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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13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건표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외협력팀장
- APEC 근무 경찰, 노숙자 취급 받아..할머니께 박스 빌려 쪽잠
- APEC 때 1만9천 명 동원…박스 덮고 찬밥 먹었다
- 찬밥에 국도 없어, 경찰 ‘1식 1만원’ 급식 실태 논란도
- 경찰청장 직대, 현장 확인 안 하고 거짓말..정신 차려야
- 예산 작게 줬을 리 없어..APEC 기획단, 감찰해야
- 특진 잔치 벌인 경찰 지휘부, 책임자 중징계해야
- 경찰 자살률 1위…휴일수당 시급 47.6원, 야간수당 0원
-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 지휘부 정리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오늘 더 인터뷰는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서 밤낮으로 노력했던 우리 경찰 여러분들의 말 못했던 당시 속사정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스 덮고, 쪽잠 자고, 찬밥 식사까지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 김건표 대외협력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건표 : 반갑습니다.
◆ 김영수 : 저희가 성공적인 APEC 개최 모습만 봤고요. 우리 경찰 여러분들이 치안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 봤습니다. 그런데 당시 말 못했던 속사정이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많은 고생을 하셨더라고요. 오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박스 덮고 쪽잠 잤다는 얘기가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김건표 : 이번에 경찰청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1만 9천 명의 경찰관이 동원이 됐는데, 경찰관들이 대기 장소가 없어 가지고, 영화관, 식당, 창고 같은 곳에서 대기를 하라고 하신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대기를 하려고 그러면 최소한 야전 침상이나 이불이라도 갖다 주셔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없어 가지고 지나가는 폐지 줍는 할머니한테, 박스를 하나 빌려가지고 두 개를 달라 소리를 못 하니까, 하나 가져와서 누워서 자는데 너무 추워가지고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는 거죠. 그 정도로 현장이 열악한 겁니다.
◆ 김영수 : 저희가 유튜브로도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유튜브에 관련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설명 부탁드릴게요.
◇ 김건표 : 분홍색 담요 같은 걸 덮고 있는 분이 경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 여경이신데, 20대입니다. 하루에 8시간 근무하고 16시간을 저렇게 대기를 하다 보니까 죽겠더랍니다.
◆ 김영수 : 쉴 곳이 따로 없었나 보네요.
◇ 김건표 : 그러니까요. 그때 한파 주의보가 와가지고, 8시간을 밖에서 근무하면서 떨고 16시간을 저런 바닥에서 박스 깔고 대기하니까.
◆ 김영수 : 그렇군요.
◇ 김건표 :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저 사람이 기절했다 하더라고요.
◆ 김영수 : 경찰 분들의 노고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처우가 근무 환경이 열악할 줄은 몰랐거든요.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건가요?
◇ 김건표 : 여태까지는 경찰 조직 자체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되는 조직이다 보니까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를 잘 못 한 겁니다. 그런데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가 생기고, 현재 민관기 위원장님이 소신 발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안 되겠다. ‘여태까지 열심히 한 걸로는 안 되겠구나, 잘못된 거를 밝히고 개선을 요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모양이 꼭 이러겠구나.’ 그래서 이렇게 변화가 되기 시작한 거죠.
◆ 김영수 : 그렇군요.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을 열고 계시는 거잖아요. 어디서 하고 있습니까?
◇ 김건표 : 화요일은 경찰청에서 했습니다. 경찰청에서 하면서 경찰청장님한테 꼭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고요. 우리 보고 경찰 가족이라고 그러는데, ‘청장님, 사모님이나 애들 같으면 저런 길바닥에서 밥 먹이겠습니까? 청장님 같으면 남자 여자 구분되지 않은 저런 장소에서 혼숙을 시키겠냐.’고 내가 묻고 싶었어요. 그래서 경찰청 앞에서 경찰청장님 나오시라고, 초대한다고 너무 소리를 지르더니 목이 간 상태인데, 청장님이 확인하셔야 됩니다. 근데 어제 서범수 국회의원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현장 가서 확인했냐’, 근데 확인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안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일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국회 앞에서 이 사진전을 계속할 겁니다.
◆ 김영수 : 현재 경찰청장님이 누구시죠?
