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통일교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접촉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보수 진영은 특검 카드를 꺼내 들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물타기 정치공세'라고 방어하면서도 자칫 판이 커질까,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의 구속과 집단 입당 의혹 등에 맞물려 통일교 언급조차 꺼리던 국민의힘은, 불똥이 민주당으로 옮겨붙자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사퇴한 전재수 전 장관은 꼬리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몸통은 따로 있을 수 있다며 '통일교 게이트'로 명명했는데, 자금을 받았다면 예외 없이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 핵심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하기 바랍니다.]
나아가 통일교와 접촉한 적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개혁신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화답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에 이번 의혹까지 포함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통일교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짜 특검, 즉 야당 추천 특검 도입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특검 수사범위를 넓히자고 공세를 폈습니다.
당혹감 속에 말을 아끼던 민주당 지도부도 일종의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한몸 아니냐며 적반하장으로 '물타기'해도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야당의 특검 요구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특검 흔들기와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일축합니다.]
우후죽순 보도되는 의혹의 근거가 부족하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당장 윤리감찰단을 가동하기는 어렵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대신, 내란 척결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과의 전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내란범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서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민주당은 자칫 판이 커질까, 필요 최소한의 대응만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 협공이 점점 거세지고 있어 통일교 의혹은 연말 정국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민정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통일교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접촉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보수 진영은 특검 카드를 꺼내 들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물타기 정치공세'라고 방어하면서도 자칫 판이 커질까,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의 구속과 집단 입당 의혹 등에 맞물려 통일교 언급조차 꺼리던 국민의힘은, 불똥이 민주당으로 옮겨붙자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사퇴한 전재수 전 장관은 꼬리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몸통은 따로 있을 수 있다며 '통일교 게이트'로 명명했는데, 자금을 받았다면 예외 없이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 핵심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하기 바랍니다.]
나아가 통일교와 접촉한 적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개혁신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화답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에 이번 의혹까지 포함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통일교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짜 특검, 즉 야당 추천 특검 도입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특검 수사범위를 넓히자고 공세를 폈습니다.
당혹감 속에 말을 아끼던 민주당 지도부도 일종의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한몸 아니냐며 적반하장으로 '물타기'해도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야당의 특검 요구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특검 흔들기와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일축합니다.]
우후죽순 보도되는 의혹의 근거가 부족하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당장 윤리감찰단을 가동하기는 어렵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대신, 내란 척결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과의 전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내란범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서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민주당은 자칫 판이 커질까, 필요 최소한의 대응만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 협공이 점점 거세지고 있어 통일교 의혹은 연말 정국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민정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