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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이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오늘 아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분위기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조국 신임 대표에 대한 덕담을 건넸고요. 조국 대표는 말 그대로 면전에서 장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모양새가 됐어요. 분위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단순 예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예요. 작심하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한 것인데. 두 가지 측면이 있겠죠. 조국 대표가 신임 대표가 되고 나서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조금 더 사이다 발언을 통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겠다라는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장동혁 대표도 이에 대해서 그냥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렇게 대응하지 않고 적당히 에둘러서 고민해 보겠다라고 하는 걸 보니까 12월 3일 불법계엄이 있었던 1년이 다가오는 상황, 당내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 있어서 굉장히 곤란한 처지에 장동혁 대표가 있지 않냐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는 장 대표인데. 지금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그 당시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하지 않았느냐, 지금은 도대체 어떤 입장이냐라고까지 조국 대표가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윤희석]
저는 조국 대표의 오늘 발언이 조국혁신당 안에서 회의 석상에서 있는 줄 알았는데 저희 당을 예방해서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저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예방이라는 것이 사전적으로 예의를 갖춰서 예방한다, 대표가 다시 됐으니까 인사차 간다 하는 건데 이런 차원에서 지난번 정청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했었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바로 참지 않고 반격을 했었는데 그래도 장동혁 대표가 오늘 잘하셨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당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외부에서 지금 얘기할 계제가 아닙니다. 내부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 하고 또 방향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인데. 외부에서 저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뭐가 바뀔 것이 있겠느냐. 장동혁 대표의 고민이 많다는 것까지는 다 인정하지만 적어도 예방을 하신 분이 저렇게까지 발언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또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겨서 저는 안타깝게 봤습니다.
[앵커]
대장동 관련 토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잠깐 언급이 있기는 했는데 알맹이 빠진 토론 아니냐, 이런 비판의 시각도 있더라고요.
[윤희석]
애초에 토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가 나온 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는 것, 그 자격으로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에게 토론을 하자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정 장관은 안 하신다고 하셨고 역대 민주당 출신 법무부 장관들도 다 안 한다고 하시고 박범계 전 장관이 하려고 했다가 안 하고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조국 대표가 법대 교수로서 말을 한다고 하면서 잘못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럼 나하고 그 얘기를 해보자라고 했던 거예요. 그랬더니 조국 대표가 자격이 안 되니 장동혁 당대표 정도하고 내가 하겠다, 이렇게 된 겁니다. 결론은 당사자들은 다 빠지고 무슨 얘기를 할까.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그 토론 자리에 나간다 하더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쭉 설시했던 내용들 그거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조국 대표는 본인 주장을 계속 하겠죠. 누가 중간에서 이 토론을 진행하고 결론을 내려줄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께서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질 사항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져 주셨고요. 그리고 오는 수요일 이틀이 남았죠. 12월 3일은 계엄 1년이 되는 날인데요. 계엄에 대한 사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당내에서는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 먼저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더 날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불 붙는 그런 모습이고 장동혁 대표는 하나된 국민의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혀 방향은 반대로 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하나된 국민의힘이라는 게 어떤 방향으로 하나된이라는 주어는 빠진 것 같지만 우리가 표면적으로 봤을 때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 쪽에 하나됨을 외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등장인물들을 보면 장동혁 대표가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을 바꾸겠다는 그런 입장을 한 번도 내세운 적이 없습니다. 계엄을 사과하네 마네, 그거는 중요하지 않아요. 당연히 계엄에 대한 사과는 불법이라고 하고 있고 본인들도 여러 차례 잘못된 거라고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 제일 부딪히는 건 탄핵을 찬성한 파와 탄핵을 반대한 파인데 국민의힘의 당론은 지금 탄핵 반대입니다. 그 부분을 털어내야만 사과의 전제조건이 되는 건데 그걸 건드리지 않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의 하나의 방향으로 뭉치자 하는 것은 윤어게인으로 뭉치자는 겁니다. 그리고 김민수 최고위원 말에 당원게시판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그 말은 뭐냐 하면 친한계를 내보내자. 이런 게 주류가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배현진 의원과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변호사끼리 또 서로 간에 천박 논쟁을 가지고 긁혀서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명확하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어게인과 윤어게인을 벗어나자는 탈윤어게인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상황 자체가 오래 갈 것 같지 않으나 전선은 명확할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 쪽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장외집회의 효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왜냐하면 저 집회 화면만 보더라도 김민수 최고에 대해서 반응하는 지지자들의 반응과 양향자 최고의 말에 반응하는 게 상당히 상반된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희석]