◇ 김건표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앞전 청장님이 내란 관련돼서 탄핵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장이 임명되지 않고 직무대행 체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이 사진전을 직접 내려와서 보시지는 않았나 봐요?
◇ 김건표 : 서범수 국회의원께서 이리 심각한데 경찰 수장이라는 당신이 가서 확인해야 되지 않겠느냐. 확인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더라고요.
◆ 김영수 : 이게 쉴 공간이 없어서 저렇게 빈 박스를 구해서 그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가 있었는데, 식사는 어떻게 하신 거예요? 찬밥 식사도 많이 하셨다던데요.
◇ 김건표 : 식사가 어제 지나가시던 행인분들한테 제가 설명을 드리다 보니까 뷔폐식 동그란 접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걸 보시더니 “경찰 아저씨 2025년도에 저런 밥을 먹습니까?”
◆ 김영수 : 식판이 있지 않나요? 보통은?
◇ 김건표 : 세상에 저게 물도 없고 국도 없어 가지고 먹는 사람이 목이 막혀 들어요. 그래 버렸다 하는 사람도 있고, 경찰청에서 1인당 1식 1만 원을 지급했다고 그러는데, 2천 원 줘도 안 사먹을 정도예요. 진짜 의심이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김영수 : 우리 대외협력팀장님은 근무처가 어디시죠?
◇ 김건표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1만 9천 명 정도의 경찰 인력들이 동원이 됐다면서요? 1만 9천 명이 어떻게 근무를 한 거예요?
◇ 김건표 : 경호 경비는 처음 투입되는 사람들은 한 일주일 정도 들어가서 주위에 위험한 부분들이 있는지 현장 답사를 하고 주변 수색을 하고, 거기에 집중적으로 행사와 관련돼 가지고 2-3일 전에 전체가 투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청에서 이야기했던 1만 9천 명은 일시점 가장 많이 동원된 근무 인원이고,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우리가 APEC 준비를 오래 했죠? 한 1년 정도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건표 : 그래서 더욱더 어이가 없는 겁니다. 이번에 경찰청 경북청 심지어 APEC 기획단을 1년 동안 만들어 가지고 했다고 그러는데 제가 사진전을 해본 결과, 이 부서는 놀고 먹은 게 아닌가, 감찰 직무 감찰 반드시 들어가 가지고 확인해야 됩니다. 이분들이 자기들이 뭘 한 게 있다고 특진을 하겠다고 난리인데, 자기들만의 꽃잔치를 하려고 한 겁니다. 이 사람은 특진을 해야 될 게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갖다가 낭비한 그에 대한 책임. 중징계로 반드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이 직장협의회로 많은 제보가 오고 있다면서요, 어떤 제보들이 많습니까?
◇ 김건표 : 사진을 보내오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진을 제가 모르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또 전화를 해서 여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혼자만의 생각이면 안 되니까 움직이면 보통 100명 단위로 움직입니다. 100명 가까이 되는 인원들 한 부대 단위로 그 사람들이 전부 다 이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제가 사진전에 보여드렸던 사람만 해도 100명이 넘습니다. 그분들이 같이 함께 했던 부대 단위로 따지면 거의 만 명 되는 사람들이 이런 노숙자 취급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거짓말 하셨습니다. 일부 소수라고 하는데,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걸 제가 우리 경찰 내부망이 있습니다. ‘현장 활력소’라고 거기다 글을 올려가지고 확인을 해 보니까 그 글을 읽었던 사람이 2만 6703명이고 어제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83.3%가 ‘맞다.’ 현장에 나가 있던 사람들 전부 다 노숙자 취급 받은 거 맞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신 차려야 된다는 의견이 83.3%였습니다.
◆ 김영수 : 이렇게 국가 행사를 준비하려면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고요. 예산도 충분히 확보가 됐어야 됐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건표 : 예산을 제가 집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21개국 국가 정상들이 오는 회의인데 예산을 작게 줬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예산을 줬는데도 이 정도로 했다고 그러면 그 APEC 기획단은 1년 동안 준비를 했다는데, 정말 엉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부산 APEC 행사에 동원됐던 분들 그때보다 못하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제가 처음 경찰에 입문했던 28년 전에는 아무리 추워도 학교 강당에 매트리스 하나 모포 한 장을 줘요. 얼마나 춥습니까? 그래도 국가가 돈이 없다니까,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도에 이 짓을 하면 안되죠.
