지만 저도 당사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있는데. 물론 건보 재정이 지금 현재 튼튼하고 굉장히 재원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의료보험 재정이 엉망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케어 이후로 지금 의료보험 재정이 바닥에서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기존의 의료보험 재정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결국은 의료보험의 원칙적인 목적. 즉 질환이라든지 암 같은 이런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되는 분야에 먼저 1차적으로 적용하고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미용적인 그런 부분에 해야 되는데 탈모는 생명보다는 아무래도 미용적인 측면에서 과연 탈모를 하면. . . 다른 미용면에서도 적용해달라고 이야기하면 사실 할 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복지부 장관이 건보 적용 우선순위를 이렇게 해서 검토해보겠다고 하는 건 원칙적이지만 당연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현영]
짧게만 정정하면 문재인케어 때문에 건보 재정이 어려운 건 아니고요. 그때도 흑자 전환 됐고 코로나 때도 흑자 전환 됐고 고령화 시대에 의료비가 증가하면서 이런 부분에서 점점 적자 전환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도 재정부담이 크다면 횟수라든가 총액을 제한해서라도 한번 검토해 봐라.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었고요. 오늘 마지막 주제인데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권고한 걸 두고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들 먼저 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당무감사위 일정이나 활동·결정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나 당 대표인 저와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에 있는 적 1명이 더 무섭다는 말씀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저는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 당의 언로가 트여있어야지 당 대표도 누구도 욕할 수 있고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 다 할 수 있고…. 그 말을 가지고 저렇게 당원권 중지 2년을 한 건 당원들과 사람들을 '입틀막'하자는 거 아니에요? 당무감사위원장 저 분은요. 빨리 집으로 보내야 해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 당원권 2년 정지 권고' 이번 당무위 판단 어떻게 보셨는지요, 홍 의원님.

[홍석준]
저는 이번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를 내린 데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일단은 2년이라는 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정치적 이벤트 특히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있어서 당협위원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가장 무거운 것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방송이라든지 나와서 당의 입장과 반대되거나 아니면 해당행위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징계를 한 사례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는. 조금 전에 권영진 의원이 당에 언로를 막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비판적 시각에서 봤지만 물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의석도 밀리고 있는 판이고 그리고 전반적인 여론 지형이라든지 또 이런 전체적 이슈에 대한 대응력도 민주당이 지금 현재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많이 밀리고 있는 형편에서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이건 게임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 그러니까 민주당 패널들하고 제가 많은 토론을 하다 보면 방송에서는 막 국민의힘이라든지 비판을 하다가 또 이재명 대통령을 아니면 이재명 과거 대표 시절부터 디펜스하다가 끝나고 난 다음에 이재명 의원 조심해야 되는데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많은데. 저희들은 막 방송에서 공격하거나 특히 지난번 대선과정에서도 보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당을 비판하는 그런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런 해당 발언들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적정한 징계를 좀 내릴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징계는 상당히 저는 시사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패널들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 패널들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하고 또 방송 후에 하는 얘기하고. 그런데 어쨌든 이건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권고를 한 거잖아요, 윤리위한테. 윤리위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권영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리위에서는 판단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신현영]
저는 그대로 갈 거라고 봅니다. 이게 당 지도부의 방향이고 사실 어떤 소통도 안 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이호선 위원장을 임명한 것 자체가 인사가 만사라는 걸 얘기하는 거고 결국에는 2년 중징계로 가는 거고 이것은 결국에는 한동훈 전 대표도 다음 지선에서 아무런 역할도 못하게 쫓아낼 것이다. 이런 예고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멀쩡해야 당에 대한 비판을 안 하고 여당에 대한 비판을 할 텐데 지금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이후에, 탄핵 이후에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리고 내부에서 쇄신 못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쇄신파들이 쓴소리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윤어게인 가면 우리 당 정말 앞으로 미래 없다, 이런 얘기하면서 계속 개혁적으로 가야 되는 거예요. 그걸 입틀막하고 있는 게 맞는 거고요.

실제로 보면 계속해서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는 우리 패널들도 인증패널, 미인증패널. 국민의힘은 두 가지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같이 방송해 보면 미인증 패널들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훨씬 더 훌륭하신 정치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모순이 작동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는 민주당 패널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르고 그런 분 못 봤습니다. 그래서 이건 민주당 패널들에 대한 모욕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정정을 받고 싶고요. 결국에는 지금 이호선 위원장도 들이받는 소는 쳐죽일 거라는 아주 강경한 발언을 했잖아요. 대학 교수님으로서 위원장으로 오셨는데 이런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뭔가 결론을 내리는 듯이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이 국민들한테 지지받을 수 없는 모습이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호선 위원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당내에서 의견이 나오고 있고.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장동혁 대표가 당명 개선, 당명을 바꾸는 것까지 검토를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당명이 2020년도 말에 온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그 이후에 꾸준히 실무적으로는 한번 바꿔야 되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흘러온 당내 상황은 이걸 바꾸려면 국민이라든지 당원이라든지 의견 조율이라든지 이런 것도 해야 되는데 현재까지 그런 일반적인 이야기만 있을 뿐이지 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한번쯤은 바꿔야 된다.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는 형성돼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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