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계엄 1년'..."정당 해산" VS "경제 위기"

다음 주 '계엄 1년'..."정당 해산" VS "경제 위기"

2025.11.24.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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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과 내란 전담재판부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기조 아래 환율 폭등 같은 경제문제를 고리로 대여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도부가 국민의힘 해산을 거론했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전국 순회 국민 대회'를 저격하다 나온 말입니다.

국민은 불법 계엄과 내란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느끼는데 반성조차 않는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겠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이어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은 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라고 맹비난하며 모두 짜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뒤이어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공언했습니다.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란 사범은 사면권 자체를 제한하는 법안까지 예고하며 '내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외부 투쟁으로 1주년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인가요.

[기자]
네, 말씀대로 제1야당 역시 첫째도 공세, 둘째도 공세입니다.

오늘 아침회의에선 경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특히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는 등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막는데 골몰하느라 정부가 경제의 '황금 시간'을 계속 놓쳤다며, 건전재정 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경제는 구호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이제 호텔 경제학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역시 주요 공격 대상인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던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로 기소된 의원들에 대해선 항소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오후에는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관련 긴급 토론회도 예고돼 있습니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추경호 의원 영장실질심사 전까진 지지층을 한데 묶는 게 필요하다며,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지도부의 '전국 순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은 경북, 모레는 충남을 찾는 데 역시 '항소 포기 외압 규탄'과 '대통령 재판 재개'를 외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이른바 '1인 1표제'도 여전히 논란이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최고위가 끝난 뒤 당무위원회를 열고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했습니다.

오는 28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예정대로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게 지도부 방침입니다.

문제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내부 반발인데요.

'졸속 추진'과 '열세지역 민심 소외'를 문제로 꼽는 가운데, 친명 당원들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이 무효라며 가처분 소송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에서도 공개 비판도 나왔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숙의를 거치지 않고 이렇게 빨리, 급하게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야권도 논쟁에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의 당 완전 장악 시도'라는 주장을 내놨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친'청'횡재, 비'청'횡사당으로 바꾸려는 그 시도는 의미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1인 1표제' 가치가 왜 국회 전체로는 확산하지 못하느냐며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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