◆ 김영수 : 그렇네요. 예산을 어디다 썼는지 명쾌하게 밝혀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이와 관련해서 어떤 사과라든지 후속 조치를 내놓겠다고 했습니까? 어땠습니까?
◇ 김건표 : 정말 웃긴 말씀하십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님 정신 차리셔야 되는데, 사과를 피해자인 현장 경찰관이 아닌 언론에 사과한 겁니다. 우스운 이야기예요. 경찰 내부망에 13만 경찰관들이 보는 앞에 제가 만약에 청장 직무대행이라면 내가 현장 확인을 해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잘못됐더라. 다음에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을 하겠다고 사과를 하셔야 되는데, 경찰한테 사과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근데 경찰청 직원들만 주로 보는 거기에다가 감사문을 올려가지고 칭찬 일색, 특진하겠다는 무리들이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거죠. 어이가 없는 겁니다. 사과는 안 했습니다.
◆ 김영수 : 저희가 관련해서 경찰 수뇌부에서 내놓은 입장을 보니까 일단 근무 여건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과, 위로, 감사 이렇게 밝히기는 했네요.
◇ 김건표 : 경찰이 설립되고 난 이후에 올해 80주년을 맞았거든요. 일이 터지면 경찰청에서 항상 그럽니다.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TF팀 만들겠다’ 바뀐 게 뭐가 있습니까? 아직도 경찰관은 모든 공무원 중에 자살률 1위, 순직률 1위, 복지 모든 부분에 혜택 받아야 될 부분은 꼴찌입니다. 거기에다가 업무도 진짜 밤에 근무하지 않은 타 기관 업무까지 우리가 다 합니다. 112 신고를 다 들어와 보니까.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일을 시켰으면 거기에 대한 혜택을 줘야 되지 않습니까? 심각합니다. 국민들이 이야기 들으면 거짓말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텐데, 휴일 수당이 순경 기준 47.6원입니다. 시급이 휴일 연장수당 0원, 휴일 야간 수당 0원입니다. 정말 심각합니다. 새벽에 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력 시장에 줄을 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근로기준법을 적용을 받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다 보니까, 야간 근무는 자기 임금의 통상 임금의 200%를 받고, 휴일 같은 경우에 이분들은 연장 수당이 200%로 야간 수당 250%를 받습니다. 경찰을 한번 보셔야 됩니다. 경위 기준 일당이 507원이고요. 평일하고 동일합니다. 휴일이 130%, 평일날 야간하고 똑같습니다. 그래서 0원입니다. 이거 당장 계산해 주셔야 돼요.
◆ 김영수 : 이런 목소리를 오늘 처음 내신 건 아닐 텐데, 그동안의 수당 인상 관련해서는 계속 요청했었을 거 아닙니까?
◇ 김건표 : 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가서 제 주장이 틀렸다면 경찰청에서 주장하는 휴식수당이 얼마냐? 공개를 안 하십니다.
◆ 김영수 : 우리 경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들었는데요. 앞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대책과 조치가 당장 필요할 것 같습니까?
◇ 김건표 : 이재명 대통령께 경찰 지휘부가 싹 정리가 돼야 됩니다. 왜 정리가 돼야 되냐면 제가 놀랐습니다. 역대 80년 경찰 역사상 24대 경찰청장 중에 7명이 구속됐더라고요. 구속률이 29.16%로 아주 심각합니다. 세계 탑 뉴스거리에 오를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개선을 하겠다고 여태까지 개선하겠다고 한 결과가 뭡니까? 이 사람들한테 개혁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런 썩은 경찰 지휘부들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되겠구나. 전국 경찰 협의회는 사실 권한이 없습니다. 노조처럼 노조 상권이 없습니다. 협의권이라는 게 있는데, 협의권은 기관장이 무시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제재가 안 따르니까,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소통을 해라는 국회의원 대통령의 지시를 어기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정말 심각한 지휘부의 문제점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올해 대통령께서 공시 사항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 ‘개혁을 하고 반드시 고쳐야 될 부분을 안건으로 제출해라’는 게 경남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실 공문을 내려왔습니다. 4662번으로 7월 31일 날 내려와서 제가 5년 동안 준비했던 자료들, 언론에 나왔던 거 논문 자료, 그리고 제가 확인했던 자료들을 네 가지로 논문 형태로 만들었거든요. 새벽 인력시장 외국인 근로자보다 못한 경찰 휴일수당 정상화, 심각한 치안 인력 부족 사태 원인과 대책, 경찰 자살 원인과 개선 요청, 무고한 시민들을 얼마나 주고 나가야 되는가. 라는 이 네 가지를 경찰청에다가 대통령실에 제출해 주십시오 하고 제출을 했습니다.