경남, 충청, 강원 이렇게 쭉 돌고 있는데요. 어떤 분들이 집회에 나오느냐를 먼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인원은 상당히 적어요, 생각보다. 저런 집회에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면 저희 당 지지층일 수 있는데 굉장히 생각이 강한 쪽에 머물러 계신 분들이라고 봐야겠죠. 제가 걱정하는 것은 사람이 많이 왔다, 적게 왔다, 그런 게 아니라 당원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끼리 장외집회장에서 서로 싸우는 장면이 벌어지고 또 연단에 올라서 연설하는 분에 대해서, 당의 지도부인데 굉장히 큰 반발이 있고 이런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목도한 저희 당의 한 중진 의원이 의원들 단톡방에 이런 집회 왜 계속 하느냐. 당원들 앞에서 너무 부끄럽다.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집회를 통해서 지지세를 더 모으고 조금이라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지도부가 이것을 기획했을 텐데 현장에서의 지도부의 발언들은 그것과 동떨어진 발언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 저런 식의 발언의 내용이라든지 제스처 같은 것은 거의 선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국민 전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한다면 더 이상 저러한 정치행보는 더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선동에 가까운 발언들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12월 3일이라는 날짜가 계엄 1년 그리고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 그리고 그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단 말이에요.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은데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서 민주당의 재판부에 대한 움직임도 달라질 것 같아요.
[서용주]
그건 별개 문제 같아요.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100일, 거기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사과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불법계엄 1년. 벌써 1년이나 됐습니다. 정말 아직도 그 1년이면 기억하기 쉽지 않은 1년 전인데 1년 동안 모든 게 털어내지기를 바라를 거예요, 국민들은. 그런데 여전히 아직도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가 자료만 보더라도 그대로 안치돼 있는 상황. 세 번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발부가 되느냐, 기각되느냐.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결단보다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죠. 발부됐을 때는 아예 여기는 인식적으로 국민들한테 내란정당으로 찍히는 것이고 기각이 됐을 때는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그냥 하나로 뭉쳐서 윤어게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라서 그 상황이 정치적으로 더 의미가 있지, 민주당이 재판부에 대해서 어떤 공격을 하느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법사위에서 내란전담재판부라든지 법왜곡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국민의힘의 향후 정치 방향의 결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12월 3일에 추경호 의원의 영장 여부와 국민의힘지도부의 사과 이런 부분도 맞물려 있는데. 만약에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는다면 당내에 있는 소장파 20명 정도가 따로 성명을 낼 수 있다, 이런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관련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이른바 소장파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우아하게 그런 상황에서 앉아 있는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런데 12월 3일에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지금 생각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 한 매체 보도를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을 대항으로 계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찬반 전수조사를 했는데 105명 중 82명이 참여했고이 가운데 사과에 찬성한 의원이 총 43명이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비율이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잖아요.
[윤희석]
그 조사를 잘 보시면 찬성이냐 반대냐 딱 개별되는 의견을 말씀하신 분들이 57명인데 그중에 43명이 찬성한다고 했어요. 75%가 살짝 넘습니다. 이 정도면 의사를 표시한 분들 기준으로 한다면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 필요성에 대해서 긍정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게 흐름입니다. 당연한 얘기고요. 이걸 가지고 사과를 하네 마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단히 국민께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경원 의원도 소장파인 적이 있었을 겁니다. 그때 마음과 그 마음을 유지한 상태에서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때 어떤 입장이신지를 제가 여쭙고 싶어요. 소장파가 왜 야당 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의 폭거와 같은 행보에 대해서 항의하지 않느냐. 소리 지르지 않느냐. 그것만 가지고 소장파의 역할이라든지 입장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당에 오래 계신 분이,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 당의 이런 내홍에 대해서 올바른 말씀을 따끔하게 안 하시는지 여기에 대한 지적이 국민들로부터 훨씬 많다.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12월 3일에 이재명 대통령도 계엄 1년에 대한 특별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대통령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대비되는 담화 메시지가 아닐까 예상해 볼 수 있겠어요.
