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야"...중일 갈등 중재 의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야"...중일 갈등 중재 의지

2025.12.03.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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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일 갈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보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모두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웃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밝힌 이 대통령의 외교 구상은 홍선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야 한다는 속담을 예로 들며, 중일 갈등 중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동북아의 지정학적 여건상 이웃 국가 간의 갈등은 폭발력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히 동북아는 경제적으로 매우 활력이 있지만, 또 군사, 안보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한 지역입니다.]

이 대통령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가능한 영역이 있다면 중일 갈등 속에서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 역시 과거사 문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사나 역사 문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독도를 둘러싼 감정적 갈등, 이게 현실적 갈등은 아니죠.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그 누가 뭐라고 한다 한 들 무슨 상관있어요?

중국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경제로만 국한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시대라며 한중 양국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미경중' 이렇게 해서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 이렇게 양쪽으로 나누기도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안에 중국과 일본 모두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한 축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문제로 지금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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