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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강진원 대통령실 출입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 1년인 오늘, 이 대통령은 여러 일정을 진행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죠. 먼저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죠?
[기자]
오전 9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소회와 각오 그리고 국민에게 전하고픈 말을 특별성명의 형식을 빌려서 전했습니다. 애초 특별담화라는 이름으로 일정이 공지가 됐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년전 오늘이죠. 특별담화를 통해서 계엄을 선포한 걸 고려해서 특별성명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전임 정부와 차별화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특별성명과 관련해서 막판까지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요. 그래서 알려진 특별성명의 내용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는데 제가 보니까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계엄을 막기 위해서 직접 나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고요. 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 같은 계엄 잔재 청산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번영하고 강하고 또 인간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정운영 각오 또한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세 부분 중에서 이제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지정해서 기념하자 이런 뜻도 밝혔더라고요. 이 배경이 어디서 나온 걸까요?
[기자]
일단 원고 내용을 차분히 한번 뜯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또 비무장 국민의 손으로 평화롭게 이를 막아낸 것 또한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고요. 이어서 역설적이게도 12.3 쿠데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우리 국민의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서 1년 전 오늘이죠, 그러니까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날로 지정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사에서 유례 없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한 우리 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이런 언급도 했었습니다. 성명 발표 이후에 기자들 질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노벨평화상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되어 가고 있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있었는데 이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그리고 객관적인 기구의 심의로 결정되는 만큼 오늘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타당성과 현실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용 중에는 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엄단 의지를 거듭 표명했죠?
[기자]
맞습니다. 두 번째 부분입니다. 제가 크게 세 가지 부분이라고 했는데 두 번째 부분인데 이재명 대통령, 시민의 힘으로 이룬 이른바 빛의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니까 내란 진상 규명과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 그리고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적 야욕을 위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깊이 반성하고 재발 여지가 없다면 용서를 하고 화합을 해야겠지만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계엄 가담자들에 대해서 엄정한 처벌 그리고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 이런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여서 이런 언급이 있었어요. 암을 치료하는 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이 문구 자체만으로도 이 대통령이 오늘 어떤 생각을 가지고 특별성명에 임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특검이나 내란특별재판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도 답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선 추가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가 적절히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란특별재판부도 지금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역시 국회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국회, 사법부, 행정부 이렇게 삼권분립 체제 하에서 각각 맡은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민감할 수 있는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볼 수 있겠는데 다만 이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재판부에 대해서는 입법부가 국민 주권 의지를 잘 받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추가 특검에 대해서는 분명한 건 현재도 밝혀지지 않은 게 너무 많아 보인다 이렇게 지적했어요. 결국 두 사안에 대해서 에둘러서 또 우회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외신 기자회견 내용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외국 언론 기자들만 상대로 별도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이례적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앞서 오전 9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특별성명 발표를 했고요. 바로 이어서 10시에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간이 좀 더 넓거든요.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곳에서 외신기자 80여 명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바로 이동해서 또 이렇게 외신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외신만을 상대로 이렇게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최하게 된 배경을 제가 취재해 보니까 비상계엄 1년을 맞아서 대한민국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을 보시는 것처럼 외신 기자들 많잖아요. 주요국의 언론사 기자들이 많은데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 이런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일단 보이고 있고요. 실제로 이 대통령이 외신 회견 모두발언을 했는데 이 모두발언에서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민혁명이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용도 좀 살펴보면 아무래도 외신, 외국 언론이다 보니까 대외 정책 관련 질문이 많았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먼저 첫 질문이 이거였어요.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총리 그런 발언을 놓고 중일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지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나왔는데 대통령은 어떻게 얘기했을까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우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는데 이 말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중재와 조정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설명했고요. 한마디로 한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한중 관계 역시 중요하다. 결국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한마디로 얘기하면 국익 중심 실용외교거든요. 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한일 관계, 한중 관계에서도 펼치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을 볼 수 있겠고요. 구체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고 또 한일관계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고 있는 게 이른바 투트랙 기조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사와 같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분명히 있지만 이걸 인정하지만 미완의 과제는 미완의 과제대로 논의를 하고 그것 외에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간에 협력할 수 있는 건 협력하겠다 이런 의지를 거듭 밝혔고요. 다카이치 일본 신임 총리와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을 찾아서, 저희가 이번에 일본 방문할 차례거든요. 