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추경호 영장' 놓고 충돌...장경태 '성추행 의혹'

[뉴스NIGHT] '추경호 영장' 놓고 충돌...장경태 '성추행 의혹'

2025.11.28.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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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성치훈 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날짜가 잡혔습니다. 다음 달 2일입니다, 12월 2일. 구속 여부는 당일 밤이나다음 날인 12월 3일 새벽에 나오겠지?

[성치훈]
통상적으로 그다음 날 새벽에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투표 방해 혐의로 지금 구속영장 신청을 받는 거잖아요. 적게 1년 뒤에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혐의는 명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그때 통화에서 뭔 얘기했냐라고 했더니 그냥 막상 계엄 선포하고 나니 할 말이 없어서, 할 일이 없어서 전화해서 그냥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를 했죠. 그리고 지금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그 당시 타임라인을 보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시 1분에 의원들 소집 문자를 보내니까 바로 2분 뒤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집합 장소를 당사로 갑자기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당시에 본청에 이미 들어와 있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빨리 내려와달라고 이야기한 이후에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서 자꾸 연기해 달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사실 민주당 의원만으로 이거 통과시킬 수 있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방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마는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그때 정족수를 채울 수 있는 의원들이 다 국회로 달려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국회로 달려가지 않았더라면 통과가 안 됐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계엄 해제 투표 방해 미수에 그친 겁니다. 그러니까 방해를 분명히 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만 구속영장에 관해서는 사건의 중대성 이건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도주의 우려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100%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저희 입장에서는 일단 혐의는 명백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계엄 직후에 의총 장소를 여러 번 바꾼 것이 고의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것이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송영훈]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그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구속영장이 나올 가능성은 저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증거들만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최근 일련의 흐름을 봐도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었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두 번 기각됐고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의 구속영장도 기각이 됐고 해병특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한 9명에 대해서 내리 줄기각이 됐습니다. 그만큼 특검 수사가 지금 후반부로 올수록 법리적인 구성이 미흡하거나 혹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신호들입니다. 그렇게 보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증거들만으로 봤을 때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은 낮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는 것인데요. 다만 한 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린다면 구속영장이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역사적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그 계엄의 밤에 본인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가서 함께 계엄 해제 표결에 동참을 하고 더 많은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바로 오도록 독려했더라면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은 훨씬 더 나을 것이고 본인도 상당히 정치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떳떳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런 책무는 외면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러나 사법적인 판단은 또 특히나 형사적인 것은 굉장히 엄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역사적 책임과는 분리해서 볼 필요도 있겠다는 말씀까지 아울러서 드립니다.

[앵커]
유무죄와는 상관없이 구속영장 발부는 아마 이번에 힘들 것이다 이런 해석인데요. 여야는 동시에 사법부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 구속을, 국민의힘은 기각을 확신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만약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할 것입니다. 조희대 사법부를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 재판부 설치 등 사법 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할 것입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저는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은 그 누구도 계엄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받은 사실 전혀 없습니다]

[앵커]
먼저 민주당 정청래 대표요, 구속을 예상하면서도 만약에 기각이 된다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를 향할 것이다. 어떻게 들으면 상당히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한 그런 말로 들리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성치훈]
글쎄요, 일단 이거 기각 여부는 영장담당판사가 결정하는 것이기는 하죠.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기각될 경우 제가 아까 설명드린 이유 때문에 국민들은 충분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혐의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끌고 있는 사법부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반대로 영장이 발부된다면 국민의힘의 내란정당으로서 이런 압박 이런 것들의 비판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가 내란 정당이 될 거고 바로 위헌정당으로 갈 거다, 이런 선언을 한다기보다는 저희는 국민의힘에게도, 장동혁 대표에게도 계속 메시지, 압박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제발 정신을 차려라. 지금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런 상황 속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구속영장이 발부된다? 그럼 국민의힘 괜찮겠습니까? 전직 원내대표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면 지금의 장동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과연 위헌정당으로서, 내란정당으로서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정청래 대표가 사법부나 국민의힘에 이런 압박 차원에서 발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레토릭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내란정당이 되는 것이고 만약 기각이 된다면 사법부가 내란세력이 되는 것이고.