◆ 김영수 : 어떤 응답이 왔습니까?
◇ 김건표 : 없는 거예요. 그래서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래가지고 제가 확인을 하게 됐는데 이거는 경찰청이 조직적으로 이런 걸 다 덮고 있구나. 본청 범죄 예방 대응국 범죄 예방 질서계는 두 달 동안 검토조차 안 했습니다. 담당자가 보관하고 방치를 하고 있고요. 본청 범죄 예방 대국 지역경찰기획회는 여기도 담당자가 개시를 하려고 보니까, 대통령이 보시면 큰일 날 것 같은데 그럼 난리가 날 것 같거든요. 담당자가 이걸 어쩌지를 못하고 쥐고 있는 거예요. 더 중요한 거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될 잘못된 걸 지적해야 될 감사담당관실은 하루 종일 전화를 안 받습니다. 또 경무인사기획관 경무계 전화를 안 받습니다. 수십 통을 해도 전화를 안 받습니다. 개혁을 해야 될 자들이 개혁을 해야 될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는 거예요.
◆ 김영수 : 청취자 여러분들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는데, 2402번님이 ‘진짜 듣는데 눈물이 납니다. 얼마 전에 거리에서 취객과 시비 붙어서 정말 곤란했는데, 그때 경찰들이 와서 안전하게 조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경찰 분들 처우 반드시 개선해 주세요.’ 라는 글이 올라왔고요. 또 0431번 분은 ‘얼마 전 뉴스에서 이분 인터뷰 봤다. 오늘 나오셨는데 경찰도 유치원 교사 등이 가장 좋은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현장에서 고생도 많이 하시는데, 앞에서 성과만 가져가는 분들 반드시 반성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 다 알고 계십니다. 그 큰 노고 묵묵히 APEC을 지원했던 우리 경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응원했는데, 뒤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요. 빨리 후속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경찰청의 입장, 경찰청장 직무대행께도 인터뷰를 요청을 했는데요. APEC 근무 여건이 미흡했던 걸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그런 입장을 밝혔고, 추가 대응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입장으로 가늠한다면서 인터뷰를 하지 않고 계셔서 경찰 수뇌부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실 말씀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와 주시면 저희가 또 경찰청 지휘부의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를 맡고 계시니까 현직에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또 걱정도 되네요.
◇ 김건표 : 제가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사실은 경찰 지휘부는 우리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님이나 우리 임원진들 저 같은 사람 눈에 가실 겁니다. 전화를 하면 전화를 안 받아버립니다. 대통령께서도 그 말 하셨지 않습니까? 쓸데없는 행정 사물화 될 것 정리하고, 개선을 하라고 하셨는데, 반드시 사라져야 될 그걸 가지고 3년 치를 탈탈 들어갔습니다. 사유서 적어냈고요. 뭐라도 하나 보이면 징계 먹이겠다는 소리죠.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찰 경찰 지휘부에 한 말씀 하고 싶은 말씀 하세요.
