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이 대통령 "국정 투명하게 공개 돼야" 오늘도 업무보고 계속

[시사정각] 이 대통령 "국정 투명하게 공개 돼야" 오늘도 업무보고 계속

2025.12.17. 오후 12: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형주 한성대 특임교수,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형주 한성대 특임교수,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도생중계되는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이어갑니다. 어제도 복지부와 문체부를 중심으로 업무 보고를 받았는데요. 어제 오늘 업무 보고 내용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업무보고에 이어서 어제, 오늘도 여러 주목할 만한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어제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약과 관련해서 탈모약에 대해서 건강보험 적용을 한번 검토해 보라는 대통령의 주문이 있었던 건데. 이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우선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측면에서 공약에 대한 이행의 의지를 표명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또 실질적으로 어떤 경우에는 탈모 부분을 얘기하면 이것저것 다 들어가야 될 거 아니냐. 재정은 한정돼 있고.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인데 대통령께서는 그것이 실질적으로 보면 건강보험료를 내는 분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게 하는 방안.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어쨌든 탈모라는 게 굉장히 일반인들이 고충을 겪는 부분이 되었기 때문에 사치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측면에서 한정된 재원이라도 횟수 제한을 하든 조건을 까다롭게 하든 시범적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의미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것도 어쨌든 공약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사전에 여러 가지 당에서든 내부적인 디베이트가 있어 왔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야권에서는 탈모의 우선순위를 암보다 높여야 하냐, 이런 볼멘소리도 나왔고 이번 이야기를 두고서 모퓰리즘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김기흥]
우선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께서 탈모 관련해서 공약을 한 건 2022년입니다. 그런데 올해 대선 관련해서는 공약으로 하지 않으셨거든요. 만약에 공약이라고 한다면 인수위 성격에서 그걸 논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야 되잖아요. 그게 아니라 건조 재정 봤을 때 내년부터가 적자고요. 2030년대는 기금이 다 소진된다고 합니다. 제한된 재정 가지고 해야 되는데 문제는 의학적으로 원형적 탈모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건보 재정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비만 얘기도 하셨지만 비만 관련해서 질환으로 볼 것인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그것도 절제적으로 수술하는 부분도 건보 재정이 지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문턱을 낮추거나 그랬을 때 재정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점을 말씀드리는데요. 이게 인수위 성격이 아니라 업무보고라 한다면 내년도 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그렇다면 시스템적으로 업무보고를 통해서 뭔가 다 짜여진 상황이 있는데 국정의 우선순위나 아니면 본인이 생각했던 것들을 이렇게 본인은 선의를 가지고 얘기하겠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툭툭 던진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대통령이 말하는 게 검토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상 그거에 대해서 반영이 돼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편으로 꾀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30대나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말씀하시는데 재정적인 것 때문에 쉽게 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는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 현실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다. 내가 광을 팔지만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하기는 어렵다. 충분히 효과는 있다는 거죠. 그런 정치적인 의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즉흥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셨고 복지부에서 대통령의 주문을 어떻게 검토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 업무보고가 계속해서 생중계가 되고 있잖아요. 조금 전에 저희가 봤던 녹취 중에서도 다그치는 부분도 있었고 굉장히 대통령이 불만을 쏟아내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두 분께서는 생중계 업무보고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김형주]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께서 미진한 부분을 질책하고 그런 것에 시원하게 생각할 수 있는 생중계의 쾌락,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인데. 가령 저렇게 되면 총리나 장관이 굉장히 무력해져요. 그리고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서 관료들이 움직이는 그런 시스템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적한 부분은 집중하고 과잉해서 하고 대통령이 잘 보지 않는 부분은 중요한데도 간과하는 문제들이 되고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나라로 치면 책임총리제라고 하면 오히려 총리가 그런 보고를 받는 부분이고요. 그런 얘기를 어제도 들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도 보고라는 게 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한마디도 안 하셨대요. 바로 코멘트를 하지 않고. 다만 본인이 듣고 이상할 경우에는 실무 과장을 불렀다는 거예요. 실체가 어떤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대통령이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결과적으로 시원해 보이지만 결과가 방금 나왔다시피 반영이 안 됐을 수도 있잖아요. 말로만 이렇게 번드르레한다,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고 공직사회가 한편으로는 방금 전에도 그런 얘기가 감사원 뉴스에서도 있었습니다마는 위축될 수 있어요. 대통령이 기소유예하고 집행유예를 모른다는 이유로 저렇게 바로 그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면박을 줘버리면 자기 나름대로 책임지는 리더가 자기의 업무공간에서 영이 서지 않는 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가급적이면 생중계를 안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생중계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저희가 계속해서 기관장들이나 공무원들을 질책하거나 아니면 면박을 주는 그런 장면들을 온 국민이 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 같아요.

