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식 입장' 안 내..."지시 없어" 일축

대통령실, '공식 입장' 안 내..."지시 없어" 일축

2025.11.10.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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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입장 안 내
별도 입장 표명 없이 관련 논란에 거리 두는 분위기
검찰의 항소 포기, 민정수석실엔 보고된 거로 파악
"정쟁에는 거리 두고 민생 현안에 집중하려는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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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항소를 포기한 걸 두고 논란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대통령실이 지시한 일이 아니라며 일축하고,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단 분위기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직접 의견을 밝힌 당일.

대통령실은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안에 대해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그 배경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시작하거나 개입한 일이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항소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에는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어떻게 조치하란 식의 지시는 없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의 이런 기류는 정치권 공방에 굳이 뛰어들 필요가 없단 판단에 따른 거로 풀이됩니다.

정쟁에 참전하는 대신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과 후속 조치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단 겁니다.

다만, 내부에선 최근 일부 검찰의 행태에 격앙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기계적인 항소'와 '집단주의' 관행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PEC과 주요 양자회담 등 최근 외교 성과를 토대로 국정 지지도가 반등세를 보인 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에 대해선 선을 긋고 민생 행보에 힘을 쏟을 거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임샛별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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