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대통령 직접 발표

한미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대통령 직접 발표

2025.11.14.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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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와 안보 분야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 설명 자료, 이른바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관련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나왔습니다.

예정에 없던, 급하게 공지된 일정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 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공동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됐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한다는 걸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를 확실히 불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분야 협상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미국과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도 한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력 강화와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 및 안보 협의가 매듭지어졌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익을 지키려는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국제사회의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유능한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역내 주변국들과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소신도 거듭 내비쳤는데요.

특히, 한중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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