[김기흥]
대한민국은 한 사람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원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게 좋은데. 아쉬운 게 대통령께서 하나하나 이렇게 말씀을 하시다 보면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특히나 인천공항공사 사장 같은 경우 표현이 좀 과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저보다 아는 게 없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나? 참 말이 길다, 옆으로 샌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입장이 대통령이 번짓수를을 잘못 짚은 겁니다. 책을 통해서 외환을 국외로 반출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그건 엄밀히 보면 관세청, 세관의 업무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잘못 번지수를 해 놓고 다그칩니다. 급기야는 관련해서 모방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으니까 대통령실에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이거 도리어 예방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한때 기자였기 때문에 우리가 기사를 쓸 때 범죄혐의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모방범죄의 가능성 때문이거든요. 이런 상황이 있고. 무엇보다 제일 안타까운 거는 대통령의 언어라는 건 무게가 있어야 됩니다. 통합적이어야 되는데 자꾸 채근하고 압박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다 안다는 듯이 얘기한다는 게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권한이 있지만 그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지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들이 내가 다 안다고 한다면 그건 성남시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경기도,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권한을 위임하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우는 거지 하나부터 열까지 감 놔라 배 놔라 이렇게 얘기했을 때 과연 능동적으로 공무원 사회가 움직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질책하거나 몰아세우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일잘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파격대우를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사례도 상당히 많았고요. 실제로 지난주 업무보고에서 아주 주목을 받았던 농림축산식품부 식량 국장, 변상문 식량 국장인데 지금 농림부 차관으로 발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주]
한편으로 보면 잘한 부분에 대한 인센티브라든지 뭔가 의지를 북돋는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다른 한편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고속 승진을 해 준 사람의 결과가 좋은 걸 별로 못 봤습니다. 감사원장의 케이스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케이스 등 여러 케이스를 보지만 특히 백혜련 같은 분들을 보면 낮은 업무인데 높은 지시를 해서 결과적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그러면 공직사회가 뒤숭숭해집니다. 그러니까 관료주의라고 하는 것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그 관료주의가 고유한 순기능이 있는 거거든요. 오히려 순기능을 지키는 것이 관료주의를 채택하는 이유라고 보고 안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아무나 편한 사람 장관 시키고 대량 공무원들 해고시키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칭찬할 수 있어요. 또 격려할 수 있지만 초고속 승진. 대통령 눈에 들면 승진되고 눈에 안 보이는 데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은 심적인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게 공직기강이나 공직사회에 그렇게 좋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식량국장처럼 드러나지는 않은데 열심히 일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요.

[김기흥]
맞습니다. PT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요. 질의응답을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부족하지만 진짜 묵묵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래서 대통령의 눈 안에 들기 때문에 발탁된다, 이건 좋은 건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6. 27 대책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첫 부동산 대책인데 6억 원 이상을 다 묶는 겁니다. 그때 이례적으로 타운홀 미팅 때 그분을 일으켜 세워서 박수를 받게 했거든요. 지금 평가가 어떻습니까? 6. 27 대책, 9. 7 대책, 10. 15 대책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실패했다는 게 다 중론 아닙니까? 그 단계에서는 굉장히 단편적으로 단기간에 봤을 때는 좋다고 해서 불러 일으켰지만 그건 잘못된 정책이고 그 정책을 입안한 사람들 지금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말 한마디가 국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환단고기 논쟁이 있지 않습니까? 전혀 논쟁이 아닙니다. 환단고기 몰랐는데 논쟁적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그걸 논쟁의 영역으로 데려오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그거는 역사가 아니라 위서고 신화인데도 불구하고 관련해서 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이거 모르냐고 면박을 주는데 도리어 어떻게 됐습니까? 대통령의 인식이 역사적인 인식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거 아닙니까? 본인의 궁금증이나 본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다 아는 건 어떻게 본다면 본인의 생각입니다. 대통령의 인식과 말, 그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남은 업무보고에서 어떤 장면들이 나올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서 통일교 의혹 관련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의 이름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모처럼 특검에 뜻을 모으고 함께 논의했는데 지금 개혁신당에서는 단식 투쟁까지 불사해 특검을 관철시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삭발이나 단식은 아주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김형주]
과거에 드루킹 특검이나 여러 가지 단식이나 그런 부분에서 일정 정도 성과를 얻어낸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있는데 저는 정치인들이 최근에 너무 마음이 급한 것 같아요. 예컨대 전재수 전 장관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만 수사받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수사가 미진했을 때 특검으로 갈 수 있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그거는 제치고 고위층이 받았으니까 바로 특검하자는 그런 부분도 지금 민 특검조차도 수사를 시작하고 있잖아요. 과연 직무 영역에서 적절했는지 안 했는지 하는 정상적인 수사를 통해서 보고를 받아보고 그것이 미진했을 때 가는 게 여야 할 것이 특검의 역할이다. 그렇게 보여지거든요.

