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엄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특별 성명' 발표를 예고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기 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첨부하며, 글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으로 전쟁까지 일으키려던 걸 1년 전 위대한 국민이 막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비상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내겠단 방침을 밝혀왔는데, 이런 생각을 재차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11일 국무회의) : 내란에 관한 책임은 형사 처벌할 사안도 있겠고 또는 행정 책임을 물을 사안도 있고, 인사 조치를 할 정도의 낮은 수준도 있기 때문에 특검에 의존할 게 아니고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 같아요.]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을 국회와 함께 '민주화운동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국민의 자발적인 저항 정신 등을 국가 차원에서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여기에 포함하는 것 또한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기념일 지정을 위해선 4·19혁명과 부마항쟁 등만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는 물론 시민사회 등과 우선 논의하겠단 계획을 세워둔 상태입니다.
오는 3일 특별 성명과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고,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길 거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엄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특별 성명' 발표를 예고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기 전에 국군이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도발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첨부하며, 글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으로 전쟁까지 일으키려던 걸 1년 전 위대한 국민이 막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비상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내겠단 방침을 밝혀왔는데, 이런 생각을 재차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11일 국무회의) : 내란에 관한 책임은 형사 처벌할 사안도 있겠고 또는 행정 책임을 물을 사안도 있고, 인사 조치를 할 정도의 낮은 수준도 있기 때문에 특검에 의존할 게 아니고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 같아요.]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을 국회와 함께 '민주화운동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국민의 자발적인 저항 정신 등을 국가 차원에서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여기에 포함하는 것 또한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기념일 지정을 위해선 4·19혁명과 부마항쟁 등만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는 물론 시민사회 등과 우선 논의하겠단 계획을 세워둔 상태입니다.
오는 3일 특별 성명과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고,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길 거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