[서용주]
지난 1년은 대한민국의 절반은 정지돼 있었고 절반은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보죠. 정말 평온한 시간이었고요. 군대가 국회에 들어오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고 위대한 국민들께서 그걸 막아줬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보면 세 가지가 국가적으로 실추가 됐죠. 국민들의 시간들, 아까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실추됐고 국격. 그다음에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다 실추된 거 아니겠어요? 그다음에 국익. 경제 부분이 정지됐잖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세 가지를 다 추슬러서 아마 민주주의의 회복에 대한 의미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 국민 담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이게 아직 다 정리가 안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야당과 같이 내란 청산에 대해서 속도를 내고 과도하게 강하게 얘기하는 것들은 답답하리만치 협조를 해 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법부나 상대방인 국민의힘조차도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빨리 윤석열 전 정부와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을 하고 민주당과 손을 잡고 내란 종식에 같이 힘을 하쳤다면 저는 과연 1주년을 맞이하는 12월 3일날 내란 얘기를 아직도 우리가 하고 있었을 것인가라는 측면에서는 정치권과 일부 사법부의 대다수에 조금은 여기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앵커]
아쉬움을 밝혀주셨고요.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전한길 강사를 향해서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느 정도 의도는 가늠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아마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거기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상황만 본다면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이 대단히 좁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적극적으로 밖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규모나 폭이 상당히 좁아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전한길이라는 분을 제가 개인적으로 폄훼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정치세력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여러 가지로 자격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런 분을 꼭 집어서 얘기를 하고 미국에 있는 모스탄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걸 보면 현실 인식이 대단히 현실적인 것과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저희 당이 취해야 될 방향이 이 점을 통해서라도 더 확실하게 밝혀진다고 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아직도 그 끝을 잡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그 점에 대한 지적을 국민들께서 안 하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2월 3일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저희 영상에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의 또다른 뇌관이 바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이기도 합니다. 당무위가 당원 게시판 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 밝히면서 친한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연히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문제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영상에서 봤던 양향자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도윤리위 제소를 요구하는 당원 청원이 등장했다.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쪽으로 하나가 되느냐. 그러니까 한쪽을 내쳐서 하나가 되는 그런 방향을 선택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동혁 지도부,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사실상 윤어게인으로 고착화를 선언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견을 이야기하면 이 자체가 징계 대상이다. 이게 무슨 민주정당입니까? 공산당이죠. 예를 들어서 당내에서 다른 의견을 얘기한다고 해서 그 입을 틀어막으면 그거는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스스로 하나의 선으로만 가는 독재 공산주의식 정당을 운영하는 거죠. 그래서 장동혁 대표의 말 중에는 하나로 뭉쳐야 된다. 12월 3일날 어디로 뭉쳐요? 당사로 뭉쳐야 됐었나요? 본회의장으로 뭉쳐야 됐었나요? 제가 봐서는 당사로 뭉쳐야 됐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계엄의 배경을 민주당의 의회폭거와 국정의 혼란을 초래한 이유라는 걸 말합니다. 그게 누가 얘기했던 겁니까? 지금 내란수괴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지금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결국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여기에서 우리가 벗어나자고 하는 양향자 최고위원이나, 배현진 의원은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으나 반대 입장을 하거나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게 조사를 통해서 윤어게인, 윤석열, 김건희를 보호하지 않는 사람은 쳐내겠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불보듯 뻔해서 쇠락의 길로 급속도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왜냐하면 당원권 정지 1년이면 그 징계가 의도하는 바가 뻔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이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윤희석]
징계 시도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 얘기가 시작된 게 작년 이맘때예요. 12월인데,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었죠. 그때 당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합니다. 주진우 당시 법률위원장이 얘기하기를 전수조사를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 관련 글은 동명이인이다. 한동훈 전 대표은 가입한 적이 없다, 게시판에. 그래서 아닌 것으로 됐고. 가족이라고 추정되는 분들이 올렸다는 글들의 상당수는 내용이 신문 사설 정도고 별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발표했어요. 게다가 대표를 하고 있는 장동혁 당시 수석최고위원은 방송 또는 신문 인터뷰를 통해서 이러한 시도는 당원게시판 논란을 계속 확산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훼손시키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은 정치적 공작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뭐가 바뀌었길래 2024년의 장동혁과 2025년의 장동혁이 이렇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냐는 거예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그랬죠. 장동혁 대표가 지금 정치적으로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이 이슈를 끌어올리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맞아요. 김민수 최고위원도 당에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기억할 겁니다. 그것은 다 도외시하고 지금 이런 징계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언어도단이냐. 한 가지가 더 있어요.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고 지금은 아닙니다. 계엄을 통해서 국민적으로 판단이 끝난 분이고 저희 당 분도 아니에요. 그러면 게시판에 올라 있다는 글의 내용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비판이란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그 두 분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당의 입장이냐. 그분들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의 입장이냐. 이 물음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 징계를 계속하겠다는 의도는 당이 윤어게인당의 모습으로 가야 된다, 이걸 주장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지도부의 이 같은 행위는 정치적으로 엄청난 자충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친한계 쪽에서는 어떻게 이 상황을 대응해야겠습니까?
