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4대 '국빈 호위'...UAE에서 정상외교 일정 돌입

전투기 4대 '국빈 호위'...UAE에서 정상외교 일정 돌입

2025.11.18.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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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중동 주요 국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외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UAE는 전투기 4대를 띄워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하는 등 이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았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아랍에미리트 영공에 들어서자, UAE 전투기 4대가 편대 비행을 시작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2대씩 대통령 전용기를 에워싸듯 호위하며 나란히 비행합니다.

국빈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예우하는 겁니다.

공항에선 UAE 주요 인사와 의장대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고, 수도 아부다비의 도심 곳곳엔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등을 방문해 UAE 측의 호의에 화답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앞으로 아마 중동 아랍 쪽에서도 아랍에미리트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찾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 협력국이라는 의미인데, 특히 방위 산업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UAE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를 도입했고, 최근엔 우리가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군 1호기를 호위한 UAE의 전투기는 프랑스산 미라주와 미국산 F-16 등 노후 기종인데, UAE는 이를 신형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UAE 국빈 방문에서 '방산 세일즈 외교'가 펼쳐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공지능 협력 강화와 K-컬처 확산 등도 관심이 쏠리는 분야인데, 오늘(1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UAE와의 정상외교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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