◇ 김건표 : 80년 동안 청장님이 수없이 24명이 바뀌었는데, 7명이 구속됐습니다. 차기 경찰청장님 되시려고 하시는 희망하시는 분이 있으면 29.16%를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하위직이 근무를 잘하느니, 안 하니 관리 감독을 하고 징계를 먹인다는 분들은 본청 감찰들, 본청 지휘부를 관찰하셔야 됩니다. 하위직이 문제가 있니, 없니 이런 소리 하시면 안 됩니다. 하위직 구속률은 0.001%도 안 되는데, 구속률이 29.16%인 지휘부 감찰을 왜 안 하냐고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리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께서도 충분히 입장을 전해 들었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 후속 대책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우 개선 말만 하지 말고, 진짜 처우 개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건표 대외협력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건표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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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근무 경찰, 노숙자 취급 받아..할머니께 박스 빌려 쪽잠
- APEC 때 1만9천 명 동원…박스 덮고 찬밥 먹었다
- 찬밥에 국도 없어, 경찰 ‘1식 1만원’ 급식 실태 논란도
- 경찰청장 직대, 현장 확인 안 하고 거짓말..정신 차려야
- 예산 작게 줬을 리 없어..APEC 기획단, 감찰해야
- 특진 잔치 벌인 경찰 지휘부, 책임자 중징계해야
- 경찰 자살률 1위…휴일수당 시급 47.6원, 야간수당 0원
-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 지휘부 정리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오늘 더 인터뷰는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서 밤낮으로 노력했던 우리 경찰 여러분들의 말 못했던 당시 속사정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스 덮고, 쪽잠 자고, 찬밥 식사까지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 김건표 대외협력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건표 : 반갑습니다.
◆ 김영수 : 저희가 성공적인 APEC 개최 모습만 봤고요. 우리 경찰 여러분들이 치안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 봤습니다. 그런데 당시 말 못했던 속사정이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많은 고생을 하셨더라고요. 오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박스 덮고 쪽잠 잤다는 얘기가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김건표 : 이번에 경찰청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1만 9천 명의 경찰관이 동원이 됐는데, 경찰관들이 대기 장소가 없어 가지고, 영화관, 식당, 창고 같은 곳에서 대기를 하라고 하신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대기를 하려고 그러면 최소한 야전 침상이나 이불이라도 갖다 주셔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없어 가지고 지나가는 폐지 줍는 할머니한테, 박스를 하나 빌려가지고 두 개를 달라 소리를 못 하니까, 하나 가져와서 누워서 자는데 너무 추워가지고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는 거죠. 그 정도로 현장이 열악한 겁니다.
◆ 김영수 : 저희가 유튜브로도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유튜브에 관련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설명 부탁드릴게요.
◇ 김건표 : 분홍색 담요 같은 걸 덮고 있는 분이 경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 여경이신데, 20대입니다. 하루에 8시간 근무하고 16시간을 저렇게 대기를 하다 보니까 죽겠더랍니다.
◆ 김영수 : 쉴 곳이 따로 없었나 보네요.
◇ 김건표 : 그러니까요. 그때 한파 주의보가 와가지고, 8시간을 밖에서 근무하면서 떨고 16시간을 저런 바닥에서 박스 깔고 대기하니까.
◆ 김영수 : 그렇군요.
◇ 김건표 :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저 사람이 기절했다 하더라고요.
◆ 김영수 : 경찰 분들의 노고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처우가 근무 환경이 열악할 줄은 몰랐거든요.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건가요?
◇ 김건표 : 여태까지는 경찰 조직 자체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되는 조직이다 보니까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를 잘 못 한 겁니다. 그런데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가 생기고, 현재 민관기 위원장님이 소신 발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안 되겠다. ‘여태까지 열심히 한 걸로는 안 되겠구나, 잘못된 거를 밝히고 개선을 요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모양이 꼭 이러겠구나.’ 그래서 이렇게 변화가 되기 시작한 거죠.
◆ 김영수 : 그렇군요.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을 열고 계시는 거잖아요. 어디서 하고 있습니까?
◇ 김건표 : 화요일은 경찰청에서 했습니다. 경찰청에서 하면서 경찰청장님한테 꼭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고요. 우리 보고 경찰 가족이라고 그러는데, ‘청장님, 사모님이나 애들 같으면 저런 길바닥에서 밥 먹이겠습니까? 청장님 같으면 남자 여자 구분되지 않은 저런 장소에서 혼숙을 시키겠냐.’고 내가 묻고 싶었어요. 그래서 경찰청 앞에서 경찰청장님 나오시라고, 초대한다고 너무 소리를 지르더니 목이 간 상태인데, 청장님이 확인하셔야 됩니다. 근데 어제 서범수 국회의원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현장 가서 확인했냐’, 근데 확인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안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일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국회 앞에서 이 사진전을 계속할 겁니다.
◆ 김영수 : 현재 경찰청장님이 누구시죠?
◇ 김건표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앞전 청장님이 내란 관련돼서 탄핵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장이 임명되지 않고 직무대행 체계로 지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이 사진전을 직접 내려와서 보시지는 않았나 봐요?