[윤희석]
지도부가 권한을 갖고 있는데 징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징계가 진행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당원게시판에 글 올린 분에 대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거고요. 또 그것을 공개해야 되는 문제가 있을 텐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법적으로? 저희 당의 당원게시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이용에 관련해서 제3자가 써도 된다고 하면 동의하는 그런 란이 없어요.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내용도 그렇고 과정도 그렇고 실체적인 진실도 그렇고 이것을 꺼내서 다시 공격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실제로 징계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민주당 장경태 의원,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장경태 의원은 상당히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서용주]
자신감 있는 모습이긴 하나 곤혹스러운 건 피할 수 없겠죠. 정치인에게 있어서 여성과 관련된 문제나 금전 문제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은 억울한 부분대로 법적 대응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지금 장경태 의원의 성추문에 대한 사안 전체는 저희가 드라마를 보고 그다음 장면을 연상하듯이 추측을 삼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고소인 측이든 피고소인 측이든 두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경찰조사를 통해서 그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에 이 부분에 대해서 평가하고 논평하는 게 올바르지 그것이 밝혀지기 전에 어떤 확증적 견해를 가지고 한 사람이 무조건 잘못했고 또 한쪽에서는 이게 사실상 무고에 이르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이 난무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 다 모두 피해를 입히는 거라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2차 가해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보니까 그렇다면 장경태 의원은 데이트 폭력 현장에서 피해 여성을 두고 그 현장을 두고 떠났다는 거냐, 이렇게 또 비판을 하더라고요.
[윤희석]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 있는데 일단 민주당의 입장이 곤혹스러울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성비위 관련한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민주당에서 보여주는 태도가 하나도 발전된 게 없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앞에 민주 자를 갖고 있는 당이잖아요. 거기에 더불어까지 있습니다. 인권을 존중하는 당이잖아요. 여권을 강조하는 당이잖아요. 그럼 뭔가 다른 입장이 나와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장경태 의원을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 센 것 같아서 안타깝고. 장경태 의원이 얘기하는 걸 보면 대단히 당당하고 아무 잘못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도 지적했지만 왜 저런 자리에 갔느냐부터 생각을 해 봐야죠. 지역구민들이 저런 자리에서 술 먹고 어울리라고 공개된 상황까지 간 거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러라고 뽑아줬겠습니까? 그렇지가 않아요. 할 일이 많을 텐데 젊은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가 많을 텐데 지역민들에 대한 사과라든지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처신을 잘못했다는 것에 대한 반성부터 있어야 할 자리에서 내가 무고로 고소하겠다. 나는 억울하다, 이 얘기만 반복한다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는 본인의 정치 인생 전체를 보면서 한번 고민해 봐야 될 사항이라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 소장님께서 미리 예측해서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셨지만 그래도 만약을 계속 생각해야 되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장경태 의원이 굵직굵직한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특히나 지방선거 앞두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청권 같은 것도 갖고 있는 막중한 자리란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도 고민이 많겠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고민이 많죠.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재는 아니고 악재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자리의 막중함을 떠나서 제가 오랫동안 정치권에 있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간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결과와 무관하게 그 과정 속에서 그냥 철저하게 대중 속에서 낙인 찍혀서 사라져버리는 정치인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과연 옳은가라는 문제의식을 화두를 던진 것이고요. 사실 장경태 의원이나 지금 고소인으로서 여성이나 두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극명하게 부딪히는 다툼의 여지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결론이 났을 때는 그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이든 져야겠죠. 그런데 그 안에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느끼는 그 장면들 속에서 내가 봐서는 이거 스트라이크인데, 볼인데라고 하는 것들은 잘 알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라서 지도부 고민은 없다고 할 수 없으나 최소한 그 정도 수준에서 일단 장경태 의원의 진상조사와 법적 대응을 통해서 경찰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서 이 문제가 지방선거 전에 마무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장 의원의 앞으로의 대응, 그리고 경찰조사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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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이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오늘 아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분위기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조국 신임 대표에 대한 덕담을 건넸고요. 