고향을 찾아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등 셔틀 외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한중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통령, 군사 안보 분야에서 한미 동맹이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을 강조를 하면서도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지난 APEC 때 많은 정상회담이 있었지 않습니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고 그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대통령실은 이 계기를 통해서 한중관계가 복원의 길에 들어섰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듭 한중 관계를 개선하겠다 이런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주로 협력 분야로 문화와 경제, 민간 교류 확대가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때 만났잖아요. 만났던 이후에 어떻게 보면 소회를 밝혔어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의외로 농담도 잘하고 만남이 흥미진진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소회를 이렇게 밝혔고 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헤어지면서 가급적 이른 시간에 중국을 방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재 진척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준비 상황 등 때문에 그렇게 빠르게 방중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로 얘기했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G2 국가 중에 하나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한미 정상회담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차례 있었거든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이후에 어떻게 보면 인상을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때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거친 면도 있어서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는 상대잖아요. 상대인 우리 입장에서는 괴롭고 힘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최근 타결되기는 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 안보 협상 가지고 한미 양국 간에 줄다리기를 이어왔는데 이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느꼈던 점들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 협상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 대통령이 이 성과로는 핵 추진 잠수함을 꼽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동의한 걸 그동안의 한미 관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니까 핵추진 잠수함을 통해서 군사전략적으로 유연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내놨고요. 또 미국 일각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 핵비확산 규범, 그러니까 핵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국제적인 룰 같은 게 약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비확산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단 못을 박았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핵 연료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게 핵추진 잠수함이거든요. 핵무기를 실은 게 아니라 동력으로 삼는 핵추진 잠수함이기 때문에 핵연료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잠수함을 우리 기술로 만들 거니까 그동안 금지돼 있던 연료 공급만 미국이 승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동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비확산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대통령 설명이 있었고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이 대통령이 거듭 또 밝힌 게 핵무장은 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미국 일각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한미 관세 협상, 안보 협상을 타결했지만 한미 안보 협상 타결된 것 후속 조치를 이어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려면 미국 내에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으니까 거듭 핵무장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오늘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재차 표명을 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화가 완전히 단절됐을 뿐만 아니라 비상연락망까지 모두 끊어진 상태라고 했습니다. 정부의 접촉 노력을 북한이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는 건데 이 대통령,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의지,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대북 방송과 단파 방송 중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어떻게 보면 내놓은 선제적인 유화 제스처인데 이런 유화 제스처를 거론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유화적인 메시지, 유화적인 제스처를 계속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남북관계가 안 좋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고 있는 게 남북관계 개선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북미 관계를 먼저 개선해 보자는 것을 삼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놓은 게 북미관계 개선을 이끄는 페이스메이커, 그러니까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겠다는 걸 그동안 꾸준히 밝혀왔는데 이걸 더 적극적으로 하는 구상 경상 이번에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든지 소통을 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상황을 최대한 조성하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이 또 이 과정에서 언급한 게 한미연합훈련이 주목해야 할 사안이에요. 왜냐하면 대화 여건 조성에 필요하다면 또 미국이 전략적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면 이 문제, 한미연합훈련 문제도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을 했는데 사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일각에서는 뭔가 대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까지 열어둘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눈에 띄였던 언급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 시절 군 당국의 대북 전단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사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관련 질문이 나오니까,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오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 종북몰이, 그리고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워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고 이렇게 신중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질문들도 살펴보면 러시아와의 관계도 있었고 또 K-민주주의가 뭐냐, 이런 질문도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오늘 질문이 많았습니다. 외신 기자들이 1시간 넘게 질문을 많이 했는데 일단 하나하나 더 짚어드리면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파병을 계기로 북러 간에 밀착하고 있다는 모습들이 속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북러 밀착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겠다 이런 언급이 있었고요. 다만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계속 전쟁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또 국제사회 제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계 개선이 제한적이다라는 것을 일단 인정했고 다만 러시아와 끊임없이 소통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K-민주주의 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외신 기자들의, 특징이 뭐냐 이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는데 이 대통령이 K-민주주의라는 표현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특징으로 내건 게 집단지성 그리고 직접성 그리고 평화적 행동을 꼽았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비상계엄을 막는 과정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섰잖아요. 직접 행동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혀 물리적인 폭력이라든지 불상사가 없이 평화적으로 계엄을 저지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K-민주주의의 특징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꼽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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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진원 대통령실 출입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 1년인 오늘, 이 대통령은 여러 일정을 진행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죠. 먼저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죠?