[성치훈]
자유로울 수 없겠죠. 왜냐하면 다만 한동훈 대표가 당시 대표였고 18명의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 투표에 갔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체를 위헌정당으로 몰기는 어려울지라도 그래도 원내대표가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는 매우 비판적인 행태로 비판을 받게 되겠죠.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송영훈]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른바 위헌정당 해산 공세는 더욱더 강화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을 위헌정당으로 해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의 서열 1위는 당대표죠. 당대표가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입장은 그것이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그 비상계엄의 밤에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즉각적으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고 실제로 일군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막았습니다. 12.3 비상계엄은 민주당 국회의원들만 단독으로 막은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다 같이 막았고 본질적으로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막은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정당해산 공세는 지속적으로 비상계엄에 관해서 기억을 왜곡하고 또 상징을 조작하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그런 시도가 있는 것이죠. 이번 주 수요일에 중앙일보에 실린 한동훈 전 대표 인터뷰를 보니까 눈에 띄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계엄의 밤 때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니까 겁먹은 표정으로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그제서야 안도하더라는 겁니다. 그게 그 계엄의 밤에 있었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 위헌정당 공세를 펼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헌정의 틀을 더 단단하게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 것인가 여기에 우리가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이 되면 이재명 정권에 대한 엄청난 역풍이 불 것이고 만약 가결이 되면 이재명 정권의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다, 방아쇠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송영훈]
문제는 그 역풍이 불어도 국민의힘 쪽으로 순풍이 불어주느냐죠. 그 순풍이 부는 조건은 사실은 현재 당 지도부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즉 한마디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국민들께 매우 진정성 있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과를 통해서 민심이 되돌아올 수 있는 물꼬를 트여줘야 합니다. 그 날짜가 지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마 뒤에서 다시 한 번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뜨뜻미지근한 입장 표명을 하거나 혹은 심지어 사과를 거부하게 되면 아무리 구속영장이 기각돼서 역풍이 분다고 한들 그 민심이 국민의힘에게 오지 않는다. 그게 지금 현주소입니다, 냉청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영장이 받아들여지든 기각이 되든 국민의힘에서는 대여 투쟁을 상당히 강화할 그런 분위기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성치훈]
그런데 대여 투쟁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지금 전국을 돌고 있는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국민들이 얼마나 됩니까? 사실 결집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지층 결집조차 안 되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전국순회 공연에 대해서 과연 누가 공감해 줄 수 있겠습니까?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절연하지 못하는, 지금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 사과하면 지는 거다 이런 걸 외치고 있거든요. 장동혁 대표는 기각돼도 역풍, 이게 받아들여도 몰락의 시작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어떤 방향이든 이재명 정부가 몰락이 시작될 거라고 얘기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서, 대안 야당으로서의 자리를 전혀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장동혁 대표의 희망사항일뿐 국민들에게 공감되지 않는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말씀하신 것처럼 계엄 1년이 되는 다음 주에 구속심사가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계엄 사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잠시 뒤에 보기로 하고요.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장경태 의원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냥 자리가 있었고 저는 잠깐 늦게 가서 바로 온 것 밖에 없어요. (당일에 추행 자체는 없었다는 거죠?) 없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사전 최고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앵커]
장경태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가 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요. 일단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1년여 만에 고소가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10월에 사건은 발생한 것이고 일단 장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성치훈]
그렇습니다. 일단 내용은 작년 10월에 장경태 의원이 타 의원실 보좌진들의 술자리에 동석했고 거기에서 성추행이 이루어졌다고 고소가 이루어진 겁니다. 일단 당에서는 이 기사가 나오자마자 2시간 만에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감찰지시를 내렸고요. 왜냐하면 일단 의원이 전면적으로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론에 드러난 영상이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아무래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영상이나 이런 것들을 전면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당은 일단 의원의 입장이나 이런 것들을 당대표나 지도부가 들여다보겠다는 게 아닙니다. 외부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감찰단에서 일단 진상 파악을 한 이후에 아마 그거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차원에서 이후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아까 박수현 수석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지금 신중한 입장이지만 이것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 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은 당의 기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일단 일부 언론에서는 그때 당시의 영상이 나와서 일단 정청래 대표가 바로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송영훈]
그런데 이런 문제가 민주당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겪은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 오거돈 시장의 성비위로 인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그때 당헌을 개정해서 명백한 귀책사유가 있는데도 후보를 다시 공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정도로 안일한 성윤리의식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또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보여져서 이게 윤리감찰단에 조속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전현희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향해서 고쳐쓸 수 없는 정당이라고 하는 매우 격한 표현을 썼던데 저는 이렇게 돌려드리고 싶어요. 성 윤리에 관한 문제만큼 민주당은 이미 고쳐쓸 수 없는 정당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장경태 의원이 지금 민주당의 현역 서울시당위원장 아닙니까? 일단은 보직은 내려놓고 여기에 대해서 진상규명에 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이 문제를 가지고 정청래 대표와 연결을 짓는데 이 사안이 발생했다고 하는 것은 작년 10월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가 영상을 확보한 것이 작년 12월 무렵입니다. 그 당시에는 정청래 의원이 당대표도 아니었어요.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정청래 의원의 측근이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 그대로 사안에 임해야 합니다. 자꾸 다른 것을 가지고 물타기를 하려고 들면 만약에 그런 해명들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을 때는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에게 더 큰 불이익으로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말씀까지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장경태 의원이 이미 언론이 취재하다가 기사화를 안 했는데 이제 와서 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느냐 그런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장경태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최측근이란 말이죠.

