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재판 외압"
"이 대통령만 할 수 있는 일…국무회의가 복선"
정성호 장관 향해 "대통령 아바타·대장동 변호인"
민주, 항소 ’자제’ 강조…"판례 따른 당연한 결정"
"이 대통령만 할 수 있는 일…국무회의가 복선"
정성호 장관 향해 "대통령 아바타·대장동 변호인"
민주, 항소 ’자제’ 강조…"판례 따른 당연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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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정치권 공방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까지 탄핵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총력전에 나섰고 민주당은 '친윤' 검사의 반발에 불과하다며 역공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이 대장동 1심 항소를 포기한 건,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재판 외압이 작용한 결과라고 규정했습니다.
7,800억짜리 개발 비리를 400억짜리로 둔갑시키는 건 이재명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도 '복선'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7,400억짜리 항소 포기입니다.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사유입니다.]
검찰에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말했다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대통령의 아바타',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관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굉장히 용기 있게 자백한 거로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 판례에 부합하는 검찰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항소 포기가 아닌 '자제'라는 표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선의 반발은 그저 한 줌도 안 되는 '친윤석열계' 검사의 항명으로 치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한마디라도 한 적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친윤 정치검사들의 쿠데타적 항명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오히려 1심 판결로, 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기 위한 조작 기소였음이 탄로 났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진 수사였다고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윤석열 정권의 공포의 찌꺼기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청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나아가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 특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단 방침인데, 내친김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까지 국정조사 하자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보니 역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것 같다고 깎아내리며 핵심은 '외압 여부' 딱 하나로 전선을 명확히 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11일) 오후 '안건 미정'으로 전체회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관련 검사들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지만,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없이 열리는 만큼 거친 설전만 오갈 거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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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정치권 공방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까지 탄핵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총력전에 나섰고 민주당은 '친윤' 검사의 반발에 불과하다며 역공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이 대장동 1심 항소를 포기한 건,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재판 외압이 작용한 결과라고 규정했습니다.
7,800억짜리 개발 비리를 400억짜리로 둔갑시키는 건 이재명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도 '복선'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7,400억짜리 항소 포기입니다.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탄핵사유입니다.]
검찰에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말했다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대통령의 아바타',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관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굉장히 용기 있게 자백한 거로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 판례에 부합하는 검찰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항소 포기가 아닌 '자제'라는 표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선의 반발은 그저 한 줌도 안 되는 '친윤석열계' 검사의 항명으로 치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한마디라도 한 적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친윤 정치검사들의 쿠데타적 항명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오히려 1심 판결로, 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기 위한 조작 기소였음이 탄로 났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진 수사였다고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윤석열 정권의 공포의 찌꺼기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청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나아가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 특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단 방침인데, 내친김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까지 국정조사 하자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보니 역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것 같다고 깎아내리며 핵심은 '외압 여부' 딱 하나로 전선을 명확히 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11일) 오후 '안건 미정'으로 전체회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관련 검사들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지만,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없이 열리는 만큼 거친 설전만 오갈 거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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