조국 대표는 말 그대로 면전에서 장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모양새가 됐어요. 분위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단순 예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예요. 작심하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한 것인데. 두 가지 측면이 있겠죠. 조국 대표가 신임 대표가 되고 나서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조금 더 사이다 발언을 통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겠다라는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장동혁 대표도 이에 대해서 그냥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렇게 대응하지 않고 적당히 에둘러서 고민해 보겠다라고 하는 걸 보니까 12월 3일 불법계엄이 있었던 1년이 다가오는 상황, 당내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 있어서 굉장히 곤란한 처지에 장동혁 대표가 있지 않냐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는 장 대표인데. 지금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그 당시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하지 않았느냐, 지금은 도대체 어떤 입장이냐라고까지 조국 대표가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윤희석]
저는 조국 대표의 오늘 발언이 조국혁신당 안에서 회의 석상에서 있는 줄 알았는데 저희 당을 예방해서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저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예방이라는 것이 사전적으로 예의를 갖춰서 예방한다, 대표가 다시 됐으니까 인사차 간다 하는 건데 이런 차원에서 지난번 정청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치적인 발언을 많이 했었잖아요. 정청래 대표는 바로 참지 않고 반격을 했었는데 그래도 장동혁 대표가 오늘 잘하셨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당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외부에서 지금 얘기할 계제가 아닙니다. 내부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 하고 또 방향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인데. 외부에서 저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뭐가 바뀔 것이 있겠느냐. 장동혁 대표의 고민이 많다는 것까지는 다 인정하지만 적어도 예방을 하신 분이 저렇게까지 발언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또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겨서 저는 안타깝게 봤습니다.
[앵커]
대장동 관련 토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잠깐 언급이 있기는 했는데 알맹이 빠진 토론 아니냐, 이런 비판의 시각도 있더라고요.
[윤희석]
애초에 토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가 나온 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는 것, 그 자격으로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에게 토론을 하자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정 장관은 안 하신다고 하셨고 역대 민주당 출신 법무부 장관들도 다 안 한다고 하시고 박범계 전 장관이 하려고 했다가 안 하고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조국 대표가 법대 교수로서 말을 한다고 하면서 잘못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럼 나하고 그 얘기를 해보자라고 했던 거예요. 그랬더니 조국 대표가 자격이 안 되니 장동혁 당대표 정도하고 내가 하겠다, 이렇게 된 겁니다. 결론은 당사자들은 다 빠지고 무슨 얘기를 할까.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그 토론 자리에 나간다 하더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쭉 설시했던 내용들 그거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조국 대표는 본인 주장을 계속 하겠죠. 누가 중간에서 이 토론을 진행하고 결론을 내려줄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께서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질 사항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져 주셨고요. 그리고 오는 수요일 이틀이 남았죠. 12월 3일은 계엄 1년이 되는 날인데요. 계엄에 대한 사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당내에서는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 먼저 영상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더 날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불 붙는 그런 모습이고 장동혁 대표는 하나된 국민의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혀 방향은 반대로 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하나된 국민의힘이라는 게 어떤 방향으로 하나된이라는 주어는 빠진 것 같지만 우리가 표면적으로 봤을 때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 쪽에 하나됨을 외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등장인물들을 보면 장동혁 대표가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을 바꾸겠다는 그런 입장을 한 번도 내세운 적이 없습니다. 계엄을 사과하네 마네, 그거는 중요하지 않아요. 당연히 계엄에 대한 사과는 불법이라고 하고 있고 본인들도 여러 차례 잘못된 거라고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 제일 부딪히는 건 탄핵을 찬성한 파와 탄핵을 반대한 파인데 국민의힘의 당론은 지금 탄핵 반대입니다. 그 부분을 털어내야만 사과의 전제조건이 되는 건데 그걸 건드리지 않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의 하나의 방향으로 뭉치자 하는 것은 윤어게인으로 뭉치자는 겁니다. 그리고 김민수 최고위원 말에 당원게시판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그 말은 뭐냐 하면 친한계를 내보내자. 이런 게 주류가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배현진 의원과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변호사끼리 또 서로 간에 천박 논쟁을 가지고 긁혀서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명확하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어게인과 윤어게인을 벗어나자는 탈윤어게인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상황 자체가 오래 갈 것 같지 않으나 전선은 명확할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 쪽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장외집회의 효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왜냐하면 저 집회 화면만 보더라도 김민수 최고에 대해서 반응하는 지지자들의 반응과 양향자 최고의 말에 반응하는 게 상당히 상반된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윤희석]
