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장동혁, 尹망령 소환 메시지 내면 지방선거 하나마나...사퇴? 일단 지켜볼 것"

김재섭 "장동혁, 尹망령 소환 메시지 내면 지방선거 하나마나...사퇴? 일단 지켜볼 것"

2025.12.03.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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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03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계엄날 당시 아직도 뚜렷...경찰과 몸싸움 끝에 넘어간 기억
- 국회에 헬기 봤을 때 기억나, 공격 당하면 표결 못할까 걱정
- 계엄 당시 지령 따로 없었어...의원들 국회 봉쇄돼 당사로 가기도
- 장동혁 사실상 또 다른 의미의 계몽령 선언...부적절하고 실망
- 장동혁 반성 없는 메시지...계엄날 왜 해제 표결했나 의문
- 송언석은 사과? 역할분담 아닌 입장 차이...과거부터 사과 필요하다 말해
- 사과문 낸 25명 중심으로 구심점 만들 것...강력한 혁신할 것
- 오늘 사과는 시작 단계, 빈도수 늘려 고강도 쇄신 목소리 낼 것
- 25명 시작으로 30명, 40명, 더나아가 60명까지도 모을 것
- 원내교섭단체 수준인 20명 이상 필요...숨겨진 의원 수 훨씬 많아
- 장동혁 사퇴? 아직 지켜볼 것...尹망령 소환하면 지방선거 힘들어
- 尹 메시지? 어떤 면에서 일관...다시 한번 '절연' 필요성 느껴
- 與 인사청탁? 김현지 보호하던 민주당, 가증스러운 모습 드러나
- 내란재판부? 대단히 위헌적이고 반민주적인 법안
- 내란재판부 추진? 다수 의석 믿는 민주당, 역사에 죄 짓고 있어
- 내란재판부 구성 원칙대로 가야...법왜곡죄도 문제, 자의적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2부에서는요. 계엄 1년 특집 방송 기념으로 작년 오늘 계엄 해제를 위해 표결에 참여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결해서 당시 상황 회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김재섭: 예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김준우: 작년에 계엄 당일 날 집에서 소식을 듣고, 국회로 부리나케 가셨을 텐데, 지금 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김재섭: 그때 제가 계엄 소식을 알게 된 게, 첫째 애가 한 200일 정도 됐을 때였거든요? 그때 당시가 작년 이맘때가. 그런데 아이를 재워놓고 나서 이렇게 있는데 전화가 와가지고 계엄이라고 그래서, 저도 깜짝 놀라서 확인을 해 보니까 실 계엄 선포가 돼서 너무 놀라 가지고, 200일밖에 안 된 아이를 뒤로 하고 이 찬 바람을 맞아가면서 그 밤에 국회로 향했던, 그 기억이 아직도 끔찍하게 생생합니다.

☆김준우: 네. 들어가실 때는 그때는 봉쇄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국회에 진입하셨던 건가요?

◆김재섭: 예. 제가 이미 도착했을 때는 경찰이 모든 문을 봉쇄했던 상황이었고, 심지어 국회 담을 넘으려고 하는 의원들이나 시민들에 대해서 제재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진입이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이쪽 출입구 저쪽 출입구를 계속 들어가려고 시도를 하다가, 결국에는 경찰과 몸싸움 끝에 제가 담을 넘어서 국회로 진입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다쳤던 상처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담을 넘고 나서도 아직도 기억이 좀 나는 것이, 담을 넘자마자 국회 본회의장 위쪽으로 상단으로 군 헬기가 떴었거든요? 제가 진입했을 때에? 그러다 보니까 그 넓은 국회 정원에 아무도 없고, 덩그라니 군 헬기가 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제가 국회 본청 안으로 진입을 하다가 공격을 당하거나, 내지는 뭐 저격을 당하거나, 내지는 체포가 되면 제가 표결에 참여할 수 없게 되니까 그 걱정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김준우: 네. 근데 김재섭 의원님은 특별한 의심 없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국회 본회의에 가서 해제 표결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신 건데. 당시에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뭐 당사로 모여라, 뭐 이런 식으로 지시 사항이 좀 달랐잖아요? 그래서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동요라든가, 혼란이 되게 많았을 텐데, 의원님은 그때 뭐 어떻게 좀 대응하셨나요?