◇ 김건표 : 서범수 국회의원께서 이리 심각한데 경찰 수장이라는 당신이 가서 확인해야 되지 않겠느냐. 확인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더라고요.
◆ 김영수 : 이게 쉴 공간이 없어서 저렇게 빈 박스를 구해서 그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가 있었는데, 식사는 어떻게 하신 거예요? 찬밥 식사도 많이 하셨다던데요.
◇ 김건표 : 식사가 어제 지나가시던 행인분들한테 제가 설명을 드리다 보니까 뷔폐식 동그란 접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걸 보시더니 “경찰 아저씨 2025년도에 저런 밥을 먹습니까?”
◆ 김영수 : 식판이 있지 않나요? 보통은?
◇ 김건표 : 세상에 저게 물도 없고 국도 없어 가지고 먹는 사람이 목이 막혀 들어요. 그래 버렸다 하는 사람도 있고, 경찰청에서 1인당 1식 1만 원을 지급했다고 그러는데, 2천 원 줘도 안 사먹을 정도예요. 진짜 의심이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김영수 : 우리 대외협력팀장님은 근무처가 어디시죠?
◇ 김건표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1만 9천 명 정도의 경찰 인력들이 동원이 됐다면서요? 1만 9천 명이 어떻게 근무를 한 거예요?
◇ 김건표 : 경호 경비는 처음 투입되는 사람들은 한 일주일 정도 들어가서 주위에 위험한 부분들이 있는지 현장 답사를 하고 주변 수색을 하고, 거기에 집중적으로 행사와 관련돼 가지고 2-3일 전에 전체가 투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청에서 이야기했던 1만 9천 명은 일시점 가장 많이 동원된 근무 인원이고,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우리가 APEC 준비를 오래 했죠? 한 1년 정도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건표 : 그래서 더욱더 어이가 없는 겁니다. 이번에 경찰청 경북청 심지어 APEC 기획단을 1년 동안 만들어 가지고 했다고 그러는데 제가 사진전을 해본 결과, 이 부서는 놀고 먹은 게 아닌가, 감찰 직무 감찰 반드시 들어가 가지고 확인해야 됩니다. 이분들이 자기들이 뭘 한 게 있다고 특진을 하겠다고 난리인데, 자기들만의 꽃잔치를 하려고 한 겁니다. 이 사람은 특진을 해야 될 게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갖다가 낭비한 그에 대한 책임. 중징계로 반드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이 직장협의회로 많은 제보가 오고 있다면서요, 어떤 제보들이 많습니까?
◇ 김건표 : 사진을 보내오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진을 제가 모르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또 전화를 해서 여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혼자만의 생각이면 안 되니까 움직이면 보통 100명 단위로 움직입니다. 100명 가까이 되는 인원들 한 부대 단위로 그 사람들이 전부 다 이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제가 사진전에 보여드렸던 사람만 해도 100명이 넘습니다. 그분들이 같이 함께 했던 부대 단위로 따지면 거의 만 명 되는 사람들이 이런 노숙자 취급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거짓말 하셨습니다. 일부 소수라고 하는데,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걸 제가 우리 경찰 내부망이 있습니다. ‘현장 활력소’라고 거기다 글을 올려가지고 확인을 해 보니까 그 글을 읽었던 사람이 2만 6703명이고 어제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83.3%가 ‘맞다.’ 현장에 나가 있던 사람들 전부 다 노숙자 취급 받은 거 맞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신 차려야 된다는 의견이 83.3%였습니다.
◆ 김영수 : 이렇게 국가 행사를 준비하려면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고요. 예산도 충분히 확보가 됐어야 됐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건표 : 예산을 제가 집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21개국 국가 정상들이 오는 회의인데 예산을 작게 줬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예산을 줬는데도 이 정도로 했다고 그러면 그 APEC 기획단은 1년 동안 준비를 했다는데, 정말 엉망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부산 APEC 행사에 동원됐던 분들 그때보다 못하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제가 처음 경찰에 입문했던 28년 전에는 아무리 추워도 학교 강당에 매트리스 하나 모포 한 장을 줘요. 얼마나 춥습니까? 그래도 국가가 돈이 없다니까,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도에 이 짓을 하면 안되죠.