경남, 충청, 강원 이렇게 쭉 돌고 있는데요. 어떤 분들이 집회에 나오느냐를 먼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인원은 상당히 적어요, 생각보다. 저런 집회에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들이면 저희 당 지지층일 수 있는데 굉장히 생각이 강한 쪽에 머물러 계신 분들이라고 봐야겠죠. 제가 걱정하는 것은 사람이 많이 왔다, 적게 왔다, 그런 게 아니라 당원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끼리 장외집회장에서 서로 싸우는 장면이 벌어지고 또 연단에 올라서 연설하는 분에 대해서, 당의 지도부인데 굉장히 큰 반발이 있고 이런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목도한 저희 당의 한 중진 의원이 의원들 단톡방에 이런 집회 왜 계속 하느냐. 당원들 앞에서 너무 부끄럽다.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집회를 통해서 지지세를 더 모으고 조금이라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지도부가 이것을 기획했을 텐데 현장에서의 지도부의 발언들은 그것과 동떨어진 발언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 저런 식의 발언의 내용이라든지 제스처 같은 것은 거의 선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국민 전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한다면 더 이상 저러한 정치행보는 더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선동에 가까운 발언들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12월 3일이라는 날짜가 계엄 1년 그리고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 그리고 그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단 말이에요.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은데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서 민주당의 재판부에 대한 움직임도 달라질 것 같아요.
[서용주]
그건 별개 문제 같아요.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100일, 거기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사과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불법계엄 1년. 벌써 1년이나 됐습니다. 정말 아직도 그 1년이면 기억하기 쉽지 않은 1년 전인데 1년 동안 모든 게 털어내지기를 바라를 거예요, 국민들은. 그런데 여전히 아직도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가 자료만 보더라도 그대로 안치돼 있는 상황. 세 번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발부가 되느냐, 기각되느냐.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결단보다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죠. 발부됐을 때는 아예 여기는 인식적으로 국민들한테 내란정당으로 찍히는 것이고 기각이 됐을 때는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그냥 하나로 뭉쳐서 윤어게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라서 그 상황이 정치적으로 더 의미가 있지, 민주당이 재판부에 대해서 어떤 공격을 하느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아요. 법사위에서 내란전담재판부라든지 법왜곡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국민의힘의 향후 정치 방향의 결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12월 3일에 추경호 의원의 영장 여부와 국민의힘지도부의 사과 이런 부분도 맞물려 있는데. 만약에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는다면 당내에 있는 소장파 20명 정도가 따로 성명을 낼 수 있다, 이런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관련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이른바 소장파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우아하게 그런 상황에서 앉아 있는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런데 12월 3일에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지금 생각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 한 매체 보도를 보니까 국민의힘 의원을 대항으로 계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찬반 전수조사를 했는데 105명 중 82명이 참여했고이 가운데 사과에 찬성한 의원이 총 43명이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비율이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잖아요.
[윤희석]
그 조사를 잘 보시면 찬성이냐 반대냐 딱 개별되는 의견을 말씀하신 분들이 57명인데 그중에 43명이 찬성한다고 했어요. 75%가 살짝 넘습니다. 이 정도면 의사를 표시한 분들 기준으로 한다면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 필요성에 대해서 긍정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게 흐름입니다. 당연한 얘기고요. 이걸 가지고 사과를 하네 마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단히 국민께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경원 의원도 소장파인 적이 있었을 겁니다. 그때 마음과 그 마음을 유지한 상태에서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때 어떤 입장이신지를 제가 여쭙고 싶어요. 소장파가 왜 야당 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의 폭거와 같은 행보에 대해서 항의하지 않느냐. 소리 지르지 않느냐. 그것만 가지고 소장파의 역할이라든지 입장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당에 오래 계신 분이,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 당의 이런 내홍에 대해서 올바른 말씀을 따끔하게 안 하시는지 여기에 대한 지적이 국민들로부터 훨씬 많다.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12월 3일에 이재명 대통령도 계엄 1년에 대한 특별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대통령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대비되는 담화 메시지가 아닐까 예상해 볼 수 있겠어요.