◆김재섭: 저는 무조건 본회의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서, 저는 담을 넘어서 이렇게 다쳐가면서 들어간 거긴 한데, 그 당시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단체 메시지 방에서 지령이 있고 없고의 문제로 의원들의 행보가 달라진 것 같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기억하기로 제가 진입할 때만 해도, 경찰의 어떤 출입 봉쇄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가지고 모여 있을 때가 필요하니까, 당사로 향했던 의원들이 제법 있었거든요. 저만 해도 예를 들면, 여성 의원들이나 아니면 좀 연세가 있으신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랑 몸싸움을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에서 발을 동동동 구르다가 어쩔 수 없이 지금 못 가신 분들은 당사로 좀 오라 이래 가지고 당사로 향하신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어떤 특정한 지령에 의해서 의원들이 뭐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했다기보다는, 정말로 물리적으로 봉쇄가 되어 있고 정신적으로 너무 혼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마 다들 반쯤은 패닉 상태에서 그렇게 국회 해제 표결에 참여하고, 당사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해제 표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이 납니다.

☆김준우: 말씀하신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도 지도부의 지령과 상관없이 해제 요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물리적 이유 때문에 진입 못하신 분들도 있다?

◆김재섭: 예 그렇습니다. 실제로 당사에 계신 분들 가운데서, 저한테 전화를 계속 하셔 가지고 제가 진입을 했다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지금 들어갈 수 있냐, 어느 쪽으로 가야 우리가 들어갈 수 있냐 라고 물어보시는 의원들 계셨고. 그 당사 안에서도 우리가 들어가야 된다, 말아야 된다 가지고 계속 토론이 일어났다고 알고 있거든요. 사실 좀 혼란스러웠던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김준우: 그런데 그 당시에 추경호 의원은 좀 모호한 입장이었고, 의총을 열어야 한다는 방식이었고. 반면에 한동훈 대표는 일관되게 본회의장으로 가서 해제 요구를 하자는 입장이었잖아요?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아닌, 예를 들면 뭐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입장이 당 대표의 입장이었다면, 그때 또 판단은 좀 달랐을까요? 의원님은 어떠셨을 것 같아요?

◆김재섭: 저는 모르겠습니다. 뭐 두 분의 어떤 지시에 의해서 본청에 들어간 건 아니었기 때문에, 뭐 어떤 사람이 어떤 지시를 했더라도 저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근데 오늘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뭐 공식 인터뷰를 안 하다가, SNS에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었다 라는 표현이 들어간 입장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사실상 또 다른 의미의 계몽령 아닙니까? 사실 그 당 대표가 이야기하신 게.

☆김준우: 계몽령? 네.

◆김재섭: 예. 또 다른 의미의 계몽령 아닙니까? 계엄이 정당했다 라는 것을 피력하는 듯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메시지였기 때문에, 저는 실망스러웠고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로서 저는, 이 계엄 1주년을 맞이해서 오히려 반성하고, 성찰하고, 쇄신하겠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된다고 봤고. 당 일각에서는 사과하면 안 된다, 뭐 민주당 좋은 일 왜 시키냐 라고 주장을 하지만, 저희가 민주당한테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을 향해서 국민의힘이 나아가겠다, 국민의힘이 반성한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나 그런 메시지가 없이, 마치 계엄이 정당했다 라는 듯이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대단히 비판적이고. 무엇보다도 저의 생각은 그렇게 정당했던 계엄이라면, 그렇게 불가피했던 계엄이었다면, 왜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그날 18명 중에 한명으로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는지 저는 그것도 의문이거든요.

☆김준우: 네. 장동혁 대표의 입장이 일관되지 않았다 라는 건데.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과의 메시지가 담긴 입장을 좀 발표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그 계엄을 막지 못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 라고 했는데, 그러면 이게 약간 일부러 안배된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역할 분담론인가요? 아니면 이게 지금 두 분간의 입장 차이도 있는 것으로 봐야 되는 걸까요?