[앵커]
그 부분은 오늘 공수처로 이첩했다고 하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김형주]
그걸 지켜보면서 해야 되는 건데 바로 한 건 잡았다. 특검할 때까지 단식하자. 머리 깎자라고 하는 것은 사실 역으로 보면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국민의힘과 함께함으로써 얻어내는 생각들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정치적 의도를 분석해 주셨고 너무 급한 거 아니냐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김기흥]
급한 건 아니고요. 민중기 특검에서 진술을 들은 게 지난 8월 아닙니까? 그런데 묵혔죠. 이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니까 부랴부랴 억지춘향으로 이첩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재수 전 장관 플러스 임종성 전 의원 등 여러 사람의 진술이 있는데 민주당 쪽 얘기는 침묵했던 겁니다. 단순히 이 문제뿐만 아니라 쪼개기 후원 관련해서 혐의 내용에 국민의힘 쪽은 들어가 있는데 민주당 인사들은 다 뺐습니다. 심지어 통일교에서 당원을 늘리는 데 있어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그 부분이 있었거든요. 다 진술이 있었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세 케이스에 관련해서 한쪽으로 사실상 외눈박이처럼 한쪽의 것은 눈 감아버린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경찰로 이첩이 됐는데 엊그제 압수수색 봤을 때 2시간 동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변호사가 입회하면 진행할 수 있는데 그때는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변호사가 들어왔을 때 그때 진행을 하는데 아예 문 밖에서 2시간 동안 있었고 기자들이 뭐라고 합니까? 파쇄기가 돌아서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압수수색은 동시에 압수수색을 합니다. 그런데 통일교 압수수색을 하고 나서 2시간 후에 전재수 전 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피할 거, 준비할 걸 다 주고 한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지금의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검의 본래 취지가 살아 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 야당 쪽에서 문제제기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거야말로 특검을 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보고 있고 특검의 두 방향은 통일교 관련된 것도 그렇지만 왜 민중기 특검이 이것을 사실상 묵혔는지,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는지. 그리고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 여러 가지를 봐야 되고요. 무엇보다 특검, 특검 그렇게 중독에 걸려 있는 민주당이 특검이 만능이냐 이렇게 반발하는 거는 조금 궁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압수수색의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해 주셨고 지금 통일교와 연관이 있다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파장이 상당한 상황인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 이름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정치권 금품 수수에서 시작된 부분이 계속해서 통일교랑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으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됐단 말이에요. 축사를 했다, 영상축사를 보냈다, 아니면 같이 한번 사진을 찍었다. 어느 정도 범위까지 문제가 된다고 봐야 하는지.

[김형주]
오히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무게를 올려준 거 아닌가 싶습니다. 통일교의 세관이 광진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구 의원한테 통일교 행사할 때 가서 축사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듯이 그런 것을 가지고 금품을, 후원을 받았다든지 그랬을 때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데. 저는 가서 한 적 있어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얘기했듯이 공식적으로 그것이 이단이다 아니다 하는 건 종교 내적인 부분이고 지역에서 하는 행사에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나 구청장이 가서 축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부분을 구분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고요.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은 좀 다른 게 지역의 행사에 간 것이 아니라 거기 안에 큰 궁전에 갔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지 않습니까?