[서용주]
지난 1년은 대한민국의 절반은 정지돼 있었고 절반은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보죠. 정말 평온한 시간이었고요. 군대가 국회에 들어오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고 위대한 국민들께서 그걸 막아줬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보면 세 가지가 국가적으로 실추가 됐죠. 국민들의 시간들, 아까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실추됐고 국격. 그다음에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다 실추된 거 아니겠어요? 그다음에 국익. 경제 부분이 정지됐잖아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세 가지를 다 추슬러서 아마 민주주의의 회복에 대한 의미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 국민 담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이게 아직 다 정리가 안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야당과 같이 내란 청산에 대해서 속도를 내고 과도하게 강하게 얘기하는 것들은 답답하리만치 협조를 해 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법부나 상대방인 국민의힘조차도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빨리 윤석열 전 정부와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을 하고 민주당과 손을 잡고 내란 종식에 같이 힘을 하쳤다면 저는 과연 1주년을 맞이하는 12월 3일날 내란 얘기를 아직도 우리가 하고 있었을 것인가라는 측면에서는 정치권과 일부 사법부의 대다수에 조금은 여기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앵커]
아쉬움을 밝혀주셨고요.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전한길 강사를 향해서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느 정도 의도는 가늠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아마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거기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상황만 본다면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이 대단히 좁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적극적으로 밖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규모나 폭이 상당히 좁아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전한길이라는 분을 제가 개인적으로 폄훼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정치세력을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여러 가지로 자격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런 분을 꼭 집어서 얘기를 하고 미국에 있는 모스탄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걸 보면 현실 인식이 대단히 현실적인 것과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저희 당이 취해야 될 방향이 이 점을 통해서라도 더 확실하게 밝혀진다고 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아직도 그 끝을 잡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그 점에 대한 지적을 국민들께서 안 하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2월 3일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저희 영상에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의 또다른 뇌관이 바로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이기도 합니다. 당무위가 당원 게시판 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 밝히면서 친한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연히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문제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영상에서 봤던 양향자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도윤리위 제소를 요구하는 당원 청원이 등장했다.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어떤 쪽으로 하나가 되느냐. 그러니까 한쪽을 내쳐서 하나가 되는 그런 방향을 선택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동혁 지도부,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사실상 윤어게인으로 고착화를 선언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견을 이야기하면 이 자체가 징계 대상이다. 이게 무슨 민주정당입니까? 공산당이죠. 예를 들어서 당내에서 다른 의견을 얘기한다고 해서 그 입을 틀어막으면 그거는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스스로 하나의 선으로만 가는 독재 공산주의식 정당을 운영하는 거죠. 그래서 장동혁 대표의 말 중에는 하나로 뭉쳐야 된다. 12월 3일날 어디로 뭉쳐요? 당사로 뭉쳐야 됐었나요? 본회의장으로 뭉쳐야 됐었나요? 제가 봐서는 당사로 뭉쳐야 됐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계엄의 배경을 민주당의 의회폭거와 국정의 혼란을 초래한 이유라는 걸 말합니다. 그게 누가 얘기했던 겁니까? 지금 내란수괴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얘기했던, 지금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결국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여기에서 우리가 벗어나자고 하는 양향자 최고위원이나, 배현진 의원은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으나 반대 입장을 하거나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게 조사를 통해서 윤어게인, 윤석열, 김건희를 보호하지 않는 사람은 쳐내겠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불보듯 뻔해서 쇠락의 길로 급속도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왜냐하면 당원권 정지 1년이면 그 징계가 의도하는 바가 뻔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이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윤희석]
징계 시도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 얘기가 시작된 게 작년 이맘때예요. 12월인데,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었죠. 그때 당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합니다. 주진우 당시 법률위원장이 얘기하기를 전수조사를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 관련 글은 동명이인이다. 한동훈 전 대표은 가입한 적이 없다, 게시판에. 그래서 아닌 것으로 됐고. 가족이라고 추정되는 분들이 올렸다는 글들의 상당수는 내용이 신문 사설 정도고 별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발표했어요. 게다가 대표를 하고 있는 장동혁 당시 수석최고위원은 방송 또는 신문 인터뷰를 통해서 이러한 시도는 당원게시판 논란을 계속 확산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훼손시키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은 정치적 공작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뭐가 바뀌었길래 2024년의 장동혁과 2025년의 장동혁이 이렇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냐는 거예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그랬죠. 장동혁 대표가 지금 정치적으로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이 이슈를 끌어올리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맞아요. 김민수 최고위원도 당에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기억할 겁니다. 그것은 다 도외시하고 지금 이런 징계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언어도단이냐. 한 가지가 더 있어요.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고 지금은 아닙니다. 계엄을 통해서 국민적으로 판단이 끝난 분이고 저희 당 분도 아니에요. 그러면 게시판에 올라 있다는 글의 내용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비판이란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그 두 분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당의 입장이냐. 그분들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의 입장이냐. 이 물음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 징계를 계속하겠다는 의도는 당이 윤어게인당의 모습으로 가야 된다, 이걸 주장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지도부의 이 같은 행위는 정치적으로 엄청난 자충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친한계 쪽에서는 어떻게 이 상황을 대응해야겠습니까?