[기자]
오전 9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소회와 각오 그리고 국민에게 전하고픈 말을 특별성명의 형식을 빌려서 전했습니다. 애초 특별담화라는 이름으로 일정이 공지가 됐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년전 오늘이죠. 특별담화를 통해서 계엄을 선포한 걸 고려해서 특별성명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전임 정부와 차별화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특별성명과 관련해서 막판까지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요. 그래서 알려진 특별성명의 내용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는데 제가 보니까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계엄을 막기 위해서 직접 나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고요. 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 같은 계엄 잔재 청산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번영하고 강하고 또 인간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정운영 각오 또한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세 부분 중에서 이제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지정해서 기념하자 이런 뜻도 밝혔더라고요. 이 배경이 어디서 나온 걸까요?
[기자]
일단 원고 내용을 차분히 한번 뜯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또 비무장 국민의 손으로 평화롭게 이를 막아낸 것 또한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고요. 이어서 역설적이게도 12.3 쿠데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우리 국민의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서 1년 전 오늘이죠, 그러니까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날로 지정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사에서 유례 없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한 우리 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이런 언급도 했었습니다. 성명 발표 이후에 기자들 질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노벨평화상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되어 가고 있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있었는데 이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그리고 객관적인 기구의 심의로 결정되는 만큼 오늘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타당성과 현실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용 중에는 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엄단 의지를 거듭 표명했죠?
[기자]
맞습니다. 두 번째 부분입니다. 제가 크게 세 가지 부분이라고 했는데 두 번째 부분인데 이재명 대통령, 시민의 힘으로 이룬 이른바 빛의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니까 내란 진상 규명과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 그리고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적 야욕을 위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깊이 반성하고 재발 여지가 없다면 용서를 하고 화합을 해야겠지만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계엄 가담자들에 대해서 엄정한 처벌 그리고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 이런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여서 이런 언급이 있었어요. 암을 치료하는 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이 문구 자체만으로도 이 대통령이 오늘 어떤 생각을 가지고 특별성명에 임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특검이나 내란특별재판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도 답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선 추가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가 적절히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란특별재판부도 지금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역시 국회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국회, 사법부, 행정부 이렇게 삼권분립 체제 하에서 각각 맡은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민감할 수 있는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볼 수 있겠는데 다만 이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재판부에 대해서는 입법부가 국민 주권 의지를 잘 받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추가 특검에 대해서는 분명한 건 현재도 밝혀지지 않은 게 너무 많아 보인다 이렇게 지적했어요. 결국 두 사안에 대해서 에둘러서 또 우회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외신 기자회견 내용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외국 언론 기자들만 상대로 별도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이례적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앞서 오전 9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특별성명 발표를 했고요. 바로 이어서 10시에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간이 좀 더 넓거든요.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곳에서 외신기자 80여 명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바로 이동해서 또 이렇게 외신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외신만을 상대로 이렇게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최하게 된 배경을 제가 취재해 보니까 비상계엄 1년을 맞아서 대한민국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을 보시는 것처럼 외신 기자들 많잖아요. 주요국의 언론사 기자들이 많은데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 이런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일단 보이고 있고요. 실제로 이 대통령이 외신 회견 모두발언을 했는데 이 모두발언에서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민혁명이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용도 좀 살펴보면 아무래도 외신, 외국 언론이다 보니까 대외 정책 관련 질문이 많았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먼저 첫 질문이 이거였어요.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 않습니까? 다카이치 총리 그런 발언을 놓고 중일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지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나왔는데 대통령은 어떻게 얘기했을까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우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는데 이 말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중재와 조정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설명했고요. 한마디로 한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한중 관계 역시 중요하다. 결국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가 한마디로 얘기하면 국익 중심 실용외교거든요. 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한일 관계, 한중 관계에서도 펼치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을 볼 수 있겠고요. 구체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고 또 한일관계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고 있는 게 이른바 투트랙 기조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사와 같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분명히 있지만 이걸 인정하지만 미완의 과제는 미완의 과제대로 논의를 하고 그것 외에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간에 협력할 수 있는 건 협력하겠다 이런 의지를 거듭 밝혔고요. 다카이치 일본 신임 총리와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을 찾아서, 저희가 이번에 일본 방문할 차례거든요. 