[성치훈]
그렇죠. 최측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청래 대표가 빠르게 윤리감찰 지시를 내린 거라고 보고요. 일단 아까 당보직이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당위원장의 직책이 윤리감찰단의 외부위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리감찰단의 공정한 감찰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보고가 있은 이후에 지도부가 충분히 판단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윤리감찰단 지시만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보다는 윤리감찰단의 결과를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그리고 그 이후에 당이 후속조치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런 다음에 민주당의 후속조치에 대해서 뭔가 판단을 해도 저는 늦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도 아직 지금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고 본인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추측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서 여기까지 말씀 나누고요. 국민의힘 다시 돌아가겠는데요. 국민의힘이 당내 초재선 쇄신파를 중심으로 해서 계엄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를 찾은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을 두고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게 얘기했는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습니다.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더 인터뷰') : 당내 분위기는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십니다. 저랑 같이 메시지를 내실 의원님들이 계시고. 제가 어제 20명 얘기를 했는데 그 정도는 족히 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대구, 추경호 의원 지역구죠. 마침 오늘 그 대구를 찾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지난 22일부터 시작해서 전국순회를 다니고 있는데 오늘은 대구를 갔습니다. 여기서 계엄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 중간에 그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송영훈]
그런데 방금 전에 저희가 영상으로 봤습니다마는 말의 여러 가지 비언어적인 요소들을 봤을 때 이게 과연 국민들께 사과로 비쳐지겠는가라는 생각부터 우선 듭니다. 사실 12.3 비상계엄에 관해서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으로부터 듣고 싶어 하시는 사과는 어떠한 토를 달지 않은 그리고 매우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는 그런 사과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금 메시지는 저희가 영상으로 봤다시피 오히려 싸우지 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쪽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국민들께 사과로 비쳐질지 모르겠어요. 비상계엄에 관해서는 다른 군더더기가 필요 없습니다. 위헌, 위법하고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리고 국민들께 겸허하게 사죄드린다. 이 세 가지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자꾸 앞뒤에 다른 것을 붙이게 되면 사과가 사과가 아니게 됩니다. 이제 날짜도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 당 지도부가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격하게 반응했네요. 내란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고 있다. 반성이 아닌 선전포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치훈]
그렇죠. 송영훈 대변인께서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저 영상을 보고 저 장동혁 대표의 말을 보고 사과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저 말은 사실상 지금 당시 민주당의 줄탄핵이나 입법 폭주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제대로 싸우지 않은 당대표 때문이다. 그 당시에 당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의 책임은 하나도 없고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사실 지금 내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과정에서 민주당이 탄핵을 이런 것이 있기 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운운하고 또 계엄을 운운했다는 것이 온갖 사람들의 증언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본인의 재판을 막기 위해서, 본인의 수사를 막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결국 이뤄지지 않자 결국 12월 3일날 비상계엄으로 이어졌다는 것도 지금 특검에서 바라보고 있는 사안 중 하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는 저런 식으로 변명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뭔가 민주당 탓이다, 누구 탓이다라고 할 게 아니라 본인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할 타이밍인데 저는 저 연설을 보면서 취임 100일인 12월 3일 1주년 때도 장동혁 대표는 끝끝내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겠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재섭 의원이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그걸 기다리고 있는 보수 지지층에게는 좌절의 메시지로 들렸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김재섭 의원 등등 해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지도부의 사과가 없으면 연판장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메시지를 내겠다. 그런데 그 의원이 단순히 몇 명이 아니라 20명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을 집단행동 이렇게도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얼마나 지도부한테 압박이 될지 아니면 설득이 될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송영훈]
일단 국민들께는 누구라도 앞장서서 사과를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숫자가 제가 봤을 때는 김재섭 의원의 표현대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내부 지형을 보면 일단 친한계라고 불리는 국회의원들만 해도 거의 20명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재섭 의원이나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같은 국회의원들은 친한계로 분류되지 않는 분들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할 때 보면 이른바 당의 주류라고 불리는 분들이 지지하는 원내대표가 통상 70표대 초반 정도로 봤습니다. 전체 의석수가 107석이잖아요. 그러면 범쇄신파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또 30여 명 이상 되는 겁니다. 게다가 계엄에 대한 사과 문제는 그 이상의 공감대가 당내에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김재섭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분들이 더 많다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마는 당 지도부가 당내 여론부터 제대로 수렴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으면 정말로 올바른 메시지를 내야 하고 그것을 일부의 개별 국회의원들에게 떠넘기려고 하면 이게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사과라고 하는 평가를 받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결단해 주시기를 재삼 이 방송을 통해서 부탁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만약에 지도부는 사과를 안 하는데 다른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다른 의원들이 일부 사과를 한다. 상당한 엇박자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성치훈]
그렇죠. 사과가 그러면 의미가 없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저는 혹시나 장동혁 대표의 입에서 사과의 메시지가 혹여 나온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강한 발언을 하다가 당선된 직후에는, 대표가 된 직후에는 중도를 향해 가겠다고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계속 오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나는 중도를 향해 가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사과를 한다고 한들 국민들께서 그 메시지를 믿어주시겠습니까? 이미 장동혁 대표는 대국민 거짓말을 한 번 한 것이기 때문에 중도로 가겠다는 본인의 말을 어기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이미 목도했기 때문에 또다시 사과의 메시지를 거짓으로 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래도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의원들이 만약에 대표가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경우 본인들이 내겠다고 하는 점,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건전한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의 그래도 그나마 남은 희망이 아닐까라고 저는 바라봅니다.