◆ 김영수 : 그렇네요. 예산을 어디다 썼는지 명쾌하게 밝혀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 지휘부가 이와 관련해서 어떤 사과라든지 후속 조치를 내놓겠다고 했습니까? 어땠습니까?
◇ 김건표 : 정말 웃긴 말씀하십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님 정신 차리셔야 되는데, 사과를 피해자인 현장 경찰관이 아닌 언론에 사과한 겁니다. 우스운 이야기예요. 경찰 내부망에 13만 경찰관들이 보는 앞에 제가 만약에 청장 직무대행이라면 내가 현장 확인을 해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잘못됐더라. 다음에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을 하겠다고 사과를 하셔야 되는데, 경찰한테 사과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근데 경찰청 직원들만 주로 보는 거기에다가 감사문을 올려가지고 칭찬 일색, 특진하겠다는 무리들이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거죠. 어이가 없는 겁니다. 사과는 안 했습니다.
◆ 김영수 : 저희가 관련해서 경찰 수뇌부에서 내놓은 입장을 보니까 일단 근무 여건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과, 위로, 감사 이렇게 밝히기는 했네요.
◇ 김건표 : 경찰이 설립되고 난 이후에 올해 80주년을 맞았거든요. 일이 터지면 경찰청에서 항상 그럽니다.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TF팀 만들겠다’ 바뀐 게 뭐가 있습니까? 아직도 경찰관은 모든 공무원 중에 자살률 1위, 순직률 1위, 복지 모든 부분에 혜택 받아야 될 부분은 꼴찌입니다. 거기에다가 업무도 진짜 밤에 근무하지 않은 타 기관 업무까지 우리가 다 합니다. 112 신고를 다 들어와 보니까.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일을 시켰으면 거기에 대한 혜택을 줘야 되지 않습니까? 심각합니다. 국민들이 이야기 들으면 거짓말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텐데, 휴일 수당이 순경 기준 47.6원입니다. 시급이 휴일 연장수당 0원, 휴일 야간 수당 0원입니다. 정말 심각합니다. 새벽에 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력 시장에 줄을 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 근로기준법을 적용을 받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다 보니까, 야간 근무는 자기 임금의 통상 임금의 200%를 받고, 휴일 같은 경우에 이분들은 연장 수당이 200%로 야간 수당 250%를 받습니다. 경찰을 한번 보셔야 됩니다. 경위 기준 일당이 507원이고요. 평일하고 동일합니다. 휴일이 130%, 평일날 야간하고 똑같습니다. 그래서 0원입니다. 이거 당장 계산해 주셔야 돼요.
◆ 김영수 : 이런 목소리를 오늘 처음 내신 건 아닐 텐데, 그동안의 수당 인상 관련해서는 계속 요청했었을 거 아닙니까?
◇ 김건표 : 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가서 제 주장이 틀렸다면 경찰청에서 주장하는 휴식수당이 얼마냐? 공개를 안 하십니다.
◆ 김영수 : 우리 경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들었는데요. 앞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대책과 조치가 당장 필요할 것 같습니까?
◇ 김건표 : 이재명 대통령께 경찰 지휘부가 싹 정리가 돼야 됩니다. 왜 정리가 돼야 되냐면 제가 놀랐습니다. 역대 80년 경찰 역사상 24대 경찰청장 중에 7명이 구속됐더라고요. 구속률이 29.16%로 아주 심각합니다. 세계 탑 뉴스거리에 오를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개선을 하겠다고 여태까지 개선하겠다고 한 결과가 뭡니까? 이 사람들한테 개혁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런 썩은 경찰 지휘부들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되겠구나. 전국 경찰 협의회는 사실 권한이 없습니다. 노조처럼 노조 상권이 없습니다. 협의권이라는 게 있는데, 협의권은 기관장이 무시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제재가 안 따르니까,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소통을 해라는 국회의원 대통령의 지시를 어기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정말 심각한 지휘부의 문제점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올해 대통령께서 공시 사항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 ‘개혁을 하고 반드시 고쳐야 될 부분을 안건으로 제출해라’는 게 경남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실 공문을 내려왔습니다. 4662번으로 7월 31일 날 내려와서 제가 5년 동안 준비했던 자료들, 언론에 나왔던 거 논문 자료, 그리고 제가 확인했던 자료들을 네 가지로 논문 형태로 만들었거든요. 새벽 인력시장 외국인 근로자보다 못한 경찰 휴일수당 정상화, 심각한 치안 인력 부족 사태 원인과 대책, 경찰 자살 원인과 개선 요청, 무고한 시민들을 얼마나 주고 나가야 되는가. 라는 이 네 가지를 경찰청에다가 대통령실에 제출해 주십시오 하고 제출을 했습니다.
