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윤 정부, AI 교과서 졸속 도입...활용률 평균 8%"

감사원 "윤 정부, AI 교과서 졸속 도입...활용률 평균 8%"

2025.12.17.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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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사업이 교육현장 의견 수렴이나 시범운영 없이 진행돼 활용률이 평균 8%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2월 국회 요구에 따라 시행한 감사 결과를 보면 교육부는 2023년 이주호 당시 장관의 지시로 AI 교과서 도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 등 당사자 의견을 한 번도 듣지 않았습니다.

또 2025학년도 전면 도입이란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발행사에 기술규격 등 교과서 개발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채 검정 공고부터 냈고, 시간이 부족해 시범운영도 생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AI 교과서를 선정한 초중고교에서 10일 이상 활용했다는 학생 비율은 평균 8%에 그쳤고,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학생도 평균 60%에 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매년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AI 교과서 구독 예산 역시 시도 교육청과 협의 없이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교육부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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