[앵커]
그래도 장동혁 대표가 사과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여지를 열어둔 말을 오늘 했는데 어떻게 이야기했냐면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 결과에 따라서 상황이 변할 거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까 저희도 계속해서 추경호 의원 이야기할 때 이 얘기까지 하지 않았어요?

[송영훈]
그런데 사과를 기왕에 할 거면 조건을 결부시키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안 되죠. 방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말을 국민들께서 들으시면 아니, 그러면 추경호 의원이 구속되면 사과 안 하고, 구속 안 되면 사과하겠다는 거냐. 그러면 비상계엄에 대해서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되지 않았는지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구속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냐 이렇게 들리실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사과라고 하는 게 장동혁 대표는 과거에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이런 발언을 했고 그것이 많은 국민들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정치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과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려면 상당히 정밀한 빌드업들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빌드업을 하기는커녕 사과가 수용성이 약화될 수 있는 그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안타깝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계속해서 올바른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앞에서도 저희가 계속 얘기했지만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가 12월 2일날 했단 말이죠. 그날 밤이나 그다음 날 새벽, 12월 3일이란 말이에요, 새벽이면. 당일입니다. 365일이니까 바로 1년 뒤인데.

[성치훈]
두 가지 메시지를 준비해놓고 기각이 되면 이렇게 내고 만약에 받아들여지면 이렇게 낸다. 이걸 A, B로 두 플랜을 준비하겠다는 겁니까? 그리고 아까 우리가 영상으로 봤습니다마는 장동혁 대표는 기각이 되면 이재명 정부에 역풍이 불 것이고 이게 받아들여지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양쪽 다 어떻게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아주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여 투쟁 강화할 거면 그냥 어떻게 되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판단한 대로 하면 되는 것인데 자꾸 조건을 걸면서 여론을 살피고 간을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했을 때 과연 강성 지지층,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나의 오늘의 메시지에 대해서 이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메시지에 대해서 강성 지지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그걸 보고 며칠 동안 판단하겠다는 것이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여부는 전혀 사실상 고려사항이 아닐 거라고 봅니다. 결국 장동혁 대표가 끝까지 눈치보고 있는 것은 전 국민이 아니라 자신을 뽑아준 강성 지지층일 뿐이다라는 것을 드러낸 메시지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야기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사과를 진짜 한다, 사과를 하고 그러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지방선거 얘기를 하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과를 해야 외연 확장도 가능하고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논리인데 그렇게 하면 중도 확장까지 가능한 건가요? 사과를 하게 되면?

