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총장 "한국 핵잠, 중국 억제 활용은 자연스러운 예측"

미 해군총장 "한국 핵잠, 중국 억제 활용은 자연스러운 예측"

2025.11.16.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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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해당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들 총장은 서울에서 진행된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과 관련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하고, 한국도 상당 부분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계산에 포함돼야 할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이 자국의 주권 자산인 함정을 국익에 따라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하거나 제한할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들 총장은 북한의 해군력 증강에 대해선 미국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해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확보하려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내에서 미 해군 전투함을 건조하는 문제는 규제로 인해 복잡하다면서도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들 총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체들의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인력과 시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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