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그 후 1년...'민의의 전당' 국회 모습은?

비상계엄 그 후 1년...'민의의 전당' 국회 모습은?

2025.12.03.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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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고 황당했던 계엄선포…민주주의 지킨 시민
1년 전 이곳 국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45년 만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짓밟힌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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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국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왔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뿌리가 뒤흔들린 날이었습니다.

위기의 현장이었던 국회에 특별 스튜디오가 차려져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나와 있나요?

[기자]
네, 국회 앞마당에 설치된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저희 YTN은 이곳 특별스튜디오에서 지금도 계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정치권 소식과 사법적 단죄의 진행 상황 등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1년 전 그날 밤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갑작스러웠고, 그야말로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평온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은 물론,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순식간에 국회로 모여들었는데요.

1년 전 오늘, 국회는 말 그대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한밤중 기습적으로 발표된 대통령 담화에 온 국민이 밤잠을 잊고 가슴 졸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우리 민주주의가 짓밟혔던 1년 전 그날 밤을 먼저 이종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비상계엄 사태 1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던 이들의 수사와 재판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년 넘게 비상계엄을 준비했다고 판단했는데, 지금도 계엄을 선포해야 했던 이유는 여전히 궁금증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특검 수사 내용과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은 아직입니다.

비상계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해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스무 명이 넘는데요.

특검이 출범한 뒤 수사가 이어졌고, 재판에 넘겨진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법원 선고가 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가장 처음으로 선고가 이뤄질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는 비상계엄이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으로 인정될지가 관심입니다.

이어서 이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우리 사회는 잠시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곳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로 계엄을 해제하면서, K-민주주의 저력을 확인하기도 했는데요.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국회 정문과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국회의장 월담 장소 등을 탐방하는 '다크투어리즘'은 물론,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주요 현장 사진을 담은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은 12·3 비상계엄 1년, 관련 주요 행사들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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