◆김재섭: 저는 입장 차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저는 역할 분담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렇게 우리 국민들께서 산술적으로 정치를 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역할 분담하는 걸로 양쪽 지지층을 잡겠다는 그것은, 저는 사실 얕은 수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각각이 진심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특히 송언석 대표는 제가 예전부터 알기로, 이 계엄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을 하셨고, 실제로 본인이 원내대표가 되셨을 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국은 그 대안과 책임인가요? 그 재선 의원 모임을 주축으로 했다고 하는, 이른바 소장파 25분. 오늘 김재섭 의원을 포함해 가지고, 별도로 계엄 1년 사과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뭐 어떻게 좀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재섭: 우리 당 지도부에서 공식적으로 사과의 메시지가 안 나올 것 같은 불안감들이 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계엄 1주년을 맞이해서, 정말로 당이 환골탈태해야 된다 라는 문제의식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대로 가면 안 되지, 하고 많은 의원들이 삼삼오오 뜻을 모으기 시작하셨고. 그럼 우리가 12월 3일에 만에 하나 지도부에서 전향적인 메시지가 안 나온다면, 우리라도 나서서 국민들께 사죄를 하는 게 필요하다 라고 총의가 모아졌고요. 그게 오늘 25명의 이름을 올리신 의원들이 함께 해 가지고 반성과 쇄신, 그리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국민들께 약속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김준우: 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이 필요하다 라고 하는 입장인 거잖아요? 그리고 오늘 SNS에도 지금 우리 당이 혹은 장동혁 대표가 그런 입장을 내지 않으면, 대표 자격도 없다 이런 얘기도 하셨고, 재창당 얘기도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이 지도부가 가야 된다, 아니면 이대로 장동혁 대표는 불가능하니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대위라도 만들든가, 아니면 뭐 당명 개정도 하고. 좀 어떠한 변화의 방향을 지금 좀 가닥을 잡고 계신 건가요?

◆김재섭: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 이름을 올리신 25명을 중심으로 저희가 확실한 구심점을 만들어서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할 생각입니다. 오늘 저희가 사죄를 한 것은, 그리고 반성과 성찰을 약속드린 것은, 사실 시작 단계인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걸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쇄신이라고 하는 것이, 오늘 성명 발표를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빈도 수를 많이 한다고 그러면,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강도의 쇄신의 목소리와 쇄신의 행동을 하기로 약속을 좀 했고. 25명 모두가 아마 거기에 동참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25명으로 시작하지만, 그분들이 30명, 40명, 50명, 나아가 60명까지도 이런 쇄신 작업에 뜻을 모으는 의원님들을 만들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김준우: 아 네 그렇군요. 친한계로 알려진 한지아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 이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이름이 없는 의원들도 있다. 이런 생각도 좀 들었는데, 혹시 뭐 조금 생각보다 25명이 좀 적다거나, 생각만큼 많이 모이지 않았다. 이런 느낌은 없으셨습니까?

◆김재섭: 제가 사실 이 얘기를 했을 때에, 원내 교섭단체 수준이 20명 이상이 되어야 된다 라고 말씀을 처음에 드렸고, 실제로 25명의 이름을 올리셨고. 이름에 올리시지 않았지만, 개별적으로 사죄의 메시지를 내신 분들이 또 많습니다. 말씀하신 한지아 의원이라든지, 배현진 의원님이라든지, 아니면 권영세 의원님까지. 그 사죄의 목소리를 각각의 버전으로 또 다 하셨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같은 메시지에 동의하는 분들만 25명이신거고. 이 쇄신 방향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그리고 우리가 반성해야 할 지점에 대해서 공감하시고 있는 의원님들은, 저는 훨씬 그 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제가 아는 바도 그렇고요.

☆김준우: 네. 이번에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한 32명인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졌고. 그 다음 계엄 사과도 뭐 한 40몇 명 이렇게 됐잖아요? 그러면 조금 더 이 변화의 목소리가 앞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김재섭: 저는 그렇게 해야 되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다면, 장동혁 대표는 대표 자격도 없다. 이렇게 좀 세게 오늘 SNS에 쓰셨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지금 사퇴를 요구할 계획까지 있으신 건가요?