[앵커]
좀 전에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김형주]
단호하게 나는 사실무근이다, 안 갔다고 그러면 되는데 말을 안 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오히려 더 의혹을 끊어내지 못하고 부풀리고 있다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앵커]
통일교 관련해서 한일해저터널 얘기가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부산 지역, 영남권 의원들에게 통일교에서 대대적으로 접촉을 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영남권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약간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기흥]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죠. 양측에 다 어프로치했다, 접근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통일교 입장에서 국민의힘을 좋아하겠습니까? 민주당을 좋아하겠습니까? 간단합니다. 통일교 교세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세력을 좋아하겠죠. 그래서 정권을 잡은 쪽에 연을 줄을 대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것들이 돈이 오가고 이권이 오가면 그게 불법인 거죠. 지금 시장님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축사를 할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통일교와 관련된 걸 다 악마화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민주당 쪽 인사들이 나오니까 지금 뒤늦게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면 좀 말이 안 맞잖아요. 궁색하지 않습니까? 저도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모임이 있으면 가서 당연히 인사를 드리죠. 그분들도 유권자 아닙니까. 그런데 돈을 받는 부분이나 그런 건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결국은 지금의 본질은 뭐냐? 통일교가 불법적인 행위를 했는데 왜 국민의힘 쪽만 들여다보고 사정기관이 그걸 수사하고 기소했느냐가 본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서 살아 있는 권력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리고 통일교 입장에서는 지난 5월에 있는 대선에서 뻔히 누가 이길 것인가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연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윤영호 전 본부장의 녹취에 그게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측에서 연락이 왔다. 어머니 만나려고 한다,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정진상 쪽에 알아보겠다,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국무회의에서 두 차례나 사실상 통일교 재단을 해산하겠다, 이런 강력한 메시지를 냈는데 왜 그러실까. 도리어 뭔가 연이 있기 때문에 이걸 선 긋기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해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국민의힘 내부 사정도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당무감사위에서 김종혁 전 최고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는데 내부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일단 한쪽에서는 친한계를 향한 거센 처벌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고 장동혁 대표는 약간 기류가 바뀌고 있는 모습이에요.

[김형주]
그러면 좋은데 기류가 바뀌는 건 좋은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친한계 쪽을 그렇게 세게. 본인은 무관하다. 이건 당무감사위하고 당 대표하고는 연계돼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정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강하다. 그리고 계엄 1주년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조금 이제는 보듬하고 새로운 길로 가야 되는 시점에서 여전히 당게 문제라든지 김종혁 최고 개인의 신상발언을 얘기한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정당판에서는 세다라는 거고. 이어서 또 하나는 장예찬 전 최고 같은 경우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앉힌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그렇게 나아갈 의지가 있는가라고 하는 오히려 뒤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장동혁 대표가 좀 더 쉽고 큰 길을 갈 수 있는데 왜 저러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 내부의 다른 목소리도 당 지도부에서 껴안지 못하면서 중도 확장, 외연 확장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인 것 같거든요.

[김기흥]
이게 감정의 문제가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청래 대표가 익명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을 했고 그 가족들이 했다는 게 누가 진짜 뒤를 파서 나온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시스템 오류로 그게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까 가족들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당시 한동훈 대표가 사과를 했으면 됩니다. 부인한테 알아보니까 이런 것을 했다.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왜 이러지, 뜨아 하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도 권한이 있고 권력이 있지만 여권 대표 같은 경우도, 여당 대표도 대단한 권력이 있습니다.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익명이라는 게시판을 통해서 그렇게 했다는 게 부적절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난해에도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당시 대표가 사과를 하시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당 대표를 끌어내고자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풀 수 이것은 기회를 계속 놓쳤다. 그리고 이 문제는 어떤 분들은 그렇습니다. 왜 지금까지도 해결 못 하느냐. 아니면 왜 지금 하느냐, 이게 상충되는 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당무감사위는 일종의 검찰의 역할이고 윤리위가 있습니다. 윤리위가 법정에서 제가 볼 때 김종혁 전 최고가 본인의 입장을 잘 설명하시고 거기에서 나온 부분이 있고 만약에 거기에도 불응하시고 한다면 또 다시 한 번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고요. 저는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이 이거에 대한 반응이 당내 화합으로 갈 수 있는 거냐, 아니면 당내 분란이 계속되느냐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주 한성대 특임교수,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