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선언' 채택..."다자협력 의지 재확인"

APEC '경주선언' 채택..."다자협력 의지 재확인"

2025.11.02.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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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경주 선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APEC의 기본 가치인 자유무역 질서가 도전받는 상황에서 다자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복 소재로 만든 옥색 목도리를 두른 이재명 대통령과 APEC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 연단에 섰습니다.

정상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박수로 1박 2일 동안의 APEC 정상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회원국들이 1년 동안 논의한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회원국들이 APEC의 기본 가치인 자유무역 질서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걸 공동 인식하고, 시장 주도적인 자유 무역지대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 등으로 미 중 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다자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폐막 당일 새벽까지도 문안을 고칠 정도로 이견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공동 번영 의지 덕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혜를 모아 도전을 극복하고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겠다는 APEC 회원들의 흔들림 없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 협력 정신을 계승한 여정이 계속되길 기대한다며 차기 의장국을 맡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발언권을 넘겼고, 시 주석은 내년 11월 광동성 선전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내년에 여러분 모두 선전에서 만나 아시아 태평양 발전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아시아 태평양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인공지능 협력을 위한 'AI 이니셔티브'와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인구구조 변화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채택됐습니다.

K 컬처 열풍 속에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경주 APEC은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이 올해 APEC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윤웅성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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