◆ 김영수 : 어떤 응답이 왔습니까?
◇ 김건표 : 없는 거예요. 그래서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래가지고 제가 확인을 하게 됐는데 이거는 경찰청이 조직적으로 이런 걸 다 덮고 있구나. 본청 범죄 예방 대응국 범죄 예방 질서계는 두 달 동안 검토조차 안 했습니다. 담당자가 보관하고 방치를 하고 있고요. 본청 범죄 예방 대국 지역경찰기획회는 여기도 담당자가 개시를 하려고 보니까, 대통령이 보시면 큰일 날 것 같은데 그럼 난리가 날 것 같거든요. 담당자가 이걸 어쩌지를 못하고 쥐고 있는 거예요. 더 중요한 거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될 잘못된 걸 지적해야 될 감사담당관실은 하루 종일 전화를 안 받습니다. 또 경무인사기획관 경무계 전화를 안 받습니다. 수십 통을 해도 전화를 안 받습니다. 개혁을 해야 될 자들이 개혁을 해야 될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는 거예요.
◆ 김영수 : 청취자 여러분들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는데, 2402번님이 ‘진짜 듣는데 눈물이 납니다. 얼마 전에 거리에서 취객과 시비 붙어서 정말 곤란했는데, 그때 경찰들이 와서 안전하게 조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경찰 분들 처우 반드시 개선해 주세요.’ 라는 글이 올라왔고요. 또 0431번 분은 ‘얼마 전 뉴스에서 이분 인터뷰 봤다. 오늘 나오셨는데 경찰도 유치원 교사 등이 가장 좋은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현장에서 고생도 많이 하시는데, 앞에서 성과만 가져가는 분들 반드시 반성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 다 알고 계십니다. 그 큰 노고 묵묵히 APEC을 지원했던 우리 경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응원했는데, 뒤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요. 빨리 후속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경찰청의 입장, 경찰청장 직무대행께도 인터뷰를 요청을 했는데요. APEC 근무 여건이 미흡했던 걸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그런 입장을 밝혔고, 추가 대응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입장으로 가늠한다면서 인터뷰를 하지 않고 계셔서 경찰 수뇌부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실 말씀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와 주시면 저희가 또 경찰청 지휘부의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를 맡고 계시니까 현직에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또 걱정도 되네요.
◇ 김건표 : 제가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사실은 경찰 지휘부는 우리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님이나 우리 임원진들 저 같은 사람 눈에 가실 겁니다. 전화를 하면 전화를 안 받아버립니다. 대통령께서도 그 말 하셨지 않습니까? 쓸데없는 행정 사물화 될 것 정리하고, 개선을 하라고 하셨는데, 반드시 사라져야 될 그걸 가지고 3년 치를 탈탈 들어갔습니다. 사유서 적어냈고요. 뭐라도 하나 보이면 징계 먹이겠다는 소리죠.
◆ 김영수 :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찰 경찰 지휘부에 한 말씀 하고 싶은 말씀 하세요.
◇ 김건표 : 80년 동안 청장님이 수없이 24명이 바뀌었는데, 7명이 구속됐습니다. 차기 경찰청장님 되시려고 하시는 희망하시는 분이 있으면 29.16%를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하위직이 근무를 잘하느니, 안 하니 관리 감독을 하고 징계를 먹인다는 분들은 본청 감찰들, 본청 지휘부를 관찰하셔야 됩니다. 하위직이 문제가 있니, 없니 이런 소리 하시면 안 됩니다. 하위직 구속률은 0.001%도 안 되는데, 구속률이 29.16%인 지휘부 감찰을 왜 안 하냐고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리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께서도 충분히 입장을 전해 들었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 후속 대책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우 개선 말만 하지 말고, 진짜 처우 개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건표 대외협력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건표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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