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어 아주 잘했다...기업활동 장애 최소화 총력"

이 대통령 "방어 아주 잘했다...기업활동 장애 최소화 총력"

2025.11.16. 오후 6: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 대통령, 재계 총수 초청해 한미 합의 후속 회의
이재용·최태원 등 4대 그룹 총수 포함 7명 참석
"정부·기업 합 맞춰 공동 대응…헌신 덕분"
"수동적으로 응해야 하는 협상…예상 못한 성과"
AD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초대해, 한미 관세·안보 분야 합의를 둘러싼 후속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관세 협상은 예상 못 한 성과로 방어를 아주 잘한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기업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 대통령 회동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계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합을 맞춰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한미 합의는 전적으로 기업인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국제 질서 변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우리가 수동적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협상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고, 방어를 잘해낸 것 같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가 올라갔다지만 전 세계가 똑같이 당하는 일이라 객관적 조건은 별로 변한 게 없다며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학력고사 어려워졌다고 등수가 바뀌는 건 아니다, 어려운 건 다 똑같이 어렵고, 쉬우면 다 똑같이 쉬운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또 그걸 기회로 만들면…]

이 대통령은 규제 완화도 약속했습니다.

세금 깎아달라는 얘기는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도, 기업이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인 만큼 활동에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노동과 경영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 측면에서 임금 착취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노동 비용을 줄이는 문제를 재고해볼 필요가 있단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한미 합의를 계기로 대미 투자가 강화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그러지 않도록 잘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계 총수들은 일제히 구체적인 국내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히며 적극 화답했고,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대통령의 배짱과 뚝심이 대단했다, 존경한다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 내일부터는 순방길에 오른다고요?

[기자]
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차 7박 10일간 4개국을 찾습니다.

우선 내일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 UAE로 떠납니다.

국빈 방문 형식으로 찾는데,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합니다.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0일 이집트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하고, 카이로 대학교에서 우리 정부의 중동 정책 구상을 피력할 계획입니다.

핵심 일정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2~23일, 세 번째 방문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입니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에서 합의를 주도한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와 회복·성장 등 비전을 제시해, 논의를 확산시키겠단 구상입니다.

이후 오는 24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지고, 이튿날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G7과 유엔총회, 아세안과 경주 APEC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를 끝으로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