고향을 찾아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등 셔틀 외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한중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통령, 군사 안보 분야에서 한미 동맹이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을 강조를 하면서도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지난 APEC 때 많은 정상회담이 있었지 않습니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고 그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대통령실은 이 계기를 통해서 한중관계가 복원의 길에 들어섰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듭 한중 관계를 개선하겠다 이런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주로 협력 분야로 문화와 경제, 민간 교류 확대가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때 만났잖아요. 만났던 이후에 어떻게 보면 소회를 밝혔어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의외로 농담도 잘하고 만남이 흥미진진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소회를 이렇게 밝혔고 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헤어지면서 가급적 이른 시간에 중국을 방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재 진척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준비 상황 등 때문에 그렇게 빠르게 방중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로 얘기했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G2 국가 중에 하나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한미 정상회담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차례 있었거든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이후에 어떻게 보면 인상을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때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거친 면도 있어서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는 상대잖아요. 상대인 우리 입장에서는 괴롭고 힘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최근 타결되기는 했지만 한미 관세 협상, 안보 협상 가지고 한미 양국 간에 줄다리기를 이어왔는데 이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느꼈던 점들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 협상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이 대통령이 이 성과로는 핵 추진 잠수함을 꼽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동의한 걸 그동안의 한미 관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니까 핵추진 잠수함을 통해서 군사전략적으로 유연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내놨고요. 또 미국 일각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 핵비확산 규범, 그러니까 핵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국제적인 룰 같은 게 약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비확산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단 못을 박았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핵 연료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게 핵추진 잠수함이거든요. 핵무기를 실은 게 아니라 동력으로 삼는 핵추진 잠수함이기 때문에 핵연료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잠수함을 우리 기술로 만들 거니까 그동안 금지돼 있던 연료 공급만 미국이 승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동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비확산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대통령 설명이 있었고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이 대통령이 거듭 또 밝힌 게 핵무장은 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미국 일각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한미 관세 협상, 안보 협상을 타결했지만 한미 안보 협상 타결된 것 후속 조치를 이어가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가려면 미국 내에서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런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으니까 거듭 핵무장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오늘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재차 표명을 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화가 완전히 단절됐을 뿐만 아니라 비상연락망까지 모두 끊어진 상태라고 했습니다. 정부의 접촉 노력을 북한이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는 건데 이 대통령,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의지,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대북 방송과 단파 방송 중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어떻게 보면 내놓은 선제적인 유화 제스처인데 이런 유화 제스처를 거론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유화적인 메시지, 유화적인 제스처를 계속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남북관계가 안 좋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고 있는 게 남북관계 개선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북미 관계를 먼저 개선해 보자는 것을 삼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놓은 게 북미관계 개선을 이끄는 페이스메이커, 그러니까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겠다는 걸 그동안 꾸준히 밝혀왔는데 이걸 더 적극적으로 하는 구상 경상 이번에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든지 소통을 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상황을 최대한 조성하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이 또 이 과정에서 언급한 게 한미연합훈련이 주목해야 할 사안이에요. 왜냐하면 대화 여건 조성에 필요하다면 또 미국이 전략적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면 이 문제, 한미연합훈련 문제도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을 했는데 사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일각에서는 뭔가 대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까지 열어둘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눈에 띄였던 언급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 시절 군 당국의 대북 전단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사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관련 질문이 나오니까, 외신 기자의 질문이 나오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 종북몰이, 그리고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워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고 이렇게 신중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질문들도 살펴보면 러시아와의 관계도 있었고 또 K-민주주의가 뭐냐, 이런 질문도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오늘 질문이 많았습니다. 외신 기자들이 1시간 넘게 질문을 많이 했는데 일단 하나하나 더 짚어드리면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파병을 계기로 북러 간에 밀착하고 있다는 모습들이 속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북러 밀착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겠다 이런 언급이 있었고요. 다만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계속 전쟁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또 국제사회 제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계 개선이 제한적이다라는 것을 일단 인정했고 다만 러시아와 끊임없이 소통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K-민주주의 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외신 기자들의, 특징이 뭐냐 이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는데 이 대통령이 K-민주주의라는 표현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특징으로 내건 게 집단지성 그리고 직접성 그리고 평화적 행동을 꼽았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비상계엄을 막는 과정에서,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섰잖아요. 직접 행동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혀 물리적인 폭력이라든지 불상사가 없이 평화적으로 계엄을 저지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K-민주주의의 특징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꼽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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