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 대통령 "기업인들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에 총력"

[현장영상+] 이 대통령 "기업인들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에 총력"

2025.11.16.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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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간 합의한 관세·안보 협상의 후속 논의를 위해, 재계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조금 전 이 대통령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네 천금 같은 귀한 시간 내주셔서 주말에 함께 해 주시는데 감사드리고요.

더군다나 제가 한 3분 늦은것 같아서 각별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번 한미 통상 안보 협상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계시겠지만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역시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한 기업인들이십니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그건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 정말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게 뭐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뭔가를 새롭게 획득하기 위한 그야말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협상이었으면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즐거운 일이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국제 질서 변경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우리가 수동적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협상이어서 어쨌든 좋은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다는 건 여러분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이재용, 정의선 회장 끄덕)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죠 제가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고 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첨병은 기업이죠.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힘 있게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최소한 이 정부에서는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일부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죠.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습니다.

경제라고 하는 게 사실 주관적 의도보다는 객관적 상황에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더 강한데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서 의사 결정을 하겠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는 좀 더 마음 써 주시고 특히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저기 지역 지방 지방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기회일 수 있는데, 저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죠.

뭔가 변화가 생길 때 보통은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기회 요인으로 만들 수가 있죠.

우리 노력하기에 따라서 그래서 사실 관세가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가 똑같이 당하는 일이어서 객관적 조건은 별로 변한 게 없을 것 같아요.

학력고사 어려워졌다고 뭐 점수가 바뀌는 건 아니다 어려운 건 다 똑같이 어렵고 쉬우면 다 똑같이 쉬운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또 그 기회를 만들면 우리한테도 또 좋은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가 대미 금융 투자 또는 금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그 부분을 우리 정부 측하고 잘 협의를 하셔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법은 아주 다양하게 있을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 산업부에서도 좀 아이디어를 좀 많이 내주시고 (김정관 장관 끄덕) 우리 기업들이 어쩌면 더 안전할 수 있잖아요 그렇죠 그 점을 잘 활용하면 더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 테니까 정부 입장에서도 우리 국내 기업들이 연관돼서 사업을 하는 게 투자금 회수에 훨씬 더 안정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좀 부탁 하나 드리고 싶은데 좌우간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정말 총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게 친기업 반기업 이런 소리 하는데 그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세금 깎아 달라 이런 얘기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일동 웃음) 저는 그런 생각이 가끔 들거든요. 세금을 깎아가면서 사업을 해야 될 정도면 사실 국제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 기본적으로 그게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국내 재정 수요도 감당을 해야 되고 그런 것보다는 여러분께서 정말 필요한 제일 큰 게 규제 같아요.

예를 들면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 어떤 게 있을지를 실질적으로 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시면 제가 신속하게 정리해 나갈 겁니다.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다 할 테고 어떤 재정 투자도 마찬가지고 R&D 개발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우리 재정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걸 우리가 인수한다든지 하여 손실을 우선순위로 감수한다든지 이런 새로운 방식들도 저는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도록 어 그런 방식도 동원해 볼 생각입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게 어쩔 수 없는 측면이긴 한데 저는 노동과 경영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립적이지 않다 근본적으로 노동 없이 기업하기도 어렵고 기업 없이 일자리 노동이 존립할 수도 없는데 상호 보완적이고 상생적인 요소가 언제부터이니까 너무 적대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 제가 노동계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만 기업 측면에서도 임금 착취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노동 비용을 줄여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냐 그런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첨단산업 첨단 기술 산업 같은 경우는 뭐 사실 역량이 문제지 인건비 액수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또 그런 산업들을 우리 정부 입장에서 많이 키워야 되고요. 물론 이제 중소기업이나 전통 산업 이런 건 불가피한데 그래도 첨단 산업 또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는 대기업 같은 경우는 그 비중도 매우 적을 거고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관용적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있는대로 터놓고 사회적인 대대적인 논쟁을 통해서 일정한 합의를 이루어야 되지 않을까 이 사회적 대토론과 대타협에 이르러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합니다.

숨겨놓지 말고 그냥 터놓고 한 번 언젠가는 그런 얘기들을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튼 우리 회장님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고요. 우리 김종관 장관 터프 사나이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안보실장도 마찬가지고 정책실장도 그러시고 다들 우리 참모들도 또 각료들도 협상단도 특히 우리 기업인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관세 협상 타결로 저희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님 정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저희 기업들은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국내 산업 투자가 축소될 걱정을 하셨는데, 일부에서는 우려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또 아까 말씀하신 중소기업, 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을 하겠습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데 지난 9월에 약속했던 대로 향후 5년간 매년 6만 명씩 국내에서 고용을 하겠습니다.

또 R&D도 포함해서 국내 시설 투자,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아까 또 지역균형 발전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짓는 AI 데이터 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벌써 저저번주에 경주에서 대통령님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신 후 어려운 대외 환경을 맞아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고 하신 말씀이 어떤 말씀보다도 절실하게 제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외교력, 국방력 문화자산인 K-컬처는 물론이고 산업 경쟁력이 국력을 키우는 데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삼성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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