◆김재섭: 제가 아직 선출된 지도부고, 장동혁 대표 체제가 만약에 무너진다고 한다고 그러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혼란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오늘 강한 비판을 한 상태에서 일단 좀 지켜 보는데.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는, 지금 장동혁 대표가 말하신 대로 마치 계몽령인 듯한. 그걸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한 번 그 윤석열의 망령을 소환하는 듯한 메시지를 한다고 그러면, 저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선거를 해보나 마나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 대표의 자격도,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 라는 말씀을 강하게 드렸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고요. 장동혁 대표가 오늘 낸 메시지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기를 저는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뭐 어떤 변화와 쇄신이 있을지, 오늘 25분 플러스 알파의 모임은 앞으로 저희가 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요미우리인가요? 일본 신문이랑 인터뷰한 거 보면, 위기 상황에 내린 비상사태 선언이라고 해서 여전히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보도 보시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김재섭: 어떤 면에서 일관되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책임은 없고, 부하들의 책임이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었다 라는 핑계. 그 신문을 본 국민들 가운데서 몇 명이나 아 그랬구나 하고 납득하시겠습니까?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지금 재판 과정에서도 많은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메시지를 보면서 더욱 확신했던 것은, 우리가 윤석열을 절연하지 않으면 정말 국민의 힘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 생각을 했습니다.

☆김준우: 네. 마지막으로 오늘 민주당 문진석 원내부대표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 인사청탁 문자가 보도가 돼서 논란이 됐습니다. ‘훈식이 형, 현지 누나에게 얘기하겠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섭: 저희가 꾸준하게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때마다 민주당의 반응은 뭐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그 자체를 막을 정도로 엄청나게 예민한 반응들을 보여왔고. 심지어 비서관에서 부속실장으로 옮기면서 청문회까지 국정감사까지도 피해 간 것 아닙니까? 그다음에 원내대표 역시도 증인으로 부르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사실상 김현지 보호에 온 민주당이 다 그렇게 혈안이었는데, 무슨 문제냐 라고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반문했거든요. 그것이 지금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이, 저는 이번 문자를 통해서 잘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요. 이번 주에 민주당에서 법사위 쪽에서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이나, 뭐 사법행정에 관련 문제라든가, 법원 개혁과 관련된 드라이브를 좀 세게 걸고 있습니다. 이런 쟁점들에 대해서 의원님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김재섭: 제가 법사위로 사보임이 됐는데, 제가 사실 그 법안들을 심사했는데, 이거는 대단히 위헌적이고 반민주적인 법안들입니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의 법원행정처,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 역시도, 이 법안들에 대해서 위헌 소지를 이야기를 한 바가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들을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서서 자신들이 위헌적인 법안들을 마구 통과시키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민주당이, 특히 민주당 법사위가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반대합니다.

☆김준우: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과는 별개로,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 자체가 위헌성이 있어서 찬성하기 곤란하다?

◆김재섭: 그렇습니다. 이거는 대단히 위헌적입니다.

☆김준우: 그러면 법원에서 알아서, 세월호 때처럼 전담 재판부를 따로 꾸리는 것까지 반대하시는 건 아니죠?

◆김재섭: 아 저는 원칙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 내란 전담 재판부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가 하나가 ‘법 왜곡죄’ 라는 것인데, 그 법 왜곡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의적인지. 예를 들면 공소권의 현저한 남용이랄지, 법리에 오적용이라든지. 법리를 오적용했는지 제대로 적용했는지를 누가 판단합니까? 공소권을 남용했는지, 안 남용했는지를 누가 판단합니까? 결국에는 다시 한 번 돌아와서, 자신들에게 맞는 판결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수사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자신들과 배치되는 판결이나 자신들을 향하는 수사에 대해서는 이거 ‘법왜곡죄다’ 라고 몰아세워서 처벌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에, 이거는 심각한 문제인 것이고요. 저는 민주당이 답을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고 그러면 내란 전담 재판부 같이 사실상 행정부나 입법부가 사법부의 구성을 좌우하는 방식의 재판부는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김재섭: 네. 감사합니다.

☆김준우: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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