[송영훈]
사과를 한다고 바로 중도 민심이 온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과는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첫단추 같은 것입니다. 첫단추를 잘못 꿰고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여론 지형이 어떤지 보면 제가 방송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전대미문의 대장동 항소 포기 그렇게 해서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에게 7000억 원이 넘는 돈을 추징하는 것을 포기한 그 사태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 잘못됐다라고 말씀하시는 국민들이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보자는 것이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엇비슷하거나 어떤 조사에서는 심지어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런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왜 그분들이 이재명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은 잘못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인식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가 그 부분을 봐야죠. 결국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계속 외면하고 올바른 사과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조건이 하나가 충족되지 않는 겁니다. 일단 그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다음 민심의 중앙값을 향해서 나아가는 그런 행보들이 뒤따라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일단 강성 지지층의 반발도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사과를 했을 경우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고 그럴 것 같네요.

[성치훈]
그런데 강성 지지층이 만약에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 실망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강성 지지층 윤어게인 세력이 내년 지방선거 때 저희 당을 찍어줄까요? 아니거든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윤어게인 세력들은 결국 국민의힘, 보수진영 후보들을 찍어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강성 지지층에 집착을 하느냐. 내년 지방선거 때는 전 국민이 투표를 해 주는 것이지만 전당대회나 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결국 강성 지지층의 역할이 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의 손을 잡고 싶은, 그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인 사람. 당선이 되는 게 아니라 후보가 되는 것에 목표인 사람과 그리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죠.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얘기할 때, 합리적인 국민들이 바라볼 때 왜 저렇게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런 발언들을 왜 지속하고 있는 거지? 왜 저런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는 거지? 결국 본인들의 자기 정치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자기 정치만 앞세운 사람들의 아집으로 보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또 눈에 띄는 일이 하나가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사건이죠, 이른바 의혹이 있는 사건이죠. 당원 게시판 사태, 이걸 공식적으로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왜 갑자기 이 얘기가 다시 나온 건가요?

[송영훈]
그러니까 지금 왜 갑자기라고 하는 질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 시점에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이라고 하는 것을 당무감사하겠다고 하는 조치가 명분이 없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태가 비상계엄보다도 더 전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뭔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문제가 될 만한 요소가 있다고 하면 진작에 경찰 수사 등을 통해서 밝혀졌을 겁니다. 장동혁 대표부터가 과거에 이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했었냐면 계속 공격하는 것은 결국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떨어뜨리기 위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언론 인터뷰를 했었어요. 그래놓고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이걸 당무감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잖아요. 그리고 사실관계를 보더라도 본인이 국민의힘 홈페이지의 당 게시판에 가입된 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물들은 동명이인이라는 것이 이미 확인이 됐어요. 그리고 과거 게시물 중에 윤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게시물은 작성자가 전혀 무관한 제3자인 것으로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 시점에서 이렇게까지 하는가. 일단 국민들께서 이걸 어떻게 보실지 봐야 합니다. 지금 현직 대통령도 아니고 전직 대통령 부부잖아요. 그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누군가가 비판적인 게시물을 올렸다고 한들 그 작성자를 색출해내겠다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더더군다나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는 무슨 TF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공무원들 휴대전화도 들여다보겠다, 무슨 말을 했는지 투서받겠다,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지금 비판할 수 있는 계제가 되겠습니까, 이렇게 하면? 그런 자가당착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것이고 아마도 정가에는 두 가지 추론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불법 항소를 주도해 왔고 또 론스타 승소 등으로 주목을 받으니까 이 시점에 견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 분석도 있는 것 같고 그다음 또 한 가지는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의 노선과는 입장을 많이 바꿔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를 고려해서 이른바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에게는 나름대로 그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이런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 분석도 있는데 만약에 후자라고 하면 사과는 사과대로 그냥 조건과 단서를 붙이지 말고 해야지 정치공학적으로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를 통 크게 해야 한다는 말씀까지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과를 하기 위해서 미리 조치 이렇게까지 지금, 그런 분위기도 있군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까지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성치훈]
지금 친한계는 다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죠. 왜 그렇게 하느냐. 아까 장동혁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사안 다룰 때 나왔던 메시지 그게 있지 않았습니까? 비상계엄도 민주당과 그 당시 친한계, 주류였던 친한계 탓이다. 그리고 대통령의 탄핵도 친한계 탓이다. 이렇게 몰아갔기 때문에 윤어게인 세력들이 바라봤을 때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모든 책임은 사실 민주당과 한동훈 전 대표에게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원장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교체하면서까지 이걸 앞당긴 겁니다. 김종혁 전 최고 친한계 대표적인 의원이었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본인들을 이렇게 만든 원흉인 한동훈 전 대표를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모순적이냐면 본인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저희 민주당을 향해서 민주당 같은 거악을 막기 위해서는 전광훈 씨,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그리고 황교안 총리 이런 사람들과도 다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정작 본인들보다 조금 더 중도쪽에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쫓아내려고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보수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얘기는 부정선거론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오히려 비상계엄 해제에 앞장섰던 본인의 전직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에 대해서 글쎄요, 저는 합리적 보수 지지층은 절대 공감하기 어려울 행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비상계엄 1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궁지에 몰리니까 한 전 대표하고 자신을 희생양 삼는 것이다. 그래서 강성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이렇게 지금 해석을 하고 있군요.