[윤희석]
지도부가 권한을 갖고 있는데 징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징계가 진행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당원게시판에 글 올린 분에 대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거고요. 또 그것을 공개해야 되는 문제가 있을 텐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법적으로? 저희 당의 당원게시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이용에 관련해서 제3자가 써도 된다고 하면 동의하는 그런 란이 없어요.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내용도 그렇고 과정도 그렇고 실체적인 진실도 그렇고 이것을 꺼내서 다시 공격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실제로 징계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민주당 장경태 의원,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장경태 의원은 상당히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서용주]
자신감 있는 모습이긴 하나 곤혹스러운 건 피할 수 없겠죠. 정치인에게 있어서 여성과 관련된 문제나 금전 문제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은 억울한 부분대로 법적 대응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지금 장경태 의원의 성추문에 대한 사안 전체는 저희가 드라마를 보고 그다음 장면을 연상하듯이 추측을 삼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고소인 측이든 피고소인 측이든 두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경찰조사를 통해서 그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에 이 부분에 대해서 평가하고 논평하는 게 올바르지 그것이 밝혀지기 전에 어떤 확증적 견해를 가지고 한 사람이 무조건 잘못했고 또 한쪽에서는 이게 사실상 무고에 이르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이 난무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 다 모두 피해를 입히는 거라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2차 가해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보니까 그렇다면 장경태 의원은 데이트 폭력 현장에서 피해 여성을 두고 그 현장을 두고 떠났다는 거냐, 이렇게 또 비판을 하더라고요.
[윤희석]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 있는데 일단 민주당의 입장이 곤혹스러울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성비위 관련한 사건들이 벌어질 때마다 민주당에서 보여주는 태도가 하나도 발전된 게 없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앞에 민주 자를 갖고 있는 당이잖아요. 거기에 더불어까지 있습니다. 인권을 존중하는 당이잖아요. 여권을 강조하는 당이잖아요. 그럼 뭔가 다른 입장이 나와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장경태 의원을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 센 것 같아서 안타깝고. 장경태 의원이 얘기하는 걸 보면 대단히 당당하고 아무 잘못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도 지적했지만 왜 저런 자리에 갔느냐부터 생각을 해 봐야죠. 지역구민들이 저런 자리에서 술 먹고 어울리라고 공개된 상황까지 간 거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러라고 뽑아줬겠습니까? 그렇지가 않아요. 할 일이 많을 텐데 젊은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가 많을 텐데 지역민들에 대한 사과라든지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처신을 잘못했다는 것에 대한 반성부터 있어야 할 자리에서 내가 무고로 고소하겠다. 나는 억울하다, 이 얘기만 반복한다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는 본인의 정치 인생 전체를 보면서 한번 고민해 봐야 될 사항이라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 소장님께서 미리 예측해서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셨지만 그래도 만약을 계속 생각해야 되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장경태 의원이 굵직굵직한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특히나 지방선거 앞두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청권 같은 것도 갖고 있는 막중한 자리란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정청래 대표도 고민이 많겠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서용주]
그렇죠. 고민이 많죠.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재는 아니고 악재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자리의 막중함을 떠나서 제가 오랫동안 정치권에 있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간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결과와 무관하게 그 과정 속에서 그냥 철저하게 대중 속에서 낙인 찍혀서 사라져버리는 정치인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과연 옳은가라는 문제의식을 화두를 던진 것이고요. 사실 장경태 의원이나 지금 고소인으로서 여성이나 두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극명하게 부딪히는 다툼의 여지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결론이 났을 때는 그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이든 져야겠죠. 그런데 그 안에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느끼는 그 장면들 속에서 내가 봐서는 이거 스트라이크인데, 볼인데라고 하는 것들은 잘 알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라서 지도부 고민은 없다고 할 수 없으나 최소한 그 정도 수준에서 일단 장경태 의원의 진상조사와 법적 대응을 통해서 경찰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서 이 문제가 지방선거 전에 마무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장 의원의 앞으로의 대응, 그리고 경찰조사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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