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끝난 국회, 김현지-광주 옥신각신...막간 현장 행보도

국감 끝난 국회, 김현지-광주 옥신각신...막간 현장 행보도

2025.11.07.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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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한 달의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국회는 막판까지 정쟁, 충돌만 이어갔다는 빈축을 사면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공은 내년도 예산 정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인데, 막간의 틈을 타 지도부는 오늘(7일) 지역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양당이 '맹탕 국감'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운영위원회 국감이 대미를 장식했죠.

국민의힘은 대통령 일정 수행 대신, 용산 경내에 남은 김현지 부속실장이 끝까지 국회로 오지 않았다는 걸 파고들며 '애지중지 현지'란 프레임을 강화했습니다.

'배치기 충돌'의 당사자인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발작하며 육탄 방어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 정권이 '이재명-김현지 공동 정권'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결코 근거가 없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정쟁 몰이'를 자처한 건 윤석열 정부 3년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으며, 김현지 실장으로 쏠린 시선을 돌리기 위해 애썼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어제 광주를 찾아갔다가 뭇매를 맞은 걸 '참배 쇼'로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발언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어게인 세력과 손절을 하든지, 광주 5.18을 추모하시는 분들과 손절을 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지 어떻게 엑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습니까?]

민주당은 YTN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의 국유 재산 헐값 매각 의혹은 '매국'이었다고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제적이거나 졸속 절차, 부당 특혜가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내고, 보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예산 정국으로 넘어간 국회에선 예결위 이틀 차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정 기한인 오는 12월 2일까지 심의를 마치겠단 계획이지만, 야당은 세금을 물 쓰듯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해, 이번 달에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앵커]
국감을 마친 양당 지도부는 나란히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요.

목적은 각자 다르다는데, 민주당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뒤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청주시에선 K-바이오 정책간담회를 하고 실험실도 둘러보며,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최대 규모로 편성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여당이란 강점을 살려 예산 국회가 본격화하는 시기, 지역 챙기기 행보를 재개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두 달 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말씀드린 대로, '충북을 바이오·의약·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정 대표는 잠시 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도 찾아가는데, 이 역시 '민생 행보'의 연장선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기도 용인에서 세 번째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은 "교통 체증으로 길이 막힌다 하니 차를 사지 말라는 정책"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대안 야당의 면모도 부각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은) 정권의 잘못된 시선부터 바로잡으면서 주택 정책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나가겠습니다.]

김현지 실장에 집중해 잠시 미뤄둔 '부동산 공세 '에 재시동을 걸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단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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