[송영훈]
제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시도에 대해서 짧게 한말씀만 드리면 오늘 언론 보도를 보니까 징계 시도하는 사유 중에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언론에 나가서 사이비 교주의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이 사이비가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단체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저는 이 발언이 어디가 그렇게 크게 잘못되었는지 일단 모르겠고. 설령 이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손치더라도 이것에 대해서 이의제기나 문제제기는 그 종교집단이 할 얘기지 왜 이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합니까?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어떤 대여투쟁의 명분을 손상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서 민주당이 이걸 항소 자제라고 하면서 두둔했을 때 많이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왜 민주당이 김만배 일당을 실드 치느냐, 이 항소 포기를 실드 치느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구조의 조치가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게 되면 대여 투쟁할 때 명분이 굉장히 침식되는 겁니다. 이것은 누가 친한계냐, 친윤이냐 이걸 떠나서 그 자체로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 옥중 편지를 또 냈습니다. 누구한테 보냈냐면 지금 미국에 있는 전한길 씨. 뭐라고 했냐면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도 이렇게 여쭤볼 수밖에 없어요. 왜 이 시점에, 왜 지금?

[송영훈]
이제 앞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한 본격적인 법원의 판단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판결부터 가장 먼저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면 법원으로부터 자세한 판단이 나오게 되면 그것이 이른바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것을 믿고 계신 분들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미리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어떤 포석이 아니겠는가 하고 추론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자체로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직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면 어떤 상황에 처해져도 전직 대통령은 전체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지 극히 일부의 본인의 지지층만 보고 언행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같이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고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께서 지적을 하고 계신 바이기도 한데요. 조갑제 전 편집장은 최근에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 1심 법정 최후진술에서 꼭 풀고 가야 할 매듭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설파한 부정선거론에 대해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선거론을 믿고 계시는 분들을 미몽에서 깨어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충고를 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윤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메시지는 정반대의 것이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전한길 씨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고든 창 모스탄을 향해서는 감사 인사를 전했고요. 또 손현보 목사에게는 밤낮으로 기도한다고 전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치훈]
귀한 선물이라고 하신 전한길 씨가 최근에 한 발언들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을 남산에 묶어놓으면 1억을 주겠다는 이야기도 했었고요. 친한파 XX들 얘기 들으면 안 된다라는 얘기. 김예지 의원 숙청해야 한다는 얘기 등등.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와 궤를 같이해요. 지금 이 모든 원흉은 민주당과 한동훈, 친한계다라는 궤를 같이하는 발언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아스팔트 지지층에게 공감되는 메시지고 결국 장동혁 대표가 왜 자꾸 이런 행보를 하고 있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지층에게 어필하는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로 다시 한 번 증명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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